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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던전은 나만의 기회 (234)화 (233/517)



〈 234화 〉22. 이제 여기가 중심이다.

22. 이제 여기가 중심이다.










<스탯 카지노>


높이 : 219m (첨탑 포함 236m)
층수 : 지하 3층, 지상 77층.
용도 : 유흥, 상가, 주거 등.

2~10층 : 스탯 카지노
11~20층 : 상업구역
21~40층 : 사무구역
41~70층 : 호텔
71~77층 : 스카이시티







스탯 카지노의 간략한 정보.
이제 막 지은 건물이기에구역만 나뉘어 있고 빈 깡통이나 다름 없었지만, '카지노'인 만큼 그와 관련된 시설 만큼은 말끔히 구비되어 있었다.

"오! 우주이야기도 있네. 이야~ 핀볼같이 생긴 것도 있고...바둑에 체스...없는 게 뭐냐."
"전 인류의 돈과 스탯을 빨아들일  있겠어요."
"이거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거야?"


어디보자...저기 자판기 같은 거에서 하는 건가?

딱 봐도 뭔가 환전이라던가 칩교환 같은 걸 할만한 비주얼. 가까이 다가가보니 간략한 설명이 붙어있었다.



<팁>


[칩 교환]

브론즈칩 = 1 스탯
실버칩= 10 스탯
골드칩 = 100 스탯
플래티넘칩 = 1,000 스탯
마스터칩 = 10,000스탯


현재 교환 수수료 = 20% ex) 브론즈칩 1개 교환 시 지정스탯 1.2 차감. 단, 브론즈칩의 경우 5개 단위로 교환 가능.

[칩 정립]

칩은 카지노 외부로 가져갈 수 없으며, 스탯 은행의 계좌를 통해 예금 및 출금을 할 수 있다.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칩 거래]

스탯 은행을 통한 계좌이체로 거래할 수 있으며,수수료가 발생한다(현재 20%)


.
.






이외에도 자잘한 것들이 붙어 있었으나 생략.

"한 번 해보자."

은행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매우 큼지막하게 쓰여 있었으니까.

아니 그냥 이것도 자판기인데...은행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 않나.
심지어 무인인데.

손바닥 마크가 그려져 있는 곳에 손을 대니 딸려 있는 모니터에 나의 스탯이 나열되었다.


음. 언제 봐도 엄청나군.



[황제폐하를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기계가 인사하네.

[폐하께서는 특수한 계좌를 발급받으실 수 있으며, 해당 권리의 일정 부분을 타인에게 양도  공유하실  있습니다.]


<유은>


계좌유형 : 마스터.


현 잔액 : 0 스탯.


입금 및 이체 수수료 : 완전 면제
일일 이체한도: 없음.

*당 계좌는 스탯 거래에서 발생되는 수수료가 입금되는 계좌입니다.(현 거래액의 20%)
*당 계좌는 스탯 입금에서 발생되는 수수료가 입금되는 계좌입니다.(현 입금액의 20%)

누가 계좌 아니랄까봐 완전히 돈 취급. 뒤에 '금'을 붙이는 것만 봐도 알  있다.

[스탯을 입금하시겠습니까?]


일단 가볍게 10,000개만 넣어 볼까?
[폐하께서는 현재 -일천,육백,육십,육만,천,팔백,칠십,영(16,661,870) 스탯을 입금하실 수 있습니다. 단, 각 스탯 '10'이상을 남겨두지 않으시면 사망할  있습니다. 입금하시겠습니까?]


뭐야 엄청 많잖아.
그래도 혹시 모르니 만 개 입금.

[차감할 스탯을 선택하여 주십시오.]

내겐 전혀 쓸모 없는 지력을 빼자. 어차피 멍청한데 필요 없잖아.


[-지력-스탯에서 -일만- 스탯이 차감되었습니다.]
[일만(10,000) 스탯을 입금하셨습니다. 현재 잔액은 일만(10,000) 스탯입니다.]


오오 좋아.
그럼 어디 얼마나 남았는지 볼까? 나도 전용장비 스탯 10배적용이라던지 하는 효과가 있으니까 어쩌면 몇 배로 빠졌을지도 모르잖아.


어디보자...계좌를 만들어서 그런지 친절하게 [총 스탯]까지 나와 있네.




힘 24,944
민첩  21,843
지력  4,018
행운  31,151
성욕  8,516,957
정력 8,003,997
매력  48,961

총스탯  16,651,870


오오오옷!!
정확하게 1만 스탯만 빠졌어!
그렇다는 건 스탯이 이런저런 효과로 몇배 증폭됐다 해도 계좌에 입금할 때는 닥치고 플러스마이너스로 계산된다 이건가?!

"주인님, 정력이나 성욕 스탯으로 시험해 보시는 게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지력스탯은 전혀 보정받지 않고 계시잖아요."
"아. 그런가."
그러네. 생각해보니.

흠...그럼 정력은 말고 성욕에서 빼보자. 이것도 10,000개만.


[-성욕- 스탯에서 -일만- 스탯이 차감되었습니다.]
[일만(10,000) 스탯이 입금되었습니다. 현재 잔액은 이만(20,000) 스탯입니다.]

이번에는 성욕 스탯에서 10,000을 빼 보았더니이???

오오!!
그래도 역시나 딱 1만개만 차감!

오오 이거슨 엄청난 무언가다.
재능은 앙리에타가 올라오면 시험해 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선 그것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다.

무슨 소리냐고?

좋아. 좀  쉽게 얘기해 주지.

앙리에타는 모든 스탯 강화.LV4.라는 무지막지한 재능을 갖고 있어. 이건 앙리에타의 모든 스탯이 '9배'로 적용된다는 거지.

예를 들어 힘 스탯 100을 올려주는 모자를 썼다고 해보자. 그럼 일반 사람은말 그대로 힘 스탯 100이 오르겠지만, 앙리에타는 900이 오른다는 거야.

그럼 여기서 궁금증이 생기는 거지. 저렇게 모든 스탯이9배로 오르는 앙리에타에게서 '100'이란 스탯을 차감했을 때 과연 어떻게 되는지. 900으로 빠질 지 100으로 빠질 지 그게 궁금하단 말야.

만약 900으로 빠진다면 그냥 뭐 그저 그런거고.
100으로 빠진다? 그럼 대박이지.

게다가 그 경우 하나의 가능성이 더 있잖아.

내가 100스탯 만큼 앙리에타 계좌에 입금하고, 그걸 앙리에타가 자신의 힘 스탯으로 바꿔먹었다고 해보자. 계산의 편의를 위해 수수료는 빼고.

그럼 앙리에타의 스탯은 900이 오를까 아니면 100이 오를까?

100이 오른다면 본전치기인데 만약 900이 오른다면...진짜 레알 씹사기 되는 거다.


아니 이건 사기 수준이아니지. 그냥 '잘못'만든 거지. 시스템을.

그렇잖아. 생각해봐. 넣을 땐 100으로 넣어지는데, 그걸 다시 뺄  900으로 들어온다고? 이런 개 병신 같은 시스템이 어딨어. 이건 그냥 죽치고 앉아서 넣었다 뺐다만 반복하면 스탯이 우주돌파한다는 거 아냐.


"설마 그러진 않겠죠."
"응. 그럴 거야. 설마."

아무튼 신박한 시스템이네. 스탯을 돈처럼 이용할 수 있다니. 이거 나중되면 전 세계가 스탯으로 거래하는 거 아냐?

"칩도 뽑아보셔요."
"응. 그 전에 수수료 조정  해야겠다."
"네? 어떻게요?"
"10%만 받을 거야. 20%는 너무 턱이 높아 보이잖아. 내가 무슨 사채업자도 아니고."
"확실히 그렇긴 해요."


으응?
서현이라면'무슨 말씀이세요. 세율 90%라도 감지덕지 해야죠!'라고 할 줄 알았는데. 확실히 높긴 높나보네. 수수료가.


아무튼 그렇게 결정. 계좌에서 자기 스탯으로 변환할 때의 수수료도 없애 버렸다. 혹시 뭔가 버튼 같은 걸 눌러서 조정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다행히 내 말 만으로 알아서 조정이 된 모양이다.

"저 그럼 계좌 만들고 있을게요."
"응. 난 칩 만들어 볼게."
"네."


서현을 뒤로하고 다시 칩 자판기(?)로 돌아왔다.
이리저리 살펴보니 atm처럼 카드를 넣는 공간이 있다.


"아무래도 여기다 카드를 넣는 거겠지? 아니면 통장이라던가.

발급된 체크카드를 공간에 넣으니 곧 모니터에 화면이 뜨며 간략한 정보가 나왔다.

<유은>

계좌유형 : 마스터.

계좌잔액 21,620

수수료누적   380
수수료정산   0
수수료잔액  380

입금 및 이체 수수료 : 완전 면제
일일 이체한도 : 없음.

*당 계좌는 스탯 거래에서 발생되는 수수료가 입금되는 계좌입니다.(현 거래액의 20%)
*당 계좌는 스탯 입금에서 발생되는 수수료가 입금되는 계좌입니다.(현 입금액의 20%)


응?
뭐야 저 수수료.
나한테 수수료가 붙을 리는 없고...누가 벌써 거래를...아 서현이구나.


근데 보니까 수수료 정산은 따로 해야 하는 거 같은데...그럼 저 1,620은 뭐냐. 수수료랑 더하면  2천이잖아. 뭐~~언가 감이 오는데.

나의 엄청난 감지센서를 믿고 돌아보니, 서현이 카드를 들고 헤벌쭉 웃으며 다가오고 있었다.

"너 뭐했어?"
"헤헤. 선물이에요 주인님~♥"


역시나.


"쓸모 없는 힘 스탯에서 2천개 뺐어요. 수수료 빼고 1800개를 이체했는데 1620개밖에 안 갔네요. 온전한 값을 드리고 싶었는데."
"어차피 수수료도 다 나한테 오니까 내 입장에선 면세지. 그나저나...."

쭈욱~ !

발칙한 서현의 볼을 마구 늘려준다.


"으에에에...."
"누가 누구한테 스탯을 주는 거야? 응?"
"헤헤헤...."


볼이 늘어나는 와중에도 실없이 웃는 모습을 보니 귀엽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고....

"에라이. 이 앙큼한 년 같으니."

나는 2만 개의 스탯으로 마스터칩 2개를 발급받고 서현의 보지속에 넣어 버렸다.


"하응!"

꽤나 단단하고 크기가 있어서인지, 서현의 얼굴이 붉게 달아 올랐다.

"그거 갖고 있다가 이따 바꿔먹어. 색기로 바꾸던가."
"네,네엣...!"

흐흐. 이대로박아버리면 어떻게 되려나...




"나 왔어."



막 음흉한 상상을 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앙리에타가 올라왔다.
쯧. 눈치 없긴.


"오. 어서와라. 서양 좆물받이."
"쯧...병신 같은 게."

노골적으로 혐오감을 드러내며 고개를 돌리는 앙리에타.

그녀는 금발의 긴 머리카락을 양갈래로 묶었는데 정말 잘 어울린다. 애니로 치면 전형적인 금발 트윈테일 츤데레 모습이랄까. 좀 다른 점은 가슴이 크다.


"병신이라니. 주인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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