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아 주십시오, 어마마마. -->
"한 번만 더 소리내면 황궁 밖으로 쫓아내겠다."
뜨겁다. 화연이 느낀 첫인상은 그랬다. 질구에 와닿는 황제의 입술이 뜨겁고, 그 안에서 밀려나와 샘물을 마시듯 위로 핥아올리는 혀가 뜨겁고, 그 혀가 휘젓고 지나가는 모든 곳이 뜨거웠다.
좀 더, 좀 더. 뭘 바라는지도 모르면서 부질없이 손을 휘젓는 순간, 외음부가 한번에 집어삼켜지며 깊이 숨겨져 있던 구슬 전체에 그 뜨거움이 닿았다.
하윽, 화연은 가느다란 팔로 입을 막고 있는 힘을 다해 물었다. 입가로 한 줄기 선혈이 흘렀으나 음핵을 빨아들이는 압력과 끊임없이 샘물을 퍼올려 마시는 혀놀림도 함께 강하고 빨라져 고통을 느낄 새도 없었다.
눈앞이 아득해지는가 싶더니 허리가 제멋대로 들썩이며 꽉 막힌 신음성이 팔뚝을 문 입새 사이로 새어나왔다.
"으윽... 으... 으읍...."
"아, 씹할."
천자의 입에서는 절대 나와선 안될 상스러운 욕설이 제멋대로 기어나온다. 절대 그가 분노한 것이 아니었다. 이미 힘줄이 툭툭 불거진 양물이 침을 뚝뚝 흘리며 빨리 이 여인을 꿰뚫어 버리라고 외치는 것을 이성으로 억누르느라 어쩔 수 없이 튀어나왔을 뿐.
현은 실컷 마시고 또 마셨는데도 계속해서 갈증이 나는 입을 음부에서 떼어내고 상체를 바로 세웠다. 반쯤 눈이 풀린 채 그를 똑바로 보고 있는 화연을 마주 바라보며 타액과 애액으로 축축해진 음부에 양물을 대고 천천히 앞뒤로 문지르다가 손으로 잡고 매끈한 끝부분으로 크게 부푼 구슬을 강하게 비볐다.
"흐윽, 흑...."
입에 꽉 물려있던 화연의 팔이 현에 의해 억지로 떼어내졌다. 현은 그 손을 잡아 자신의 양물에 대고 움켜쥐게 하고 위아래로 왕복했다.
"계속."
어쩐지 괴로운 듯한 목소리와 함께 억눌린 채 왕복운동을 계속하던 손이 풀려났으나 화연은 나머지 한 손마저 가져와 양손으로 보주를 감싸쥐고 아래위로 흔들었다. 위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현은 크읏, 하는 신음성을 뱉으며 발갛게 달아올라 흔들거리는 유실을 손가락 사이에 끼워 비틀며 세게 당겼다.
"아흣!"
그 통증과 쾌감에 화연이 손에 힘을 주며 허리를 뒤트는 순간 파정은 닥쳤다. 하얀 액체가 앞으로 분출되며 화연의 가슴과 얼굴까지 튀어 적셨다.
"천천히. 살살. 멈추지 말고."
화연은 그 목소리에 따라 가늘게 숨을 몰아쉬며 조금씩 힘을 잃는 양물을 살살 쥐고 부드럽게 움직였다. 뚝뚝 흘러내리던 마지막 액체도 멈추고 양물이 작게 줄어든 후에야 그녀의 손은 축 늘어뜨려져 침상 위에 얌전히 얹혀졌다.
작고 따뜻한 몸 위에 그대로 겹쳐져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 현 또한 가쁜 숨소리를 내쉬며 멍해진 머릿속을 정리했다.
"저... 폐하?"
"왜."
"이런 말씀 드리기 송구하오나....."
"뭐냐."
"무거워요."
큭, 크큭. 현은 어이없게 웃으며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웠다. 자신이 뿌린 체액에 범벅이 된 채 축 늘어져 있는 화연이 눈에 가득 들어온다. 아, 또 위험하다. 얼른 침상을 벗어나 물대야와 영견을 가지고 돌아왔다. 거침없이 영견을 담가 짜내는 그의 모습에 기겁한 화연이 벌떡 일어나 앉았다.
"제가 할께요!"
현이 손가락으로 이마를 눌러 간단하게 그녀를 다시 눕히고는 붉게 물든 눈가부터 부드럽게 닦아내기 시작했다. 보주를 가득 삼키던 도톰한 입술이 하얀 수건 아래로 감춰졌다가 다시 드러난다. 저 입술을 당장 삼켜버리고 싶으나 이러다 밤새 이곳을 나가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간신히 욕망을 억눌렀다. 현은 고개를 돌린 채 화연의 몸을 닦아내며 바깥을 불렀다.
"밖에 있느냐."
"예, 폐하."
"목욕물 준비하고 데려가 씻겨라. 의복도 제대로 입혀 데려와라."
문을 열고 들어서던 궁녀들의 눈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밥투정을 하던 아씨는 침상에 반듯이 누운 채 옆에 앉은 황제의 무릎에 손을 올리고 있고, 황제께서는 손수 수건으로 그녀의 몸을 닦아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궁녀들은 터지는 경악을 속으로 삼키고 아씨의 몸을 일으켜 흰 명주로 감싸 데려나갔다. 현은 제 손으로 화연을 씻기고 직접 옷을 입혀 주고 싶었다. 놀랍게도 그랬다. 그러나 이미 그녀의 옷을 벗길 수는 있어도 옷을 입힐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였다.
"너희도 나가라."
"하오나 폐하...."
황제의 시중을 들기 위해 남았던 두 명의 궁녀들마저 그의 무서운 눈빛에 쫓겨 황황히 밖으로 사라지자, 현은 대강 몸을 닦고 옷을 걸치며 보이지 않으나 틀림없이 어딘가에 있을 그의 그림자를 불렀다.
"흑운."
어둠 속에서 걸어나온 흑운이 바닥에 부복하고 다음 명을 기다렸다.
"네 보기엔 어떠냐."
"소신의 짧은 소견을 물으심입니까."
"말하라."
흑운의 몸은 미동도 없었으나 그 목소리만은 침전 전체에 낮게 깔리었다.
"보내소서. 위험한 여인입니다. 옥안을 가리고 발목을 붙잡을 것입니다."
역시 그렇지, 현은 씁쓸하게 답하였으나 그것은 소리가 되어 나오지 않았다. 괜히 물었다고 한편으로 후회하며 현은 그에게 방금 들은 말과 전혀 다른 명을 내렸다.
"나가서 환관이나 하나 잡아오너라. 뒷간 청소하는 놈들 중에 똘똘한 놈으로."
"존명."
흑운이 사라지자 드넓은 침전에서 현은 다시 혼자가 되었다. 잠시 앉아 타오르는 촛불을 응시하던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침전을 한 바퀴 돌았다. 왜 이리 늦는 것이지. 또 한 바퀴. 여인들은 원래 이리 오래 걸리는 것인가. 다시 한 바퀴, 한 바퀴.
그렇게 몇 바퀴를 돌았을까. 이윽고 문 밖에서 궁녀의 목소리가 스며들었다.
"아씨께서 드시옵니다."
"열어라."
양쪽으로 스스르 열리는 문 사이로 환관이라기보단 소환으로 보이는 화연이 들어섰다. 흑운이 가져온 환관복은 그녀의 몸에 조금 커서 약간 헐렁하였으나 그런대로 맞았다. 아직 물기가 남은 머리는 남김없이 틀어올려져 그 아래로 새하얀 목선이 이어지고, 동그랗게 뜬 눈 아래 복숭아빛으로 물든 뺨이 촉촉하다.
그러나 현은 이내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벌떡 일어서서 그녀를 지나쳐 문 밖으로 나갔다.
"폐하?"
따라가야 하나, 여기 있어야 하나. 어리둥절한 화연이 현을 불렀다.
"뭐 하느냐. 뒤를 따라라."
자신이 말라죽든 터져죽든, 안전한 곳으로 보낼 때까지는 곁에 묶어둬야 마음이 편할 듯 싶다. 현은 뒤를 단 한 번도 돌아보지 않은 채 종종걸음으로 따라오는 발자국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연을 버려두고 걸어서 황제궁으로 돌아갔다
***
그래도 황상께서 너를 품으셨겠지. 그렇지?"
"예, 마마."
"어떻게 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말해보아라."
침상에 누운 근육질의 사내 위에서 요분질을 하던 태후가 허리를 멈추고 자신의 옥문에서 양물을 뽑아내었다. 시뻘겋게 약이 오른 그것은 거품을 질질 흘리며 하늘을 향해 꺼떡대고 있었다.
"먼저 들어가서 인사를 올리고, 침상에 앉으신 폐하에게 기어가 보주를 입에 넣었습니다."
사내가 일어나 침상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다리를 벌렸다.
"빨아 주십시오, 어마마마."
사내가 마치 황제라도 된 듯 낮은 목소리로 말하자 침상에서 내려온 태후가 네 발로 기어 그의 양물을 입에 물고 정신없이 빨아들였다.
"그리고 고환을 입에 넣고 혀로 핥으며 보주를 손에 쥐어 아래위로 움직이니, 그것에 힘이 들어오며 일어섰습니다."
태후는 그 장면을 상상하며 사내의 고환을 입에 넣고 부드럽게 핥았다. 화려한 가락지가 끼워진 손이 커다란 양물을 잡고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폐하께서 저를 잡아올려 침상에 던지듯이 눕히고 바로 보주를 옥문에 박아넣으셨습니다. 그것이 어찌나 크고 단단한지 소첩이 정신이 하나도 없었사옵니다."
사내의 커다란 손이 태후를 잡아끌어 침상에 집어던졌다. 곧장 손목을 침상 위에 단단히 내려찍은 뒤 활짝 벌어진 다리 사이에 양물을 박아넣었다. 그것은 마치 도깨비방망이처럼 징그럽게 크고 붉었으나 이미 젖을 대로 젖어 벌름거리는 태후의 옥문에는 아주 쉽게 들어가 뿌리까지 삼켜졌다.
"아, 아흑! 아앙, 아, 황상! 하윽!"
"어마마마! 허윽, 좋으십니까?"
사내의 굵은 허리가 거침없이 앞뒤로 움직이며 양물을 깊숙히 박아넣을 적마다 태후의 입에서 더없이 색스러운 교성이 황제를 찾았다. 철벅대는 애액이 사방으로 튀어 바닥에 앉은 민 첩여의 비단치마 위에까지 얼룩을 만들었다.
"계속, 계속. 아, 황상. 황상! 하윽, 계속해라!"
"그런 다음 제 몸을 무릎 위에 올려 앉히셨습니다. 소첩이 감히 보주를 손으로 잡아 옥문에 넣고 앞뒤로 움직였사옵니다."
일어나 앉은 사내가 태후를 일으켜 흉칙하게 꺼떡거리는 자신의 양물 위에 내려꽂듯이 앉혔다. 뱃속 깊은 곳까지 밀려들어온 양물의 감각에 잠시 파르르 떨던 태후는 사내의 어깨를 잡고 미친 듯이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다 위에서 아래로 널뛰듯 탕탕 박아넣었다.
"흑, 흑, 황상....."
"어마마마! 허억, 너무 맛있습니다, 어마마마!"
========== 작품 후기 ==========
문제-오늘 등장인물 중 정상인 사람을 꼽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