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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니다. 몰락영애. 한 번도 안 쓴-160화 (160/230)

“우선 입으로 깨끗하게 해줄래?”

“…에?”

당황한 엘리샤의 입가를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 된 자지로 콕콕 찔렀다.

“이 상태로 하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하, 하지만 저는 오늘 자지 압수라고….”

“12시 지났잖아. 이제 압수는 끝이야.”

“그게 무슨…아.”

시계를 확인하고서야 내 말을 이해한 엘리샤. 목을 삐걱거리며 현실을 부정하기 시작했다.

“잠, 아니죠? 당신 그런 거 아니죠? 카를라를 그렇게 만들어놓고도 부족하진 않을 거잖아요.”

“…….”

“아! 그냥 청소만 하라는 뜻이었군요? 난 또 뭐라고…잠시만 기다려주시길.”

그렇게 믿고 싶다는 듯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단번에 자지를 삼키는 엘리샤.

“허읍.”

얼굴을 완전히 내 아랫배에 묻은 상태에서 자지를 구석구석 핥기 시작한다.

“쯉. 쮸읍….”

그렇게 한참이나 내 물건을 오물거리던 엘리샤였으나, 이만하면 다 됐다 싶었는지 강하게 빨아들이며 천천히 입을 빼냈다.

자신의 침마저 남기지 않겠다는 듯, 살짝 홀쭉해진 볼. 쭈욱 내민 입술이 지나간 자리부터 깨끗해진 자지가 천천히 드러난다.

뿌리 기둥 그리고 귀두까지.

쪼옥.

요도구에 남아있던 약간의 찌꺼기까지 확실히 빨아낸 엘리샤가 음모 한 가닥을 입가에 붙인 채, 불안해하는 기색으로 이쪽을 올려다보았다.

“이, 이걸로 됐죠 당신? 빨리 씻으러…아니. 클린 마법이 있으니 굳이 씻을 필요도 없답니다. 자! 어서 자러 가죠! 내일도 수업이 있잖….”

횡설수설하는 엘리샤의 정수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더니 쭈뼛쭈뼛 고개를 드는 엘리샤.

마주친 시선.

방긋 웃어주자 엘리샤도 입꼬리가 파들거리는 어설픈 미소로 화답해주었다.

그렇게 엘리샤가 완전히 안심하는 순간.

“[엘리샤. 발정해라.]”

“얀델! 당신 진짜아…앙!”

화를 내면서도 끝에 가서는 목소리가 달콤해지는 엘리샤.

기껏 클린으로 청소한 쇼파 위로 왈칵 쏟아지는 애액. 엘리샤 특유의 숲을 연상시키는 체향이 자욱하게 피어오른다.

“아? 아아? 아흣…?”

입을 헤 벌리고, 영문을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괴상한 신음을 흘리는 엘리샤.

아직 손끝 하나 건드리지 않았건만 엘리샤의 팔다리가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힛! 흐익?!”

무슨 금단 증상에 시달리는 사람 같은 몰골로 히익히익 울며 엘리샤가 물었다.

“다, 당신…흣! 제게 무슨 짓을 한 거죠…?”

“알잖아. 카를라에게 걸었던 발정 명령인데…음…이렇게 효과가 좋을 줄은 몰랐네.”

“이거…이거 이상해요…으극! 몸이 멋대로…하앙!”

“노예 각인의 절대 명령이라는 게 말은 멋있지만 정말 절대적인 명령은 아니거든? 일종의 강박증을 일으켜서 미칠 듯이 명령에 따르고 싶어지는 그런 구조란 말이지.”

“얀델…으그읏…나의 당신…그런 설명은 괜찮으니까…하앙….”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무슨 행동을 하라는 명령은 잘 먹혀도, 애매한 명령은 효과가 미약하거든. 발정 명령도 마찬가지야.”

“그만 주절대고…흐앙…빨리이잇….”

“몸이 발정 나는 게 아니라 과거의 기억을 되새기며 성적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계속 유지시켜주는 그런 명령이거든.”

“당신 혹시…으흑! 일부러 시간을 끄는 건…하앙!”

“즉. 평범한 감각은 물론이고 성감까지 뛰어난 엘프는 그만큼 강렬한 절정을 경험하게 되고, 이는 고스란히 발정 명령과 시너지를 일으켜서 엄청나게 야한 기분이 들게 되는….”

“됐으니까 자지나 내놓으세요!!!”

이전 명령 때문인지 엉덩이는 쇼파에 딱 붙인 채, 팔다리만 버둥거리는 엘리샤.

이런. 들켰나?

아까부터 눈을 부릅뜨고, 자지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 엘리샤에게 물었다.

“필요해?”

“흐읏…! 그걸…말이라고…! 아읏….”

“그럼 팔은 등 뒤로 돌리고, 다리는 움직이지 말아봐.”

“이, 이렇게요?”

시키는 대로 다리를 벌리고 열중쉬어 자세를 취한 엘리샤.

그런 엘리샤의 코앞에 깨끗해진 자지를 들이밀자.

“아…! 으읏…하아…!”

목을 쭉 내밀고, 혀도 길게 빼며 어떻게든 자지를 핥으려 든다.

원하는 대로 펠라를 시켜주는 것도 좋겠지만….

“에잇.”

찰싹!

“에…?”

자지로 가볍게 엘리샤의 싸대기를 때렸다.

아직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는 듯, 혀를 내민 채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엘리샤.

이번에는 반대쪽 자지 싸대기를 날렸다.

찰싹!

반대쪽으로 고개가 돌아간 엘리샤에게 최대한 비열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부탁할 땐 그에 걸맞은 자세가 있어야 하는 거 아냐?”

“아.”

이제야 상황을 파악한 엘리샤의 푸르른 눈동자가 세차게 흔들렸다.

엘리샤에게 가볍게 자지 싸대기를 날렸다.

그리고는 최대한 비열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고개를 까딱였다.

“부탁할 땐 그에 걸맞은 자세가 있어야 하는 거 아냐?”

“아.”

이제야 상황을 파악한 엘리샤의 푸른 눈동자가 세차게 흔들린다.

볼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 멍하니 이쪽을 올려다보는 엘리샤의 표정이 묘하게 귀엽네.

크…언젠가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단 말이지. 쥬지 싸대기.

버킷 리스트를 달성했다는 뿌듯함에 멋대로 씰룩이는 입꼬리를 내리누르는 것도 잠시.

돌연 엘리샤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하읏…그러니까…지금 저한테 알몸으로…흣! 땅바닥에 엎드려 고개를 조아리라는…흐윽! 그런 건가요?!”

“아니….”

그렇게까지 하라는 뜻은 아니었는데?

“아니긴…흐앙! 뭐가 아니라는 거죠? 일전에 스승님이…으응…저만은 당신 계획에서 빼달라고 부탁했을 때처럼…하으…굴욕적인 자세를 취하라는 거잖아요…!”

“…….”

경매장에서 막 사서 돌아오는 마차 안에서의 일이었던가.

그땐 진짜 엘프 목장을 가동시키려는 줄 알고, 어떻게든 엘리샤만은 빼달라며 이리스가 스스로 바닥에 엎드렸었지.

…어라? 그런데 지금도 피임만 했을 뿐, 대충 비슷한 거 아닌가?

이리스는 어쩔 수 없이 주말에만 만난다지만, 엘리샤는 매일 내 정액을 받아내고 있으니까.

나도 모르게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이. 엘리샤가 어째서인지 즐겁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여간 취향하고는…하지만 아직 저는 당신의 노예. 명령에는 거스를 수 없죠.”

“나 아직 너한테는 새로운 명령은 내린 거 없는데…?”

“자! 어서 앉아있으라는 명령을 취소하세요! 그러면 당신이 바라는 대로 아주 굴욕적인 자세로 자지를 구걸할 테니까요!”

이쯤 되면 그냥 즐기기로 했는지 되려 강하게 나오는 엘리샤.

“얍.”

찰싹!

그래서 자지 싸대기를 한 대 더 날려주었다.

“꺄악! 뭐, 뭔가요…흐읏…그런 야한 냄새 나는 자지로 얼굴을 쳐대고! 당신이 절 이렇게 만들었으면…으응…책임을 지란 말이에요!”

“원하는 대로 자지 줬잖아.”

“볼 말고! 보지에 주세요! 보지에!”

다리를 벌리고 손은 등 뒤로 돌려 잡은 상태에서 허리만 꼼지락대며 분통을 터뜨리는 엘리샤.

하지만…때려 달라는 듯이 턱을 치켜들고 말하는데 이걸 어떻게 참아?

무엇보다.

“어허. 이게 부탁하는 사람의 태도야?”

“큭…앉아있으라는 명령을 풀어줘야 뭘 하든 말든 할 거 아니에요!”

“글쎄. 어떻게 할까. 풀어줄까 말까….”

“당시이이인…!”

이렇게 놀려먹는 게 너무 재밌는걸.

다시 자지를 들이밀자 목을 움츠리며 경계하는 태도를 보이는 엘리샤.

“…이번엔 또 뭔가요 얀델. 자지에 맞는 게 아프진 않지만 기분이 이상하거든요?”

“그런 거 아니니까 가만히 있어 봐.”

한창 몸이 달아올라 있음에도 못미더움을 숨기지 못하는 엘리샤, 분위기 하나만큼은 고귀해 보이는 그 얼굴에 천천히 자지를 얹었다.

“…흐윽?!”

조금 익숙해졌나 싶더니,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눈이 크게 뜨이고 손발이 벌벌 떨려온다.

사실 내가 엘리샤의 얼굴에 올린 게 자지가 아니라 마약이었나 싶을 정도로 극적인 반응.

뭐라 말하지도 못하고 입만 뻐끔거리는 엘리샤의 얼굴에 느릿하게 귀두를 비벼댔다.

예쁘게 넓은 이마, 섬세한 속눈썹, 오똑한 코, 귀여운 광대뼈, 길쭉한 귀, 보드라운 뺨, 말랑한 입술….

맹인이 손끝으로 연인의 얼굴을 느끼듯, 귀두로 엘리샤의 이목구비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읏…하윽….”

이제는 아예 눈을 꾹 감고 덜덜 떠는 엘리샤.

참기 힘들지만,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 눈앞의 자지를 애써 외면하는 모습이다.

이 정도면 충분히 즐겼다. 진짜로 삐치기 전에 슬슬 엘리샤가 원하는 대로 해줘야지.

귀두를 엘리샤의 입술 위를 훑어내리듯 빙글빙글 돌렸다.

“엘리샤.”

“흐읍…하으….”

내 물건의 냄새를 맡고, 핥으며 거친 숨을 내쉬는 엘리샤.

잠시 그 모습을 감상하다가 스윽 허리를 뒤로 뺐다.

“아….”

자지가 사라지자 안타깝다는 듯 탄식을 흘리는 엘리샤에게 물었다.

“이제부터 앉아있으라는 명령을 취소할 거야. 그럼 뭐부터 해야 하는지…알지?”

“네! 녜헤엣…!”

다급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엘리샤. 어찌나 서둘렀는지 혀까지 살짝 깨문 듯 하다.

그런 엘리샤에게서 몇 걸음 떨어진 뒤에 입을 열었다.

“[이제 일어나도, 절정해도 괜찮아.]”

말이 끝나자마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는 엘리샤.

하지만 계속해서 절정 직전까지 자위한 데다가, 지금은 발정 명령까지 들은 상태라 그런지 온전한 상태는 아니었다.

갓 태어난 짐승처럼 다리를 오들오들 떨며 두어걸음 다가온 엘리샤가 천천히 내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어서 상체까지 숙이며 느릿하게 머리를 조아렸다.

푸른 롤빵 머리가 하얀 등위로 흘러내리고, 말랑한 가슴은 옆으로 눌려 삐져나온다.

그리고 무엇보다 돋보이는 새하얀 엉덩이.

전생에서는 이 자세를 알몸 도게자라 불렀다.

“…….”

나도 모르게 헛숨을 들이켜는 것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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