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5화 〉29.다시 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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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안내에 따라 카지노 내부를 구경하던 신도희와 은소령은 잠시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로 들어왔다.
혹시 여기까지 따라오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었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다.
"워...총경씩이나 되시는 분이 그렇게 상스러운 욕을 해도 되는 겁니까아."
"...."
한탄하는 신도희에게빈정대며 담배를 꺼내는 은소령.
분명 금연구역일텐데 거침없이 불까지 붙인다.
아니, 금연구역을 떠나서 직속상관이 바로 옆에 있는데 허락도 안 구하고 불을 붙이나 보통?
"지금 뭐하...후...됐다."
얼굴에 철판을 깔아버린 은소령에게 한 마디 하려다 의미 없음을 깨닫고 한숨.
'임무'라는 이름하에 유은과 던전에 들어갔다가 겁탈당하고 이후 그의 성노예노릇을 하고 있는 그녀는 이미 세속(?)에 대한 욕망은 내려놓은 지 오래였다.
당연히 출세욕도 없기에 고작(?)총경따위(?)인 도희의 말은 들은척도 하지 않는 것이다.
덕분에 대놓고 공개처형(운현)도 하고 강남에 시위하러 온182키로 킴지영들을 거침없이 뚜드려 패기도 하는 등 사회적으로도 완전히 막나가고 있는 중이다.
아무튼 두 여인이 이렇게 화장실에 들어와 신세한탄을 하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처해있는 상황 때문인데, 지금이야 시녀들의 안내에 따라 궁의 이곳저곳이나 카지노 등을 구경하고 있었지만, 그것도 유은의 초이스가 끝날 때까지다.
1만 명의 미녀들을 광장에 늘어놓고 누구를 따먹을지 고르고 있는 희대의 개망나니 짓을 하고 있는 유은은 무슨 작정이라도 한 건지 은소령과 신도희를 돌려보내주지 않았다.
분명 돌아가겠다고 줄곧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로 일관하며 기어이 시녀들과 벌이는 파티에 예약까지 잡아놨다.
그 안하무인 막무가내인 행동에 분노가 치솟았지만, 힘없는 그녀로서는 할 수 있는 게 전무.
마음 같아서는 당장 뿌리치고 빠져나가고 싶었지만, 이곳은 유은의 나와바리인데다 설상가상으로 1만 명이나 되는 시녀들이 깔려있다.
경찰서장이라는 높은 직위를 갖고 있다는 걸 제외하면 일반인이나 다름없는 그녀가 과연 유은의 뜻을 거스르면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그냥 포기해요 이쯤됐으면. 후우~."
은소령은 천하태평.
아니, 진짜 태평한 건지 깊은 속마음까지 알 순 없겠지만, 적어도 외형으로 취하는 행동을 봤을 땐 매우무덤덤해 보였다.
하긴. 이미 수도없이 불려가 범해졌을 텐데, 이제와서 또 범해진다 한들 그러려니 할 수밖에 없을 터.
실제로도 은소령은 딱히 별 생각이 없었다.
어차피 그녀는 유은의 시녀이자 성노예. 그들말로 좆물받이다. 유은이 원하면 당장이라도 그의 침실로달려가야했고, 그가 그녀의 다리를 벌리면 순순히 응해야 했다.
말이야 틱틱댈 수 있겠지만, 그의 행위를 거부할 수는 없다.
그런 생활을 지금까지 줄곧 해온 것이다. 이제와서 감흥이 있을 리가.
"내가 볼 때 서장도 단단히 찍혔어. 나이치고 동안에 예쁜 편이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건데...어차피 못 벗어날 테니까 그냥 포기해요. 피할 수 없으면 뭐다?"
"그걸 말이라고...!"
"처음 몇 번은 진짜 좆같긴 한데, 하다보면 나름 괜찮아요. 꼴에 허리꽤 놀리는 편이니까. 어차피 남친도 없잖아."
"...."
이게 점점 못하는 말이 없다.
"걍 섹파 한 명 생겼다~ 생각하고 즐겨요. 17살이나 어린 애가 섹파하자고 하면 나 같으면 절한다."
"...너 맞을래?"
차오르는 분노에 존대까지 치우고 손을 들어 올린다.
"서장언니한테 맞아봤자 하나도 안 아프네요~."
"...."
놀리는 건지 위로를 하는 건지.
은소령은 뻑뻑 펴대던 담배를 대충 던지고 유치한 메롱과 함께 밖으로 나가버렸다.
"하아...."
홀로 남겨진 신도희는그야말로 땅이 꺼져라 한숨.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말이지만, 딱히 틀린 말도 아니다.
그래서 더 열받고 짜증난다.
이 나라의 대통령도 쩔쩔매고 있는 상대인데 일개 경찰서장인 그녀가 대항할 수 있을 리 없다.
물론 유은에게 당할 일을 아예 미디어에 뿌려서 공론화 시킨다면 또 방법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랬다간진짜 유은을 섬기는 광신도들과 전쟁이 터질지도 모른다.
"어쩔 수...없는 건가...."
현재 사귀고 있는 애인은 없다.
물론 그렇다고 37이나 먹어놓고 처녀인 건 아니다. 그녀도 한때 열나는 연애를 했었고,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가 있었다.
하지만 모두 지난 일. 지금은 독신이다.
그렇기에 은소령의 말마따나 생각을 조금 바꾼다면 오히려 잘된 일일지도 모른다.
솔직히 하는 짓이 노답이라 그렇지, 유은의 외형만 살펴본다면 딱 이상적인 미남자에 몸매도 좋다.
거기에 소령피셜 허리놀림도 좋다 하니 몸보신(?)에도 좋을 것이다.
"후...그래. 까짓 거 그게 뭐라고. 이참에 출세줄 하나 잡지 뭐."
그녀는 은소령처럼 대한민국의 치안을 위해 이 한 몸 희생하겠다는 거창한 각오는 없었다.
다만 이렇게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까짓거 17살이나 어린 미소년좀 따먹어 본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뿐.
"간다 씨발. 좆 잡고 기다려라 애송아."
그녀는 단발의 머리를 다시 다듬고 얇은 화장까지 고쳐서 화장실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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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까지 같이 가면 되겠다."
"아...."
내가 마지막으로 지목한 시녀는 본인이 선택되었다는 사실에 음울한 기분을 숨기지 못했다.
아무래도 충성도와 호감도가 부족한 모양인데....
<서유리>
호감도 : 24
충성도 : 59
속마음 : 하필...씨발....
오. 욕까지 하고 있네.
이런 앙큼한 아이는 응당 눕혀서 따먹어 줘야지.
"응? 왜? 싫어?"
"아...니...."
우물쭈물 답하지 못하는 그녀.
시선까지 피한다.
물컹.
"히얏!"
그녀의 뒤로 돌아가 가슴을 움켜쥐자, 귀여운 신음을 뱉는다.
"오오. 이 큰 가슴. 죽이는데?"
"큿...."
작게 신음하는 그녀.
나는 한쪽 손으로 그녀의 몸매라인을 쭈욱 타고 내려오다 엉덩이까지 왔을 때 그 큼지막한 살덩이를 가득 쥐었다.
그리고는 감출 수 없는 미소와 함께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우리 유나짱은 꼭 맛있게 따먹어줄게. 기대해."
"...!"
흐흐흐. 역시 황제가 최고다.
"주인님. 다 고르셨어요?"
"응. 슬슬 가자."
.
.
.
"어머~ 어서와요 오빠!"
초이스가 끝난 후, 도희씨랑 소령씨와 합류하여 옥빈관에 도착!
누가 강남업소 아니랄까봐 중국집 주제에 퇴폐스런 기운을 풍기고 있다.
당장 가게 사장부터가 노출 심한 복장을 차려입은 언니다.
그녀는 내 팔에 팔짱을 끼며 나를 안내했다.
"멀지도 않은데 자주좀 들러줘요 오빠~."
누가봐도 내가 한참이나어린데 앙탈을 부리고 있다.
뭐 나쁘진 않아. 나름 예쁜 얼굴이니까.
"오빠 온다길래 특별히 이쁘장한 애들 준비해 놨는데, 어때요? 들여보낼까?"
"아니. 데려온애들 있어서 괜찮아."
내가 있어서인지 무려 경찰서장과 그와 맞먹는 총포경이 있는데도 눈하나 깜빡하지 않고 영업을 보려 한다.
아쉬워하는 그녀의 안내를 따라가니,커다란 방이 나왔다.
물론 100명을 다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서 여기저기 분산해 앉아야겠지만, 그래도 30~40명은 들어갈 정도로 넓었다.
"서현."
"네."
"충성도랑 호감도 낮은 애들이랑 먼저 놀거니까 알아서 선별해줘. 난 화장실 좀 다녀올게."
"알겠습니다."
"도희누나도 먼저 들어가 있어요."
"...그러죠."
나는 도희씨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려는 소령씨를 잡았다.
"? 왜?"
"따라오셈."
"...씨발."
눈치를 깠는지 욕을 해댄다.
허허. 경찰양반이 험한 말 쓰면 못 써요!
"놀기도 전에 발정났냐?"
남자화장실 입구까지 오자, 그녀가 툭 내뱉었다.
"흐흐."
난 웃기만 하고 그녀의 팔을잡아 이끌었다.
"아니 남자화장실엘 왜 들어가는데."
"해보고 싶었던 게 문득 생각났거든요~."
이름하야 변기 플레이!
막 식사도 하고술도 먹고 본격적으로 놀기 전의 에피타이저랄까.
"자. 여기 벽 잡고 서요."
"...노답새끼네 진짜."
툴툴대면서도 내 말에 따라 벽을 짚고 서는 은소령씨.
경찰제복을 입어서인지 뒤태가 어마어마하다.
게다가 그녀는 지금 소변기를 사이에 두고 다리를 벌린 상태!
"담배 펴도 돼요."
"...너 진짜 좆같다."
벽을 짚고 선 채로 담배를 꺼내 무는 그녀.
그 사이 나는 자지를 꺼내 그녀의 가랑이 밑으로 끼워 넣었다.
쪼르르르.
그리고 소변.
"흐흐. 이러니까 누나 안에 싸는 거 같다."
"안에 싸면 죽여버린다 진짜."
무섭게 으르렁거리지만 하나도 안 무섭다. 내 좆물받이니까.
소변을 다 싼 나는 손으로 터는 대신 소령씨에게 박는 것처럼 허리를 흔들었다.
팡팡 거리며 그녀의 엉덩이에 진동이 전해지고, 기깔나게 담배를 물고 있는 뒤태가 흔들거렸다.
"아 씨! 튀잖아!"
"까짓거 튀면 좀 어때요. 어차피 내 좆물받이인데."
"...말 진짜 개같이 하네."
"이쯤되면 얼추 털렸겠죠?"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거 아니겠지?"
설마가 사람잡지롱~.
스윽.
제복치마를 올리고!
스타킹을 찢고!
팬티를 젖히고!
"그대로 삽입!"
푸욱!
"큭...더럽게...."
"오오...오랜만에 맛보는 경찰보지...후우...그리웠어요 이 쪼임...!"
"할거면 좀 닥치고 해라."
하도 많이 범해져서 내성이 생겼는지, 그녀는 내가 허리를 움직이는 내내 담배를 피워대며 신음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뭐 아쉽긴 하지만 어차피 시간이야 많으니까. 이따 도희씨랑 같이 모텔에 데려가서 쑤셔주다보면 두 손 두 발 다 들지 않겠어?
"에피타이저 간닷!"
잘록한 허리를 잡은 채 밀착.
덕분에 소령씨의 몸은 소변기에 착 달라붙게 되었다.
그리고 이 상태로 정액을 싸니까 뭔가...남다른 정복감이 피어오른다.
크...역시 섹스는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플레이를 해야해.
"자. 밥 먹으러 갑시다 이제. 아, 안에 싼 정액은 어디 닦아내지 말고 간직하고 있어요."
"...."
소령씨는 나를 한차례 노려보더니 팬티를 다시 원위치로 해놓고 찢어진 스타킹 위로 치마를 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