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4화 〉23화 - 정글의 인권을 위하여! (24/74)



〈 24화 〉23화 - 정글의 인권을 위하여!

깔끔한 손동작과 유쾌하게 입에서 흘러나오는 캐리라는 단어와 함께 환하게 웃었다.

[캐리머신복이님이 100,000원 후원 하셨습니다!]
'승리 ㅊㅋㅊㅋㅊㅋ 복이 핵쓰네 ㅋㅋ 개잘핵'


[누나 오늘 개쩔어요누나 오늘 개쩔어요누나 오늘 개쩔어요누나 오늘 개쩔어요누나 오늘 개쩔어요]

[복이펀치!!!복이펀치!!!복이펀치!!!복이펀치!!!복이펀치!!!복이펀치!!!복이펀치!!!복이펀치!!!복이펀치!!!]


[세레머니 기모띠하네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제가 알던  쓰레기챔이 맞나요??]


[이것이...힘의 봉인이 해방된 캐사딘...?]

[이맛에 왕귀챔하지 ㅋㅋㅋㅋ 뽕 맛  찌린다  ㅋㅋㅋㅋㅋ]


[팀운없는사람님이 50,000원 후원 하셨습니다!]
'우리팀 캐사딘은 하루종일 처맞고 아무것도 못하고   지든데'


[정글이 계속 미드만 봐주니까 잘큰거 가지고 오바 ㄴㄴ]

[그거 잘 받아먹고 겜 풀어내는게 잘하는거거든? 저런놈이 꼭 킬처먹고 현상금 상납함]

[ㅇㅈ ㅋㅋㅋ 그래놓고 지는 잘햇는데 팀이 못해서 졌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씹인정ㅋㅋㅋ잘큰놈이 계속 잘해서 플레이메이커 되야하는데 잘컷다고 뇌절하다가 겜 비빔ㅋㅋㅋ]


[와 진짜 잘하는데? 유리할때 무리안하고 계속 겜 끌고가다가 결정적일때 초시계로 몸니시 해가지고 겜 완전히 가져옴ㅋㅋ 결정적으로 겜 내내 한번도 안던짐ㄷㄷ 원래 티어가 어디임??]


[ㅋㅋㅋ윗놈 분석하는척 보소?ㅋㅋ 그님티......?]

《제목 : 타락한 복이》
[영상] [사진]


롤 방송함ㅋㅋㅋㅋㅋㅋ
암걸릴줄 알았는데 개 잘함ㅋㅋㅋㅋㅋㅋ

ㄴ매운맛 조아 ㅋㅋㅋㅋㅋㅋ
ㄴㄹㅇㅋㅋ잘하자너 ㅋㅋ여캠들 브실에서도 버스타는거  역겨운데
ㄴ깜짝놀램ㅋㅋㅋ밑에 남자가 겜하고 있는거 아니냐?
ㄴ얼굴이랑 입만 털고 대리 의혹있는 스트리머도 있었자너 혹시...?
ㄴ그렇다기엔 뇌지컬이 있는데?
ㄴ주입식으로 외운걸수도 있지
ㄴ하도 속으니까 잘하는 롤 여스보면 의심부터 가는건 킹쩔수 없음
ㄴ하긴ㅋㅋ 캠없이 목소리만 나오는 씹년들도 좋다고 봐주는놈들 천지니 ㅋㅋㅋㅋ
ㄴ목소리만 나오는년들 특ㅋㅋㅋ티어 다이아 ㅋㅋㅋㅋㅋ라인 미드나 탑ㅋㅋㅋ어..?라?

[나는주작이싫어요님이 100,000원 후원 하셨습니다!]
'복아 플레이중에 손캠 가능해?'

"음, 손캠? 손 찍어달라는거지?"
"아~ 내가 하는거 아닐까봐 의심하는거야?"

[킹능성있지...]


[미안해 복아...대가리가 하도 깨지다보니...병이 생겨버렸어]


[딴년들이 저지른 업보를 왜 복이한테 지게 하냐? 얼탱이없네]


[그냥 얼굴이나 쳐봐ㅡ 황금알 낳는 거위 배 가르지 말고]


"어우~싸우지들말고~. 그게  어렵다고 손도 같이 찍어서 내보낼게."


[너무 눈이부셔...하얀 빛 밖에 보이지 않아]


[단박에 해결ㅋㅋㅋㅋㅋㅋ이것이 복이?]

[주작이라고 까던새끼들  데꿀멍 해버렸쥬?]


[복이랑 타스들이랑은 본질적으로 다른데ㅋㅋㅋ걔네랑 비교하지마라 존나 불쾌하니까]


[전액기부의 위엄...팬들 자부심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복이방송에 후원하는건 ㄹㅇ 하나도 안아까움ㅋㅋ]


[맞음ㅋㅋ이돈으로 남친이랑 놀겠지...가 아니라 기부 동참 하는거니까 뿌듯함ㅋㅋ]


[물소새끼들 과몰입 ㄴㄴㄴㄴㄴ]

[매니저님 윗놈 차단좀요]

야방용 카메라를 동원해서 셋팅을 마치자 키보드와 마우스를  손까지 화면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됐지?"

[손 되게 이쁘다 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손만 찍고 있으니까ㅋㅋ 몰랐는데 손도 엄청 예쁘네]


[손 모델 해도 될듯ㅋㅋㅋ 도대체 안 예쁜데가 어디임??]

[언니~~ 네일 어디서 했어요? 언니 너무 예뻐요~]

[복이 어려보이는데 뭔 언니야 씹년이 돌려치냐?ㅋㅋㅋ]

[급식일수도 있지 왜 그냐 ㅋㅋㅋㅋㅋ 복이 좀만 까는거 같으면 눈깔 뒤집고 달려드네 ㅋㅋㅋ]


[복이는 아가니까 지켜줘야하거든]

[초면이지만 사랑합니다]

다음 게임을 위해 큐를 돌렸다.


"어찌됐든 롤은 이겼으면 장땡인거야. 아무리 합리화 시켜봤자 졌으면 그냥 진거야."

[깨달은자 ㅋㅋㅋㅋㅋㅋ]


[그게 맞지 ㅋㅋㅋㅋㅋㅋㅋ 진게임 들고 울부짖어 봤자 무쓸모 ㅋㅋㅋㅋ]


[느껴지는 관록...대체 어떤 삶을 살아오신 겁니까?]


[자강두천마스터님이 30,000원 후원 하셨습니다!]
'이번판 탑 하쉴?'

[탑을 할줄 아냐고 먼저 묻는게 예의 아닐까?]


[누가 망나니새끼들 아니랄까봐 ㅋㅋㅋㅋ 근본 없는거 보소]


"나 못하는 라인 없어. 아니아니, 못 가는 라인 없어."

[올라운더 ㄷㄷㄷㄷㄷㄷㄷ]


[???:나는 못하는거 없어]

[설마 미드가 주라인 아닌건 아니겠지?ㄷㄷㄷㄷ]

[그건 너무 무서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라인은 미드가 맞고, 못하는건 원딜을 제일 못해."
"그리고 전 라인별로 챔프 3개 쯤은 다룰 줄 아는게 솔랭 자격 기본이야."

[기본을 논하는 복이 ㅋㅋㅋㅋㅋㅋ]


[라인별 3챔은 다뤄야 솔랭 돌릴수 있다 문제의 발언ㅋㅋㅋㅋㅋ]


"아니, 얘들아 잘 들어봐. 자기 라인 안걸렸으면 얌전히 닷지나 하지, 양보해달라고 징징대거나 심할 경우 그냥 지  박아버리는 정병들 한번도 안 만나본 사람?"
"있으면 손 들어봐~."

[허허...어디까지 내다보신 겁니까]

[없지 ㅋㅋㅋㅋㅋㅋ 절대 없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인 하나만 할줄 아는것까진 그렇다 쳐. 한 라인만 파도 잘하기가 어려우니까. 원챔충은 도대체 뭔데! 아, 참고로 자기가 하는 챔피언  먹거나 뺏겼을때 닷지하는 사람은 충아니고 원챔 유저다."

[벌레와 인간의 구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이식 이분법 지지합니다!!!!]


[근데 맞말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  하나만 할줄 알면 닷지를 지가 해야지 안하면 벌레새끼 맞지]


"더 악질인 원챔충은 그 챔프로 모든 라인을 다 가는거야. 탑, 정글, 미드에 심지어 서포터까지 오콩으로 가는놈 만나면 겜 하고싶어? 응?"


"본인은 높은 챔프 숙련도를 바탕으로 1인분은 한다고 생각할텐데, 막상 같이해보면 그게 아닐때가  많고. 설령 어딜 가든 1인분이 되는 친구라고 쳐도, 픽창에서 아무런 증명도 안됐는데 내가 그걸 알게 뭐야. 그냥 짜증부터 나고 시작하니까 팀원들 분위기부터 안 좋잖아."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쪼인트 까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챔충들 정강이 부러져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맞음ㅋㅋㅋㅋ원챔충 팀에 있으면 분위기 ㅈ창나고 시작하잖아.]

시청자들과 얘기를 하다보니 1지망을 탑으로 골라둔 큐가 잡혔다.
그런데 탑이 아니라 정글이었다.

[6렙까지갱안감님이 60,000원 후원 하셨습니다!]
'무야호~~~정글 무야호~~~~'

"아, 정글 걸렸네. 어쩔 수 없지. 탑은 다음판에 해줄게."

[백정 on ㅋㅋㅋㅋㅋㅋ]

[정글인권위원회 나와주세요!!]

[서포터보다 낮은 계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두의 욕받이 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조건 정글탓무조건 정글탓무조건 정글탓무조건 정글탓무조건 정글탓무조건 정글탓무조건 정글탓]


[ㅈㄱㅊㅇ!!ㅈㄱㅊㅇ!!ㅈㄱㅊㅇ!!ㅈㄱㅊㅇ!!ㅈㄱㅊㅇ!!ㅈㄱㅊㅇ!!ㅈㄱㅊㅇ!!ㅈㄱㅊㅇ!!ㅈㄱㅊㅇ!!]


[정글러들 ㄹㅇ 전나 불쌍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글이 어느정도까진 솔랭 티어 올리기 제일 좋은 포지션이야. 게임 시작하고 15분동안은 라이너 역량이 넘사벽으로 차이나는거 아닌 이상,  정글이 해주는거나 다름없어."


"잘하는 정글 만나면 솔킬만 안나면 게임 알아서 이겨주니까."


[ㅋㅋㅋㄹㅇ ㅈㄱㅊㅇ나면 겜 성립 자체가 안됌ㅋㅋㅋㅋㅋㅋ]

[우리팀 정글 뭐하냐고!!!!!!]

[적팀 탑은 탑에 사는데~~~~~~!!!!!!!!!!!!!!!!]

[미친넘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게 뭔 개소리야 ㅋㅋㅋㅋㅋ 탑이니까 탑에 살지 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

[정보) 저게 보편적인 망나니쉑들 마인드다]

[탑새끼들 남자의 라인이니 뭐니 하면서 정작 누구보다 정글러한테 의존함ㅋㅋㅋㅋㅋㅋ]

[망나니쉑들은 겜은 져도 지 라인전은 이겨야하는 또라이들 집합소라 그래]

"정글들이 욕받이인 이유도 비슷해. 정글유저들이 들으면 화낼 수도 있는데, 라인전 서기 부담되서 정글로 도피하는 경우도 꽤 있거든. 그러면은 진짜 정글이란 포지션이 좋아서 하는 유저랑 적으로 맞닥뜨리면 그냥 개 털려버려. 아무것도 못해. 동선 짜는거부터 갱 찌르는 타이밍까지 다 차원이 다르니까."


"어디든 안그렇겠냐만, 특히 정글은 기본만 하면 되는 라인인데,  기본도 못하는 놈들이 많다보니 라이너들이 다 정글한테 뭐라고만 하는거야."

"그런데 너희들 정작 잘하는 정글 만났을 때, 고맙다고 잘한다고 칭찬 해준적 있어? 아마 별로 없을걸? 너희가 잘해서 이겼다고 생각하지 정글이 게임 풀어줬다고 생각을 안하잖아. 정글이 보기에 니들도 라인전 뭣같이 못 하니까, 알아서들 입 조심하라고."


[정글 감수성 100% 충전 완료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게...정글을 가는 복이의 마인드인가?]

[미쳤다 ㄹㅇ로 ㅋㅋㅋㅋㅋ저거는 그냥 백퍼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야ㅋㅋㅋㅋㅋ]

[이게 바로 수필의 위력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아 이건 인정이지ㅋㅋㅋㅋ 듣고보니 정글들 존나 불쌍하네]

[잘해야 본전ㅋㅋ 밑지면  욕처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

[백정의 반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계급주의 타파하고 민주주의 가즈아~~~~]

[6렙까지갱안감님이 60,000원 후원 하셨습니다!]
'백정도 사람이야 사람......'


어느새 픽이 거의 완료되고  차례가 왔다. 상대방 원딜을 보니 바루쓰였다.
서포터도 브랜도로 딜포터였다.


"무조건 닷지해야 하는 판이 있는데, 그게 바로 아군 서폿이 메이지로 딜 하려고 할때야. 무조건 진다고는 못하겠지만 높은 확률로 지거든. 일단 우리 원딜이 라인전 내내 멘탈이 터질 확률이 크기 때문에 후반 보기도 힘들어."

- "어둠을...맞이하라..."


나는 망설임 없이 녹탄을 골랐다.


"나는 원딜이 뚜벅이면 녹탄이 날먹이라고 생각하거든? 근데 서폿까지 브랜도야. 이거는 그냥 내가 박으면 바텀은 저항도 못하고 끔살이야."

[박아요??박아요??박아요??박아요??박아요??박아요??박아요??박아요??박아요??]


[어디에 뭘 박아요?]

[적당히해라 육수충새끼들아 ㅡㅡ]


[-찐- 새끼들 머릿속에 음란마귀만 들어가지고 ㅋㅋㅋㅋㅋㅋ]

상대방 정글은 리씬, 게임이 시작되었다.

[또 씬ㅋㅋㅋㅋㅋ]

[저렇게 인기가 많은걸 보면 사실 사람들은 머대리를 좋아하는게 아닐까?]


[리씬 특ㅋㅋㅋ 잘하는놈과 못하는놈이 극명하게 차이남]


[잘하는놈일 확률 10% 그냥 정글걸려서 골랐을 확률 90% ㅋㅋㅋㅋㅋ]

[띠리링~10%에 당첨되었습니다~~~]


[오 원래 리씬 하는놈이네 ㅋㅋㅋㅋㅋ]

"녹탄이 스킬 하나 막고 시작해서 1:1은 이겨. 근접챔중에 녹탄이랑 맞딜 이기는 챔들 드물어. 갱은 리씬이 훨씬 날카로우니까, 내가 6렙 찍기 전까지 아군이 버티냐 못버티냐의 싸움이네. 그렇다고 녹탄 6렙전 갱킹이 그렇게 쓰레기인 것도 아니야. 깊이 들어오면 따이는건 똑같아. 어거지 갱킹이 안되는거지."


원래라면 정글에서 리씬과 마주치면 무난하게 음파를 막거나 할텐데, 이번엔 가끔 얻어걸리는 리씬 궁 막기를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각성으로 인해 향상된 반응속도로  모션을 정확하게 캐치할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지금 나 개 사기잖아? 막았을 때 대박나는 로또챔들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거잖아?'

삐오라, 뽀비, 쁠라디미르, 빵테온, 엘리쓰, 야쓰오 등 순간적으로 머릿속을 스쳐가는, 잘 썼을때 궁극기 그 이상의 파급력을 발휘하는 회피기나 방어기를 가진 챔프들이 스쳐갔다.
사실상 유사 헬퍼잖아? 미친, 카서쓰 마렵다. 이 몸으로 쓰는 딱콩의 적중률이면 사기도 이런 사기가 없다.

아무래도 매드무비 제조기가  수 있을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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