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 던전은 나만의 기회 (98)화 (97/517)



〈 98화 〉11. 도쿄 패닉.

"이전까지는 주인님 전용복, 시녀 전용복, 이런 식으로만 만들  있었지만, 이젠 계급에 따라상세히 나눌  있게 되었어요."
"그 말은?"
"재인이라면 재인의 복장, 빈이라면 빈의 복장, 비라면 비의 복장 이런 식이죠."
"오오. 당연히 계급이 높을 수록 효과가 좋은 거지?"
"네."

이야. 이거 진짜 짱이다.
역시2차전직 최고.

"그리고...특이한 아이템을 하나 만들 수 있게 되었는데, 한 번 만들어 봤습니다."


은주가 내민 것은 마치 여자들이 사용하는 파우더 거울(?)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동그란 통에 스펀지 같은 게 들어 있고 뚜껑에 거울 달려 있는 거 있잖아? 그런 것처럼 생긴 거다. 뚜껑도 열리고.


"드레스코드 라는 아이템이에요."

<드레스코드>

황은을 받는 조정의 일원 한정으로, 원하는 복장과 화장 등을 저장해 두었다가 적용할  있다.


등급 : 레전더리
사용제한: 조정의 일원.
최대드레스 코드 : 0/10


효과 : 착용한 장비와는 별개로, 드레스코드에 저장한 복장을 덧입는다. 시각적인 효과를 비롯한 5감 모두 100% 재현되며, 장비의 효과는 그대로 적용된다. 드레스코드로 적용한 의상이 물리력으로 훼손되어도 장비는 훼손되지 않으며, 거두었다가 다시 적용하면 훼손되기 전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저장법 : 저장하고 싶은 의상은 반드시 '상의+하의' or '한벌옷' 형식의 세트여야 하며, 의상위에 드레스코드를 올려두고 버튼을 누르면 의상이 사라짐과 함께 등록된다. (이후 꺼낼 수 없음.)



어멋. 세상에.
그러니까 이건...흔히 게임에 나오는 캐시 의상 같은 거야? 장비랑은 별개로 이미지만 덧씌울 수 있는???

"오 이거 짱인데?!! 비용은 많이 들어?"
"꽤 들어갑니다. 마나 파우더 3kg정도 들어가요."
"괜찮아. 그 정도면 껌값이지."

사용제한만 없었더라면 이건  세계 여자들에게 엄청 비싼 값으로 팔 수 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조정의 일원이라는 제약이 걸려 있단 말이지.

이건...그래. 내 여자 복지품으로 정하자.
내 여자가 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혜택 같은 거랄까. 이참에  시녀가 되면 얻을  있는 혜택을 써놓고 길드에 붙여둘까. 꽤 모일 거 같은데...정기적으로 면접도 보고.흐흐. 이러니까 무슨 연예인 뽑는 거 같잖아.


"만드는 시간은 오래 걸려?"
"꽤 걸리는 편이지만 제가 붙잡고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100개 만드는 데 어느 정도 걸릴까?"
"...외람되지만 이걸 만드는 것 보다는 주인님의 복장과 마마님들의 복장을 먼저 만드는 어떨까 싶습니다."
"아. 그러네."

 지금도 충분히 강하긴 하지만, 그래도 강해지는 게 치장보단 우선이겠지.

"너 같은 시녀가  많으면 참 좋을 텐데. 편하고...."
"아마제가 재봉 관련 재주가 있어서 이런 직업이 나온  같습니다만...미대생 같은 아이들을 시녀로 만드시면 되지 않을까요?"
"너 재봉관련 일 했었어? 템창이었잖아."
"대학을 그쪽으로 나왔습니다."
"그렇구나."

그거 좋은 정보네.
그럼 그것도 나중에 생각해 봐야겠어. 점점 필요한 아이템이 많아질 텐데 그걸 전부 은주가 만들 수는 없잖아?

"주인님의 옷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은주가 이번에는 하얀색 정장을 내게 내밀었다.
오오. 이제 나도 정장을 장비로서 입을 수 있게 된 건가? 하얀색이라는  좀 흠이긴 하지만...근데 황태자일 홍룡포길래 황제 되면 황룡포일 줄 알았는데 아니네.




<황제 정복(상의)>


비록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양복을 입게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황제 폐하의 위엄은 넘쳐 흐릅니다.


등급 : 레전더리


[효과]

+1200 방어력
+1300 공격력


+1100성욕
+980 정력
+990 매력


+5000 최대체력
+5000 최대마나

[특수효과]

*<<위압>>획득. 폐하의 위엄과 카리스마를 맛본 이들이 순간적으로 무릎을 꿇습니다.
*일주일에 한  조정 일원의 호감도 및 충성도가 5 상승합니다.



[세트효과]


*황제 정복(상의) 1/1
*황제 정복(하의) 0/1
*황제 정복(장갑) 0/1
*황제 정복(모자) 0/1
*황제 정복(신발) 0/1

-2세트효과-


+400 방어력
+400 공격력

+400 성욕
+500 정력

+800 최대체력
+800 최대마나

-4세트효과-


+800 방어력
+800 공격력

+800 성욕
+1000 정력

+1200 최대체력
+1200 최대마나

-5세트효과-

+1200 방어력
+1200 공격력


+1200성욕
+1500 정력

+1500 최대체력
+1500 최대마나



우와아...스크롤 압박 보소....
홍룡포랑 같은 레전더리 등급인데 아이템 효과가 왜 이렇게 차이 나냐...


가만있자...저거 하나만 입어도 지금 입고 있는 것 보다 낫잖아? 왜냐면 황제 직업 효과 때문에 10배 적용 되거든...;;
원래 황태자였을 때는 '성과 관련된 아이템'이었는데, 황제가 되면서 '관련된'으로 바껴서 황제 전용 옷이 아니면 혜택을 못 받더라.

그래도 말야...
이거 엄청나잖아. 10배면 스탯만 몇이야....

"다른 것도 있어?"
"물론입니다."


은주가 나머지 것들도 내밀었다.
나는 지체하지 않고 전부 벗은 다음 갈아입었다.

"오오오오! 힘이 넘쳐...!!!!"

같은 느낌은 없지만 분명 엄청나겠지?


띠링!

['연계 퀘스트 : 진정한 황제'의 발생조건이 클리어 되었습니다. 퀘스트가 활성화 됩니다.]

이건 또 뭐야. 퀘스트? 야. 세상한테 미안하니까 이제 그만 나와. 무슨 엄청난 거 나올 거 아냐?


"어떠신지요?"
"아주 좋아. 최고야."


<상태창>


이름 : 유은
직업 : 귀두의 황제
성향 : 무~악


레벨 60
체력  15,994,392
마나  14,414,005


[스탯]


  457
민첩 417
지력 244
행운 543
성욕 158,284
정력  142,483
매력  36,717

색기 상승률  2188%
기품 상승률 377%

조정 상승률  51%

크리티컬 확률 16237%
크리티컬 데미지  145954%
공격속도   5%

공격력  7,124,155
방어력 7,914,191



응...이제 감흥도 없어. 며칠 뒤엔 1천만을 돌파하겠지? 허허허.



"은주가 정말 복덩이구나."
"감사합니다."
"분명 계급별 전용 복장도 있다고 했지?"
"네. 시녀 계층은 이전과 동일하게 정장 스타일이고, 주인님의 아내분되시는 '재인'부터는 현대 드레스 형식이에요."
"좋아. 일단 유나씨, 소라누나, 소냐씨 이렇게 세명꺼 만들어 주고, 그 다음에 신형 시녀복 만들어서 보급해."
"알겠습니다."
"힘들겠지만 최대한 빨리. 곧 도쿄 가야 되니까."
"네."

후. 그럼 나는 그놈의 퀘스트 확인  해볼까?



<연계 퀘스트: 진정한 황제>


[연계 퀘스트 : 진정한 황제]



드디어 황제 전용 복장, 세트를 착용하셨습니다. 위엄이 철철 넘치시는 군요.
하지만! 부족합니다.

본래 황제라 함은 만인을 다스리는 자, 즉, '부리는' 직업입니다. 본인이 어처구니 없이 강하다고 해서 마음껏 나대거나 해서는 아니되는 것이죠.

때문에 부하들이 강해져야 합니다.

[내용]

`자신의 아내에게 전용 세트 입히기(0/1)


[보상]

`재인의 관련 아이템 효과 3배 적용
`빈의 관련 아이템 효과 5배 적용
`비의 관련 아이템 효과 7배 적용


....

"응. 아니야~"


이건 접어두자.
가뜩이나 강하신 분들인데, 거기에 옷도 업그레이드 될 건데 추가로 배수까지 적용된다고? 너무 미안하잖아!! 이건 뭔가 반칙 같은 느낌이...

"아. 근데 입히면 끝인 거잖아?   수도 없네...대체  퀘스트가 이렇게 쉬운 거야? 응? 너무한  아냐?? 이렇게 보상 가성비가 좋아도 되는 거냐고!!"

다른 사람 같았으면 퀘스트가 창렬할  마구 욕할 텐데, 나는 너무 혜자스러워서 욕이 나온다.


"그래. 그냥 순응하자.  우주를 지배할 운명인 거야."



+++


유은이 도쿄 공략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을 무렵, 세계는 바쁘게 움직였다.

특히 한국은 동원령을내리고 제7기동군단과 해병대의 상륙작전을 시행했는데, 당연히 한국군의 전력으로는 단기간에 그정도 대규모 상륙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한미군과 한국 해군, 한국 민간 함선, 군용기 + 일본 해상자위대 + 러시아 해군 등 마치 원기옥처럼 주변의 전력을 끌어 모아야 했다.


일본으로서는 5만에 가까운 한국군, 그것도 오로지 북진 공격만을 위해 만들어진 닥공 주력 군단이 자국에 들여야 한다는 것에 상당한 거부감이 들었고, 일본 국민들 역시 참담한 심정이었지만, 자위대와 주일미군이 모조리 도쿄 시민대피에 투입된 이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한국군이 도쿄 방어전에 참전을 결정하고 만 2일만에 도쿄 근방에 도착, 어마어마한 물량의 수송헬기와 수송기 등이 도쿄의 하늘을 뒤덮고, 대규모의 선박들이 차례차례 도착했다.


점점 비어가는 도쿄 시가지에 한국의 보병과 탱크 등이 다니기 시작했고, 던전이 출몰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쿄를 중심으로 포위망이 점차 만들어졌다.

거기에 한국 본토에서는 대량의 미사일 포대를 일본 도쿄로 향하였고, 유사시 도쿄 전체를 초토화 시킬 생각으로 버튼만 누르면 발사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

한편 미국과 세계 각국에서 출발한 커트라인 13,000의 모험가들도 속속 도쿄에 도착했는데, 그 수가 1천여명에 달했다.
팀으로 따졌을 때 200여팀.   한 명이 모조리 랭커다.



"와...저거 봐라.탱크를  대를 가져온 거야. 어떻게 옮긴 거지?"

렉스가 허허 하며 헛웃음을 지었다.
아직도 하늘에는 시꺼멓게 수송기가 몰려오고 있었고, 해안에서도 쉴 세 없이병력과 각종 차량 및 병기가 내려오고 있었는데 벌써 고쿄 포위망은 완성단계에 이른 상태였다.

"병력이 5만이 넘는데. 저걸 데려오는 것도 데려오는 거지만...승인한 것도 대단하다. 무슨 전쟁이라도 났다면 모를까. 타국에 저정도의 병력을 파병하다니."
"핵보유가 걸렸으니 당연하지."

차갑게 대답한 루크레시아는 담담한 표정으로 전방을 바라봤다.

콰광!

마침 도쿄의 건물 몇 개가 무너져 내렸다.
효율적인 전투를 위해 거슬리는 건물을 부수기 시작한 것이다.

"헤이. 그거 알아?"
"모른다. 관심도 없어."
"...아니 뭔지도 모르잖아."
"너에 대해 관심이 없으니네가 하는 말도 관심 없다."
"...씨발년."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며 욕하는 렉스를 뒤로하고, 그녀는 가만히 생각에빠졌다.

'...도쿄가 무사해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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