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현대 던전은 나만의 기회 (352)화 (351/517)



〈 352화 〉30. 왕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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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으로 돌아오자마자 나는 확실한 인사체계를 세우기로 했다. 기존에도 3등 시녀부터 1등 시녀, 그리고 친위대 같은 조직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뭔가 확실하게 '누구는 총무' '누구는 회계' 이런 식으로 정한적이 없어서 두루뭉실하게 서현이와 은주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상태였다.

그것도 딱히 나쁘지 않았지만 뭔가 좀 엉성한 조직 같달까.
확실한 무언가가 있어야 조직의 위도 바로 선다.


물론 이것도 킹로니카의 말이다.




"너가 왕해라."
"...조직이라면 당연한 겁니다."


아랫입으로 열심히 나를 받아들이면서 이런저런 말을하는 베로니카. 이쯤되면 뭔가 귀엽다.

"일단 계급부터 새로 정리해야겠어. 같은 시녀라도 태생이 다른 경우가 많잖아."

초창기에 들어온 오디션 시녀, 서현이와 은주처럼  반대에 서다 역으로 잡힌 시녀, 그리고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잡혀온 시녀 등등.
아무래도 같은 선상에 두기는 어렵겠지. 그리고 오디션은 슬슬 끝내도 되지 않을까. 지원자도 별로 없다던데.


"그리고 매년 새로 계약하던 방식도 바꾸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건 저도...읏.."
"그럼 서현이가 대답해봐."
"흠...."

오랫동안 내 옆에 가만히 서 있던 그녀가 낮게 기침했다.


"굳이 고용의 형식을 따를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어차피 주인님께 종속된 관계 아닙니까."
"그렇긴 한데, 얘가 잔소리  거 같아서."

푸욱!

"흐잇!"


따뜻하면서 부드러운 베로니카의 배를 감싸고 허리를 쳐 올렸다.
안에 들어가 있는 내 물건이 굵직하게 그녀의 속을 긁어댔다.

째릿.

서현이 베로니카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사실 아까부터 달갑지 않은 시선으로 노려보고 있었지만.

혹시 자기 자리를 빼앗긴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건 아니니까 걱정 마렴. 어차피 얘는 현대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는 애니까.

"잔소리라뇨...읏."
"잔소리 대마왕 킹로니카."

말과 하반신으로 베로니카를 농락하며 서현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녀는 짐짓 표정을 고치고는 술술 말을 잇기 시작했다.

"태생에 따라 계급을 나누는 것도 좋지만 주인님께 대한 충성도와 능력을 기준으로 삼으시면 더 좋지 않을까요."
"그것도 그렇긴한데, 어차피 시녀는 절대복종이잖아. 얘를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지만."

우리의 킹로니카는 주인에게 잔소리를늘어놓는다. 무슨 고양이냐.

"그러니까 일단은 시녀들 사이에서 태생에 따라 차이를 두고, 추후에 능력이나 기여도에 따라 등급업을 하든 할 수 있게 하는 거지.
그리고 지금이야 영토를 갖고 있어도 일개 길드처럼 시녀들(길드원)만 있을 뿐이지만, 나중되면 진짜 평범한 사람들도 국민이 되고 그럴 거잖아?"
"예? 남자들은 다 죽이고 시녀와 보지니아로만 구성된 나라를 원하시지 않으세요?"
"아니라니까...;"

얘는 대체 얼마나 극단적인거냐.

"내 자지도 한계가 있단다. 물론 미녀들을  수집해 놓긴 하겠지만."
"그렇군요."
"어쨌든 내 시녀가 돼서 『궁』에 들어온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간의 차이도 있을 거야. 이런식으로도 신분을 둘 수 있지."

일반 국민들과, 어떤 형식으로든 내 시녀가 된 사람은 일단 신분이 다르고,
그 시녀 안에서도 어떻게 시녀가 됐는지에 따라 또 신분이 다르다.
그리고 그 안에서도 현재 능력과 포지션, 기여도에 따라서도 신분이 달라지는 거지.


아랫사람은 윗사람에게 절대복종해야 하는 그야말로 꼰대사상의 극치!

내게 거역하는 인간들은 모조리 최하층으로 박아넣을거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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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를 녹초로 만든 뒤, 서현이와 함께 대략적으로 정리한  아래와 같다.



천인(賤人)
평인(平人)
궁인(宮人)
귀인(貴人)
황인(皇人)



이렇게 큰 틀로 5개의 계급이 있는데, 대충 한자 갖다 붙인 거라 이해는 어렵지 않을 거다. 천인은 말 그대로 천한 인간이라, 내 맘에 안 드는 넘들이 갖게되는 계급이다. 평인은 그냥 평범한 인간. 아마 추후 제국의절대다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궁인은 어떤 형태로든 내 시녀가 돼서 입궁(入宮)한 여자들을 뜻하는데, 그 윗단계인 귀인과 황인역시 넓게는 궁인에 속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평시녀』를 의미하며, 낮게는 좆물받이부터, 높게는 근위대장이나 일부 관리직까지도 포함된다.

귀인은 시녀들 중에서도 특히 특출나거나 내 애정을 듬뿍 받는 아이들로서, 옆에 있는 서현이라던가 은주라던가 하는 애들이 속해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인식하는 『귀족』 정도가 여기에 해당되지 않을까.


추후에 인사는 제대로 정리 하겠지만, 서현이 같은 경우 아무래도 궁 전체를 총괄하는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높고, 나라로 치면 재상쯤  테니까 엄청나게 높은 거다.

눈치챘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귀인』이  정도면 뭔가 한 자리씩 맡고 있는 시녀여야 한다. 그리고 당연히 그런 부서를 하나씩 만들어야겠지.


지금도 있긴 하지만 죄다 두루뭉실한 편이다. 내가  모르기도 하고.


일단 기본적으로 만들기로  건 소냐씨를 중심으로 한 <법무부>, 은주를 중심으로  <과학부>, 서현을 중심으로 한 <행정부>, 그리고 추후 예정인 건데...사랑씨를 완전히  여자로 영입한다 치고 <국방부>도 만들 계획이다.  나라니까 당연하지. 이외에도 D10의 회장인 아녜스를 몰래 데려와서 <정보부>를 만들 생각이다(외부 파견식으로)


아무튼 『귀인』은 귀족+고위공직자 정도로 보면 돼.

그리고 마지막인 황인(皇人)은 그냥 황제인 나하고 내 부인들이다.


"아무리 낮은 좆물받이라도 그건 나하고 내 여자들한테나 낮은 거지, 평범한 인간들에게는 하등 상관 없는 얘기야. 절대 넘보거나 할 수 없어야 돼."
"물론입니다."
"자세한 법 같은 나중에 소냐씨를 비롯해서 그쪽 사람들이 만들 테지만, 일단 나한테 거역한 애들은 미녀들 빼고 전부 천인인 걸로."

남자는 봐줄 필요가 없다. 나한테 전혀 필요가 없으니까.


아, 그래 형벌 중에 보지니아형 같은 것도 만들까. 그 왜 나라의 형벌을 보면 벌금형, 징역형, 사형 이렇게 있잖아. 그 중에서 우린 벌금형, 징역형을 받아들이고 사형은 보지니아형으로 치환하는 거지.

물론 미녀의 경우는 시녀형으로 대체되겠지만.








대략적인 청사전을 그리고 있을 때, 서현이 대뜸 물어왔다.

"주인님, 중국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전에 말씀드렸듯, 미색이 뛰어난 년들은 상당수 데려다가 시녀로 만들었고,  중 극상품 수백은 원본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건으로 중국측에서 상당히 말이 많았었죠. 더 이상 뭔가 더 하려 한다면 분열돼 있던 것들이 다시 뭉쳐서 대항할 수 있습니다."
"흠. 그러게. 말은 하긴 했는데 막상  더 할지 모르겠네. 일단 만주랑 중국 동해안쪽에 있는 지역은 전부 밀어서 우리가 먹자. 그리고 흑흑이랑 은주 데리고 연구 좀 해야겠어."
"그 말씀은?"
"사람마다 점수를 매기는 거지. 남자는 당연히 빵점이고, 여자들 중에서 나이, 얼굴, 몸매, 명기여부 등을 점수로 매겨서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일일이 나나 시녀들이 가서 그 많은 인간을 살펴볼 순 없잖아."
"아하."
"그래서 일정 점수 구간에 있는 애들은  어느 지역에 있는 무슨무슨 수용소에 배치하고 이런식으로 해서 아예 거기는 시녀들기지로 만들어 버리는 거야. 괴뢰국 같은 걸로 해버릴까? 『시녀국』뭐 이런 식으로."
"그것도 괜찮네요."
"시녀가 되지 못하는 애들은 그냥 아예 천인으로 만들어서 사회에서 아무도 하기 싫어하는 일들을 다 떠맡기는 거야."

중국이니까 못해도 10억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그 정도면 충분하지.

"그리고 이왕 이런 시스템을 만드는 김에 그 국가재생 프로젝트 있잖아. 던전화된 지역 몰아내는 거."
"그것도 시스템적으로 이루어지게끔 하시려고요?"
"응. 드론들 이용하면 되지. 시녀드론도 만드는 마당에 몬스터 하나 못 몰아내겠어. 그냥 그 지역에 서버랑 공장 같은 거 만들어놓고, 몬스터 사냥, 자원파밍, 치안유지 등의 역할을 하게끔 시스템을 만들어 두면 굳이 시녀를 파견하지 않아도 되잖아."
"알겠습니다."

귀중한 좆물받이인데 괜히 국외로 돌릴  없지. 가급적 시녀들은 내 근처에 있는 게 좋아.

"참, 나 날려버린  있잖아."
"쟌다르크요?"
"어. 걔는 어떻게 하고 있어?"
"시공전함 육림에 있는 공간감옥에 가둬놓고있습니다."
"엥? 거기 있었어?"


시공전함 육림이면 내가  때 타고 온 전함이잖아.
거기 있었다면 말을 해야할 거 아냐 요녀석아.

"...죄송합니다. 혹시라도 흥분하실까봐 말을 아끼고 있었습니다."
"흥분은 무슨. 설마 내가 죽이기라도 하겠어?"

비록 날 이세계로 날려버린 대역죄인이지만 엄청나게 예쁜 누님이라고. 죽일 리가 없잖아. 평생 좆물받이로 굴려야지.

"아무튼 잘 있다니 다행이네. 막 공간 일그러뜨리고 그러던데."
"그래서 특별히 공간간섭이 불가능한 공간감옥에 가둔 것입니다."
"오키. 사랑씨 학대하던 년은?"
"그년은  정도의 위험성은 없어서 궁의 지하감옥에 가둬놓고 있습니다."
"좋아. 일단 그년부터 차근차근 만져줘야겠어. 이름이 뭐라고 했지?"
"아르미오스 입니다."
"그래. 아르미오스. 그년은 지금 이 순간부터...음...뭐로 해줄까."



"그래, 육변기다! 마침 화장실 가기 귀찮을 때가 있었거든. 큰 건 어쩔 수 없지만 작은 건 모조리 먹여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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