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화 (1/19)

1. 음탕한 공격

전혀 불의의 일격이었다. 

"꺄아 ! "

소리는 놀랄 정도로 컷다. 오지란은 엉덩이를 누군가 두드린 것보다는 자신의 목소리에 놀라 주위

를 둘러보았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거두어진 후에도 오지란은 아직 주위에 학생이나 안면이 있

는 학부형이 있을까하여 주위를 살폈다.

주위에 초등학교 학생들의 모습은 한둘 보였지만 오지란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학생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누가?"

여교사가 드디어 자신이 소리를 지르게된 원인이 생각났을때 뒤에서 인기척이 일었다.

"숙모. 까꿍"하는 장난치는 소리가 들렸다. 여전히 지란의 엉덩이를 더듬고 있었다.

"건호! 너 이녀석"

여교사는 몸을 돌려 조카인 건호를 노려보았다. 하지만 더듬고 있는 손이 조카인 오건호라는 것을 

알고나서는 눈매는 웃고 있었다. 

"이제 그만해 ! "

"네? 좋잖아요"

"뭐가 괜찮아" 이래봬도 나는 선생님이란 말이야"

오지란은 아직도 자신의 엉덩이를 더듬으려고 하는 건호의 손을 잡아 띠었다. 그러나 지란의 엉덩

이는 조카의 손에 의해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었다.

"빨리 돌아가요. 고모"

"그래, 그러자꾸나"

결국 책 한권도 사지못하고 조카와 함께 차를 탄 지란의 얼굴은 어쩐지 붉어져 있었다.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외부로부터 차단된 고급주택이 눈앞에 보였다. 오지란의 집은 몇대에 걸쳐 

병원을 하고 있어 넓은 대지를 갖고 있었다. 지란의 아버지는 지란의 오빠가 의대를 졸업하고 돌

아오자 시내중심가에 큰 빌딩을 지어 아들에게 클리닉을 개업시켜 주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집안에 있던 자신의 병원을 개축해 지란의 집을 지어주었던 것이다.

"아무리 교사가 재미있는 직업이지만 언젠가는 결혼하겠지...." 하면서..

좀처럼 결혼하지 않는 딸에게 자극을 주려고 지은 집은 호화로운 집이었다.

지란의 집에서 약 200미터 떨어진 곳에 건호가 사는 본가가 있었다.

차에서 내린 지란은 본가로 가는 건호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지란이 샤워를 마치고 평상복으로 옷을 갈아입을 즈음 건호가 본가에 들러 식사를 마치고 놀러왔

다. 

"야 참 옷 색깔 좋네요"

건호는 계절에 잘 어울리는 옐로와 그린의 세타와 스커트를 칭찬해 주었다.

"어서와"

사립 명문중학교 입학을 목표로 하고있는 건호는 문제집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들고있었다.

시누이인 미숙이 건호의 공부를 돌보아달라고 부탁해온 것은 벌써 1년전의 일이었다.

"하지만 건호가 학교에서 1.2등 한다고 들었는데요. 언니...."

"이런 지방도시에서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대도시 명문중학교 시험에 합격한다는 보장은 없어요"

"그렇긴 하지만....."

건호는 서울 모학원 모의고사를 보기위해 1달에 2번씩 상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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