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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던전은 나만의 기회 (457)화 (456/517)



〈 457화 〉39.춘추무림시대

당연하지만 엄청나게 쏠리는 시선.
특히 우수린은 심히 어이없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사실 유은을 보기  까지만 해도 그녀를 비롯한 보타문은 매우 혼란스러웠다.
들려오는 정보들이 너무 상이하면서 많았기 때문인데, 불과 얼마전에 절세미공자가 납치되어 착취당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이제는 갑자기 이화궁이 불타더니 절세미공자가 거기를 거점삼아 절강 이곳저곳을 점령하려 병력을 보내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거기에 더해 이화궁 버금가는 악인이라는 것도.
도대체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상당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래도 저 멀리 보이는 항주가 뭔가 을씨년스럽게 변한 것도 있고, 들려온은 소문도 있고 해서 보타문에선 검각을 총 동원하여 마중을 나온 것이다.


“…그 모습을 보니, 소문이 사실인 모양이군요. 절세미공자.”

우수린이 유은에게 말을 걸었다.
하반신엔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흉물스런 자지가 껄떡거리고 있었는데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상황이 정확히 어떻게 돌아가는진 모르겠지만,  가지는 알겠어요. 당신이 구제불능의 파렴치한이라는 것. 감히 신성한 보타문 앞에서 그런 몰골이라니.”


노기를 대놓고 드러낸 그녀는 매우 색정적이었다.
당연히 그녀가 노린것은 아니었으나, 생김세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색기가 있었다.
게다가 천생 무인인지라 그로 인해 단련된 자태 역시 환상적.

유은은 그녀의 긴 흑발과, 백옥처럼 고운 피부등을 바라보며 꿀꺽 침을 삼켰다.
역시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다.

“화월도 그렇고, 세린에다 수현, 그리고 이젠 수린까지. 온 지 세 달이 채 안 됐는데 수확이 아주 좋아.”

그는 만족한듯이 고개를 끄덕이곤 뒤에서 배를 정리하던 육변기들을 손짓으로 불렀다.
재빠르게 다가와 그의 양옆에 선 세 명의 여인.
유은은 돌연 세이코와 카렌을 끌어안고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무…!”

그리고 고갯짓으로 하루나를 불렀다.

얌전히 서서 젖가슴 희롱을 받아들이는 두 여인과, 유은 앞에 무릎을 꿇고 입을 쩍 벌린 채 혀를 내미는 하루나.
그 골때리는 광경에 우수린의 말문이 막혔다.
도대체 뭘 하려는 건지  수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아, 이거? 배를 좀 탔더니 쉬가 마렵네.”

놀리듯이 말한 유은이 세이코의 젖가슴을 만지던 손을 회수하고 자지를 쥐어 잔뜩 벌려진 하루나의 입 속으로 밀어 넣었다.

“우움.”

그러자 자동으로 입을 닫으며 뿌리까지 삼키는 하루나.
잘했다는 듯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유은은 다시 세이코의 젖가슴을 만졌다.

“역시 제일 좋은 화장실은 육변기지. 이거야말로 최고의 사치. 어때요 수린씨? 내 좆물받이가 되면 선물로하나정도 장만해 줄 수 있는데.”
“….”

수린은 눈 앞의 광경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의 말도 인식하지 못했다.

정확히는 눈은 제대로 정보를 보내고 있었지만, 그 정보를 해석하여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뇌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그녀 기준으로는 너무나 충격적인,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 절대악 그 자체.

가까스로 해석을 마쳤을 때, 그녀는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혐오감과 분노에 휩싸였다.

“이…놈…!”
“응? 왜요? 이거 되게 편한데.”

유은은 킥킥 웃으면서 하루나의 얼굴을 쥐고 허리를 흔들었다.

“소변과 사정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최고급 이동변소인데. 물론 대변은 어쩔 수 없지만 그건 뭐 알아서 하시고.”

그렇게 허리를 움직이다 토끼마냥 잽싸게 입싸까지 해버린 유은은 하루나가  다 마시기도 전에 빼버리곤 그녀를 대충 옆으로 치웠다.

“이야. 그러고보니 여기 절이라면서요? 그것도 여자들만 있는 절. 그럼 스님들도 다 여자려나? 이쁘면 좋겠는데. 여승을 뭐라고 하더라. 비구니?”

감히 중들까지 건드릴 생각을 하는 유은에게, 수린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갈(喝)!!!!”

폐부 깊숙한 곳에서 튀어나오는 함성을 내지르며 튀어나가자, 그녀 뒤에 도열해 있던 검각대원들도 함께 분노하여 달려들었다.
족히 백은 되는 정예 무사와 그뒤 오백에 이르는 일반 무인들.
모두 여무사들이라 몸매는 상당했지만, 대부분은 얼굴에서 미달인지라 몇몇을 제외하면 딱히 눈에 띄진 않았다.

“세이코, 하루나.”
“네. 주인님.”
“나 이년 좀 쓰고 있을 테니까, 이쁜애들 알아서 골라내고, 대충 처리해. 수린씨는 제압해 두는  잊지 말고.”
“알겠습니다.”

세이코와 하루나만 해도 상당한 실력자.
솔직히 우수린과 싸워서 이길 수 있을지 확신은 들지 않았지만 여세린과 싸우는 것도 아니고, 압도적으로   같지는 않았다.
그리고 압도적으로 지는 게 아니라면 얼마든지 대처할 수 있다.
게다가  명이지 않은가. 충분하다.

“이놈!! 당장 나와서 내 검을 받아라!!”

자신은 뒤로 쏙 빠져 여색을 즐기면서 부하들만 내보내는 이 파렴치함.
수린은 엄청난 분노를 느꼈으나, 유은은 이미 하루나를 벗긴 채 보지를 쑤셔대고 있었다.


카앙!

분노한 그녀에게 세이코가 달려와 공격했다.
무기는 손날.
갸름한 여성의 손으로 검각주이자 이화궁 장로에 필적하는 실력자인 우수린의 검을 막아냈다.


“!”
“당신은 제가 묶어두도록 하죠.”
“잡졸은 제가 처리할게요.”
“응.”

그 사이 카렌은 보타문 무사들에게 달려들어 손톱을 휘두르며 날뛰기 시작했다.
최대한 죽지는 않게 베어넘겼지만,중간중간 도저히써먹을 구석이 없다고 여겨지는 사람은 그냥 자비없이 죽였다.


“오우! 카렌 화이팅!”

유은은  장면을 보며 열심히 요분질.
등을 땅바닥에 대고 앙앙거리는 하루나가 길쭉한 다리로 그의 허리를 감쌌다.


“이노오오옴!!!”


그 광경이 어찌나 열불나는지, 세이코에 막혀있던 수린이 강렬한 기운을 내뿜었다.

“비켜라!!”


1초에도 몇 번씩 휘둘러지는 쾌검.
궤적조차 읽기 힘들 정도로 빠르면서 상당한 파괴력까지 갖추고 있다.
그러나 세이코 역시 강적.
그녀는 하루나에게 베여 쓰러지는 여무사에게서 검을 빼앗고는 수린에게 휘둘렀다.


검강을 두른 것도 아니고, 심지어 검기를 두른 것도 아니었지만, 손날로 대치했을 때와는 또다른 충격이 수린에게 전달됐다.
심지어 한 손으로 휘두른 것!

‘대체 어디서 이런 괴물들이…!’

그뿐만이 아니다.
시간이 오래 흐른것도 아닌데 벌써 검각의 삼분의 일 가량이 쓸려나갔고, 자신은 세이코라는 여자에게 막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


“각주님!! 후퇴하셔야…후퇴해야 합니다!!”


가까스로 부각주들이 카렌을 둘러싸며 막아내고 있었지만, 그마저도 한계. 광풍처럼 날뛰는 카렌은 일반적이 무사가 상대할 수 있는 적이 아니었다.


“후퇴? 누구맘대로요? 당신들은 전원 주인님의 좆물받이입니다.”

세이코가 부각주를 향해 비어있는 왼손가락을 튕기자, 압축된 공기가 화살처럼 날아가 가까스로 버티고 있던 부각주의 허벅지를 꿰뚫었다.

“꺄아아악!!”

덕분에 허술해진 견제.
카렌이 그 틈을 타 부각주의 복부를 굵직하게 긁어올리면서 순식간에 전투불능을 만들었다.

“꺽…끄윽…!”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여인.
그와 동시에 반쯤 해방된 카렌이 사방으로 공격을 하면서 붉은 핏줄기가 여기저기서 뿜어져 나왔다.


너무나도 압도적인 전투력.
우수린은 그 아연실색한 광경에 말을 잃었다.


도대체 이들은 누구란 말인가?

“이화궁도…네놈들이…!”
“맞아요. 주인님의 충실한 시녀분들이 이화궁을 무너뜨렸죠. 그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당연히ㅡ,”

세이코가 부각주를 침몰시켰던 왼손을 수린의 복부에 가져갔다.

“보타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고요.”
“큭…!”
“어때요. 항복하시겠어요?”

수린은 굴욕감에 입술을  깨물다가, 돌연 무릎을 쳐 올렸다.
기습적인 공격이었지만, 그보다 세이코의 손이 더 빨랐다.

푸확!

어여쁜 입술에서 터져나오는 핏물.
우수린의 배가 큼지막하게 뚫리고, 그녀는 덜덜 떨다가 세이코에게 안기듯 쓰러졌다.


“어이. 죽이면 안 돼.”
“죄송합니다.”


끅끅 거리며 피를 토해내는 수린을 아이템을 사용해 치유하고는 쌀포대 들듯이 어깨에 들쳐맸다.

“각주님…!”

우수린이 허무하게 당해버리자, 한창 싸우던검각대원들이 주춤했다.
이미 동료들도 너무나 많이 죽었고, 다쳐서 고통속에 뒹구는 대원들도 널려있다.

전의상실.

도저히 어떻게 해볼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걸 깨닫자, 그녀들의 동공이 사정없이 흔들렸다.

“카렌. 잠시 기다려봐.”
“네. 주인님.”


유은은 막 공격하려던 카렌을 대기시키고 하루나의 보지를 마저 즐기다가 질싸를 마친  자리에서 일어났다.
미처 나오지 못한 정액방울이 귀두 끄트머리에 맺혀 있는 꼴이 상당히 뭐같았지만 개의치 않았다.

“우리 수린씨도 확보했는데, 굳이 다 죽일 필요는 없지. 항복하면 살려주자.”





.
.







“으…으음….”


격렬한(?) 전투에서 극심한 부상을 입은 우수린.
그녀는 몽롱한 정신 속에서 부스스 눈을 떴다.


“아악..아흑!! 그,그만..제발…그만..! 허억..!”
“그만은 무슨. 니 보지 내꺼라니까?”
“하윽! 더…이상은…그윽…제…발…부탁…!”
“응. 싫어.”


남녀의 대화소리가 그녀의 귓가로 들려왔다.
특히 신음소리가 귀에 거슬렸다.
이 익숙한 목소리는 분명….

“유..총관…?”

검각을 포함한 보타문 전체의 살림을 담당하는 유총관.
그녀가 왜인지 헐떡이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무..슨 소리…?”

가까스로 무거운 눈꺼풀을 밀어내고 온전한 시야를 확보해보니,



쯔컥! 쯔컥! 쯔컥!

“꺄학!! 진짜..진짜 더는 안 돼..안 돼요 제발!!”
“니 사정은 상관 없다니까? 그러게 누가 이렇게 보지 쫄깃하래? 계속 따먹고 싶잖아.”
“허윽! 싫어..! 그만…!”

나신으로 붙어있는  남녀.
그 고고하던 유총관은 바닥에 누워 다리를 벌리고 있고, 그런 그녀를 웬 남자가 덮쳐 범하고 있었다.
 남녀의 하반신 밑으로 엄청난 양의 액체가 웅덩이마냥 흘러넘치고 있는 걸 보니, 꽤 오랫동안 이 요분질을 해온 것 같았다.


“…!!”


순간정신이 확 든 우수린이 상반신을 벌떡 일으켰다.

“오? 수린씨 일어났네?”
“이게…뭐하는…!”
“뭐하는은 무슨.”

깨어난 우수린을 보고 반가움을 표했던 유은은, 그녀의 말을 듣고 피식 웃었다.
그리고는 다시 밑에 깔려있는 유총관에게 집중했다.


쯔퍽! 쯔퍽!

“흑…으흑!!”
“원래는 보타문에 들어와서 여승들을 좀 먹으려고 했는데, 딱히 꼴리는 애들이 없더라고. 그래서 둘러보는데 마침 이녀석이 눈에 띄지 모야?”

보지에 무슨 원한이라도 있는 건지,박아대는 허리놀림이 거칠기 그지없다. 덕분에 깔려있는 유총관은 거의 죽어나갈지경.
유은은 거의 울부짖는 유총관을 범하면서 담담히 말을 이었다.

“한 번 따먹어봤는데, 맛있더라고. 그래서 계속 먹고 있었어.”
“이…놈이..!!”


극대노하며 습관적으로 발검하려 했지만, 허리춤에 검이 없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

심지어 그녀도 알몸이었다.

“!!!”
“그래도 뭐, 수린씨 깨어났으니 이제 좀 풀어주려고. 아, 물론 영원히 풀어준다는 얘긴 아냐. 얘도 맛있으니까 이제 내 좆집으로 삼아야지. 응.”

유은이 멘붕한 수린을 놔두고 더욱 강하게 허리를 놀리더니, 기어이 팔딱거리는 유총관의 보지에질펀하게 싸지르고는 몸을 일으켰다.
벌써 몇 번이고, 아니 십수번 넘게 유총관을 범했지만, 아직도 그의 하반신은 흉물스럽게 껄떡거렸다.

“수린씨는 더 맛있겠지? 나 엄청 기대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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