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 던전은 나만의 기회 (18)화 (18/517)



〈 18화 〉02 직업이름 실화냐.

오옷?
이거슨 설마?!!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엄청나게 심각한 얼굴로 성큼성큼 다가온 남자는 나와 소라누나 바로 앞에 턱 하니 섰다.


왁스를 한껏 칠한 올빽머리에 짙은 뿔태안경. 깔끔하게 차려 입은 검정색 정장은 핏이 살아 있어 지적인 남자라는 걸 뽐내고 있었다.
얼굴도 잘생겼고, 키도 큰데다 살짝 근육질. 그야말로 여자의 이상형 아닐까. 이거 살짝 주눅들 지도....


"아,아니 이건...."

소라누나는 완전히 하얗게 질렸다.
방금 전 까지 여유로운 웃음을 지으며 날 유혹하고 있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없다.


"돈 벌러 간다더니, 모험가 나부랭이가 된 것도 모자라서 이젠 바람까지 펴?"
"자,자기야 내   들어봐."
"듣긴  들어! 내가  봤는데!!"

그의 팔을 잡으려는 소라누나를 뿌리치고, 그는 나를 노려봤다.


"당신...제가  여자 약혼잔데요. 알고 있었습니까?"

어...그래도 나름 신사적이네 딱 봐도 어려보이는 나한테 존댓말이라니. 그렇게 화난 상태에서.

"네. 제가 꼬셨는데요."


"야!"
"...."


그래서  당당하게 말해줬다.
크크.


원래 착하고 멋있는 남자일 수록, 그 남자의 여자를 뺏는 맛이 각별한 법이지. 어떻게 아냐고? 게임과 소설에서 익혔단다.


"하...이거 뭐 이런 새끼가 있어."


나의 당당함에 어이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날린다.


"자기야. 일단 들어가서ㅡ."
"자기야? 지금 나 보고 자기야라고 한 거야? 여기 애인 있잖아. 얘한테 하지 왜 저한테 그러세요?"
"아니 그러니까...."


소라누나가 어떻게든 말을 붙이려 해보지만, 그는 들은체도 하지 않는다.
그는 이것저것 말하면서 소리지르고, 소라누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어떻게든 만회하려 하고...제법 볼만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렇게 10여분.


"너, 어디까지 갔어."

그가 결정적인 질문을 날렸다.
누나는 움찔.


말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나와 끝까지...심지어 3P까지 했다고 어떻게 말하겠는가.

"...."


그녀의 침묵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그걸로 답은 된 셈이다.
그는 눈물을 한 방울 흘리면서,


"잘 데리고 살아보세요. 5년동안 사귄 남자친구 놔두고 다른놈한테 다리벌리는 년인데  당신이라고 오래 가겠습니까?"
"우,운현씨ㅡ."
"내 이름 부르지마!!"
"힉!"
"너 같은 년한테 불리라고 붙여진 이름 아니니까."

마음을 완전히 굳혔는지, 그는 품에서 휴대폰을 꺼내 바닥에 던지더니 구두로 마구 밟았다.


"...?"
콰직!


완전히 박살났을 쯤, 그가 충혈된 눈으로 나와 소라누나를 노려봤다.

"그래도 결혼하기 전에 알아서 다행이네.  있는데 바람피면 큰일이잖아? 좋은 교훈 고맙다. 만나서 좆같았고 앞으로 보지 말자. 번호 바꿀 거니까 혹시라도 연락하지 말고."
"아...."

그는 열을 왕창 내며 몸을 돌리더니 성큼성큼걸어갔다.
분노의 아우라가 사방으로 퍼져 나가고 있었다.

후...폭풍이네.

"흑...으흑...."

옆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
소라누나가 결국 눈물을 터뜨리며 주저앉은것이다.


"누나...."

나는 가만히 쭈그려 앉아 그녀를 안아 주었다.
하룻밤 불장난으로 인해 5년간 사귄 남자친구와 결별, 그리고 파혼. 정말 인생 쓴맛 제대로 느끼시네.
하지만....




이걸로 누나는 내꺼다.



.
.


"아흑! 아응!"

찔꺽 찔꺽!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밤.

약혼자와 깨지고 나의 방으로 온 소라누나는 곧장 나를 침대에 눕히고 폭풍처럼 허리를 흔들었다. 마치 모든 걸 잊겠다는듯이.


끄트머리만 보라색으로 염색한 단발 머리카락이 마구 흩날리고, 그 머리에 감싸인 갸름한 얼굴 안에서는 눈코입의 색정적인 움직임이 있었다.

"헉! 누나!"
"하앙!"

격렬한 움직임이다.
살짝 벌린 입에서 침이 주르륵 떨어졌는데, 그것이 마구 요동치고 있는 풍만한 젖가슴에 떨어져 내렸다.

"하윽!"

허리를 빙글 돌리면서 내려찍던 누나가 엉덩이를 꼭 붙인  잠시 심호흡했다.
잔뜩 땀에 젖은 머리칼이 이마 주위에 달라붙었다.

말캉!


"아응...."


풍만한 가슴에 손을 가져가니, 압도적인 살덩이에 손이 파묻혔다.
이어 두 손으로 둥근 언덕을 빙글 돌리면서 만져대니, 그녀가 몸을 숙여  귓가에 신음을 뱉었다.

"하아...은아...."


섹시하지만 슬픔에 젖은 목소리다.

영화 같은데 보면 이별했을 때 가슴이 뻥 뚫린  같다던데. 그럼 누나도 그런 건가.
그런 거라면,

푸욱!

"흐익?!"

내가 다 잊게 해줄게. 그리고 나만 생각하게 해줄게.

"자,잠...!햐악!"

나는 누나의 찰진 엉덩이를 쥐고 허리를 쳐 올렸다.
강렬한 쾌감이뇌까지 달려왔다.

"아욱! 좋앗!"

푹! 푹!

누나가 호흡 가득 섞인 신음을 내며 내 귀를 깨물었다.

"범해줘...마구...."
"얼마든지!  정액만 생각나게 해드릴게요."

밤은 아직 길다. 그리고 내일은 쉰다.
즉, 얼마든지 그녀를 범할 수 있단 뜻이다.

몇 번 더 허리를 올려친 나는 그녀를 옆으로 내려놓고 물건을 뽑았다.

"아응...."


누나의 환상적인 몸매라인을 스윽 손으로 훑으며, 침대에 눕혔다.
누워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는 가슴.
살짝만 움직여도 출렁 거리면서 음심을 자극했다.

"다리 벌려봐요. 활짝."

나의 말에 누나가 좌우로 다리를 열었다.
모델처럼 길쭉하고 탄탄한 다리와,  사이의 젖은 계곡이 나를 유혹했다.

"누나 다리 진짜 기네요. 모델해도  거 같아."
"후응...정말...?"

색기에 젖은 눈망울로 나를 올려다본다.
확 잡아먹고 싶다. 아, 먹고 있지 지금.

나는 팽팽하게 벌려진 다리 안쪽을 스윽 쓰다듬었다.
그것만으로 느껴지는지 소라누나가 움찔했다.

후우. 이 부드러운 감촉. 정말 최고다. 허벅지 안쪽을 베고 잠들면  잘 자려나?


"은...얼른...넣어줘."
"후후. 알았어요."

감질맛 나는지, 누나가 살짝 몸을 비틀며 신음한다.
다리가 벌려져 있어서 그런지, 움직일 때마다 애액섞인 음탕한 냄새가 풍겨지는데, 머리가 아찔할 만큼 색정적이다.

"그럼!"


푸욱!


"아흑!"


좆을 조준하고 허리를 밀어넣자, 누나의 턱이 튕기듯 들리고, 나신의 여체가 활처럼 둥글게 휘면서 펄쩍 뛰었다.
그녀의 등이 다시 내려오기 전, 나는 허리를 강하게 흔들면서 누나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하응! 아앙! 너,너무 좋앗! 아흑!"

푹푹 찌를 때마다 잔뜩 벌려져선 신음을 토하는 저 입술. 저 입도 범해버리자.

"우음!"

오늘만도 몇 번이고 맞추었던 입술.
그리고 약혼자와 깨지게 된 입술.

나는 싱긋 웃으며 소라누나의 보지와 입술을 탐했다.


푹! 푹!
찔꺽! 찔꺽!

그렇게 한참을 박아대다 사정감이 올라왔을 때, 참지 않고 사정했다.


"하우으으읏! 뜨,뜨거워엇!"

정력 스탯 때문인지, 내가 생각해도 엄청난 양의 백탁액이 질에 부어졌다.


"아으으읏...!'

몸을 잘게 떨면서 살짝 가버리는 누나. 이렇게 잔뜩 흐트러진 모습을 보니까 정말 예쁘다.


"하우음...너...너무 쎄...하응...."

귀를 살짝 깨물자, 꼬물거리며 나를 껴안는다.

"후~. 아직 안 끝났어요. 누나. 오늘밤하고 내일...무참히 범해드릴 테니까 각오하세요."
"아응~♥"






.
.
.




다음날 아침.

나는 부스스한 몰골로 일어났다.
시간은...오후 1시로군. 꽤 많이 잔...건 아니지. 새벽 5시까진가? 그때까지 줄곧 섹스했으니까.

보글보글.

"으음?"
부엌쪽을 보니, 먹음직한 뒤태의 소라누나가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오. 신혼부부같아.

"일어났어?"

그녀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물어본다. 꽤 밝은 목소리.

"네. 뭐 하시는 거예요?"
"김치찌개 끓이고 있어. 반찬 하나도 없더라."
"뭐...사먹으니까요. 그리고 우리 내일이면 다른 던전  거잖아요?"
"응. 그래서 조금만."

그렇구나.
근데 누나 음식  하나?

나는 즐거운 의문을 품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기숙사 특유의 좁아터진 화장실.
여의도 던전쪽은  괜찮으려나.







간단히 씻고 나오자,누나가 밥을 뜨고 있었다.

"와. 이러니까 주부 같아요."
"주부는 무슨...와서 가져가기나 해."
"고마워요 누나."

싱크대로 다가가니 보글보글 끓고 있는 찌개와 하얀 연기가 올라오는 백미가 먹어달라고 아우성이다.
음...그리고 다른 것도 먹어달라고 아우성인데.

"누나."
"왜?"
"박아도 돼요?"
"응? 뭘...에엑?"
"섰어요."
"...너 진짜 색마구나. 우리 어제 몇 시간 동안 한 줄 아니?"

시간상으로 거의 8시간 넘지 않을까. 게임도 있으니까.


"그리고 우리 어제가 처음...한 거야."

안된다는 뉘앙스지만 그리 강하진않다.

"부엌에서 한 번 해보고 싶어요."
"후...그래. 해라 해."

누나가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오예!"

아침부터 섹스라니!

나는 환호하며 밀착했다.
그리고는 그녀를 껴안듯이 앞으로 손을 보내 누나의 청바지를 끌러 내렸다.


"아으...진짜 변태. 그리고 악마. 나 어제 깨진 거 봤으면서...."
"그러니까 더 해야죠!"
"무슨 논리야."
누나가 칭얼대는 사이, 어느덧 백미보다 뽀얗고 부드러운 엉덩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광경과 말랑말랑한 감촉에 더욱 부풀어 오른 좆을 꺼내고 골짜기에비볐다.

"근데 아직 안 젖었죠?"
"당연하지."
"헤에. 그럼...."

마침 여긴 부엌이지.


나는 누나에게 밀착한 상태 그대로 싱크대의 물을 틀어 손에 묻혔다.
그리고는 누나의 보지에 슬쩍 집어 넣었다.


"그런다고 젖진 않...히읏!"
"그래도  낫겠죠."

어느 정도 미끌미끌해졌을 때, 좆을 잡고 밀어 넣었다.

"아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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