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3화 〉28.재회, 재회.
환희에 가까운 신음과 곱게 그려지는턱선.
저도 모르게 내민 혓바닥이 묘하게 섹시하다.
오랜만에 맛보는 서현의 육체에 심취한 유은이 무자비하게 허리를 흔들고, 서현 역시 오랜만에 주인과 몸을 섞는 것에 잔뜩 심취했다.
그야말로 무아지경!
둘이 하나가 되어 음란하기짝이 없는 소리를 내며 침대를 들썩 거리게 만들었다.
쌔끈한 다리를 매만지며 물건을 박아넣던 유은이 다시 서현의 다리를 좌우로 벌리고 그녀의 아름다운 육체 위에 몸을 포갰다.
쯔컥!
"하웃...!"
기쁨으로 인한 눈물과 감당할 수 없는 쾌감에 의한 침 등으로 엉망이 된 얼굴이었지만, 그럼에도 서현의 미색은 대단하여 가까이서 본 것 만으로 물건이 한 층 빳빳해졌다.
"후후...보지가 더 음란해 진 것 같은데?"
큼직하게 출렁거리는 가슴을 만져대며 악적 같은 웃음을 흘리는 유은.
심히 혐오스런 표정이라 할 수 있겠지만 이미 그에게 감화된 서현에겐 그저 사랑스러운 주인님일 뿐이었다.
"아응...네엣...! 주인님 전용 보지는...하앙...음란하답니다앗...!"
유은이 끌끌 웃으며 그녀의 목덜미부터 턱 아래를 지나 볼과 코까지 핥았다.
"너는 내꺼야."
그러면서 한 층 더 강하게 허리를 푹 찍었다.
"하윽!"
"일단 이 보지. 내가 원할 때마다 언제든지 쑤실 수 있어. 왜냐면 내꺼니까."
"네에...서현이 보지는...주인님...꺼...하응...."
"그리고...."
쭈우웁.
"히야앙~!"
두 젖무덤을 콱 움켜쥐고 젖꼭지를 물어 있는 힘껏 빤다.
임신하지 않았지만 보지니아인 만큼 모유가 쭉쭉 나왔고, 그것은 그의 정복감을 자극했다.
"...이 음란하고 맛있는 젖가슴도 내꺼야. 항시대기중인 전용 음료수라고나 할까."
입을 떼고 끄트머리를 꾹 누르니 딸기우유 같은 액체가 물줄기를 그리며 뿜어졌다.
"햐으으....."
그럴 때마다 녹아내리는 서현의 얼굴.
보지는 보지대로 박히고 있고, 사랑하는 주인님이 손수 젖까지 빨아주고 계신다.
그녀에게 있어 천국 그 이상.
반쯤 맛이 가버린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던 유은이 이번에는 그녀의 코를 콱 집었다.
"흣..!"
안 그래도 벌려져 있던 그녀의입이 더욱 크게 벌어졌다.
"이 코도 내꺼. 입구멍도 내꺼. 넌 내 좆물받이니까 머리카락부터 발톱까지 전부 내 소유야."
새삼 소유선언(?)을 하며 허리를 놀리던 유은이 잔뜩 상기된 얼굴로 물건을 뽑고는그녀의 얼굴에 가져갔다.
"자. 니 얼굴 조준해서 대딸해."
"네...주인님...."
아쉬운 표정을 짓던 그녀가 고운 손으로 유은의 물건을 쥐었다.
그리고는 귀두를 본인의 얼굴, 그 중에서도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코를 겨냥한 채로 열심히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덕거리는 소리와 균일하게 뱉어지는 서현의 신음소리.
묘한 하모니가 되어 둘을 자극했다.
유은은 서현의 미모와 대딸을 감상하며 그녀의 머리채를 꽉 쥐었다.
"후...곧 싼다...임서현...."
"주세요...주인님...! 제 얼굴을 정액으로 덮어줘요...!"
빨라지는 그녀의 손.
그리고 격해지는 유은의 호흡과 물건의맥동.
마침내 유은이 몸을 들썩이며 사정했다.
말이 사정이지 거의 소변에 버금가는 엄청난 양의 백탁액이 서현의 얼굴에 뿌려졌다.
"아...아..."
십여초가량 계속되는 사정과 금방 뒤덮여버린 그녀의 미모.
유은이 만족의 미소를 보이며 머리채를 잡았던 손을 놓았다.
"방금 싼 거 전부 마시고 내 자지청소까지 해."
S에 가까운 희열을 느끼며 명령을 내리자, 서현이 군말 없이 자신의 얼굴과 몸에 뿌려진 정액을 모아 입으로 가져갔다.
당연히 모든 정액을 마시는 건 불가능했기에 어느 정도 정리한 뒤 아직도 빳빳하게 서 있는 유은의 물건을 삼켜 혀로 이곳저곳을 청소(?)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좆물받이.
여인의 질에 싸지르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종류의 쾌감이다.
어느 정도 서현의 입을 즐 긴 뒤,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 물건을 뽑았다.
살짝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섹시한 미모.
정액이 채 닦이지 않아 맨들맨들한 표면을 자랑하고 있다.
"흐흐...그럼 얼굴을 범했으니 다음은ㅡ."
쾅!!
이번엔 어떻게 서현을 따먹어줄까 하고 생각하던 찰나, 갑자기 방 문이 엄청난 기세로 열렸다.
"...?"
그 주인공이 누구인가 하니 북부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갔던 소라.
평소와는 달리 매우 어둡고 음침한 기운을 풀풀 날리고 있었다.
"...누나?"
그녀는 스윽 고개를 들어 유은과 서현을 보더니, 말 없이 성큼성큼 걸어왔다.
"놀랐네. 갑자기 뭐예요? 그렇게 문을ㅡ,"
막들어온 소라는 무서운 기세로 유은을 덮쳤다.
말하고 있던 그를 곧장 넘어뜨리고 입을 입으로 틀어 막은 것이다.
"???"
그에 유은이 놀라며 표정으로 물음표를 띄웠다.
소라야 원래도 꽤 개방적인 여인인지라 자주 그를 덮치곤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말도 없이 다짜고짜 덮쳐온 것은 처음이었다.
어느 정도 찐한 입맞춤이 진행되다, 유은이 소라의 어깨를 스윽 밀었다.
"무슨 일이예요? 갑자기."
"그냥...묻지 말고 그대로 있어봐."
"?"
소라는 다시 유은을 탐하며 그의 품 안으로 밀착했다.
눈까지 꼭 감은 것이 마치 1년은 섹스를 굶은 여인처럼 보였다.
뭔가를 감지한 유은은 결국 그녀에게 응해주기로 정하고 서현에게 손짓했다.
신호를 받은 그녀가 아쉬운 얼굴로 꾸벅 인사하고는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아내며 방을 나갔다.
정신없이 유은과 키스하던 소라가 입술을 뗀 것은 5분 가량이 지난 뒤였다.
붉게 상기된 얼굴로 유은을 바라보던 그녀가 마침내 말문을 열었다.
"나 지금 기분이 너무 안 좋아."
평소의 모습과는 색다른 모습.
축 가라앉아 비운의 히로인 같은 느낌을 풍기고 있다.
그녀는 거칠게 자신의 옷을 까뒤집으며 나신을 드러냈고, 곧바로 다시 입술을 부딪쳐 왔다.
그러면서 손을 내려 유은의 몸이곳저곳을 만져대다 곧장 물건을 세워삽입까지 해버렸다.
"흐우읏..."
꿀도 빠르게 떨어질 것 같은 매끈한 살결과 슬렌더와 육덕을 절묘하게 합쳐놓은 듯한 아찔한 몸매가 흔들거리며 하반신을 자극했다.
"위로해줘. 은아."
당장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한 표정으로 유은을 완전히 눕히고는 엉덩이를 들썩이는 그녀.
무언가를 급히 잊어버리려는 듯한 그녀의 몸짓은 예전에도 한 번 겪은 바가 있었다.
처음으로 유은과 섹스를 하고 어쩌다 분위기가 맞아 집 앞에서 키스했을 때, 당시 그녀의 약혼자이던 운현에게 들켜 버렸고, 그 자리에서 파혼 당했다.
이후 그녀는 지금과 같은 얼굴로 섹스에 매진했다.
로이드가 운현의 환생이라는 걸 꿈에도 모르는 유은으로서는 설마 그녀가 다시 운현과 재회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모종의 안 좋은 일이 있었다는 걸 짐작하곤 그녀를 포근히 안아 주었다.
"누나 하고 싶은 거 다 해요."
"응."
+++
유은의 방에서 나온 서현은 아쉬운 마음에 잠시 뒤를 돌아 봤지만, 곧 다음 기회가 있을 거라생각하며 어딘가로 걸음을 옮겼다.
바로 유은의 명령, 어제 시녀가 된 여인들이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배려해 주라는 것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일반인 대하듯 자유롭게 해줄 생각은 전혀 없었다.
어디까지나 그녀들은 유은의 소유물이며, 단지 그의 명에 의해 조금이나마 배려해 줄 뿐.
기본적으로 서현이 그녀들을 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일은 없다.
"...빨리 오셨네요?"
시공전함의 보관실에 도착하자, 한창 여인들의 신상을 등록하고 관리하던 시녀들이 서현을 쳐다봤다.
그새 말이 전해졌는지 하나같이 의아한 얼굴들을 하고 있었다.
"...네. 일이 좀 있어서."
분명 유은과 뒹굴고 있었을 터인데. 이리도 빨리 오다니.
그녀의 표정을 감지한 여인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보다, 잘 돼 가고 있어요?"
"네. 가족들에게 연락을 모두 돌렸습니다."
"언젠가 다시 지구로 돌아가게 되겠지만, 그 전 까진 하루 6시간 정도 외박을 허용해 주는 걸로 하죠. 단, 주인님 외의 남자사람과 만난다거나 하는 건 안 돼요."
"물론 그건 다 설명 했습니다. 연인이나 남편이 있는 것들은 발광하며 울부짖었지만...뭐 우리 알 바는 아니죠."
서현이 만족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 모르니 연인이나 남편이있는 것들은 가기 전에 주변 정리를 싹 하도록 하죠."
"주변 정리라 하시면?"
"지구로 돌아가게되면 어차피 당분간 못 만날 테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가족 따윈 생각도 나지 않을 텐데, 이왕 그렇게 된 거 남자 가족은 그냥 다 죽여 버려요."
"헤...굳이...요?"
시녀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반분하자, 서현이 그녀를 노려봤다.
"굳이라뇨?"
"아니...그...어차피 지구로 가면 평생 만날 일 없을텐데 굳이 죽일 필욘 없잖아요?"
"살려둘 필요도 없죠."
"...."
"...."
시녀는 묘한 느낌을 받았다.
뭔가 평소의 서현보다 날이 서 있는 느낌이랄까.
"혹시...그날?"
"아닌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