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화 〉10.매갈vs매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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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네요. 바로 날뛸 줄 알았더니."
"그러게. 나도 그럴 줄 알았어. 혹시 진짜 쫄았다거나??"
그럴 리 있겠습니까.전 단지,
"놀랐을 뿐이에요. 설마 군대가 저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나올 줄이야."
"뭐...놀랄 일이긴 하지."
"그리고 어차피 강남으로 온다잖아요? 지금은 기고만장하게놔둡시다. 그렇게 오만하게 있어야 꺾어줄 때 더 맛있죠. 흐흐."
"...쓰레기."
훗. 이제 그런 말로는 아무런 타격도 입지 않는답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되면 계획에 좀 차질이 생기는데. 아니, 차질이라기보단....
"유나씬 이제 어떻게 하실 거예요? 길드 완전히 붕괴했는데."
"...."
이곳에 온 첫번째 목적이 사라져 버렸다.
다행히(?) 이쁜 여자들은 안 죽은 것 같지만 꽤나 많은 길드원들이 그 자리에서 즉사했고, 나머지는 군병원으로 이송 및 군감옥에갇혔다고 한다. 무슨 임펠다운도 아니고 군대 감옥에 가둬 버리냐.
아무튼 사건이 이렇게 종료된 터라 우린 한남동 번화가에 떡 하니 놓이게 된 것이다. 뒤처리는 관할 경찰들과 은경감님들한테 맡기고.
"흥. 어,어쩔 수 없죠...일단은...당신과 함께 있어 줄게요."
쭉 함께 해왔던 주제에 무슨....
"누가 받아준대요?"
"...읏?"
"받아준다고 한 적은 없는뎅."
"...."
아. 그렇다고 울진 마요.
"농담입니다."
"...짜증나."
"제가 이 가슴을 포기할 리 없죠."
말캉!
"흐잇!"
붉게 물든 얼굴로 내 손을 쳐내는 유나씨.
언제나처럼 귀엽기 그지없다.
"약속시간까진 꽤 남았는데 어디 으슥한 데라도 갈래요?"
정장 위로도 충분히 부드러운 젖가슴을 만져대며 물었다.
물론 싫다고 해도 갈 거지만.
흠...어디로 갈까나.
아예앗싸리 일찍 가 있을까? 2시간 정도 남았는데.
음. 그러자. 그놈이 들어오자마자 엄청난 살색의 향연을 보면서 충격 받을 걸 생각하면 그게 더 좋을 거 같아
"갑시다. 그냥 미리 가 있어요. 유나씨도 같이."
"나,나도?"
"섹스 좋아하잖아요?"
"누가! 손이나 치워욧!"
"...포기해. 의미 없어."
오오. 소라누나가 올바른 말을 해준다. 소라누나도 만져야지.
"헤헤. 소라누나 가슴 커서 기분 좋아요."
"...꼭 이런데서 그런 말 해야겠니."
"혹시 부끄럼? 우리 누나한테도 그런 면이 있었다니. 귀엽네요."
누나가 살짝 한숨을 내쉰다. 얼굴이 붉어져 있다.
<유소라>
호감도 : 98
속마음 : 얘는 정말....
상태 : 보통
저놈의 2는 언제 오르냐. 저게 운현인가 하는 놈의 지분인가? 그렇다면 오늘의 쌍티엘..을 통해 확실하게 지워주지.
+++
"다시 보네요."
"아,안녕하세요."
운현은 긴장한 얼굴로 소냐에게 인사했다.
분노가 지배했던 아까는 소냐의 미모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정보'로만 남겨져 있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어느 정도 진정한 상태로 그녀를 보니, 그야말로 심장이 쪼개질 정도의 아름다움이다.
하유라가 그의 취향을 저격하는 미녀라면, 소냐는 취향을 벗어나는 존재.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든 그녀의 미모는 분명 통할 것이다.
'40대 중후반일 텐데 이런 젊음과 아름다움이라니...세상은 정말 넓구나!'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할 거예요. 거기서 자세한 얘기를 나누도록 해요."
"네."
"그 영상도 가지고 계시죠?"
"물론입니다."
"그 영상 자체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낫죠."
소냐는 척척 걸어나갔다.
앳된 외모에 세련됨과 섹시미를 강조하는 정장은 잘 안 어울리는것처럼 느껴졌지만, 역시 미모가 사기 수준이라 그 이질적인 느낌마저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 버렸다.
"아, 하지만 이거 하나 알아 두셔야 해요."
"...네?!"
씰룩거리는 소냐의 엉덩이를 감상하고 있던 운현이 화들짝 놀라며 반응했다.
"...강간이라는 것의 핵심이 피해자가 해당 행위를 '원했느냐'가 핵심이 되기 때문에 세희라는 사람과 입을 맞춘다면 화간이 될 수밖에 없어요."
"그,그건 그렇지만, 세희가 원할 리 없습니다! 애초에 그에게 간 것도 할아버지 때문에 반 강제적으로 간 거라고요."
"그게 문제에요."
"예?"
"결국 사건을 조사하고 또 범인을 잡아 재판에 넘기고 구형하는 것 등 전부 검경에서 하는 거잖아요? 혜성 그룹의 회장쯤 된다면 쉽게 건드리지 못할 거예요.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회피할 가능성이 높죠."
"...안 그래도 경찰서에서 겪고 왔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일단 전문가에게 들어보는 거예요.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네."
소냐의 모습을 보며 들떠 있던 마음이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꽤 섭섭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 서장에 비하면 한참이나 나은 결과.
부디 그 전문가라는 인간은 제대로 된 놈이길 빌었다.
+++
약속의 장소, 고급 한식당에 도착한 우리는 일단 이것저것 시켜서 배를 채웠다.
정말 한식이 맞나싶을 정도로 생소한 음식들이 잔뜩 나오고 디저트에 차까지 나와서 식사하기에도 딱 좋은 곳이었다.
응?
한식당인데 왜 식사하기에'도'좋은 거냐고?
알잖아. 여기 던전 시티인 거. 그리고 던전시티는 유흥업의 성지!
여기도 식당의 탈을 쓴 유흥업소란 말이다. 원한다면 한복 입은 누나들 잔뜩 불러다가 섹스파티도 벌일 수 있어. 난 그럴 필요 없지만.
"꼭...이렇게까지 해야해?"
아무튼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종업원이 들어와 식탁을정리하고 난 뒤, 곧장 섹스로 돌입했다.
"여자끼리 하는 거 한 번쯤 보고 싶었어요."
"으...."
그녀는 흰색 블라우스만 남기고 모조리 벗은 상태였는데, 보지에 2인용 기구를넣은 상태였다.
이런 걸 어디서 가져왔냐고? 전에 은주한테 만들라고 시켰지. 스켈레톤 뼈로...나름 효과도 있다고? 오르가즘 확률 상승이라는...아마 팔면 비싸게 팔릴 거야.
아무튼 소라누나가 그렇게 모형성기를 끼고 있고, 잘 정리된 테이블 위에는 세희가 아랫 입술을 꾹 깨문 채로 누워 있다.
이제 소라누나가 세희를 격렬하게 범하는 걸 보면서 나는 유나씨한테 박는 거지.
"진짜 변태...."
"이제 하도 들어서 아무렇지도 않네요.흣짜!"
"하읏!"
유나씨를 끌어안았다.
작으면서도 풍만한 여체가 폭 안겨왔다.
"자아~ 얼른얼른~"
"에휴...."
결국 소라누나가 세희의 다리를 벌린다.
오오! 하는 건가!
"...."
"진짜 살다살다 이런 걸 하게 될 줄은...아파도 참아요 언니."
엌 그러고보니 소라누나보다 세희가 나이 더 많네. 스물 아홉이니까.
뭐 노예인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겠어.
쯔걱.
"흐읍!!"
"으흥..."
오오!
겹쳤다! 두 여자의 가랑이가 겹쳤다고!
쯔큭. 쯔큭.
"아팟..!"
"하으응..."
넣자마자 움직이기 시작하는 소라누나.
세희의 무릎을 잡고 허리를 푹푹 쑤셔 넣는다.
오오..이거 진짜 장관인데! 두 미녀가 저렇게 붙어 있다고!
"누나 키스도 키스키스!"
"키,키스까지?"
"...저,적당히 좀 해요! 당신이란 사람은 정말..."
"에잇! 유나씨 입은 제가 막아드리죠."
"뭣...훙웁!"
무방비상태인 유나씨의 얼굴을 잡고 밑으로 내려 나의 좆을 입술 속으로 밀어 넣었다.
아아...이 따뜻하고 기분 좋은 동굴...
"빨아줘요."
"우붑..."
그녀가 한 차례 살짝 깨물더니 곧 머리를 왕복하며 쪽쪽 빨아준다.
쯔컥! 쯔큭!
"허윽! 이,이거 의외로..! 하앙!"
한편 소라누나는 스켈레톤 바이브에 빠졌는지,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고 있다. 저거서현이한테 시험해 봤는데 기분 좋다더라고. 나랑 할 때보단 아니지만 평범한 남자랑 하는 거 보다는 기분 좋대.
그나저나 키스는 정녕 안 하는 것인가. 그럼 자세를 좀 바꿀까.
나는 유나씨의 얼굴을 잠깐 떼고 식탁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한창 쑤셔지고 있는 세희의 얼굴에 앉아 버렸다.
"훕!!"
옷. 엉덩이가 뭔가 이상야릇한 느낌~. 서현이나은주였으면 내 뒤쪽을 맛있다는 듯이 빨아줬을 텐데.
"자아~ 유나씨 다시 좆 빨아줘요."
"...꼭 그 단어를 써야 해요?"
"어떤 단어요?"
"...."
그녀가 말 없이 입술을 쭉 내밀더니 콱 하고 내 좆을 잡았다.
침으로 번들거리는나의 좆을 거리낌 없이 손으로 깔짝 거리던 그녀가 나를 흘끔 쳐다보며 내 좆을 삼켜갔다.
"자 소라누나 입 내놔요."
"아응...."
유나씨의 펠라를 즐기며 소라누나와 찐하게 키스했다.
입술과 입술이 닿고 혀가 얽히는 느낌.
섹스도 좋지만키스도 좋다. 뭔가 섹스의 축소판 같은 느낌이랄까.
보지에 넣었을 때도 키스와 함께하면사정감이 빨리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