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5화 〉39.춘추무림시대
“오. 왜? 화났어? 고멘.”
당연하지만 1도 미안하지 않았기에 말로는 미안하다 하면서 계속 허리를 흔들었다.
졸지에 이동 육변기가 되어버린 남궁청하.
하지만 그녀의 고난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유은이 죽자살자달려드는 남궁거휘와 장로들을 피해 이리저리 움직이게 만들었는데, 그럴 때마다 그녀의 입에 박힌 자지가 움찔거렸고, 본의 아니게 애무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거대세가의 장녀로서 여기저기서 혼담이 왔고 심지어는 고위 관료의 가문에서도 혼담이 제기되었지만, 그녀는 줄곧 거절해왔다.
오로지 무공.
여인의 몸으로, 그것도 스물셋이란 어린 나이에 절정 초입에발을 디딘 것은 그만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남들 다 하는 연애, 사교, 여행 등을 모조리 배척하며 오직 한 길만을 판 결과.
그렇게 오른 경지인데, 지금 이 사단에선 아무런 쓸모가 없다.
평소 냉미녀라 불리며 얼음장 같은 표정을 보여주던 그녀였지만, 자신의 무력이 전혀 먹히지 않을 뿐더러 한 번도 성적으로 쓰인 적 없는 입술이 강제로 범해지고 심지어 오줌까지 받아먹게 된 작금의 상황에는 도저히 눈물을 아니보일 수가 없었다.
“어? 뭐야. 얘 우는데? 응?”
고간이 축축해지자, 유은이 싱글벙글 웃으며 말 타듯이 몸을 흔들었다.
“이자식 내려와라!!”
“싫은데? 호잇! 호잇!”
“우부웁.”
여기저기서 찔러들어오는 검들을 피하며 허리를 놀려댄 유은.
결국 오줌에 이어 정액까지 청하의 목구멍에 싸질렀다.
“크으. 남궁쪽 여자들은 하나같이 보지들이 좋아. 역시꼭 가져야겠어.”
시원하게 두 종류의 액체를 배출한 그는, 그제서야 그녀의 입에서 자지를 빼내며 청하를 해방시켰다.
“우웩!!”
그렇게 유은에게서 벗어나자마자 그녀는 엎드려 토했다.
“어허. 육변기가 토를 하다니. 교육 좀 받아야겠구만?”
유은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표정은 태연했다.
이미 수십 번에 걸친 사정을 했기 때문에 기분은 최고조.
그는 훌쩍 뛰어올라 팽소련이 엎드려 있는 침대 근처로 착지하고는 그녀의 허벅지 밑에 손을 넣어 들어 안았다.
“참, 이거 안 했다.”
뭘 하려는 건지.
토하는 청하를 부축해주던 거휘가 두 눈동자를 불안하게 떨었다.
유은은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 있는 팽소련의 앞면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돌리고는 돌연 허벅지를 벌려 고간이 드러나게 만들었다.
“으으으읍!!!”
경악하며 버둥대는 팽소련과, 못 볼 걸 봤다는 듯이 고개를 돌리는 장로들과 무사들.
청하를 부축하고 있는 남궁거휘는 그야말로 시선으로 찢어발길 것처럼 노려보고 있었다.
“아까 말했지? 엄청 맛있다고. 뭐, 너도 박아봤으니 알겠지.”
한껏 벌려진 다리 사이에서는 슬쩍 벌어진 보지에서 끊임없이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게다가 뒷구멍에서도 자꾸 백탁액이 떨어지는 게, 심히 음란했다.
“그리고 너 엉덩이는 안 썼더라? 그래서 내가 뚫어줬어. 역시 엉덩이도 죽이더라고.”
“이자식!!!!”
거휘는 남궁청하를 남궁혜에게 맡기고 달려들었다.
“어허 참. 학습능력 없네. 넌 날 못 잡아요. 님아.”
유은은 바로 허공으로 날아들고, 남궁거휘도 허공답보를 시전하며 함께 날아올랐다.
하지만 높이와 지속력에서 차이가 났으니,
유은은 끝없이 상승했지만 거휘는 곧 한계에 봉착해 떨어지고 말았다.
“거 봐. 못 한다니까.”
“도대체…왜…이런 짓을…!”
“왜긴. 니 아내가 맛있으니까 그렇지. 그리고 넌 날 죽이려고 찾아온 거 아니냐? 그럼 이 정도는 감안해야지. 안 그래?”
“닥쳐라!!!”
유은이 착지하자,다시 달려드는 거휘.
슬슬 지겨워진 유은은 손을 뻗어 그를 멀리 튕겨냈다.
“이제 상대해주는 것도 귀찮으니까 이것만 보여주고 갈게.”
그는 한껏 벌린 팽소련의 다리 사이로 물건을 문질렀다.
“어,엄마….”
아직도 토하고 있는 남궁청하와, 그런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상황을보고있는 남궁혜가 안타까움을 담아팽소련을 불렀다.
“안 돼!! 그만둬!!!!”
그리고 멀리 날려진 남궁거휘는 바닥에 엎어진 채 목놓아 부르고, 주변의 무사들과 장로들은 앞을 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가만있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에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다.
그리고 그 순간, 유은의 거근이 팽소련의 보지를 꿰뚫었다.
푸욱!!
“훙읍!”
흘러내리던 정액이그 충격으로 후두둑 떨어져 내리고, 거근에 꿰뚫린 팽소련은 완전히 절망하여 눈물과 함께 고개를 떨궜다.
쯔컥 쯔컥.
모두가 보는 곳에서 허리를 흔드는 유은.
아예 여기서 사정까지 할 작정인지, 그 움직임이 심상찮다.
“죽여…저 자식을 죽여버리란 말야아!!”
거휘가 핏대를 잔뜩 세우며 명령하고, 무사와 장로들이 눈을 질끈 감은 채 돌격했다.
“지휘관이란 자가 부하들을 사지로 내몰면 쓰나. 정 돌려받고 싶으면 거래하자니까? 니 두 딸을 내 육변기로 대령하면 우리 소련짱은 돌려보내 주겠다고.”
“우와아악!! 죽어라!!!”
유은은 달려드는 무사들을 한 큐에 날려버리고 허공으로 떠올랐다.
여전히 허리는 흔드는 상태.
“거기 이쁜이들. 기대하고 있어. 그 예쁜 입술이랑 보지에 정액 가득 싸줄 테니까.”
“히익…!”
“죽여버린다…!”
심약하게 반응하는 단발녀(남궁혜)와, 표독하게 노려보는 남궁청하.
역시 미녀들의 얼굴을 보니 오싹한 쾌감이 느껴졌다.
“흐흐. 미리 말해두는데, 괜히 왔다가 이상한 짓하면 거래고 뭐고 그딴 거 없어. 세 명 다 내꺼 되는 거야. 그러니까 얌전히 거래만 하러 오라고. 오키?”
그 말을 끝으로, 유은은 사악한 웃음을 날리며 저 멀리 사라졌다.
“크윽…으으윽…!!”
그 모습을 지켜본 남궁거휘는 결국실신.
덕분에 남궁세가의 진격은 며칠 간 멈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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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이 있던 곳으로 돌아오자, 그녀는 이미 모닥불을 만들고 그 주위로 몇 명분의 자리를 장만해둔 상태였다.
아마 유은이 몇 명인가 납치해올 거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결과는 한 명이지만.
“주인님!”
유은이 내려오자, 그녀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맞이했다.
비록 팽소련을 꿰뚫고 있는 괴상한 모양새였지만, 그래도 그녀는 환하게 웃었다.
“금방 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렸네. 걔는 어딨어? 남궁혁인가 뭔가하는 애.”
짐짝 내려놓듯이 바닥에 팽소련을 떨구고는 서현이 가리키는 방향을 쳐다봤다.
그곳에는 무릎 밑으로 다리를 잘리고, 팔꿈치 밑으로 팔을 잘린, 쉽게 말해 사지가 절단된 채로 멍하니 누워있는 중년인이 있었는데, 알몸에다 고환은 멀쩡한데 성기 자체는 제거되어 있고 몸 이곳저곳에 온갖 상처가 가득했다.
놀고 있으라 했더니 정말 철저하게 가지고 놀았나보다.
“주인님, 식사하시겠어요?”
유은이 곁에 앉자, 그녀가 팩 두 개를 꺼냈다.
야영을 하거나 유사시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제작된 가열형 도시락.
줄을 당기면 물도 끓일 수 있고 음식을 댑힐 수도 있는 최첨단 식량이었다.
“아니면 바로 돌아가시겠어요?”
“오늘은 일단 여기서 자자.”
“네.”
유은과 단 둘이 한곳에서 잔다는 생각에 확 기뻐진 서현.
물론 팽소련도 있고 남궁혁도 있지만 그것들은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다.
잘 쳐줘야 전리품 정도이고, 그마저도 남자인 남궁혁은 그저 척살대상.
그렇기에 인간은 단 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주인님, 한 명밖에 안 데려오셨네요? 다른 년들은 없었나요? 유이라던가.”
“아. 있었어. 엄청 이쁘고 먹음직스런 애들이. 계획이 다 있단다.”
“헤.”
유은이 계획이 있다니.
왠지 전혀 믿기지 않았지만 그래도 믿어보기로 했다.
“얘 이름이 팽소련이라고, 유이들 엄마거든. 일단 거기서 맛보기로 범해준 다음에 다시 돌려받고 싶으면 두 딸 데리고 오라 했어.”
“교환하시려고요?”
“그렇게 말은 해뒀지.”
“어머. 그럼 혹시나 정말 데려와서 교환하겠다고 하면 어쩌시려고요?”
“그럼 일단 교환해야지. 내 입에서 나온 말이니까.”
“헤.”
‘설마. 이 인간이 여자를 놔줄 리가 없는데.’
같은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자, 유은이 덧붙였다.
“근데 설마 딸 두명이랑 아내를 교환하려 할까?보통 부모들은 자식들을 더 사랑하지 않나.”
“그래도 모르는 일이에요. 거대문파의 수장들은 자기 자식들을 수단으로밖에 안 보는 경우도 왕왕 있으니까요.”
“그럼 뭐 교환하면 되지. 교환하고 다시 뺏자.”
“어머.”
어이가 없었는지 서현이 살짝 웃었다.
“왜? 교환해준다고 했지 다시 안 뺏는다는 말은 안 했어.”
“짖궂으셔라.”
“아무튼 그렇게 두 딸이랑 엄마를 얻고 나면 한 명이 남잖아? 그 한 명은 전쟁에서 전리품으로 가져오려고.”
“그 한 명이 혹시 남궁유이?”
“맞아. 진짜 코빼기도 안보이더라. 같이 왔다는 정보는 들었는데 못 봤던 걸 보면 진짜 엄청 구석에 짱박혀 있었나봐.”
“그럴만도 하죠. 이류밖에 안 되니…걱정되서라도 전면에 못 세우지 않을까요?”
“그럴지도…그러고보니 꽤 강한 애 있던데. 딸 중에.걔는 막 장로들이랑 껴가지고 합공하더라고. 물론 참교육 해줬지.”
“흐음…남궁세가 딸들 중에 장로들과 합공할 정도의 여자라면…검봉 남궁청하겠네요.”
“어. 맞아 청하라는 이름이었지. 계속 덤비길래 입에 오줌 싸줬다.”
“그 자리에서요?”
“응.”
“세상에.”
유은은 있었던 일을 늘어놓고,
서현은 잠자코 들어주며 날이 점점 깊어갔다.
짐짝처럼 던져졌던 팽소련과 남궁혁에겐 절망만이 자리한 밤이었지만, 유은과 서현에겐 나름 기분 좋은 하루였다.
모닥불이 자작자작 타오르고, 그것이 발하는 빛에 비춰진 서현의 얼굴은 비할바 없이 아름다웠다.
유은은 이미 한 바탕 날뛰어 수십 번의 사정을 한 몸이었지만, 색기가 깃든 서현의 얼굴을 보니 다시금 성욕이 들끓었다.
그가 조용히 서현의 뺨을 만지니, 서현은 마치 고양이처럼 품에 안겨들다가 곧 얼굴을 내려 하반신에 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