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8화 〉17화 - 강아지는 귀여워 (18/74)



〈 18화 〉17화 - 강아지는 귀여워

그녀에게 다가가며 아는척을 했다.

"안녕하세요~."

"왈왈왈왈왈왈!"
"으르르릉...월!월!"
"컹컹!컹!컹컹컹컹!"


개들은 여전히 사람이 다가오자 경계하며 짖어댔다.


"쉬잇~쉿! 얘들아~."

그녀는 익숙하다는 듯 자신의 반려동물들을 진정시키며 차례차례 어루만졌다.

"네~안녕하세요. 또 봽네요?"


"그러게요. 어째, 자주  나오신다더니, 연달아 나오셨네요?"

[ㅁㅇㅁㅇㅁㅇㅁㅇㅁㅇ??]

[모야모야모야 무슨 상황이야??]


[외로운늑대님이 10,000원 후원 하셨습니다!]
'우리랑만 친구인척하더니 인싸였어!?'


[아아...복이쟝 그립읍니다]


[복이쿤~우리를 버리는거냐구~~]

[앗...아아......]


[근데 여자 목소린데??]


[개 짖는 소리도 엄청 들림]


카메라에 내쪽만 잡히는 상황에 누군가와 대화를 주고 받으니,
시청자들이 무슨 상황인지 궁금해서 미치려고 하고 있었다.

"아, 저 운동할때 마주치는 동네주민이세요."

"어머~방송 하시는 거에요?"


"네, 소소하게 인터넷 방송 하고있어요."

[??? : 나는 아직 배고프다]

[머기업 수준이면서 소소하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꿀잼 몰카인가?? 2천명이 소소??대대아니고??]


[혼모노쉑들 찐따 티내누ㅡㅡ 그럼 저기서 존나 잘나간다하냐?]

"시청자 분들이 많이 궁금해 하는데 혹시 방송출연 가능하신가요?"


이것도 인연인데 싶어 출연을 제의해봤다.
동물을 사랑하는 투머치토커녀니까 재밌는 장면이 나올수도 있고.

"네, 좋아요."


그녀의 수락을 받아내고 카메라를 전방으로 돌렸다.

[호랑이기운이솟아님이 10,000원 후원 하셨습니다!]
'미녀판독기 on 크크루삥뽕'

[호랑이기운이솟아님이 10,000원 후원 하셨습니다!]
'통과!'


[오 예쁘다]

[예쁜애들은 예쁜애들끼리 논다더니 ㄹㅇ이네 ㅋㅋㅋㅋ]

[어떻게 아는 사이임??]


"아, 여러분 사실은 저도 오늘이 두번째 봽는거에요~."

[복이 인싸력 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

[산책길에 이제 두번째 만나면서 반갑게 인사 하는 스트리머가 있다?ㅋㅋㅋㅋㅋ]

[친하지도 않으면서 방송 나와달라고 부탁한다고?ㅋㅋ크크루삐루빠루뽕]


[레게노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복이 ㄹㅇ루다가 슈퍼 초 인싸자너 ㅋㅋㅋㅋ]


[어이~ 혼모노들 저게 바로 '인싸' 라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우리 서로 통성명도 못했는데 어떻게 자기소개 한번 할까요?"
"저는 오 복이라고 하고 보시다시피 개인방송 하고있습니다."

[오씨였어?]
[오]
[오]
[길바닥에서 성씨 최초 공개 ㅋㅋㅋㅋㅋㅋ]
[그냥 ㄹㅇㅋㅋ만 치라고 ㅋㅋㅋㅋ]
[ㄹㅇㅋㅋ]
[ㄹㅇㅋㅋ]

"진미령이에요. 수의사 입니다."

[인텔리였음 ㄷㄷㄷㄷㄷ]


[여러분은 실시간으로 의사인맥을 만드는 복이를 보고 계십니다]

[복아 꽉 잡아!!!! 전문직이다!!!]


[예쁜여자를보면짖는개 님이 30,000원 후원 하셨습니다!]
'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

[짖는개 빌런 또 왔네ㅋㅋㅋㅋ]

[쟤 은근히 뻘하게 웃김ㅋㅋㅋㅋㅋ]

[예쁜여자를보면짖는개 님이 30,000원 후원 하셨습니다!]
'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컹'


[왜 두번 짖음?ㅋㅋㅋㅋ]

[예쁜여자가 둘이자너~ㅋㅋㅋㅋ]

[그건맞지 ㅋㅋㅋㅋㅋㅋ]

어쩐지 동물에 대해 애정이 남달라 보이더라니.
남들 출근시간에 강아지 산책이나 시키고 있길래 팔짜 좋은 백조인줄 알았는데,
수의사였다. 미안한 말이지만 전혀 공부 잘해보이진 않는데...

"와, 어디 병원에서 근무하세요? 혹시 개인병원 가지고 계신건 아니죠?"

"저기 사거리에 있는 병원이요.  동네에 동물병원이 없어서 하나 작게 차렸어요."


"아이고, 원장님!"

넙죽 엎드릴 듯한 내 리액션에 나와 그녀는 동시에 크게 웃음이 터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레전드네 ㄹㅇ롴ㅋㅋㅋㅋㅋㅋㅋ]


[복이특) 전문직에 약함]

[복이 태세전환 실화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당하던 복이는 어디로 간거죠? ㅋㅋㅋㅋㅋㅋ]


[넙죽넙죽 ㅋㅋㅋㅋㅋ]

[??? : 아이고(굽신굽신) 원장님(굽신굽신)]


[앗...아아......이것이...백수...?]

[소카...어째서 눈물이...?]

[야메로! 모 야메룽다!!!!!]


[복아 그만해...]

[복하다 추야......]

이정도면 광대짓은 충분하다 싶어 분위기를 전환 시킬 겸 강아지들 얘기로 넘어갔다.


"자, 그럼 시청자분들께 귀요미들 소개 한번 해볼까요?"


"어머~좋죠. 먼저 첫째는 여깄는 아이에요~ 아쉽게도 덩치는 첫째가 아니네요."
"이름은 뭉치, 수컷 웰시코기로 올해 다섯살 이구요, 버려진 유기견이었는데 제가 데려다가 키우고 있어요."
"여기 인절미 같은 우리 듬직한 장군님~ 이름은 마음이 암컷 골든리트리버고 올해로 세살이에요, 맹인 안내견 교육을 받았는데 아쉽게도 수료를 하지 못했어요. 덕분에 저와 함께 지내게 됐답니다."
"마지막으로 귀염둥이 꼬미! 수컷이고 올해로 한살이 된 요크셔테리어 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설명이구만...혹시 저 대사 통째로 외우고 다니는 FM같은건가?'
강아지를 한마리씩 소개할때 마다 카메라를 가까이 가져다 대며 촬영을 했다.
동물 프로그램 스태프가  기분이었다.

그래도 소개 멘트와 함께 그녀가 손으로 아이들을 만지며 발랄하게 이야기하자,
썩 괜찮은 그림이 나왔다.
미녀 수의사와 반려견의 투샷이 먹히지 않을리가 없잖은가?

[개부럽다...'개' 부럽다...]


[강아지들과 미녀들 공원에서 3:2 .avi ]


[드립보소ㅋㅋ네다씹!]

[불ㅡ편]

"저도 좀 만져봐도 될까요?"


털이 복실복실한 귀여운 강아지들을 보고있자니,
 이상  만지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


손을 뻗어 부드러운 털을 만지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불과 얼마전까지 나를 보고 실컷 짖던 녀석들이 꼬리를 흔들며 내게 몸을 맡겼다.
아~이건 못 참지.

"어우~부드러워. 아이들이 너무너무 귀여워요."

[업계포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나개가될래요!엄마나개가될래요!엄마나개가될래요!엄마나개가될래요!엄마나개가될래요!엄마나개가될래요!엄마나개가될래요!엄마나개가될래요!엄마나개가될래요!엄마나개가될래요!엄마나개가될래요]

[복이 그녀는 신인가?]

[신 그녀는 복이인가?]

"아까는 많이 짖더니, 이제보니 순하기도 엄청 순하네요."


"네, 낯을 좀 가려서 그렇지, 분위기를 금방 알아채요."


[편ㅡ안]


[복멘ㅡ]

[지금 저깄는 개들은 전생에 나라 구한 사람들이 환생한거임 ㅇㅇ]

[ㄹㅇㅋㅋㅋㅋ 고거 인정이자너~ㅋㅋㅋㅋㅋ]


[그린벨트구역님이 80,000원 후원 하셨습니다!]
'복이 동물 좋아해?'


"좋아하죠. 동물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요?"

[에? 이거 차별발언 아닙니까!]

[뭔  차별 발언이야 ㅋㅋㅋ 과몰입 ㄴㄴㄴ해]


[지랄 노ㅋㅋ 순수한 복이한테 겐세이 넣지마라]


[저 털 알러지가 있어서요...]


[알레르기 아님??]


[맞춤법충 극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가 좋아한다고 모든 사람이 동물 좋아할거라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네]

[비응신ㅋㅋㅋㅋ아는 용어 하나 나왔다고 바로 아가리터네]

[저놈의 성급한 일반화ㅋㅋㅋㅋ 우욱 씹ㅋㅋㅋㅋㅋ]


"아, 그런 의도로 한 말 아니에요. 싫어하는 분도 있을  있고 좋아해도 개인적인 사연이 있어서 가까이  할 수도 있죠~ 싸우지 말아요 여러분!"
"제가 늘 맞는말만 하는게 당연히 아니니까요. 틀릴수도 있고 여러분과 다른 생각을 가졌을 수도 있죠. 그래도 제가 한 말 때문에 여러분이 싸우고 그런건 싫어요."


[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복이!]


[바깥의 가슴만큼이나 속의 가슴도 넓구나...아아 이것이 마망의 품??]


[진짜 그냥 존나 착한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분란 생길것 같으면 늘 중재함ㅋㅋㅋㅋ]


[속으로는 니들 개 ㅈ 같다고 쌍욕하고 있어 ㅋㅋㅋ 말꼬투리 잡는다고~]

[자~드가자~자~드가자~자~드가자~자~드가자~자~드가자~자~드가자~자~드가자~]

[저딴 새끼들은 이거 도대체  보냐? 꺼져라  같은 방송 본다는것 만으로 짜증나니까]

[상황에 안맞는 도배  하지마라 잼민이새끼도 아니고ㅡㅡ재밌냐?]


채팅창이 불타오르는게 한두번 있는일도 아니었기에,
얼른 진정 시키고 자리를 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령씨, 저는 이만 가볼게요. 우리 보통 인연이 아닌것 같은데. 연락처 찍어주세요."


[호오...헌팅력이 점점 오르는군요.....10000...20000...아니?]

[자연스러운 연락처 교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의사라고! 안전자산인데 투자 안하냐고 ㅋㅋㅋㅋㅋㅋ]


[안전자산ON !!!!]

[미령코인 떡상 가즈아아아아아!!!!!]


연락처를 주고 받고 다시 방송 화면을 내 쪽으로 돌렸다.
빠르게 걸으며 그녀와 거리를 벌렸다.

[큭...그 잠시동안 복손실이 났다]

[아...이게 야스지...]

[잠시 한눈 팔아 죄송합니다]

[상대 자체가 안됌ㅋㅋㅋㅋㅋㅋㅋㅋ]


[외모 비교질 안하면 대가리 터지는 버러지새끼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아까 그분도 매력있으신데 괜히 지랄이네ㅋㅋㅋㅋㅋ]


[30대는  보이드만ㅋㅋㅋ씨발 아줌마가 취향이세요??]

[밀프 무시하냐??]

[그게 진짜 좋은건데ㅋㅋㅋ 꼴알못새키들]

[여기 있는 새끼들 워딩 진짜 개 빻았노 ㅡㅡ]


[이상한 냄새 나는데?? 돼지통구이 타는 냄새 씨~입 우욱~~~]

"수다 떨다보니까 시간이 좀 지체됐네요. 마저 달리도록 할게요."

아까보다 조금 더 속도를 올려서 달리기를 재차 시작했다.


[오늘 물리학수업 연강이었어??]

[자 모두들 자리에 앉아라~선생님 오셨다~~~]


[교수님!!! 수업 더 해주세요!!!]

[중력성애자님이 10,000원 후원 하셨습니다!]
'물리학 1타 강의 2교시 on'


[복이 안정적인거 보소 ㅋㅋㅋ 편ㅡ안]

[근데 진짜 체력 개쩐다 ㅋㅋㅋㅋ머냐? 선수출신인가?]


[뒤에 풍경 넘어가는 속도 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줜나빠른듯]

[왠만한 여자들 전력질주 속도로 조깅하는거냐 지금?ㅋㅋㅋㅋㅋㅋㅋ]


[여자들이 아님ㅋㅋㅋ남자들도 저 속도로 유지하면 운동 좀 한 사람들임ㅋㅋㅋㅋ]

[스테로이드 쳐 맞은거 아님??]


[뭔 스테로이드야 아만보쉑 좀 닥쳐라 ㅋㅋㅋㅋㅋ]


[약물중독 미소녀 ㅗㅜㅑ~~]

[오히려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쌀이누나 나 복거같아 쌀이누나 나 복거같아 쌀이누나 나 복거같아]



[제목 : 복이 물리학 수업 on ]


2교시 시작.
아직도 안보는 흑우 없제??
인절손이 절반이 아니라 인생전체의 손해임ㅋㅋㅋㅋ


ㄴ 아 회사라 못봄...짤 좀 제발...
ㄴ뭐 회사? 기만자 쉑...
ㄴ어이 지금은 갓수들의 시간이다.
ㄴ오늘을 위해 나는 태어난 것인가? 손나바카...
ㄴ냄새나는씹덕육수가 저지랄하는거 복이가 보면 기겁할듯
ㄴ물리학 말고 화학수업 하고싶다...
ㄴ뭔개소리야
ㄴ냄새를 직접 맡지않고 손바람으로...
ㄴ미친새끼 ㅋㅋㅋ그러다 고소당한다 조심해라

[고소미팝콘냠냠님이 10,000원 후원 하셨습니다!]
'사실 복이는 고소미 스택을 모으고 있는게 아닐까?'

[무]
[빙]
[ㅎㄷㄷㅎㄷㄷㅎㄷㄷ]
[무]
[죄송합니다 판사님!!]
[빙]


[그럼 여기 좆될놈들 천지임ㅋㅋㅋㅋㅋㅋㅋ]


[다 지들 업보지 뭐 ㅋㅋㅋㅋㅋㅋㅋ]

[경찰서에서 보자~~~]

[방구석 개백수들 인방보다 성희롱으로 고소장 받기잼ㅋㅋㅋㅋ]

[부모 가슴에 대못을 너무 박아서 이젠 자리도 없을듯ㅋㅋㅋㅋㅋ]

다시 시작되는 인신공격 파티에 얼른 중재를 시작했다.
조금만 방심하면 자기들끼리 물고 뜯고 싸우는 통에 한시도 방치  수가 없다.
도대체 어떤 타이밍에 불타고 이내 식어버리는지 방송 초보인 나는 그 타이밍을 잘 모르겠다.


"싸움, 멈춰!"


[야움, 코춰!!!]

[운동, 멈춰!!!!]


[진동, 멈춰!!!!!!]


[중력, 멈춰!!!!!!!!]


"여러분, 고소같은건 안하니까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요."

"다만 이상한 말들은 철저하게 무시할꺼니까 그런줄 아세요."

얼른 채팅창 관리자들을 구해야  덜 할텐데.
시청자는 많긴 하지만 나를 위해 봉사 해 줄 사람이 나오긴 이른 시점이었다.
그리고 팬심에서 우러나는 자리이니 만큼 책임감도 그 만큼 작다.
내가 방송경력이 길면 상관이 없겠는데, 내 방송 조져버리고 튀는 관종이 있을수도 있고.
기껏 구해놨더니 다음 방송부터  안할 수도 있다.


아무래도 강제성은 금전관계로 묶이는게 최고겠지.
소정의 금액을 주고 사람들을 쓸 생각이다.
제대로된 근로 계약을 맺는건 아닐테니 법적인 강제성은 없겠지만,
돈을 받았다는데서 오는 마음의 빚이라는게 있는 법이다.

매니저와 시청자와의 관계가 안좋은 경우도 더러 있고,
중간에서 행실을 잘못 해서 방송에 악영향 끼치는 스트리머가 없는것도 아니었으니까.
깔끔하게 돈 받고 일하는 관계가 나에겐 맞는 방식이다.


시청자들과 소통을 하며 달리다보니 반환점을 돌아 출발지에 다시 도착했다.

"자, 약속대로 코스 완주 했습니다~."

[아까 코스프레라는 놈들 다 어디갔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솔직히 반신반의 했는데 미쳤다 미쳤어]

[설마 매일 뛰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방송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ㅋㅋㅋㅋㅋㅋ]

[이제 매일 아침 물리학 수업 듣는거임?ㅋㅋ]

[수강신청 성공했냐?!?!?!?!]

[교수님!! 강제입력 좀 해주세요!!! 1초만에 마감되서 못했어요ㅠㅠ]


[이러다 같이 운동하자고 과제 내주는거 아님?ㅋㅋㅋㅋ]


"자, 그럼 집에가서 씻어야 하니까, 일단은 방종 할게요."

[복바복바]

[가지마루요~~~]

[또 킬꺼지?  킬꺼지?  킬꺼지? 또 킬꺼지? 또 킬꺼지? 또 킬꺼지? 또 킬꺼지? 또 킬꺼지?]


"저 안가요. 씻고 나서 방송 바로 또 킬꺼에요."

[복이 플랫폼 평정 선언!]


[진짜로 가슴이 웅장해진다...]


[신입 방미새ㅋㅋㅋㅋㅋㅋ]

[진짜 방송에 미친새끼같넼ㅋㅋㅋㅋㅋ아침부터 달리기 방송에 낮방 또한다고?ㅋㅋㅋ엌ㅋ]

[불만있는 새끼들은 꺼지시고~~~~]



"혹시...꼬우신가요?"

[아닙니다아닙니다아닙니다아닙니다아닙니다아닙니다아닙니다아닙니다아닙니다아닙니다아닙니다]

[대가리박아!!대가리박아!!대가리박아!!대가리박아!!대가리박아!!대가리박아!!대가리박아!!대가리박아!!대가리박아!!대가리박아!!대가리박아!!대가리박아!!대가리박아!!대가리박아!!대가리박아!!대가리박아!!]


[꼬우면 알지?ㅋㅋㅋ]

[아~ 처신 잘하라고 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죽상이야?]

[찐따 새끼들이 ㅈ같이 굴잖아~~!!]


[-찐-]




[큰손회장님님이 1,000,000원 후원 하셨습니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


[홀리쒯~~~~~~~~~~~~]


[저 사람 거기방 회장 아니냐??]

[타스 언급 하지마세요ㅡㅡ]

[이방에 그런규칙 없잖아]

[잘 모르니까 우리가 알아서 지켜야지ㅡㅡ 개솔할래?]


"큰손회장님 님, 백만원 고맙습니다~금방 다시올게요."

[정보) 복이는 백만원 단위부터 금액을 읽어준다]


"여러분도 모두 안녕~.  이따 봐요."


방송을 종료하고 집을 향해 힘차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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