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0화 〉22. 이제 여기가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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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부스스한 눈으로 일어난 나는 침대 주변을 더듬었다.
별 일이 없었다면 분명 내 옆에 소라누나가 잠들어 있을 것이다.
말캉!
역시나.
큼직하고 말랑한 가슴이 손에 쥐어졌다.
"으음...."
달달한 신음을 내며 뒤척이는 누나.
모닝덮침을 해볼까.
자고 일어났으니 내 똘마니의 단단함은 엄청나다고.
이걸 해소해주지 않으면 안 되지 않겠어?
나는 이불을 치우고는 밍기적거리며 사지를 이리저리움직이는 누나를 슬그머니 타고 올랐다.
내 무게가 전달돼서인지 몇 번 꽉 막힌 신음을 흘렸다.
그럼에도 아직 깨지 않는 모습. 역시 격렬한 밤을 지내서 그런가.
"아 맞다. 바니걸차림이었지...이런 건 대체 어디서 구했대."
침실이라는 걸 감안해도 굉장히 파격적인 차림이다.
우선 검정색 바니걸 의상...굳이 말할 필요가 없으리라 본다. 어깨와 가슴골은 물론이고 가슴 윗부분까지 훤히 드러나는 모습에, 하반신은 삼각팬티처럼 가랑이만 간신히 가리고 있고, 나머지 다리부분은 망사스타킹으로 덮여 있다.
이게 기본적인 패션.
처음에는 토끼귀와 꼬리도 앙증맞게 달고 왔지만, 중간에 내가 다 떼 버려서 지금은 없다.
그리고 가슴을 가리던 천 부분은 전부 끌어내려저 뽀얀 가슴살과 첨단의 분홍빛 유두가 훤히 드러나 있고, 하반신 역시가랑이 중앙 부분이 둥그렇게 뻥 뚫려 있어 정액을 울컥 토해내는 보지가 아주 잘 보였다.
게다가 주변의 스타킹도 행위를 하면서 마구 찢어댔기에 성치 않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엄청나게 꼴리는 모습이란 말이지.
새근새근 자고 있는 얼굴도 너무 예쁘다.
나는 누나의 입에 살짝 쪽 해주었다.
"누나 굿모닝."
"우응...."
잠꾸러기인 누나를 깨우기 위해 길쭉한 다리를 좌우로 벌리고 허리를 집어 넣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모델처럼 몸매와 비율은 자비 없는 분이었기에 찢어진 스타킹에 감싸인 누나의 다리는 그야말로 치명적인 색기를 발했다.
한쪽 다리를 들어 볼을 비벼대며 내 물건을 정조준.
"으응...?"
그제야 뭔가 느꼈는지, 서서히 누나의 눈꺼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흐흐. 확 깨게 해줄게요.
그대로 뿌리까지 푸욱!
"..햐으읏...?!!"
누나의 눈이 크게 떠지고 쌔끈한 다리가 경직됐다.
그리고 당황했는지 엄청난 속도로 손을 휘두르는데 와. 장난 아니다. 나 아니었으면죽었을 듯.
"오오...놀라서 그런지 쪼임 장난 아니네요."
"으,은이? 뭐 하는 거야! 놀랐잖아!"
짐짓 화를 내며 입술을 내미는 그녀.
아 귀엽다.
박아줘야지.
"흐잇!"
"뭐긴요. 모닝섹스죠!"
쯔걱!
"아흑! 자,잠...잠깐! 히익!"
당황하여 손을 저어대는 누나.
하지만 몇 번 박아주니 결국 한숨을 내쉬며 내 목에 팔을 감았다.
"이 짐승...어제 그렇게 해놓구."
살짝 흘겨주고는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감싸 안았다.
"누나가 맛있어서 어쩔 수 없어요."
"맛있다니...아응...."
눈을 흘기면서도 착실하게 내 움직임에 보조한다.
역시 섹스는 예쁜 여자랑 하는 것도 좋지만 잘 맞춰주는 상대랑 하는 것도 중요한 거 같애.
쯔걱. 쯔걱.
어느새 누나의 질 속은 촉촉하게 젖어들었다.
다량의 애액이 분비되고 있다는 게 느껴질 정도.
박을 때마다 느껴지는 질감이나 쑤셔질 때 나는 소리부터가 다르다.
"후우...우응...."
어느 순간부터 누나가 최대한 입을 닫고 코로 가쁜 숨을 내쉬었다.
아마 막 일어난 참이라 임냄새를 신경쓰는 거 같다.
사실 치명적이긴 하지....
자일리톨이라도 먹일까.
아니 근데 매력스탯이 그렇게 높은데 괜찮지 않을까? 향기도 매력에포함될 거 아냐.응?
아니어도 뭐...딱히 상관 없고. 여기저기 물고빨고 하는 마당에 그깟 모닝냄새쯤이야....
"누나 입 열어봐요."
"응?"
누나가 입을 열었을 때, 기습적으로 덮쳤다.
"웁!"
잔잔하게 가라앉아 있던 누나의 눈꺼풀이 다시 크게 벌어졌다.
역시나. 걱정은 기우!
딱히 불쾌한 냄새 같은 건 나지 않는다.
아아. 스탯만세.
이렇게 된 이상, 열심히 허리를 놀려줄 뿐이닷!
쯔컥 쓰컥!
"흐응..으응!"
입을 통한 채로 껴안은 우리는 몸을 버둥대며 열심히 성교.
큼직큼직하게 박고 박히며 기분 좋고 끈적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푸하아! 너..!"
"괜찮아요. 뭘 걱정하고 있ㅡ,"
"너 입냄새나."
"엑."
"서로 조심하자. 응?"
"네...."
아. 내 문제였던가.
"킥킥."
누나는 웃으면서 불쑥 내 허리를 감싼 다리를 조여왔다.
"얼른 싸. 밥 먹어야 돼."
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질근육으로 내 물건을쥐어 짜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그저 슬쩍슬쩍 만져주며 길고 기분 좋은 섹스를 유도했다면,
지금은 무슨 질로 딸치는 수준으로 조여대고 있다.
"넵."
.
.
모닝섹스를 끝내고, 샤워와 식사까지 함께 한 나는 서현의 연락을 받고(정확히는 어제 와 있던 문자를 이제서야 본 거지만.) 강남 어딘가에 있는 창고 건물로 향했다.
거기에 무려 그 차장검사 누님이 잡혀 있단다.
그러고보니 차장검사 엄청 높은 거라면서? 몰랐어...난 부장검사가 더 높은 줄 알았지.
문득 소냐씨의 말이 떠오른다.
'검사는 평범한 회사와 직급이 달라요. 부장 위에 차장이 있죠. 게다가 서울중앙지검의 제3차장이라면 핵심 중의 핵심, 즉 차기 검사장이에요.권력의 중추라 할 수 있죠.'
흐음.
그러니 그렇게 자신만만했겠지. 본인이 빽인 사람보고 '빽이라도 있나?' 하고 생각했으니 참 바보같아.
잠시 후.
창고에 도착하자, 이미 1등 시녀 몇몇이 서서는 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주인님."
환한 미소와 색기 넘치는 몸짓으로 나를 안으로 안내하며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었다.
사실나는 그녀를 잡아오라는 식의 명령을 한 적이 없었기에 그저 단순히 '과잉 충성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무려 소냐씨의 명령이란다....
음...친구 아니었나. 물론 전에도 거미줄 치고 있다 아직 처녀다 어쩐다 말을 하긴 했지만...그래도 친구인데 진짜로 이런 짓을 할 줄이야.
안으로 들어가자, 거기에는 알몸으로 널브러져 있는 여인 한 명과, 십자가 비스무리한 자세로 매달려 있는 차장검사씨가 있다.
이름이...예린이라고 했던가.
그리고 그녀앞에 서 있는 소냐씨와 서현이.
"어서와요. 유은씨."
소냐씨가 몸을돌리며 나를 반겼다.
"주인님 어서오세요."
"굳이 이렇게 안 하셔도 되는데."
가까이서 본 예린씨는 꽤나 안쓰러운 몰골이었다.
잠을 못 자게 했는지 퀭한 눈빛 하며, 물고문도 당했는지 흠뻑 젖어서는 전신을 잘게 떨고 있다.
게다가 사지가 사방으로 결박되어 맘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몸.
"인생의 큰 즐거움과 행복을 놓치고 살다니. 친구로서 보고 있을 수 없잖아요?"
그녀가 나로 인해 뒤틀린 정의를 내비치며 싱긋 웃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중 한 명이라 할 수 있는 여인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생각과 사상마저 내게 물들어 있는 모습은 정말 참을 수 없는 쾌감이다.
"그리고 이건 정부에게 보내는 경고이기도 해요. 요즘 vip이라는 인간이 좀 과하게 나대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러니 적당히 신호를 줘야죠."
"그렇군요."
왠지 서현이랑 잘 어울릴 것 같아. 이대로 뒷세계 여왕님이 되시는 건가.
소냐씨가 예린씨의 턱을 쥐고 들어 올리며 눈을 맞췄다.
"자. 예린아. 슬슬 본게임을 시작해야지?"
"...."
말 없이 소냐씨와 나를 노려보는 그녀.
지친 와중에도 정말이지 살벌한 눈빛이다.
"근데 뭘 했길래 이래요?"
"아직 그쪽으로 건드리진 않았어요. 그건 유은씨가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그저얘기 좀 했죠."
얘기 좀 했는데 사람이 이렇게 되나. 무서운 분이네.
"저 분은요?"
이번엔 알몸으로 널브러져 있는 여인을 가리켰다.
정황상 예린씨의 부하라거나 동료일 것 같은데.
"신참 검사예요."
"혜나씨에겐 시녀복을 입혔어요. 지금은 알몸이지만."
"아하."
그럼 그냥 강제로 내 여자가됐단 말이군. 예린씨는 아직 거기까지 진행되진 않았고.
"그럼 대충 알겠으니 일단 자리를 옮기죠. 이런 곳은 좀 그런데."
뭐 적이라거나 첩자질 하다가 잡혔다거나 하는여자를 능욕하는 거라면 이런 곳이 좋겠지만 예린씨는 딱히 그...아니지. 나를 잡아 넣으려고 했던 사람이잖아??
음음.
하지만 그래도 뭔가 예린씨는 침대에서 눌러주고 싶단 말야. 소냐씨 친구라 그런 건가?
"그래요 그럼."
소냐씨는 별 말 없이 수긍했다.
나는 예린씨에게 다가가 그녀 앞에 쭈그려 앉았다.
"힘들었죠? 이제 푹신한 침대로 가요."
나름 웃어 주었는데 그녀는 내게 침을 뱉었다.
아. 걸쭉해.
"쓰레기."
잔뜩 쉰 목소리로 매도하는데, 먹잇감의 발악이라고 생각하니전혀 기분이 안 나쁘다.
그저 기대될 뿐.
"네? 엉덩이부터 하고 싶으시다고요? 은근히 밝히시는 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