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6화 〉30. 왕의 귀환
뀽!
뭔가가 내 심장을 자극했다.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이 가슴 안에서부터 올라오는 듯한 그런 느낌!
도대체 이런 음란함을 가지고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던 걸까. 새삼 놀랍다.
"싫다고 해도 해버릴 거지만."
쿡.
하고 웃은 소냐씨가 더욱 빠르게 내 자지를 흔들었다.
이미 두 번이나 옷 안에 싸버린 만큼 정액이 상당히 많이 묻어 있었고, 또 잔여정액이라 해야할지 쿠퍼액이라고 해야 할 지 알 수 없는 액체들도 남아 있었는데, 그것들이 그녀의 얼굴 위로 뚝뚝 떨어졌다.
"헉...소냐씨...."
나도 모르게 신음을 내며 양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잡았다.
"존댓말 하지 말라니깐."
그러자 소냐씨는 살짝 나를 흘겨보며 자지를 흔들더니, 훅 잡아당겨 귀두를 입에 머금고 쪽쪽 빨았다.
그러면서 날 올려다보는 눈빛이마치 '응? 알았지?'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소냐아!!!"
나는 버서커처럼 광분해서는 내 자지를 쥐고 있는 그녀의 손을 떼고 따뜻한 입속 끝까지 자지를 욱여넣었다.
엄청 괴로워 하실 줄 알았는데 웬걸, 그녀는 비어버린 두 손으로 내 엉덩이를 콱 쥐더니 맘대로 해도 된다는 듯 자신의 얼굴을 더욱 밀착했다.
거기서 끝.
나는 시녀들에게 하는 것처럼 소냐씨의 고운 머리칼을 쥐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녀의 붉은 입술 사이로 나의 거근이 몇 번이고 왕복하며 그녀를 괴롭게했다.
하지만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지금은 일단 이 괘씸하고 요망한 계집을 범하여 싸지르는 것 밖에는 생각이 안 든다.
"우와아아아!!!"
괴성을 지르며 허리를 흔들고, 추잡한 육음으로 귀가 멍멍해질 때쯤 그녀의 목구멍에 정액을 싸질렀다.
"크흐읏...."
방금전의 2번 보다 훨씬 많은 양을 사정했다.
문득 소냐씨가 이걸 견딜 수 있을지 걱정됐다.
서현이라 해도 버티기 힘들 거 같은데...
아니나다를까, 소냐씨는 어떻게든 다 마시려 했지만, 양이 너무 많았다.
결국 차오른 정액이 내 자지를 밀어내고, 그녀의 입술을 벗어난 내 좆이 소냐씨의 얼굴에도 잔뜩 사정했다.
그녀의 말대로 얼굴을 더럽혀버린 것이다!
"후아아...."
다리가 풀릴 정도의 사정.
뒤로 풀썩 앉아버렸다.
참고로 소냐씨의 배 위다.
말캉한 감촉이 엉덩이로 느껴졌다.
어쨌든 한 발 빼고나니 명확하게 인식되는 상황.
소냐씨의 흑단처럼 고운 머리카락부터, 아름다운 미모, 그리고 턱 아래 뜯어진 브라우스를 통해 드러난 가슴 등 상방신 전체에 내 정액이 뿌려져 있었다.
"하아...하아...."
워낙 거칠게 행위했기 때문에, 그녀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고, 눈에 눈물이 맺혀 있었는데, 이게 또 킬링포인트다. 평소의 그녀와 너무나 다른 모습이라 엄청 꼴린다. 죄송하긴 하지만.
"...짐승."
소냐씨는 잠시동안 숨을 고르다가 얼굴에 묻은 정액을 닦아내며 나를 흘겨봤다.
다행히 딱히 감정이 실린 것은 아닌 듯. 애초에 본인이 그렇게 하라고 한 거나 마찬가지니까!
그녀는 살며시 미소짓더니 나를 비키게 했다.
"정말...무슨 섹스머신 같애."
그리 말하고는 나를 바라보며 슬쩍 다리를 벌렸다.
"그거 그렇게 둘 거 아니지?"
"당연하지."
얼굴 보면서 대딸 받는 것도 좋고, 입으로 빨아주는 것도 좋다.
다 좋다.
하지만 역시 섹스하면 보지!
길쭉한 다리 사이로 들어가 열심히 찍어주는 것이야말로 섹스의 참맛이다.
여기서 만족할 리가 없다.
빳-빳-
"후후."
소냐씨가 소악마처럼 웃었다.
음란한 웃음이다.
저 웃음 때문에 3발이나 뽑혔다.
이젠 저 요망함에 넘어가지 않겠어!
"그럼 슬ㅡ,"
그녀가 또 뭐라 하기 전에 내가 먼저 덮쳤다.
그녀의 두 발목을 잡고 내쪽으로 잡아당긴 다음 거칠게 여체를 찍어 눌렀다.
"꺅!"
"이 요망한 것!!"
정액범벅인 가슴을 쥐었다.
아까도 만졌던 가슴이지만 지금은 뭔가 느낌이 다르다.
정액 때문이 아니다.
상황...
그래, 이건 상황의 힘이다.
소냐씨와는 참 여러 가지 상황극을 했었지. 대표적인 게 여고생 플레이...
이러한 상황극은 진부해진 섹스의 쾌감을 극한으로 끌어올린다.
그런 의미에서, 딱히 m성향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나중에 여왕님 플레이도 한 번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
"잠자코 사랑의 몽둥이를 받아랏!!"
"갑자기 무슨...햐악!"
급전개에 살짝 당황한 소냐씨.
나는 그녀가 진정할 틈을 주지 않고 곧바로 자지를 꽂았다.
푸욱 하고 속살을 밀어내며 박히는 게 느껴졌다.
쯔퍽 쯔퍽!
부인과 하는 것 치고는 꽤나 격하게 했다.
사정없이 허리를 튕기며 자지의 뿌리 너머까지 박히도록 찍어눌렀다.
"아흑! 잠...! 오빠! 너무..히익!"
소냐씨가 정신을 못차린다.
900년 묵은 구미호처럼 요망한 표정을 짓던 그녀가, 이제는 완전히 허물어져서 보지가 박힐 때마다 귀여운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하긴. 신체나이 17살이면 이런 신음을 내야지!
귀엽고! 사랑스럽고!
뭐 암튼 그런 거!
"어어디 나이도 어린 게 오빠를 유혹하고 있어!!"
2배나 나이 많은 소냐씨에게 그런 말을 해버리며 자지폭격.
소냐씨는 점점 허물어지는 표정으로 미안하다는 둥 잘못했다는 둥 그런 말들을 내뱉었다.
정작 그러면서도 두 다리로 내 허리를 휘감고 있는 걸 보면 분명 좋아 죽는거다.
"아흑! 아앙!!"
나중에는 두 팔까지 이용해서 나를 완전히 끌어안고는 열심히 헐떡인다.
신음소리의 데시벨이 점점 높아졌다.
참고로 내 방을 비롯해서 방 대부분은 방음이 안 된다...원래 처음 지었을 때는 다 방음처리가 돼 있었는데, 일부러 다 뜯어 고쳤다.
왜냐고?
뭔가...더욱 큰 꼴림을 위해서랄까...
나도 잘 설명을 못하겠다.
그냥 방음 같은 거 하고 싶지 않았어.
그러니 아마 내 방앞에서 지키고 있는 시녀들도 다 듣고 있겠지. 어쩌면 몰래 자위하고있을지도 몰라.
"싼다 이소냐!!"
"싸줘! 내 안에..! 아흐으윽!"
마지막 결전의 순간(?) 처음으로 소냐씨의 풀네임을 부르며여체가 허물어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강하게 보지를 찍어눌렀다. 그녀의 자지러지는 신음과, 퓻퓻 하고 내 아랫배를 적셔대는 애액을 맞으며 그녀의 안에 사정했다.
발끝과 정수리에서부터 정액이 모여 자지를 통해 사정되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흐어어어...."
빨려간다.
내 정액이.
그녀에게...
"흐으..하으으...."
극한의 쾌감을 맛본 건 그녀도 마찬가지였는지, 눈동자가 거의 돌아가려 한다.
그럼 안 되지. 기절하면 안 돼요 소냐씨. 더 박히셔야죠.
뇌가 과부하로 녹아버릴 것 같은 쾌감 속에서도자지를 껄떡이며 소냐씨를 자극했다.
더욱 많은 정액이 나왔다.
결정타로 나는 그녀의 귀를 잡고 속삭였다.
"정신차려 이소냐. 더 박아야되니까!"
"아응...♥."
나보다 두 배는 더 산 여자에게 멋대로 지껄이며 박아대는 이 쾌감이란...상상 이상이다.
아. 아니, 아니지.
이건 소냐씨가 상대라 그런 거다. 소냐씨의 이름을 부르고, 마음대로 반말하고 그러면서 범하고...평소에는 상상도 안 했던 것들이라 더욱 쾌감이 있는 거다.
소냐씨가 데레데레해진 얼굴로 내 뺨에 키스했다.
"응. 오빠. 더 박아줘."
나는 그녀와 4시간 넘게 뒹굴었다.
.
.
불타는 섹스를 통해 새벽.
그녀와 나는 진이 빠진 상태로 침대에 함께 누웠다.
섹스가 끝나고 나서 둘이 함께 목욕탕도 갔었는데, 거기서는 씻겨주는 시녀들 앞에서 몇 번을 더 박아대고 왔다.
소라누나라던가 유나씨라던가 하는 분들이었다면 시녀들 앞이라 약간 머뭇거렸을 텐데, 소냐씨는 그런 것도 없다. 오로지 나만 본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든 쥐뿔만큼도 신경 안 쓴다.
역시 본인의 힘으로 성공한 사람이라남 눈치를 안 보는 건가?
"예린이 있잖아요."
침대속에서, 소냐씨가 입을 열었다.
그러고보니 할 말이 있다고 했었지. 이게 본론인가보다.
"법무부장관 제의 받았더라고요."
"네?"
엥.
갑자기 무슨 소리지. 법무부장관이라니.
"며칠 전에 청와대에 갔을 때 대통령이 그렇게 제안하더라고요."
"에...역시 그 아저씨 알고 있는 건가요? 우리가 납치한 거."
"모를 수가 없죠."
피식 웃으며 내 가슴을 손바닥으로 매만진다.
아...그만해주세요. 또 흥분합니다.
"당신 시녀가됐을 거라는 것도 이미 예상하고 있더라고요. 오히려 그래서 법무부장관 제의를 하는 거라고."
"헤...."
무슨 생각이지. 내 시녀가 됐을 거라고 예상 했다면 그런 제안은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저는 소냐씨를 법무부장관으로 삼으려 했었는데."
"저요?"
"아, 물론 제가 말한 법무부장관은 우리 제국의 장관을 말하는 겁니다."
"어머. 저 출세했네요?"
킥킥 웃는 소냐씨.
이 얼굴을 보니까 아까의 그 요망소냐가 생각난다. 정액투성이가 된 그녀의 얼굴도...
정말 엄청났었지. 요망소냐...
"흠흠.. 뭐 소냐씨는 가장 능력 있는 분이니까요. 이 안에서."
"제가 뭘요."
"아무튼, 그래서 아까 예린씨 방에 있었던 거예요?"
"네. 좀 좋은 말로 하려고 했는데, 거절하네요."
소냐씨가 내 품에 얼굴을 묻었다.
"당신이 결정해요. 어떻게 할 지."
"음...근데 법무부장관이면 엄청난 자리 아닌가요?"
"휘하에 병력을 가진 얼마 안 되는 자리죠. 실세 중 실세라고 보시면 돼요."
"그런데 아저씨는 대체 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 그런 요직에 내 시녀를 앉히겠다고?
무슨 속셈이지.
"대통령은 당신에게 붙을 생각이예요. 이 나라 전체를 들고."
"허미."
"물론 뒤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더 캐봐야겠지만...그래도 손해볼 건 없어요. 예린이가 법무부장관이 된다면 여러모로 우리에게 유리하죠."
흠.
어쩔까.
나쁘지 않을 것 같긴 한데, 뭐 아는 게 없으니 판단하기도 힘드네.
"정 고민되신다면 한 번 가보는 건 어때요? 청와대로."
"제가요?"
"네."
흐음.
청와대라...
그러고보니 가본 적없었던가?
아저씨 만날 때는 항상 아저씨가 내쪽으로 왔었고...
흠.
그래, 한 번 가보는 것도 좋겠지. 가서 얘기해 보자고. 무슨 생각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