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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화 〉진짜 재능충(3) (71/111)



〈 71화 〉진짜 재능충(3)


결심을 했지만,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았다.
앨리스가 자꾸만 내 몬스터를 핥았기 때문이다.

츄릅-츄르릅-  농밀한 음기가 몬스터를 건드릴 때마다 극상의 쾌락이 찾아온다.
애초에 키스나  마사지 따위로도 절정을 느껴버린 나다. 펠라까지 도달했으면 버틸 수가 없었다.
발끝부터 척추를 관통하는 느낌과 함께 다시 한번 사정.

푸슈우우욱ㅡ

"아흐으읏!!"

앨리스는 기다렸다는 듯 입구를 틀어막고 정액을 쭉 삼켰다. 그녀의 목이 꿀렁일 때마다 난 미칠 듯했다.

'앨리스..... 앨리스가 날 빨아주고 있어.'

그녀는 펠라를 하다 말고 작게 중얼거렸다.

"도련님은 사정하기 전에 동작이 크시군요. 상대에게 다 들킬 것 같습니다."
"하아아..... 뭐, 뭔 상관이야? 지금 대련해?"

아니 사정 동작이 크든 말든 상관이 있는 이야기인가? 애초에 보통 여자들은 전부 맛이 가기 때문에 내 사정을 알아차리지도 못했다.
정액의 진한양기를 느끼고 간신히 추측할 뿐이다.

앨리스는 차분하게 말했다.

"그..... 제가 전해 듣기로는 말입니다."

저놈의 성교육!! 진짜 에델이 쓸데없는  알려줬다. 원래 내가 앨리스를 이끌었어야....
앨리스는 내 몬스터를 조금씩 쓰다듬다가 결심한  입을 열었다.

"흡입 펠라라는 게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마."
"예? 아닙니다. 이게 어떨 때는 성교보다도  쾌락을 준다고 들었습니다. 제 실력을 확인......"
"하지마아아!!"

내가 애무를 거절하는 날이  줄이야. 하지만 앨리스가 흡입 펠라까지 하면  그냥 미라가  것 같았다.

'침에 눈물에 정액에  쏟아내면서 바짝 마르겠지. 내일 아침쯤에는 2000년 전의 미라로 발견되지 않을까?'

그런 건 사양이다.
대신에 나는 앨리스를 잡아다 눕혔다. 침대가 요동치며앨리스가 내 밑에 깔린다.
그녀는 당황해서 몸을 굳혔다.

"도련님....?"
"하아. 앨리스경, 난 벌써 6번이나 사정했단 말이야? 앨리스경한테 더 당했다가는 본 과정에 들어가기도 전에 탈진할 거야."

앨리스가 노린  그거일 수도 있다. 수많은 사정을 통해 양기를 쪽 빨아먹는 것. 하지만 나는 그렇게 끝낼 생각이 없었다.

'어떻게 온 기회인데!! 전쟁에서 죽을 고생 하면서 앨리스의 마음을 얻었어. 당하고 끝날 수는 없지.'

6번이나 정액을 뱉어낸 몬스터도 아직 멀쩡하다. 오히려 더 쾌락을 달라는  불끈거리고 있었다.
올라탄 상태로 앨리스를 관찰한다.

비스듬히 흘러내린 백금발은 투명한 피부와 어울려서 우아하다. 입술은 붉으며 조금 작았고, 푸른 눈동자는 신비스럽게 빛났다.
검이 아니라 꽃을 잡아야 어울릴 듯한 모습.
그럼에도 몸을 내려오는 곡선은 타고났다. 재능과 노력의 결과물.
가슴은 누워있음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고, 살짝 상의가 올라가서 노출된 허리는 하얗고 얇았다.

‘저런 허리를 가지고 오크를 도륙한다는 말이지? 이런 아이러니가......’

 밑의 골반은 또 어떤가. 지나치게 크지도 않은 것이 딱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 보였다.
나도 모르게앨리스의 배 쪽으로 손이 향한다.
맨살에 뜨거운 손이 닿자 앨리스는 움찔했다.

“도련.....님.”
“괜찮아. 그냥 맡겨봐.”

조금씩 손을 올린다. 허리는 겉부분의 얇은 지방층을 빼면 나머지는 탄탄한근육이었다.
살은 어찌나 부드러운지 내 거친 손이 부끄러울 지경이었다.
문득 한 가지를 빼먹은 게 생각난다.

‘참, 양기!! 최대한 담아서......’

이미 6번이나 사정한 탓에 좀 줄었지만, 아직은 괜찮았다. 마치 스크롤을 강화할 때처럼양기를 담자 앨리스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훌륭하십니다. 이런 기술이 있으실 줄이야.....”
“감탄하지 말고 느껴줄래?”
“예? 잘 느끼고 있습니다.”

대체 어디가. 앨리스는 그저 기분 좋은 듯한 미소만 지었다.
난 반쯤 포기하고 손을 조금 더 빨리 올렸다. 가슴께까지 올라가자 말랑한 게 느껴진다.

‘가슴이다......! 항상 옷 건너로만 즐겼는데.’

물컹했다. 또 탄력이 있었다. 아마 잘 발달된 가슴근육 덕분이리라.
보통 누우면 가슴이 이리저리 퍼져서 부피가 훨씬 작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앨리스의 가슴은 좀 덜 퍼졌다.

따뜻하고 쫀득한 살덩이를 두 손으로 뭉친다. 앨리스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휙 돌렸다.

“잘.... 부탁드립니다, 도련님.”
“후훗, 알았어.”

이거다. 처음부터 이랬어야 한다. 앨리스에게 당한 것 자체가 말이 되질.....

‘어쩌면 그녀의 재능 덕분일지도 모르지.’

아무튼 나는 앨리스의 가슴을 잘 모았다. 잘 부풀어 오른 둔덕. 팔을 이용해 옷을 살짝 올리자 그녀의 가슴이 제대로 보였다.

언덕처럼 올라온 살덩이와 정상에 위치한 유두. 그리고 은은하게 풍기는 살냄새.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었다.

‘가슴을 좀 만졌을 뿐인데, 너무 좋아. 원인은 아마도......’

앨리스의 음기와 내 감정! 애초에 좋아하기도 했고, 그녀 자체도 긴장해서기운을 내뿜었기에 정신이 혼미한 것이다.

둥둥 떠다니는 기분 속에서 앨리스의 가슴에 얼굴을 박았다. 푹하고 들어가며 그녀의 살덩이가 제대로 느껴진다.
당황해서 허둥대는 앨리스.

“도, 도련님?”
“킁킁!! 다 괜찮으니까 가만히 있어 봐.”

내가 두 손으로 모았기에 가슴은 흩어지지 않는다. 가슴의 부피도 얼굴을 박기에 충분하다. 나는 충분히 살덩이를 만끽하다가 툭 튀어나온 유두를 입에 물었다.
당연한 질문을 던진다.

“내가 처음이지?”
“예......”

슬쩍 확인하니까 앨리스는 눈을 질끈 감은 상태였다. 난 입술을 이용해 그녀의 유두를 아래위로 툭툭 건드렸다.
접촉할 때마다 그녀의 몸에 힘이 들어간다.

“흣.... 흐읏!”

‘양기에는 잘 버텨도 몸 자체가 민감한 스타일인가?’

펠라를 잔뜩 당하면서 앨리스가 양기가 강한 이유를 생각했었는데, 한 가지가떠올랐다.

바로 앨리스가 재능충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것.
재능이 좋으니까 대기 중의 희박한 양기도 잘 끌어모은다. 즉 평소 수련할 때, 고농도의 양기에 노출된다는 거다.

‘그럴듯해. 이게 아니면 수련에 미친 앨리스가 내성이 있는 게 설명되지 않으니까 말이야.’

이런 생각을 하면서 유두 애무를 계속했다. 앨리스의 따뜻한 살결은 더욱 달아올라서 열기까지 나왔다.
내 숨결보다 그녀의 가슴이  뜨거운 듯하다.

나는 앨리스의 유두를 입에 물고 혀로 자극했다. 한 바퀴 돌렸다가, 흡입하고 이빨로 살짝 깨문다.
이빨이 닿을 때면 참기 힘들다는 신음이 터졌다.

“흐으읏, 도련니임.....”
“참지 마. 그대로 내질러도 괜찮아.”

그리 말하며 이제 다른 쪽 가슴으로 타깃을 옮겼다. 양쪽을 공평하게.

‘오른쪽만 해주면 왼쪽은 섭섭할 거 아니야?’

문득 생각나서 앨리스의 양 가슴을 중앙으로 모았다.
삽시간에 가슴골이 만들어지며, 유두가 닿을  가까워진다.
한 번에 빨 수 있는 거리.

혀를 내밀어서 양쪽 유두를 건드려봤다. 빨간 것 3개가 서로 닿는다.
단단하게 선 앨리스의 유두는 아주 달콤했다.

“하으으읏!!”

눈을 감고 앙다문 입 사이로 신음이 흘러나온다. 그 모습이 못내 좋아서 자꾸만 유두를 괴롭혔다.
손으로 잡은 충족감과 앨리스를 만족시킨다는 쾌감, 그녀가 풍기는 음기에 취해서 기분은 최상이다.

혀를 내밀어서 핥고, 한쪽을 흡입했다가 다른 유두를 삼킨다.  없는 자극.
앨리스는 몸을계속 꿈틀거리다가 어느 순간 정지했다.

“어.....?”
“도, 도련님....”

절정의 신호다. 나는 이때까지 하던 것에 박차를 가했다. 혀와 입술이 닳을 때까지 공략한다.
그러자 느닷없이 앨리스의 허리가 튕기듯 치솟았다. 그와 함께 터지는 비명.

“하아아아앙♥!! 도련니이이임!!”

촤아아-. 그녀의 사타구니가 축축이 젖어 든다. 그곳과 접촉한 내 허벅지도 덩달아 젖었다.
몇 번이나 허리를 튕기고는 숨을 고르는 앨리스.

“하악, 하악.....”

그녀의 표정은 오르가즘의 충족감으로 가득했다. 자연스레 퍼지는 미소와 살짝 풀린 눈빛.

‘지금이 기세다!’

나는 슬며시 앨리스의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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