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9화 (296/337)

“리아의 좁은 보지 안... 좋아요... 진짜 꽉꽉 물어와서... 딸려 들어오는 것 같아서.. 아으으.”

“아흐읏.... 가아.. 갈 것 같아... 우으으.... 정말로... 갈 것 같아서.. 앗, 앗, 아아앗... 아앙...!”

어린 소녀의 좁은 육단지에, 페니스가 이리 저리 움직이며 넓혀나가고 복부 위로 흉악한 윤곽을 그려나가며 마구잡이로 범하고 있었다. 마치 길들이려는 듯이, 몇 번이나 집요하게 배안을 긁어내듯이, 그리고 넓히듯이 움직이는 페니스에 필리아의 눈이 하얗게 물들기 시작했다.

“아응, 망가져, 망가져 어어....!! 질이 망가져어…! 이, 이상해져... 아우읏... 아앙, 누르지마.. 누르면 흐으읏.... 억지로 가게 되에…! 가게.. 가게 되어... 흐으읏..! 아아, 좀 더, 좀 더... 너무 좋아.. 우우우...”

소탈한 느낌으로 외면을 두르고, 그 속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숨기던 몸과 마음이 녹아내려 욕망에 흔들리고 있었다. 고개를 높게 들고 미간을 모아서 눈을 꽈악 감으며 짐승의 울음소리를 낸다. 등줄기를 뒤로 젖히며 안아달라는 듯이 손을 뻗어오는 흡혈귀 아가씨의 몸 위로 드러눕는다.

“더어, 더어.. 깊이.. 흐으읏... 깊이 들어오면 안돼에... 아앙, 안에 그렇게 들어오면 흐으읏....! 안이, 안이 아아앙...!”

무게를 실으며 페니스로 꾸짖기 시작하니 필리아는 몸조차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자신보다 크고 무거운 몸에 눌려 몸을 잘게 떨 수밖에 없었다. 숨이 턱하고 막히는 것 같았지만, 쾌락이 너무 커서 제멋대로 입이 움직이며 비명을 지른다.

목과 허리를 꼭 끌어안은 채로, 상상도 못 할 정도로 강하게 찔러 들어오는 페니스의 힘에 송아지처럼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가아, 가아.. 가아아앗...! 크으으으.... 우으읏.... 하우우.... 우우....”

혀를 잔뜩 내민 채로, 고개만 천장을 향해 들어 올린 채, 내리눌린 작은 몸에서 절규를 떠올리게 만드는 거친 신음소리를 토해내며 거대한 엑스터시에 휩쓸려 나갔다.

파르르 떨리는 몸이 축 늘어지고, 목을 꼭 끌어안았던 여린 팔의 힘이 천천히 풀리며, 그와 동시에 허리를 꽉 붙들던 다리가 천천히 풀리며 애매하게 허공에 굽어진다.

“하아... 하아..... 우으윽..!”

약에 취한 듯 몽롱한 얼굴로 겨우겨우 숨을 내쉬던 여린 몸은, 정액으로 가득 찬 배에 느껴지는 무게감에 퍼뜩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고통 어린 비명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누, 누르면... 흐히히힛...! 그우우웃...!”

-뿌우욱! 뿌욱!!

돼지처럼 천박하게 울부짖는 모습은 한 점의 기품조차 찾아볼 수 없었지만, 귀속을 찌르듯이 울부짖는 여린 비명에 이상야릇한 기분이 가슴 속을 간지럽힌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누, 누르지 마아앗.... 이히힛.....! 히힛..! 우히히힛... 그으읏... 터, 터져어엇...!”

꽉 닫힌 결합부를 비집고 정액 덩어리들이 거칠게 삐져나오기 시작했다. 피스톤 운동 대신 배를 맞추며 거칠게 내려앉기 시작하자, 소년의 육체에 깔린 더 작은 몸이 감전된 듯 부르르 떨며 발버둥 치기 시작했다.

꾹꾹 눌리는 볼록한 배에서 끈적한 땀과 보드라운 살결의 감촉에 슬며시 배꼽을 맞추고 꼭 끌어안자, 매달리듯 팔다리가 마레이를 끌어안고 등을 바닥에 잔뜩 붙이며 괴로워했다.

“하흐흐..... 그으...... 또, 또 가아.. 우으으.... 하아, 하아... 으... 이상해에... 이런 거 이상하다 구으으으읏..!”

터질 듯한 하복부와 안을 질의 모양 그대로를 느낄 정도로 꽉 들어찬 페니스가 주는 압박감에 고통과 쾌감으로 잔뜩 섞여 감미롭게 울부짖는다.

오늘 처음 남자를 알게 된 여린 몸은 한계까지 혹사당해 금방이라도 의식이 끊어질 것 같았지만, 압도적인 쾌락의 범람이 떠나버리는 정신줄을 붙잡아 다시 육체에 고정한다.

“리아의 작은 보지, 정말로, 최고예요. 우으... 이렇게 누르면서 박으니까... 크... 정액을 달라고 조르고 있어서.. 크흐..!”

슬슬 올라오는 사정감에, 필리아의 배를 손으로 꾹꾹 누르면서 페니스를 밀어내는 압박감을 거슬러 자궁이 닿는 곳까지 밀어내자, 결합부 사이로 물이 뿜어지듯이 백탁액이 거칠게 새어 나온다.

“키히히힛... 누, 누르면서 바, 박으으으... 우으응... 박으면, 박으면 하아앙.... 가, 가아.. 또 가아... 아앙, 또 가버려, 가아아..!”

“나도 슬슬 쌀 게요, 리아. 리아 안에 잔뜩 정액을 쌀게요...!”

배 안에서 날뛰고 있는 페니스, 그리고 중간중간 빠져나면서도 다시 자궁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정액의 느낌에 신음을 터트리며 기절해버릴 것 같은 쾌감을 느끼던 필리아는. 안에 싸지 말라고 했던 이전과는 다르게 그저 숨을 헐떡이며, 다가오는 황홀경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달콤함 교성을 토해낸다.

“안에다 잔뜩, 잔뜩 쌀게요..! 리아의 작은 보지에 잔뜩...! 잔뜩....! 크흐...!”

“조, 좋아... 좋아..! 잔, 잔뜩.... 더, 더어어.. 더어어...! 구으으읏...!”

“응, 안에 잔뜩 싸줄게요. 더, 더, 더 싸줄 테니까.. 우으으으... 으으...!”

쾌락에 이성조차 상실해 아무렇게나 말을 내뱉는 필리아의 모습에 허리를 잔뜩 밀어 올리고 허리를 붙잡아 단단히 고정시킨다. 탄력적으로 입을 맞추었다가, 떨어지길 반복하는 작은 자궁구에 페니스를 그대로 맞대고 망설이지 않고 그대로 정액을 토해낸다.

-쯔으으윽...! 쯔으으으윽...!

“우으읏...! 안에, 안에...! 히이잇... 배가, 배가 터져어엇... 터져어어엇...!!”

자궁구를 밀어 올린 채로, 페니스에서 거침없이 뿜어져 나오는 하얀 마그마가. 더 이상 정액을 받아드릴 수 없을 정도로 크게 팽창한 자궁 속으로 토해져 나오기 시작했다.

“우으읏...! 아, 안에... 뜨, 뜨거운 게... 히이잇.... 배 안에서 출렁, 출렁거려서. 흐으으읏... 마, 망가져어... 망가져...! 배, 배가 망가져어엇...!”

이미 정액으로 볼록 튀어나온 배속으로 망설임 없이 정액이 흩뿌려져, 배가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덜덜 떨리는 허벅지가 자신을 깔고 누르는 남성의 옆구리를 탁탁 소리가 날 정도로 거세게 떨린다.

“아아… 리아! 리아! 도망가지 말아요... 아직, 아직 남았단 말이에요...!”

“주, 죽어어엇...! 배, 배가 배가 터져어엇..! 아우으으읏...! 요, 용서해 줘.... 용서해 줘...! 히이잇...! 휘, 휘저으면, 휘저으면 흐이이이이이잇...!”

고운 이마가 잔뜩 찌푸려지고, 은색 눈썹이 정 중앙으로 모이며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얼굴로 필리아가 거친 비명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마지막이니까... 조금만 더... 더...!”

“흐히히히... 부, 부서 후히히힛... 배가, 찌, 찢.. 찢어우으읏....!”

-부우우욱...! 부우우우웃...!

눈물과 타액을 질질 흘리며 발버둥 치는 필리아의 자궁에 정액을 전부 쏟아 넣기 위해서, 그녀의 허리를 붙잡아 그대로 들어 올렸다. 무릎으로 서서 페니스를 조금 더 깊숙이 밀어 넣자, 작은 발이 쭉 펴지며 욕실 바닥을 그대로 긁어내렸다.

“주, 죽어버려... 마, 망아아앙... 우히힛..... 망가져어어어..! 크히히히히힛...! 히히힛...!”

“필리아의 보지 너무 꽉꽉 조여서 멈추지 않아요... 크흐흐흣...!”

-쯔으윽... 쯔으으윽...!

허리를 쭉 펴며 페니스를, 경련하듯 떨려오는 좁은 질 안으로 한 번 더 밀어 넣어 보았다. 볼록 튀어나온 배만 허공을 향하고 가녀린 상체가 제멋대로 꺾여 바닥으로 축 늘어진다. 허공에 떠 있는 머리가, 돼지를 닮은 비명을 지르며 거친 숨을 토해냈다.

“하아... 하아... 다 쌌다.... 좋아요... 리아...”

작은 자궁이 빵빵하다 못해서 터질 것 같을 때까지 정액을 쏟아 부은 마레이가 허리를 부르르 떨며 사정의 여운에 멍하니 숨을 내쉬었다.

“말도 못할 정도로 좋았죠? 리아? 아, 너무 심했나....?”

잔뜩 벌려진 작은 입술 사이로 혀가 반쯤 내밀어져 있었다. 흰자로 가득한 눈동자가 그녀가 마레이의 질문에 대답할 처지가 아님을 대신 말해주고 있었다. 에르덴이 한계까지 정액을 받아드린 것보다는 조금 부족하게 보일지 몰라도, 임신한 것 같이 볼록 튀어나온 소녀의 모습을 자랑스레 바라보았다.

한 번 더 할까 생각도 들었지만, 정말로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필리아의 목과 허리를 붙잡아 천천히 안아 들었다.

볼록 튀어나온 작은 배가 맞닿아 고무공처럼 기분 좋게 내리눌러 오고 있었다. 좌상으로 안긴 필리아는 목에 팔을 걸치고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가슴에 고개를 파묻고 겨우겨우 숨을 내쉬는 그녀의 정수리에 작게 입을 맞추었다.

여전히 페니스가 단단하게 서서, 마개처럼 정액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결합부를 꽉 막고 있었다. 몸을 섞으며 육욕을 풀어나가는 것도 좋았지만, 행위 이후 이렇게 끌어안고 있는 것도 좋았다.

“아아... 아우으읏...!”

필리아의 달콤하면서도 괴로운 신음소리에 눈을 떴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여전히 샤워기에서 뜨거운 물이 쏟아져 나와 뜨거운 김을 뿜어내고 있었다. 등을 기대고 있는 욕탕에서는 부글부글 소리를 내며 물이 올라오는 소리가 있었다.

하나로 합쳐져 있는 작은 몸이 부르르 떨며 남아있는 쾌락의 허우적거리고 있었지만, 몇 번 움직이다가 정액으로 출렁이는 배의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서 곧장 잠잠해지길 반복했다. 필리아의 귀여운 반항을 즐겁게 보던 마레이는 그녀를 슬며시 밀어내고, 우윳빛이 감도는 하얀 육체에서 페니스를 천천히 뽑아냈다.

“하우으으읏...!”

-꿀럭... 꿀럭...!

페니스가 빠져나오는 동시에 정액이 울컥울컥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반쯤 몽롱했던 필리아의 표정이 또 다시 엉망진창으로 변해갔다. 한계까지 벌려진 비부가 천천히 닫히고 있었지만, 쏟아지는 정액 줄기의 세기에 닫혀 지지도 않고 있었다.

“아아, 아... 아아앙...! 크히히히.... 크흐흐흑...!”

-꿀럭... 꿀럭...!

반항도 제대로 하지도 못한 채, 억지로 주입당한 쾌감에 절여져서, 정액을 게워내는 몸의 반응에, 다시. 제멋대로.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작은 몸이 움찔움찔 떨며, 부풀어오른 배를 붙잡고 거친 신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아우으.. 가아, 가아.. 가.. 가..! 가!! 또오.. 또오.. 가아, 가아앗...!”

-꾸루루룩...! 꾸루룩...! 주르륵..!

필리아가 또다시 천박하게 소리를 지르며 몸을 덜덜 떨며 축 늘어졌다. 눕혀진 개구리처럼 늘어진 다리 사이로 정액 뿜어져 나왔다. 목과 가슴 주위에는 중간중간 새겨놓은 키스마크와 이빨 자국이 새겨져 있었다.

확연하게 드러난 비부 주변에는 부드러운 솜털이 끈적한 액체를 머금고 축 늘어져 있었다. 덜 여문 여체임에도 정액을 질질 흘리며 가여울 정도로 떠는 모습은 가엽다기보다는 더욱더 가학 심을 부추긴다.

정액을 왕창 토해내고 있는데도 여전히 볼룩한 배를 슬그머니 손이 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몰랐다.

“으히히힛...! 히히힛..! 누, 누르흐흐흐흣...!”

배를 누르는 압력에 몸을 비트는 필리아가 거칠게 울음을 토해내며 다시 한 번 자궁 안에 담겨 있는 정액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욕탕을 가득 매우는 뿌연 증기 때문인지, 격렬한 섹스로 흘린 땀인지 모를 액체로 번들거리는 여린 몸이 괴로운 듯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지만, 목소리는 금방이라도 녹아버릴 것 같은 애수를 토해낸다.

“마, 망가.. 흐으읏...! 히히힛... 망가져어어엇!! 망가져어엇! 크흐흐흣...!”

백탁액으로 가득 찬 배를 내리누르는 마레이의 손을 잡으며 필리아가 애원했지만, 힘조차 들어가 있지 않은 여린 손길은 그저 앙탈 같이만 느껴져, 다시 한 번 꾹꾹 누르기 시작했다. 자그마한 턱이 원을 그리듯, 앞뒤로 수없이 까닥거리며 움직인다.

“으흐으으윽....! 배가.. 배가... 아우으으읏...! 우히히힛...! 히히히힛...! 주, 죽어어엇..! 죽어어엇... 히이히히힛..!”

잔뜩 내밀어진 혀 때문인지 몰라도, 어눌한 발음으로 무어라 말을 꺼내는 모습에, 두 손을 모아 배를 강하게 내리누르자. 더욱 더 거친 반응이 튀어 올랐다. 몸을 파닥거리는 수준이 아니라, 누운 자세 그대로 뛰어오를 것 같이 거칠게 몸을 비틀었다.

“괜찮아요...?”

“멈, 멈추지... 흐히히힛...! 멈추지 흐흐흣...! 않아서.. 않아서 아우응읏...! 가는 게.. 히이익... 히이잇...! 주, 죽을... 크흐흐흣.... 미쳐, 미쳐서 흐으읏...! 아우, 아아아아!!”

손을 가져다 대지 않았는데도 필리아는 몸을 제멋대로 덜덜 떨고 있었다. 아무것도 잡을 것이 없는데도, 무엇이든 붙잡으려고 더듬거리는 손이 허무하게  욕실 바닥에 손끝으로 긁고 있었다.

“아으으읏... 우우오오...! 으흐흣...!”

굽혀진 다리가 정액과 물로 범벅된 바닥을 차기 시작했다. 찰팍찰팍 소리가 거칠게 욕실을 메웠다.

“구으으읏... 우으읏.. 아, 아우우.... 주, 죽어... 죽.... 읏....!”

거친 움직임에 은색 머리카락이 제멋대로 흔들리다가, 얼굴에 달라붙었다. 이리저리 제멋대로 뒤틀리는 몸은 비참하게 보일 정도였다. 하복부를 앞으로 잔뜩 내민 채로, 괴로워하는 여린 몸이 갑작스레 뚝 멈추었다.

-쪼르르르륵... 쪼르르르륵.....

“아아, 아... 아... 아아... 아아....”

정액이 흘러내리는 질보다 조금 더 위쪽에 있는 자그마한 구멍에서, 누런 액체가 뿜어져 욕실 바닥을 더럽히기 시작했다. 실금을 하는 것인지조차 인지 못 한 필리아는 드문드문 신음 소리를 내며, 송아지처럼 몸을 떨기만 할 뿐이었다.

“마레이.”

낯선, 살짝 비음이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욕실에서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낸 게 원인이었을까. 기절했다는 말이 옳을 정도로 침대에 눕자마자 잠이 들었다. 품 안에서 기분 좋은 온기가 느껴졌다.

“자....?”

눈을 뜨자, 필리아가 묘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부드럽고, 자그마한 육체를 끌어안고 잠이 들었던 것 같았다.

“자고 있는 거 맞지….?”

턱 언저리에 있는 붉은 눈동자와 시선이 얽혔다.

“지금 깼어요.....”

라벨라와 에르덴의 가슴에 파묻혀 잠이 들고, 다시 잠을 깨기를 반복했기에, 알몸으로 품 안에 담겨 있는 필리아의 모습에도 딱히 놀라거나 하지는 않았다. 은색 머리카락을 손으로 가볍게 가르며 천천히 끌어안았다.

욕실에서 능욕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처절하게 필리아에게 육욕을 풀어내며, 또 남자를 모르는 어린 육체에 단단히 흔적을 남겼다. 끝에는 방뇨까지 저지른 필리아의 몸과 정액을 물로 씻어내고, 정말로 몸만 씻고 나오고 침대에 와서 잠을 청한 게 기억이 났다.

“기분 좋았어요?”

“아, 그게... 그러니까.... 응...”

들릴 듯, 말듯 한 목소리가 목 언저리를 간지럽혔다. 가슴에 고개를 파묻어 얼굴을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붉게 달아오른 뾰족한 귀에, 잔뜩 얼굴을 붉힌 필리아의 얼굴을 상상할 수 있었다.

“얼마나 좋았어요?”

“무, 묻지 마…!! 그, 그런 건…!!”

수줍은 처녀의 반응이 가슴 끝을 간질이는 느낌을 주었다. 뒷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슬며시 옮겨, 부드러운 등을 천천히 쓸어내리다, 척추선을 따라 손끝을 슬며시 옮겼다.

“오줌 지를 만큼 좋았어요?”

“그, 그런 말은.. 흐으읏...!”

목에 파묻은 얼굴을 떼어내고, 고개를 들어 마레이를 바라보던 필리아의 얼굴이 슬며시 풀어졌다. 복숭아 같은 엉덩이를 슬며시 쥐었다, 풀었다를 반복하자 귀여운 목소리를 냈다.

“배에 정액을 가득 넣어서, 한 번에 뿜어냈을 때, 얼마나 좋았어요?”

“무, 묻지 말아 줘... 우으읏.... 아으… 제, 제발.. 크흐으읏.. 소, 손톱으로 긁으면.. 흐으읏...!”

질문의 대답을 부끄러워하는 여성에게 침대 위에서 답을 듣는 방법은 너무나도 간단했다. 이미 연상의 여성들에게 실컷 단련했던 것들이 자연스레 몸으로 배어 나오기 시작했다.

페니스가 들락날락했을 때는 영영 다물어지지 않을 것 같은 음부는 다시금 꾹 닫혀 있었다. 슬며시 비부 사이를 벌리고, 입구를 손톱을 가볍게 긁어내자, 갑작스러운 쾌감에 놀라 마레이를 꼭 끌어안았다.

“네? 어땠어요? 좋았어요?”

“아우으으... 으응... 좋았어.... 좋았으니까.. 읏… 그, 그마아앙….”

“얼마나 좋았어요? 어땠어요?”

무엇인가 말을 꺼내기 위해서 입술을 오므리던 필리아가 다시금 입술을 꽉 다물었다. 방금 전까지 처녀에게는 너무 큰 자극이었고, 누군가에게 이런 걸 말하는 게 수치스럽기도 했지만.

“흐이이잇... 아아, 우으... 나, 날 것 같아서.. 몸이 붕... 붕.. 떠서.. 우으으... 하늘을 나는 기분이라고 해야되나아앗... 으응... 좋아서... 몸이 제멋대로 날아다니는.. 으으.. 그, 그만... 그마아앙...”

비부 사이를 벌려서 속살을 슬며시 긁어내리던 손이, 어느새 비부 사이로 살며시 밀고 들어가자 필리아가 곧장 항복을 외쳤다.

비부에서 손을 떼어내자, 끈적한 액체가 손끝을 더럽히고 있었다. 침대 시트나 필리아의 몸에 그 근적한 액체를 닦는 대신에, 그녀의 눈앞에 끈적한 액체로 더럽혀진 손가락 끝을 보여주고 입가를 천천히 더듬으며 그녀의 입속으로 슬며시 밀어 넣었다.

“그건 왜..... 하, 핥으라고....?”

필리아는 자연스레 입을 슬며시 벌렸다. 그리고 인상을 잔뜩 찌푸려 무어라 말을 꺼내려고 하다가, 입술을 꾹 다물고 시선을 피했다.

“리아가 기분 좋아서 흘린 거니까. 리아가 깨끗이 해줘요.”

필리아는 슬며시 피하던 시선을 다시금 되돌렸다.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는 마레이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애액이 묻어있는 손가락을 바라보았다. 비부를 잔뜩 더듬기도 했고 욕실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서 흘러나온 육욕의 흔적이었기에, 원인을 따지자면 마레이에게 있었지만 몸이 제 말을 듣지 않고 멋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마치, 소년의 말이 옮다는 듯이 혀를 슬며시 내밀어, 자신의 애액이 묻은 손가락을 핥고, 빨고, 휘감았다.

-쯔으읍... 쯥... 쯥....

“잘하고 있어요, 조금 더 혀를 써서... 네. 그렇게요.”

조금 오돌토돌하다고 해야 할까. 침이 부족하다고 해야 할까. 고양이 혀처럼 바슬바슬 거리는  느낌을 주며 손가락을 천천히 탐하기 시작했다.  작은 입술 사이에 들어가 있는 손가락을 빼낸다면 애액 대신에 타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을 것 같았다.

-쯔읍.... 쯥....

몇 번 확인 하듯 손가락을 빨던 필리아는 조심스레 입을 떼어냈다. 젖은 눈동자로 바라보는 필리아의 턱을 붙잡아 다시금 설육을 끈적하게 교환하기 시작했다.

흡혈귀 아가씨와 보낸 밤은 무척이나 끈적하고 애욕으로 더럽혀져, 시간이 길게 늘어진 것 같았다. 욕실에서 말 못 한 추태를 보였음에도, 침대 위에서 간단한 애무와 색욕으로 끓어오르는 분위기에 다시 한번 몸을 질척하게 섞었다.

금방이라도 정신을 잃어버릴 것 같이 숨을 허덕이던 필리아는 목에 달라붙어 조금씩 흡혈을 이어나가며 어떻게든 버티려고 노력은 했다만, 끝없이 이어지는 쾌락의 파도에 날이 밝기 전에 기절하고 말았다.

페니스를 결합한 채로 잠이 빠져든 둘이 깨어난 것은 정오가 찾아올 무렵이었다. 필리아는 멍하니 마레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뺨을 천천히 쓰다듬고는 턱을 붙잡아 붉은 눈동자에 입을 맞추었다.

“어제 무슨 짓을..... 아응....”

슬며시 몸을 비틀자,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던 필리아의 입에서 달콤한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조금 빽빽한 느낌이 없지는 않았지만, 기분 좋게 조여 오며 따뜻한 어린 속살의 감촉을 느긋하게 즐겼다.

작은 엉덩이가 슬며시 흔들리며, 페니스를 더욱 깊게 받아드리기 위해 내려앉았다. 첫 경험이었던 아가씨가 하룻밤에 이렇게까지 변했다는 사실에 성취감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필리아는 부끄러운 듯, 몸을 잔뜩 웅크린 채 품 안에 안겨있었다.

“.......응? 잠깐.... 시간이? 우으윽...!”

시계를 확인하기 위해 몸을 일으키려던 필리아는, 배안을 휘젓는 페니스의 감촉에 곧장 마레이의 품 안에 무너져 내렸다.

“한 번 더 해요, 리아.”

“아우읏.... 배안을 그, 긁으면... 시간이 없어... 키히힛...!”

허리를 붙잡고 슬며시 페니스를 움직이자, 또다시 거친 신음을 토해내며 필리아의 몸이 이리저리 떨리기 시작했다. 하룻밤이었지만 여성으로서의 기쁨을 알아버린 육체는 무척이나 다루기 쉬웠다.

“야, 약속이 있단 말이야! 나, 나중에 해줄 테니까... 응...? 마레이... 응?”

“지금 리아랑 잔뜩 하고 싶은데....”

“오늘 모임에 참석... 우으윽...!”

필리아의 변명에도 마레이는 용서치 않겠다는 듯이 여린 육체를 내리 붙잡아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날 밤의 마지막처럼 기승위로 올라타 있는 모습이 된 필리아가 마레이의 가슴에 두 손을 올려 간신히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아우우.... 늦으면... 안 돼.... 마레이... 응...? 내가, 내가 찾아갈 테니까... 크흐흑...!”

-찌걱... 찌걱... 찌걱....

꿀단지에서 살이 섞이는 소리가 슬며시 나고, 필리아의 얼굴이 당혹과 쾌락으로 물들어 귀엽게 변해나갔다.

“한 번만... 딱 한 번만 더 해요... 네?”

“아우으....... 아, 안 되는 데.... 시간이... 히이이이익....!”

자신의 몸 위에서 무릎을 꿇은 필리아의 다리를 붙잡아 갑작스레 벌렸다. 페니스를 반쯤 받아드렸던 작은 몸이 갑작스레 내려앉으며 비좁은 자궁구를 뚫고, 여성의 가장 소중한 부분을 침범했다.

“크흐흣... 우으읏.... 아우... 아아, 아....”

필리아가 입을 뻐금거리며 거칠게 비명을 토해냈다. 페니스를 물고 있는 질이 요란스럽게 조여 오다가 축 풀어지고, 그와 동시의 필리아의 몸이 마레이 위로 겹치듯 쓰러졌다.

“자, 자궁에... 또....... 크흐흣...!”

“이게 좋죠? 리아? 자궁을 마구 범해주는 거 어제 좋아했잖아요...”

필리아의 허리를 붙잡아 페니스 쪽으로 끌어당기자, 페니스가 비부 안으로 더욱더 깊숙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리아의 작은 보지 따뜻하고, 꽉꽉 조여서 진짜 좋아요.”

“처, 천박하게.. 히이이익.... 아우.... 그, 그런 말 쓰지... 마아... 아아, 아우읏..!”

필리아는 페니스에 꿰뚫린 채로, 마레이의 몸 위에서 작은 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 아가씨에게 ‘자지, 보지’ 같은 말은 면역이 없는지, 말할 때마다 부끄러운 듯 얼굴을 잔뜩 붉혔지만. 귓가에 속삭여줄 때마다, 질을 꽉꽉 조이는 걸 보면 내심 좋아하는 눈치였다.

“안에, 안에... 긁으면... 흐으읏...! 긁으면... 아, 안 되는데에.... 히이익..! 그, 긁지 말란말이야... 우으읏..!”

“뭐가요? 뭘 긁지 말아요?”

마레이가 능글맞게 웃으며 필리아의 허리를 천천히 잡아당기며 허리를 부드럽게 움직였다. 기승위 자세라 매달릴 수도 없이, 주먹을 꽉 쥔 채로 어떻게든 쾌감을 버텨내려는 작은 몸이 사랑스러워 배 안을 긁듯이 페니스를 부비었다.

“힛..... 히이익... 안에, 안에... 흑, 흐으윽.... 긁으면.. 배를.. 배를.... 아우우우...”

“그러니까, 뭐가요? 뭐가 리아의 배를 긁고 있는데요?”

“네, 네 페니스가... 안에. 안에서.. 히이익... 그, 그만.. 그마아안.... 미, 미칠 것 같아서.. 히이익...!”

조심스레 단어를 입에 담았지만, 필리아의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더욱더 집요하게, 빠르게 그리고 애가 타도록 허리를 움직이며 그녀의 안을 괴롭혀 나갔다. 더 이상 쾌락을 버틸 수 없는지, 그대로 엎어지고 목에 손을 뻗어 감싸 안았다.

“페니스... 어려워서 모르겠는데, 뭐가 리아의 보지를 긁고 있나요?”

“아아, 몰라... 너, 너무해.. 흐이잇.... 네, 네 자지가... 내 보지 안을 긁어서.. 히이잇... 힉.... 좋아, 아, 아, 넘무 좋아... 우으으읏...!”

-찌걱찌걱찌걱

기대듯 쓰러져 있는 필리아의 몸이 결합부에서 나오는 음탕한 소리와 함께 흔들리고 있었다. 나풀거리는 은색의 머리카락이 가슴을 간지럽힌다. 딱딱하게 굳은 작은 젖꼭지가 맨살위로 스치듯 지나가며 묘한 감각을 전해준다.

“천박하다고 싫다고 하면서, 자기가 말하면서 자지를 꽉꽉 물고 있네요? 그렇게 좋아요?”

“아우... 응. 좋아... 마레이의 자지... 너무 좋아... 흐으... 그, 그러니까.. 그, 그만... 긁고.. 안에.. 안에... 흐이이잇..!”

잘했어요. 귓가에 속삭이고, 기승위로 올라타 있는 필리아의 가벼운 몸을 허리 째로 붙잡고, 몸을 천천히 일으켰다. 마치 오나홀로 사용되는 것처럼 페니스에 꿰뚤린채로, 허리가 허공에 붕 떠 있는 필리아가 거친 숨을 토해냈다.

“배속에 잔뜩 휘저어서 정액을 꾹꾹 담아줄게요. 좋죠? 네? 리아?”

“아, 지, 지금은 안 돼... 으우우.... 야, 약속이 있어서.. 안에는 히이익...아, 안돼.. 배속에.. 흐이이잇...!”

단발이라고 하기에는 미묘하게 긴 은색 머리카락이 침대 시트 위를 제멋대로 휘젓고 있었다. 어깨 위로 넘어간 손이, 하얀 이불을 움켜쥐고 있었다. 이미 찬 물로 해소할 수 없을 정도로 달아오른 몸이, 성욕을 해결하기 위한 도구처럼 쓰이고 있음에도 허덕이는 소리는 내며 잔뜩 즐거워한다.

-푸우욱..! 푸우우우욱!

“푸, 푸욱, 푸욱 찌르는 거.. 좋아, 아아아, 좋아... 그, 그렇게 찔러주는 거 좋아...”

“리아의 작은 보지도 진짜 좋아요, 꽉꽉 물어서 놓지 않아서. 살이 딸려오는 느낌이 진짜로.. 쫄깃해서.. 우우...”

페니스를 감싸는 질 주름의 감촉에 허리가 덜덜 떨린다. 마치 요도를 자극하며 잔뜩 빨아드리는 펠라치오처럼, 정액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나올 것 만 같았다. 허리를 붙잡는 손이 슬며시 내려가고, 하얀 복숭아 같으면서도 만질수록 기분 좋아지는 부드러운 엉덩이를 부여잡고 더욱 거칠게 허리를 움직인다.

“리아, 리아, 리아...!”

“히이익... 히이익...! 아우으으... 아, 안에.. 안에.. 쌀 거야..? 안에.. 싸면.. 싸면.. 히이익...!”

”안에, 안에 전부, 전부 쌀 테니까.... 흘리지 않고 싸줄게요....!”

일방적으로 육욕을 풀어내는 것 같은 격렬한 교미에 금방 절정으로 도달할 것 만 같았다. 엉덩이를 잡고 움직이던 손이 이제는 허벅지를 붙잡아 일방적으로 페니스를 밀어 넣다가 빼고 있었고, 침대에 아무렇게나 눕혀진 흡혈귀 아가씨의 몸이 피스톤 질에 이리저리 비틀리며 짐승처럼 울부짖기 시작했다.

-찌걱찌걱... 푸우욱...!

자궁 입구를 뚫고 들어간 페니스가 갑작스레 멈추고, 어른스럽다 못해 흉악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페니스가 자그마한 아가씨의 자궁에 직접 정액을 주사하기 시작했다.

-쀼우우웃...! 뷰루루루룻...!

자궁벽에 눌러 붙을 것 같은 질척하고 끈끈한 액체가 자궁을 강타하기 시작했다. 고기벽 틈새 사이사이마다 진득하게 끼어서 남아있을 것같이 진한 정액이 흡혈귀 아가씨의 안에 잔뜩 방출되고 있었다.

“히이잇..... 아아아, 안에, 안에.. 안에.. 히이잇... 바, 바로... 정액이, 막, 흐히힛...!”

잔뜩 민감해진 육체는 사정을 받아드리고 있는 와중에도 계속 절정에 이르러, 페니스를 기분 좋게 조여오고 있었다. 거친 신음소리를 한 번 내지르고,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겠는지, 필리아는 그대로 축 늘어지며 침대에 몸을 뉘었지만. 그런 그녀의 모습에도 개의치 않고 그대로 정액을 끝까지 밀어 넣었다.

“후우... 아, 좋았어요. 리아. 진짜로....”

“히이이잇...! 크흐흣...!”

정액으로 슬며시 부풀어 오른 배를 가진 작은 여체 위로 그대로 눕자, 필리아의 입에서는 또다시 거친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끌어안은 채로, 요령 좋게 어린 육체에 페니스를 빼내자, 정액이 울컥울컥 쏟아져나와 침대 시트를 잔뜩 적셨다.

“아우으으... 또오.. 가아... 가아..... 으흐흣...”

배에서 뿜어지듯 나오는 정액 줄기가 잠잠해질 쯤에 와서야 부들부들 떨던 필리아의 모습이 진정이 되었다. 그녀는 아쉬운 듯 길게 한숨을 내쉬고, 마레이의 등을 천천히 쓸어내렸다. 어린아이를 다루는 것처럼 섬세한 손길에 이대로 잠들고 싶었다.

“정말로 가봐야 돼. 빠질 수 없는 자리거든. 비켜줘....”

환희에 젖은 붉은 눈동자 속에는 작은 그늘이 져 있었다. 갑작스레 어른같이 보이는 필리아의 모습에 마레이는 저도 모르게, 그녀를 깔고 뭉개고 있는 몸을 슬며시 움직였다. 흡혈귀 아가씨는 작게 웃어 보이고 마레이의 뺨을 천천히 쓸어내리고,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저, 그게.... 여기 또 찾아와도....”

“찾아와도 난 없을걸? 이제 남은 기간은 일을 해야 되서 말이야.”

방금 전까지 폭군처럼 행동했던 모습과 다르게 유약하게 반응하는 마레이의 모습에 필리아는 작게 키득거렸다.

“내, 내년에 찾아오면...! 아니면 제가 주말이라도...”

“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

자그마한 손이 얼굴을 쓸어내리고, 귓가를 매만졌다. 짐승처럼 길게 찢어진 동공이 마레이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었다. 꼭 기억하겠다는 듯이 살펴보는 모습에 왠지 모를 꺼림칙함을 지울 수 없다.

“...저기.. 이대로.. 끝인가요?”

“왜?”

“무서워서요.”

필리아는 너무나 여유로운 태도로 웃고 있었다. 자신의 정액으로 더럽혀져 있지 않았다면 너무나 어렵게 느껴질 정도로 묘한 기품이 느껴지는 웃음이었다.

“뭐가 그렇게 무서운데.”

“그게... 그러니까... 그냥, 무서워요.”

이 소녀와의 관계가 하룻밤의 꿈이라 생각하니 무서웠다. 끈적한 소유욕이 마레이의 목을 짓누르고 있었다. 여기서 어떻게 하면 그녀를 붙잡을 수 있을까. 하룻밤의 꿈이 아닌 일상에 그녀를 넣을 수 있을까. 끈적하고 추잡한 생각이 끊이질 않았다.

“괜찮아.”

필리아가 마레이의 얼굴을 붙잡고 천천히 눈가에 입을 맞추었다. 애정 어린 키스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그런에도 끝이라는 생각이 드니 아쉬운 감정을 붙잡을 수가 없었다. 섭섭하다고 해야할까. 아직 무슨 감정인지 제대로 말할 수 없는 게 목을 꽉 붙드는 것 같았다.

“이번에는 내가 찾아갈게. 발테르 학교 1학년이라고 했지?”

“아, 네....”

필리아는 걱정하지 말라는 듯이, 뺨을 매만지며 입을 열었다.

“필리아 더 블러드. 발테르 학교 3학년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귀여운 후배. 아니, 마레이. 학교에서 보자구요.”

마지막으로 짧은 키스를 건네고 흡혈귀 아가씨는 곧장 침대에서 일어났다.

정액을 질질 흘리면서 욕실로 들어가는 필리아를 가만히 내버려 둘 수 없었다. 안된다고 말했지만, 억지로 눕혀서 정액을 두 번 쯤 부어주고 나서야 그녀를 놓아줄 수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녀를 찾아온 수행원 덕분에 세 번째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말이 정확하지만.

문을 두드리고 재촉하는 수행원, 정액을 계속해서 토해내는 몸. 덜덜 떨리는 작은 손으로 비부를 쑤셔 정액을 뽑아내고, 마법으로 가볍게 흔적을 지워냈다. 외견상 이상이 없었지만, 젤리같이 끈적한 정액이 배 안에 잔류해, 필리아가 팬티를 세 겹이나 껴입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두 사람만의 음밀한 비밀이 되어버렸다.

그렇기에 화면에 얼굴은 잔뜩 붉힌 채, 주변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필리아의 모습은 수줍음이 많기 때문이 아니라, 혹여나 팬티에 정액이 새어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으로 보였다.

“아, 여기에요. 이드리엔 선생님...!”

짧은 치마를 꾹꾹 내리누르며 주변을 둘러보던 이드리엔의 모습에 손을 흔들었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수치심, 불안, 그리고 아주 미약한 반가움이 깃들어 있었다.

“밖에서 부른다니 무슨 생각이야....”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마레이의 옆에 서서 작게 으르렁거리는 이드리엔의 모습에 바로 옆에 있는 의자를 슬며시 끌어당겼다. 입술을 깨물던 이드리엔은 조심스레 의자에 앉는다.

“어제는 바빠서 부를 수가 없었어요. 죄송해요.”

라벨라와 일리엔의 계획은 첫날부터 야생마 같은 이드리엔을 조련이었지만. 예정과는 다르게, 필리아와의 만남과 관광, 그리고 갑작스레 시작된 하룻밤 덕분에 이드리엔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밖에서는... 쯧, 시선이 귀찮다고.”

외모로 어디 가서 꿇리지 않은 뱀파이어들조차 빛을 잃게 만드는 아름다운 외모는 지나치는 사람들의 주목을 너무 끌고 있었다. 이드리엔은 마레이를 노려보다가 손가락을 가볍게 튕겼다.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사람들은 곧장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널 감시하는 사람들도 있고....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 건지...”

이드리엔이 꽤나 거리가 떨어진 건물의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선을 돌리자, 사람의 윤곽이 희미하게 보였다가 곧장 사라진다. 갑자기 사라진 감시대상에 대해서 난리가 났겠지만, 이드리엔이 신경쓸 일은 아니었다.

“이제 주변에는 없는 거죠?”

이드리엔이 작게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중에 이야기해줄 게요. 지금은 아름다운 이드리엔이랑 같이 있고 싶으니까요.”

“헛소... 히이익..!”

비부에 느껴지는 익숙해진, 그리고 그리웠던 감각에 이드리엔이 작게 소리를 질렀다. 곧장 두 손으로 분홍색 입을 잔뜩 가렸다가, 마법으로 주변의 시선이 없음을 깨닫고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약속대로 팬티 입고 오지 않았네요. 잘했어요.”

“다, 닥쳐...!”

잔뜩 붉어진 얼굴로 으르렁거려봤자, 조교중에 얼굴을 일그러뜨리게 만들 때 더욱 흥분을 부추길 뿐이었다. 슬며시 손을 움직여 터질듯한 엉덩이를 슬며시 매만지면서 그녀의 반응을 즐기기 시작했다.

입술을 꽉 다물고,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려는 그녀의 모습에 더욱 짓궂게 괴롭히고 싶을 뿐이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이드리엔의 목에 팔을 걸치고 등 뒤에서 끌어안았다. 하루 지나서 그런지 일리엔이 제안했던 것들이 잘 기억나지 않았다.

“이드리엔, 다리를 벌려요. 그리고 천천히 자위해 봐요.”

“여, 여긴 밖이라고...! 우으으윽...!”

이드리엔의 말랑한 가슴을 천천히 쥐었다가 풀었다. 약속대로 브래지어도 입고오지 않아서 얇은 옷 너머로 가슴의 맨들맨들한 감촉이 그대로 전해졌다.

“그냥 그 자세로 해봐요. 이드리엔이 자위하는 거 보고 싶단 말이에요.”

“미, 미친놈.... 흐으읏... 그, 그만...! 누, 누가 보고 있단 말이야..!”

길쭉한 귀를 슬며시 핥으며, 가슴을 쥐면서 음란한 여선생의 본능을 일깨워주려고 했지만, 이드리엔의 말에 손이 뚝-하고 멈추고 말았다. 그녀는 안도한 듯 숨을 몇 번이나 들이마셨다, 내쉬길 반복했다.

“소리는 안 들려도, 뛰어난 마법사들에게는 보일 수도 있어.... 적어도... 방에서....”

자신의 것을 누군가에 보여진다는 것에 여전히 거부감이 들었다. 이드리엔의 숙소에서 끈적하게 육욕을 풀 생각이 가득했지만, 이드리엔이 애원하는 게 먼저였다. 싫다는 말도 아니고, 방에서 이어가달라는 수치심으로 가득 찬 여선생의 얼굴에 조금 장난기가 돌았다.

“음... 보이는 거 어때요? 어차피 이드리엔은 제 육변기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하, 할테니까!”

이드리엔이 마레이의 팔을 붙잡았다. 붉게 물든 뺨과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눈망울에 어쩔 숫 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전에 보았던 거친 행동과 가끔 보여주는 거친 언사에 잊고 있었지만, 일리엔과 이드리엔도 가문에서 애지중지 자라온 아가씨였다.

마레이의 양보(?)에 마치 은혜라도 입은 듯이 이드리엔은 환하게 웃어 보였다.

“멋진 곳이네요...”

멋지다. 이드리엔이 마레이를 데리고 온 곳은 딱히 무어라 콕 집어 설명할 수가 없이 좋은 집이었다. 전날 밤 필리아와 함께 보냈던 스위트룸과 라벨라가 소유하고 있는 별장에 비하면 초라해보일지도 몰랐지만.

발테르에 오기 전에는 자신의 방도 없이, 어르신들과 같은 방을 써왔던 마레이에게 있어서는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 곳이었다. 대리석으로 된 바닥과 중간중간 보이는 미술품이 인상적이었다. 미술에 대해서 문외한 마레이라고 해도 신기해 보이는 그림과 조각품의 가격이 어마어마할 거라는 짐작은 할 수 있었다.

“대절한 거예요?”

“......우리 가문 별장이야.”

이드리엔은 지친 듯, 일인용 소파에 쓰러지듯 기대어 누웠다. 매끈해 보이는 다리가 길게 뻗어 만져달라는 듯이 유혹하고 있었다. 발끝에는 털로 된 하얀 슬리퍼가 아슬하게 걸쳐있었다. 고개를 슬그머니 숙인 채, 얼굴을 양손으로 가리고 있는 여선생의 모습에, 마레이는 그녀의 위에 천천히 올라탔다.

“계속할 거야....?”

손가락 사이로 보이는 초록색 눈동자가 마레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체념한 듯, 그러면서도 불안한 듯 잔뜩 떨리는 눈동자에 그녀를 밀어 넘어뜨렸다. 소파에 기대듯 누운 그녀 위에 올라타 목을 천천히 끌어안았다.

“지금은 그냥... 이렇게 있고 싶네요. 이드리엔도 안아줄래요?”

이드리엔이 작게 코웃음을 쳤지만 마레이를 슬며시 끌어안았다. 라벨라와 일리엔이 말하기로는 둘만 있을 때 상냥하게 대해주면 된다고 말했지만, 솔직히 연상의 여인에게 상냥하게 대하는 게 무엇인지 감조차 오지 않았다.

친구도 아니고, 어르신도 아닌 여성을 대하는 법은 발테르에서 처음 배웠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마레이는 천천히 이드리엔의 목을 핥아나갈 수밖에 없었다. 애무라기보다는 동물들의 가벼운 애정표현같이.

이드리엔은 무어라 반응하지도 않고, 조심스레 마레이를 계속 끌어안고만 있었다. 하얀 목이 끈적하게 젖어갈 때쯤, 혀를 멈추고, 그녀의 얼굴에 천천히 입을 맞춰나갔다. 턱, 입술 주위, 뺨, 눈, 이마. 입술.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여 피하던 것도 잠시. 나중에는 무감각해져 가만히 소년의 행동에 가만히 눈을 감고 있을 뿐이었다.

조금 빠르게, 그러면서 느릿하게 이어나가던 키스의 세례가 끝나고 나서는 이드리엔은 조심스레 입술을 내밀어왔다. 젖은 입술에 닿기도 잠시, 들어와 달라는 듯이 입술을 열고 천천히 고개를 뒤로 젖혔다.

육욕을 풀어내는 것과는 다르게 부드럽게 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니, 움찔움찔 떨면서 묘하게 따라오던 이드리엔이 오늘따라 적극적으로 달라붙고 있었다. 타액을 오고가는 것보다는 서로의 온기를 느끼려는 듯 혀만 끈적하게 얽힌다.

“으응.... 우으음... 음... 우으음...”

입안에서 감미로운 신음소리가 울려 여린입천장을 간지럽힌다. 가느다란 숨결이 뜨거운 열기를 머금은 채 뺨을 스쳐 지나갔다. 평소와 다르게 적극적이지 않는 마레이의 행동에, 오히려 이드리엔이 타액을 천천히 입안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우으... 흐으응.... 쯔으읍.... 하아....”

잔뜩 밀어 넣어진 침을 삼키기 직전 고개를 붙잡고 입안을 빨아드려 잔뜩 섞인 타액을 자신이 마시던 이드리엔이 천천히 얼굴을 떼어냈다.

“오늘따라... 적극적이네요.”

“아까... 부탁 들어준 상이야.”

얼굴을 잔뜩 붉힌 채로 미모의 여교사가 고개를 슬며시 돌렸다. 침이 잔뜩 묻어 번들거리는 붉은 입술과 움찔움찔 떠는 길쭉한 귀가 눈에 들어온다. 이드리엔은 능숙한 손길로 천천히 옷을 벗어나가고 있었다.

“바로 하게요?”

“이런 걸 하려고...... 부른 거잖아.”

이드리엔은 작게 한숨을 내쉬고 상의를 벗어냈다. 옷을 따라 올라갔던 가슴이 쀼룽쀼룽 소리가 나도록 크게 흔들리며 제자리를 찾았다. 치마를 벗기 위해 슬며시 허리를 들어 올리고 손을 가져다 대는 이드리엔의 모습을 보고, 라벨라가 말한 상냥하게 대해주는 게 무슨 말인지 슬며시 감이 왔다.

“......왜.”

“오늘은 그냥 같이 있고 싶어요. 싫으면 안 해도 돼요.”

초록색 눈동자가 마레이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진심을 확인하려는 듯한 그녀의 눈빛에 시선을 피하지 않고 담담히 받아드렸다. 한 참동안 바라보던 이드리엔은 작게 한숨을 내쉬고 ‘마음대로 라….’라며 짤막하게 중얼거리고 소파 위에 축 늘어졌다.

기분 온기를 지닌 가슴에 파묻혀, 달콤하면서도 녹음같이 상쾌한 느낌이 드는 체향을 맡으며 이드리엔의 등을 천천히 두드렸다. 입술을 악문 채로 눈을 질끔 감고 있는 그녀의 입술 사이로 비집고 작은 울음소리가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이드리엔의 몸이 활처럼 휘며 발가락 끝으로 대리석 바닥을 긁고 있었다. 땀으로 번들거리는 하얀 나신이 오후의 빛을 받아 잔뜩 반짝인다. 슬며시 근육이 보일 것 같은 슬림한 배 위로 막대기 같은 것이 툭 삐져나온 것처럼 보였다.

“그으으으읏....!”

마치 수컷을 유혹하듯이 침대 위에 상체를 걸친 채로, 이드리엔은 엉덩이를 높게 들어 올리고 있었다. 손자국이 가득 나 있는 달덩이 같은 엉덩이가 앞뒤로 흔들리며 살 부딪히는 소리를 가득 낸다.

-찌걱찌걱찌걱....!

“쓰, 쓰다듬지... 흐으읏...!”

엉덩이를 쓱쓱 쓰다듬기 시작하자, 반항하는 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왔지만, 자궁 페니스를 끝까지 밀어 넣어, 자궁구를 자극하는 것으로 여선생의 입을 틀어막았다.

“쓰다듬어 줄 때마다, 질이 꽉꽉 물어서 정액을 조르는 거 알아요? 머리도 쓰다듬어 줄까요?”

“다, 닥쳐....! 누, 누르 흐으.... 윽..!”

배 안에 달라붙는 딱딱하고도 뜨거운 고깃 방망이의 느낌에 입술을 꽉 깨물며 억지로 신음을 참아내고 있었다. 싫다고, 역겹다고 생각하고 있음에도 질육을 거칠게 쑤실 때면 허리의 힘이 빠져버릴 정도로 기분이 좋았고, 중간중간 출렁거리는 가슴을 쥐어짜 줄 때면 신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귀엽게 울어줘요, 난 이드리엔의 목소리가 정말 좋다고요.... 흐으... 오늘따라 좀 빡빡하네요...!”

“크흑.... 큭....! 으... 으윽..! 윽..! 윽..!”

질 안을 후벼 파는 것으로 모자라, 배 안쪽을 긁어내리는 감각에 이드리엔을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기분 좋은 신음을 억지로 참아내고 있었다. 신음을 억지로 참아내는 그녀의 모습에 마레이는 더욱더 거칠게 허리를 놀리며 그녀를 압박해 나간다.

“자, 크게 울어 봐요. 크게요... 응? 더, 더 기분 좋을 테니까.”

“시, 싫어어엇... 크흐흑.... 우으읏...!

이드리엔이 작게 신음을 터트렸다. 정말로 싫다면 입을 꾹 다물려는 노력을 이어가려고 했겠지만, 일부로 싫다는 말을 내뱉으면서 거칠게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에 그녀도 슬슬 지금의 상황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우으으읏...! 으, 읏, 으윽, 읏...!”

페니스를 길게 찔러 누르고, 빼고, 다시 찍어 누를 때마다 이드리엔의 뜨거운 교성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울분을 토해내듯이 더욱 더 크게 신음을 터트리며 허리를 움직인다. 풍만한 엉덩이를 매만져주니, 중간중간 슬며시 콧소리를 흘리기도 했다.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힘줄이 슬며시 들어나는 거대한 페니스를 비좁은 육단지 속으로 밀어붙이며, 침대 시트에 흩뿌려질 것 같은 백금발의 머리카락을 붙잡아 당기자, 머리가 뒤로 젖혀지며 허리를 위아래로 천천히 돌린다.

“제가 불러주지 않아서, 섭섭했었죠? 그쵸? 우으으읏...!”

엉덩이가 들썩거리며 출렁이다, 허리 움직임에 따라 슬며시 물결친다. 살 부딪히는 소리 바로 밑에서 끄즉끄즉 거리면서 결합부에서 잔뜩 섞인 음액들이 흘러나온다.

“허, 헛.... 크흐흐흐.... 헛소리..! 우으으....”

한쪽 다리를 붙잡아 잡 당기며, 엎드려 페니스를 받아드리는 매혹적인 여체를 완전히 눕혀 놓은 채 허벅지 위로 올라타 본격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드리엔은 다가올 쾌락을 대비하듯이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베개를 끌어안고 고개를 파묻었다.

“흐으.... 안에 찐뜩찐뜩하게 달라붙는 게....”

페니스를 끝까지 밀어 넣은 채로 천천히 살단지가 주는 온기를 즐겼다. 본인은 모르는 것 같지만, 엉덩이가 좌우로 슬며시 움직이며 육봉에게 정액을 달라 조르고 있었다. 칭찬하듯 자궁구까지 페니스를 밀어붙였다가, 빼낼 것처럼 움직이다가 다시 한번 자궁구를 거칠게 찔러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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