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화 〉07. 키잡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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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냐씨!"
약속의 시간.
근처 영화관으로 가자, 눈에 띄게아름다운 소냐씨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아. 어쩜 저렇게 이쁘단 말인가. 내게 능력이 없었다면, 그래서 그녀를 얻지 못했다면 상사병으로 죽어버렸을 지도 몰라.
아니, 지금 이 순간에도 격렬하게 홀릭!!
"유은씨."
나의 부름에, 그녀가 나를 바라보며 살포시 웃었다.
저 냉정하고 차가운 분이 오직 나를 볼 때만 웃어준다. 심지어 자기 딸에게도 안 보여주는 표정이다. 그 말은...
아마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나만 볼 수 있는 표정!!
아아아. 갑자기 성욕이 솟구친다앗!
와락!
"꺄앗! 유,유은씨...!"
그녀에게 달려간 나는 소냐씨를 폭 안아 버렸다.
나의 품에 쏙 하고들어오는 그녀는 마치 나를 위해 준비된 여자 같다.
후음~ 향기도 좋아.
"가,갑자기..."
"보고싶었어요 소냐씨~."
"그저께...도 봤잖아요...."
소냐씨가 살짝 얼굴을붉혔다.
그러면서 내 품에 묻는다.
햐아~ 이것이 연애의 기분인가.
"전 항상 소냐씨가 보고 싶어요."
"...유...나도 있잖아요?"
"사실...."
더욱 더 큰 효과를 위해 귓가에 속삭여 주었다.
"유나씨보다 소냐씨가 더 좋아요."
"...."
화악!
소냐씨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막 연기도 나올 거 같아. 아아 귀여워.
"유,유유은씨는...유나의 남..편이잖아요?"
"남편까진 아니에요...그보다 소냐씨도..."
"히웃!"
언제 만져도 부드러운 엉덩이. 하아. 평생 만지고 싶다.
"제가 보고 싶어서 아침부터 부른 거잖아요?"
"아으...."
첫만남의 늠름했던 표정은 내 앞에없다.
그저 부끄럼을 잘 타는 어여쁜 여인만이 남았을 뿐.
"딸의 남친을 가로채는 나쁜 여자..."
"아응...."
"하지만전 그런 소냐씨가 좋아요. 유나씨도 좋고요."
"아우...그런 말을...."
히히. 이게 바로 능력 있는 자의 특권이지! 대놓고 모녀다 먹겠다는데 좋아하잖아?
"씨발 뭐야 저것들은 아침부터 짜증나게."
아아. 왠지 모솔일 것 같은 녀석이 욕하며 지나가네.
소냐씨도 들었는지 고개를푹 숙였다.
"소냐씨. 아직 30분도 안 됐는데...좀 들어가 있을래요?"
"네?"
.
.
"소냐씨!"
푸욱!
"아흑!"
아침부터 근처 모텔을 대실한 나와 소냐씨.
30분 정도 있다가 나가야 하지만 그깟 대실비용 쯤은 전혀 아깝지 않다.
그보다소냐씨라고!
"아흑! 유은..씨..너무 성급...햐앗!"
"소냐씨가 너무 예뻐서 그래요."
푹찍 푹찍!
"하응!"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그녀의 옷을 대충 벗기고 삽입한 나는 짐승처럼 허리를 움직였다.
다행히 충분히 젖어 있어서 수월하고 기분 좋게 좆을 박아댈 수 있었다.
"소냐씨 너무 기분 좋아요. 후욱!"
"아흑...아응...저,저도...하앙!"
찔러댈 때마다 울컥울컥 물을 내면서, 그녀는 능숙하게 나를 조여왔다.
철퍽 철퍽!
이젠 박을 때마다 나는 소리도 달라졌다.
잔뜩 젖어 흘러내리는 애액 덕분에 가랑이끼리 부딪히는 소리에는 잔뜩 물기가 서려 있었다.
"애액 엄청 나오고 있어요."
"아힝...그런 말...하앙..."
"소냐씨 가슴도 먹어야겠다. 하움."
"햐악!"
풍만한 가슴을 마음껏 빨았다.
아무맛 안 나고 모유도 안 나오지만 그래도 맛있다. 아무튼 맛있다고.
쭈웁. 쭙!
"하으으..."
말랑말랑함을 얼굴과 입으로 느끼며 쪽쪽.
그리고 아랫도리도 원하는 만큼 마음껏 박아댄다.
역시 섹스는 천국이야.
섹스 만세!!
.
.
질펀하게 섹스했지만, 그래도 만족할 만큼 하진 못했다. 어쨌든 영화를 봐야 했으니까.
그렇게 아쉬운 마음으로 영화관으로 들어갔는데....
어...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괜히 다른 사람 있으면 번거로울 거 같아서...전좌석 구매했어요."
"아...."
대단하십니다 누님...
근데 보자고 했던 영화 리얼 로맨스던데..그것도 19금으로다가...
설마...
는 현실이 되어,
-오마이갓 오우!
"아흑! 아앙!"
영화관의 귓가를 때려박는 엄청난 신음소리를들으며 소냐씨가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다.
제법 불편해 보이는 자세로 내 위에 앉더니 열심히 방아를 찍고 있다.
"소냐씨...허웁."
어두워서 그런가, 아니면 영화의 효과인가. 그녀는 저돌적이 되어 나를 마구 탐했다. 아까 모텔에 있을 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마치 굶주린 여인처럼
나? 나는 당연히 때땡큐를 외치며 소냐씨의 이곳저곳을 만져대고 있지. 쾌감도 느끼면서.
"하응. 아응!"
"미리 말씀하시지...웃.."
"아흑...뭘...요..?"
"섹스하고 싶다고."
"흐잇?!"
아 왜이렇게 귀여운거야.
나의 늠름한 그녀가 너무 귀여워 졌습니다아!
찔꺽 찔꺽.
"아흐응!"
질이 마구 수축하며 대량의 애액이 흘러넘쳤다.
"하으...너무...좋아요...아아..."
"저도요...그러니까 소냐씨."
"네에..."
"더 움직여 주세요."
"하으읏!"
푸욱 하고 허리를 쳐 올리자, 그녀의 포동한 젖가슴이 한 차례 흔들리면서 내 얼굴을 때렸다.
아. 이런 거라면 얼마든지 맞아도 좋아.
스윽.
소냐씨가 팔로 내 목을 감쌌다.
어둡지만 바로 앞에 얼굴이 있어서 빼어난 이목구비와 말도 안 되게 좋은 피부가 그대로 보였다.
"얼마든지...."
소냐씨가 반달모양으로 눈웃음을 치며 입가를 핥았다.
아 씨발그러지 마요...나 너무 흥분하니까..
.
.
"후으으응~!!"
영화관에서 나온나와 소냐씨.
둘이 동시에 기지개를 폈다.
"아. 영화 재밌었어요."
"그러네요."
재밌긴 개뿔.
내용 하나도 기억 안 난다.
오늘 본 영화는 나와 소냐씨의 폭풍섹스지. 암...
특히 나를 향해 입맛을 다신 이후는 정말 엄청났어. 유부녀가 한 번 불타면 진짜 무섭다더니....
"이제 곧 점심시간인데 뭐 드실래요?"
음. 치킨이나 햄버거도 좋을 거 같은데..뭔가 소냐씨랑 있으니까 고급스러운 곳에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근데 점심에 고급스러운 곳이 있으려나.
"간단하게 스테이크 먹을 수 있는 곳 있던데. 거기 가실래요?"
"그런 데가 있어요?"
강남은 내가 더 오래 있엇을 텐데 어느새 그런 정보를....
"제가 스테이크를 좋아해서요."
"소냐씨가 좋아하면 가야죠."
"후후."
스테이크? 좋지. 아주 맛있고. 야들야들하고 마치 여자같...흠흠.. 어흠...
그리하여 스테이크를 먹으러 온 우리.
가격도 꽤나 저렴하다. 적당한 와인을 곁들인 1인 세트가 19달러다.
"미디움 레어로 주세요."
"전 미디움으로."
육즙 많은 거 좋아하시나보다.
"아, 그리고 콘치즈도 부탁해요."
"네. 손님."
웨이터가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곤 사라졌다.
"그런데 소냐씨."
"네."
"요즘 묘하게 한가하신 거 같아요. 아, 전에도이 말 했었나."
"아...요새 좀 소문이 안 좋게 돌아서 의뢰가 별로 없기도 하고...제가 의도적으로 정리도 했어요."
"네? 안 좋은 소문이라뇨?"
"그 돼지 삼형제 기억하시죠?"
"뭔지 알 것 같습니다."
걔네 의뢰를 수리해서 판단력이 흐트러졌다고 판단한 건가.
확실히 말도 안 되는 의뢰긴 하지.
"그건 진전이 있나요?"
"조만간 매운갈비집 길드 앞에서 시위할 거래요."
"시위요?"
"네."
"무슨 시위요?"
걔들이 뭐 할 게 있나? 그것도 비슷한 애들 상대로....
"길드 매운갈비집은 페미니즘을 향한학대를 그만둬라ㅡ. 라는 식의 시위에요."
"하하."
역시나 헛웃음밖에 안 나오는구만.
"그런 것 보다...유나는 좀 어때요? 최근 그 길드에는 안 가는 것 같던데."
"일단은 아직 그쪽 소속이긴 해요.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우리 길드 소속도 아니에요. 제 여자긴 하지만."
"그렇...군요."
흐흐. 뭔가 질투하는 듯한 눈빛이다. 이거 좋은데? 모녀가 서로 질투라니.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음식이 조리되어 나왔다.
스테이크와 콘치즈, 그리고 곁들여진 여러 가지 음식과 와인. 게다가 앞에는 소냐씨가 있다고? 이건 엄청나게 침이 고이는 전개야.
"참."
기품있게 먹던 소냐씨가 문득 입을 열었다.
살짝 볼이 상기되어 있다.
무슨 얘길 하려는 거지?
"저...이런아이템을 발견했거든요."
가방에서 꺼낸 것은 하트모양의 알약. 뭐 저렇게 생긴 게 있지? 아. 아이템..
"이게 뭐에요?"
"한 번...보세요."
음. 뭐지........이이이???
잠깐만잠깐만.
이거 뭐야? 누가 봐도 이건 날 저격한 아이템이잖아?? 이런 걸 구했다고요? 소냐씨가?
"거래소에서요...."
아니...이런 게 다른 사람한테 드랍이 된다고? 흠...그럼 거래소 뒤지다 보면 색기나 기품 올려주는아이템도 있다는 건가? 이건 일종의 발견....
후. 그래. 그런 건 뭐 나중에 생각하자.
중요한 건...
신체나이 30년!
무려 30년을 젊게 해준다고?!
내가 알기로 소냐씨는 47세...즉, 소냐씨가 이걸 쓰면...17세? 한 마디로 그녀는ㅡ.
"그거 쓸 수 있게 되면 저...17살인데...."
여고생!!
아니 물론 알맹이는 중년의 유능한 변호사님이지만? 어쨌든 육체는 17세가 된다는 거잖아? 그럼 여고생이지!!
하나 문제가 있다면 '비'로 삼아야 한다는 건데...흠...이건 고민을 좀ㅡ.
"교복...입어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