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19)

6. 바이브레이터 세례

오랫만에 건호가 온 것은 화창한 휴일날이었다.

"잠시 드라이브하지 않을래요 ? "

지란은 서둘러서 화장을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아니. 오늘은 그거를..........."

건호는 팬티스타킹 대신에 거터벨트를 입도록 지시했다. 

"네. 네"

지란은 옆에있는 건호에게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전부 보이게 되자 얼굴이 붉어졌다.

"이제 돼었어요 ? "

점잖은 브라운색의 거터벨트에 베이지색의 반투명 스탕키을 신고 건호에게 보였다.

"음. 좋아 ! "

하고는 고모에게 침대쪽을 눈짓으로 가리켰다. 지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침애에 두손을 

짚고 엎드렸다. 타이트한 감색 미니스커트가 들어올려지고 풍요로운 대퇴부가 드러났다. 

지란의 등뒤로 돌아간 건호에게는 검은 수풀지대가 환희 눈에 들어왔다.

"관장은 ? "

"관장은 이미 마쳤어요"

글리세린은 만탕크 넣어서 관장을 하는 것은 지란의 일상사가 되어있었다. 

"킁 킁 "

"어머 싫어요. 그런짓은.................."

엉덩이를 벌린 건호가 항문에 코를 가까이 대자 지란은 엎드린채로 몸을 비틀었다. 

"정말로 관장을 했어요. 오늘은 500cc나 넣어서.............................."

"그래 ? 그럼....... 이정도는 문제도 아니겠네..............."

"그 그거는 ? "

"엉덩이에 넣는 거지"

연필 굵기의 5센치정도 길이의 봉을 보고나서 지란은 그것이 엉덩이에 삽입하는 것입을 알았다.

"넣은 다음에 설명할께요"

"알았습니다."

거역하면 어떤 벌을 받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소녀처럼 붉은 입술과 긴 눈썹의 건호는 화사한 외

모와는 달리 지란의 육체를 가혹하게 학대하면서 쾌감을 얻는 폭군이었다. 지란은 잠자코 그것을 

받아들었다.

하지만 그 동작에는 어딘가 즐거움을 기대하는 무엇인가가 넘쳐흐르고 있었다.

"로션을 발라야지..........."

"아니. 아니요. 아무것도 안 발라도 넣을 수 있어요"

윤활액 대신 로션을 바를때의 건호의 손길은 집요해서 그 손가락은 틈을 보아 항문을 벌리려고 

하였다. 

"로션을 바르면 운전을 할 수 없어요..."

지금 바로 넣겠어요 하면서 겨우 건호의 손을 물리쳤다.

"아웃...... 이히....아아...아아."

매일 항문에 넣고 있는 바이브레이터보다 가느다란 그것은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항문에 의외로 

쉽게 들어갔다. 적갈색의 항문과 아름다운 대조를 보이는 하얀 스틱이 항문 안쪽을 향해서 사라

져갔다. 

"휴우....."

삽입을 끝낸 지란은 이마의 땀을 닦으며 작업완료를 보고했다.

"그럼 설명하지. 이거는 이렇게 사용하는 거야. .....먼저 이것을........"

담배갑보다 조금 작은 상자를 건호는 지란의 손에 쥐어주었다. 

"그거는 항문용 리모콘 바이브레이터에요. 이렇게 사용하는데......."

"우왁....... 꺄악..........."

항문속에 격렬한 바이브레이션이 일어나자 지란은 활처럼 몸을 구부렸다. 미니스커트 속의 하얀 

엉덩이 전체가 부루부루 격렬하게 떨리고 있었다.

"오늘은 이거를 넣은채 드라이브 하는 거예요"

"그 그런...... 꺄악........ 우웃... 알았어요. 알았으니까 제발........ 그만......"

건호가 다시한번 스위치를 넣자 지란은 곧 명령에 복종했다.

"오늘은 팬티를 입지마요" 하는 건호의 명령에도 지란은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으응. 이상해요"

안전벨트를 매면서 지란이 애원했지만 건호는 항문에 삽입된 바이브레이터를 빼는 것을 용인하지 

않았다. 

"오늘은 A공원에 가서 불고기를 먹어요"

"네"

지란은 건호에게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순종할 수 밖에 없었다.

공원에 도착한 두 사람은 차를 세우고 어느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오늘은 선생님은 안오시나요 ? "

"응. 오늘은 고모님과 함께 온거야"

건호는 할아버지와 몇번인가 이곳에 왔던것처럼 가게 종업원들과 낮이 익어있었다.

젊은 여자 하나가 안쪽으로 두사람을 안내했다. 

"어머어머 도련님........"

지란이 보자 복도가 꺾어지는 곳에서 건호가 여종업원의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었다.

자세히 보자 여종원은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였다. 

"왜 이런곳에서 그런 짖궂은 짓을.............."

지란은 질투에 불타고 있는 자신을 의식하지 못했다.

건호가 무슨 짓을 해도 부드러운 태도로 웃음을 머금고 있는 여종원에게 지란은 화가 치밀었다. 

그 젊은 여종업원이 지란과 마찬가지로 풍만한 엉덩이를 갖고 있는 것도 지란의 질투에 불을 붙

였다. 

"지난번 선생님과 같이 오셨을 때......."

여자는 건호의 손을 겨우 옷속에서 끄집어내면서 말했다. 작은 소리였지만 주위가 조용해 지란의 

귀에도 똑똑히 들렸다. 

"저 분은 누구세요 ? "

"엉덩이를 대주는 사람.."

"무슨 말이에요"

"공부만 하면 싫증날태니까 하고는 할아버지가 소개해 줬어요"

어쩌면 ! 지란의 아버지 즉, 건호의 할아버지는 바람을 쏘여준다고 하면서 이곳에 건호를 데리고 

왔었다는 것이다. 

요리를 가지고 온것은 다른 여자였다. 요리를 상위에 놓고는 그 여자는 공손히 인사하며 돌아갔

다.

지란은 요리를 먹으려고 하다가 상위에 놓여있는 맥주 두병을 보고는 놀랐다.

"할아버지는 언제나 세병은 마셔요"

"하지만 차를 가져왔는데........"

그러나 건호는 강요하듯이 지란에게 맥주를 권했다.

"그럼 한잔만요"

지란은 맥주를 입으로 가져갔다. 운전중에도 이곳에 도착해서도 수분은 전혀 섭취하지 않았던 지

란은 준호가 권하는데로 몇잔인가 마셨다. 요리를 다 먹었을 때엔 한 병의 맥주가 비어있었다.

"술도 좀 깨고 소화도 시킬겸 주위를 좀 걸을까 ?"

건호의 제안으로 요리집 뒤에 있는 완만한 산을 오르기로 했다.

완만한 산을 천천히 걸어올라 중턱에 이르러서 2사람은 잠시 쉬기로 했다.

"응, 왜 그래요 ? "

무엇인가 안절부절하는 지란을 보고 건호가 물었다.

"다 아시면서............."

지란은 입술을 깨물었다. 권하는데로 마신 맥주때문에 참을 수 없는 뇨의가 찾아온것이다.

"이제 그만 돌아갈까요 ?"

지란은 조금 지친척 하면서 건호에게 말을 건넸다.

"벌써 ? 좋잖아요. 저기 우리 집쪽이 보이네"

건호는 모르는척하면서 멀리 아래쪽을 보는 시늉을 했다.

"아. 돌아가요. 제발...... 소변이................."

지란은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가고싶다고 말했다.

"여기서 하면 되잖아요"

"그건...................."

"괜찮아요. 아무도 안와요"

"하지만....... 당신이 있잖아요"

"나하고 고모사인데...... 항문까지 벌리고 ..... 관장 까지도.........."

"그만....... 아무 말도 말아요........."

지란은 당황해서 건호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빨리 해요. 구경하게........................ "

"보면 안돼요"

"그렇다면.................."

붕하고 항문 내부에 진동이 일었다. 

"아앗..... 그만해요..... 나 해버릴것 같아요"

지란은 가까운 나무를 부여잡고 인상을 찡그리고 있었다. 미니스커트 아래로 드러난 허벅지가 부

르르 떨리고 있었다. 

"아앗. 제발 그만둬요............ 항문은 이제 그만.... 야외에요"

"야외니까 오히려 좋지 않아요. 자.... 여기서 오줌을 눌 꺼에요? "

건호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지금 지란에게는 명령이나 다름없었다.

"눌께요. 할테니까....... 항문은 제발............. 그만"

지란은 이를 딱딱 부딪치며 건호를 올려다 보았다.

"그럼 빨리해요"

리모콘 바이브레이터가 드디어 멈추자 지란은 나무에서 떨어져 허리를 낮추었다.

어린 조카에게 자신의 배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다니..................

스스로 관장하고 항문 훈련도 건호에 명령 받은 것인데 이번에는 오줌누는 모습까지 보여야 하다

니....................................

하지만 어린 폭군은 결코 명령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리고 지란 자신도 웬지 건호의 명령

에 따르고 있었다. 

"아직 안 나와요"

쭈그려 않은 지란에게 건호가 말을 걸었다

"네.... 나와요......."

지란은 미니스커트를 더 높이 걷어올렸다. 팬티를 입지않아 새하얀 엉덩이가 얼굴을 내밀었다.

건호는 스커트를 지란의 허리께까지 들어올렸다.

다시 항문속의 바이브레이터가 붕하고 기분나쁜 소리를 울리자 지란은 다리를 조금 더 벌리고 다

시 쭈그리고 않았다. 

(아앙.... 빨리 나와야돼. 그래야 빨리 끝내지......)

지란은 기도하는 심정으로 오줌보에 힘을 주었다. 기분은 빨리 하고 싶었지만 육체는 이에 저항

하며 좀처럼 소변이 나오지 않았다. 

"자아 빨리............ "

건호가 뒤에서 마른 나뭇가지로 항문을 쿡쿡 찔러대면서 말했다. 

"웃....... 제발... 나오니까 그만둬요"

항문에 신경을 쓴 탓일까 치리릿 소변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 ! 왜 기분이 좋은 걸까 ? )

생각한 순간 가늘지만 세찬 오줌줄기가 사타구니사이에서 쏟아져나왔다.

"대단해. 대홍수네"

아앙. 나쁜 사람"

웬지 모를 쾌감을 느끼며 지란은 새삼 건호가 지금 자신의 모습을 보고있음을 느꼇다.

새빨개진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고 지란은 어서 방뇨가 그치기를 기도했다. 발밑을 흐르는 오줌줄

기는 약간 맥주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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