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화 〉발가벗은 여고수들 4 (8/148)



〈 8화 〉발가벗은 여고수들 4

양세현은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걸 느꼈다. 어떻게 그런 것까지 안단 말인가.

유아가 킥킥 웃으며 말했다.

“꿈이 점점 더 야해지고 이상해지지?”

대략 일  전부터 양세현은 밤마다 야릇한 꿈을 꾸고 있었다. 처음에는 죽은 남편 사도천에게 안겨 동침하는 꿈이었지만 그 뒤에는 얼굴을 알 수 없는 남자가 자기 알몸을 쓰다듬기도 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이상해져서 최근에는 알고 있는 다른 남자들 가령 두원기, 유헌백 같은 사람들이나 성무장의 하인들이나 여러 젊은 무사들과 관계를 하는 꿈을 꾸기도 했다.

심지어 몇 달 전부터는 여자와 관계하는 꿈을 꾸기도 했고 발가벗겨진 알몸으로 사람들 사이로 질질 끌려 다니는 꿈을 꾸기도 했다.

꿈은 원래 잠에서 깨어나면 바로 잊어버리는 법인데 요즘은 꿈이 워낙 생생하고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있어 깨고 난 뒤에 생각만 떠올려도 얼굴이 화끈 달아오를 정도였을 뿐 아니라 며칠이나 꿈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도 할 정도였다.

양세현이 화들짝 놀라는 것을 보며 유아가 생글생글 웃으며 말을 이었다.

“지금도 젖꼭지가 근질거리고 옷자락이 거북하게 느껴지지 않아?”

그 말을 듣는 순간 양세현은 젖꼭지가 발딱 일어서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유아의 말대로 젖꼭지가 격렬하게 가려워졌다. 사람들이 보고 있는 것에 상관없이 젖가슴을 끄집어내어 젖꼭지를 마구 긁고 싶었다.

“저 암캐들처럼 홀딱 벗고 뛰어다니고 싶지 않아?”

양세현의 다리가 눈에 보일 정도로 후들후들 떨렸다. 유아의 말대로 귀찮은 옷자락을 전부 벗어던져버리고 마구 달리고 싶었다.

용아가 그런 양세현의 모습을 보며 약간 놀란 듯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 사람 궁금하게 만들지 말고 어서 가르쳐 줘!”

유아가 한참이나 쿡쿡 웃어대더니 말했다.

“일 년 전부터 우리가 성무장으로 들어가는 차에다 약간 손을 봤지. 이 아줌마랑 다른 사람들이 마시는 차에다 본문의 비약을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살짝 뿌려두었지.”

“무슨 효과가 있는 비약이야?”

“원래 공력을 높여주는 비약이었는데 의외의 부작용이 나와서 독으로 사용되는 약이야. 여자가 복용하면 공력을 급속도로 높여주고 피부를 곱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약이지만 대신 장기간 복용하면 성감을 지나치게 높여버리고 생존 욕구를 지나치게 높게 만들어, 다만 남자의 경우에는 그런 효과가 전혀 없지만 장기간 복용한 뒤에 지독한 음의 경력과 부닥치면 일시적으로 전신을 무력하게 만들어 버리지.”

유아는 바닥에 쓰러진 송석주를 가리키며 계속 말했다.

“그리고 저 젊은 남자는 아마 성무장 사람이 아닐 거야. 그래서 본문의 비약에 중독되지 않았으니 본문의 투음경에 맞아도 효과가 없었던  거야.”

“아그래서 투음경을 맞으면….”

“그래 투음경이 바로 그런 강력한 음의 경력이지 그러니 저렇게 전신의 힘을 상실해 버린 거야.”

“근데 여자의 경우 성감이 높아지는 거야 우리 사부나  암캐들처럼 색녀가 되는 거라 치고, 생존 욕구가 높아지는 것도 나쁜 거야?”

옆에서 청아가 끼어들었다.

“그건 어린 유아에겐 너무 어려운 얘기 같으니 내가 말해주지.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생존 욕구가 있어 하지만 사회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간혹 생존 이상의 가치가 생기기도 하지? 그래서 어떤 고고한 선비는 죽인다고 해도 불의한 일을 하지 못하고, 어떤 여자는 죽인다고 해도 외간 남자 앞에서는 옷을 벗지 못해. 연인을 대신해 죽는 사람이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도 그래서 나타나는 거야.  사람들에겐 연인이나 나라가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거지. 하지만 이 약은 그런 모든 것을 떠나 생존에 대한 욕구만을 극한까지 키워주는 거야. 그래서 문파의 체면이나 무림에서의 지위, 부모가 자식에 대해 가지는 애정 같은  모든 감정들 위에 살고 싶다는 욕구가 먼저 앞서나가는 거야.”

청아가 고개를 돌려 양세현을 바라보며 계속말을 이었다.

“사도부인, 지금까지 우리가 하는 얘기를 잘 들었죠? 사도부인 이제 사도대협의 명예나 아들의 장래보다 부인의 목숨이 더 소중하지 않아요?”

양세현은 입술을 깨물었다. 청아의 말은 사실이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죽은 남편의 명예나 아들 운아의 장래보다는 자신의 목숨이 더 소중했다.

용아가 다시 물었다.

“그럼 성감을 높인다는 얘기는 어떻게 됐어? 사도부인이 매일 남자를 끌어들이기라도 했나?”

이번에는 당아가 풋 소리를 내어 웃으며대답했다.

“그렇지 않아. 만약 사도대협이 살아 계셨다면 사도부인의 성감도 사도대협과의 관계에 맞춰져서 매일 사도대협에게 안기는 걸 인생 최고의 기쁨으로 여겼을 거야. 하지만 사도대협은 돌아가셨고 사도부인은 과부지. 지난 일 년간 성감은 높아졌지만 전혀 해소할 방법이 없었어. 아마 점점 심해지는 야릇한 꿈 정도가 전부였을 거야. 하지만 오늘 사도부인은 우리 귀여운 강아지들이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홀딱 벗은 채로 뛰어다니는 걸 봤지. 사도부인의 해소하지 못했던 성욕이 오늘 본 일에 머릿속에 완전히 각인되었을 거야. 그리고 조금 전 유아의 투음경에 맞으면서 완전히 폭발했을 거야.”

청아가 다시 양세현을 보며 말했다.

“어때요 사도부인, 우리 귀여운 강아지들처럼 홀딱 벗고 네 발로 기어 다니고 싶지 않아요?”

양세현은 울음이 터져 나올 것 같았다. 청아의 말은 사실이었다. 양세현 정말로 유월련이나 단명선처럼 사람들 앞에서 완전히 발가벗고 뛰어다니거나 네발로 기어 다니고 싶었다.

유아가 그런 양세현의 모습을 보면서 말했다.

“어때아줌마 지금 홀딱 벗고 엎드려서 싹싹 빌면 우리 강아지들처럼 귀여워 해줄 건데,”

양세현은 터져 나오려는 울음을 억지로 참으며 장검을 움켜쥐었다.

‘망할 계집년들 날 도마 위에 올려둔 생선 취급을 하는데 그렇게 너희들 맘대로는 안 될 거다. 특히 유아 네 년은 내가 네 년의 쬐끄만 모가지를 따버린 뒤에도 네 입에서 계속 그런 말이 튀어나오는 지 보자꾸나.’

양세현이 각오를 다지며 유아를 노려보자 유아가 웃으며 양세현을 놀렸다.

“아줌마 어차피 아줌마는 오늘 홀딱 벗고 우리말을 들어야 해 그러니 서로 편하게 지금 벗는 게 좋지 않겠어?”

양세현이 검을 세게 움켜쥐며 유아를 노려보자 용아가 청아에게 물었다.

“정말 사도부인이 너희 말대로  게 맞는 거야. 전혀 아닌 거 같잖아.”

유아가 끼어들었다.

“흥 이 아줌마는 지금 아닌 척 하고 있지만 마음 속으로는 우리 암캐들처럼 빨가벗고 기어 다니고 싶어서 미칠 지경일 걸.”

유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양세현이 유아의 목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흥, 너희 망할 년들이 내게 이상한 약을 먹이고 날 독 안에 든 쥐로 여기고 있다만 그  덕분에 현원비급의 내공과 사일검법을 거의 완성했다.  년들이 사일검법 앞에서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는 지 보자꾸나.’

사일검법은 과거 사도백천이 십이혈마 중 대마의 목을 자를 때 사용했던 검법이었다.

양세현은 유아와 청아가 사용하는 투음경의 수법이 자신에게는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절정의 경지에 이른 자신의 사일검법이라면 유아  건방진 꼬마 계집애와 청아, 당아  소녀를 충분히 해치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셋을 죽여 버리고 용아를 제압하면 유월련과 단명선, 한교운을 구할 수 있을 것이었다. 세 여인은 비록 앞으로 강호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겠지만 세 여인의 일을 목격한 자들의 입만 잘 단속한다면 곤륜, 점창, 남해검문 세 문파의 명예와 유월련, 단명선, 한교운의 생명도 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양세현은 세 여인 중에서 코에 쇠로 된 코뚜레를 하고 완전히 개처럼 행동하는 한교운을 생각하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마음이 어두워졌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할 일이었고 일단은 눈앞의 계집애들부터 해치워야 했다.

양세현의 장검이 유아의 목에 닿으려는 순간 유아의 몸이 미끄러지듯이 뒤로  물러났고 남해검문의 용아가 검을 휘둘러 양세현의 뒤를 공격했다.

남해검문의 검술은 속도와 검의를 중시하고 초식을 중시하지 않기 때문에 웬만한 고수라도 남해검문의 검술은 잘 알아보지를 못하고 견문이 넓고 상당한 경지에 이른 고수만이 겨우 남해검문의 검술을 알아 볼 수 있었다.

대신 익히기도 그만큼 어려워 웬만큼 익혀서는 남해검문의 진수를 익혔다고 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금 양세현이 던진 찻잔 여덟 개를 하나하나 쳐낸 용아의 솜씨는 정말 놀라워서 나이 어린 이대제자의 솜씨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고 몇 해 전 양세현이 한교운과 마지막 만났을 때의 수준과 거의 비슷할 정도였다.

양세현은 최근 무공이 일취월장했는지라 용아의 검술을 두려워하지는 않았지만 용아의 성취에 무척 놀라지 않을  없었다.

‘용아 이 계집애는 몇 해 전 봤을 때만 해도 어린 아이였는데 어떻게 몇 년 만에 이런 무공의 진전을 이뤘는지  수가 없구나. 아마 저 혈신문의 계집애들과 결탁한 때문인 듯싶지만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이렇게 진전이 빠를 수 있는 건지 이해가 안 가는구나.’

양세현은 용아의 놀라운 진전에 놀라면서도 자신을 향해서 검을 휘두르자 화가 치밀었다. 양세현이 몸을 돌려 용아를 향해 검을 휘두르며 소리쳤다.

“망할 계집년, 하긴 자기 사부에게 그따위로 구는 년이 어른을 알아보겠냐만 네년이 감히 먼저 검을 겨눴으니 내가 손속에 자비를 두지 않았다고 원망하지는 말거라.”

용아의 무공 성취는 놀라웠지만 과연 최근 무공이 훨씬 높아진 양세현의 상대를 못되어 양세현이 휘두른 검을 겨우 세 차례 막아내기만 하고는 청아와 당아가 쥐고 있던 철사를 품 안으로 거두어들이고 채찍을 꺼내 들고 개입해서야 겨우 뒤로 물러날 수 있었다.

용아가 세 차례나 자신의 검을 막아내자 양세현은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방금 휘두른 검에는 현원공 칠성의 공력을 들어 있었다. 그런데도 검을 떨어뜨리지 않고  차례나 막아내다니, 이 계집애는 어린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검술도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이렇게 높은 공력까지 가지고 있었구나.’

용아가 뒤로 물러나고 청아와 당아가 채찍으로 양세현을 협공하자 양세현은 빠르게 검을 휘둘러 채찍을 막아냈다.

양세현은 두 사람의 채찍과 검을 부딪쳐 보고는 생각했다.

‘이 계집애들의 공력은 정말 대단하지만 초식의 정교함은 아직 부족하구나.’

그때 다시 뒤쪽에서 유아의 이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줌마 방금  죽이려고 했지, 지금이라도 빨가벗고 잘못했다고 빌어. 그럼 방금 내 목숨을 노렸던  용서해 주겠어. 아니면 나중에 빨가벗겨놓고 무지 아프게 때려줄 거야.”

양세현은 속으로 분노를 터뜨리고는 몸을 돌리지도 않고 목소리로 들린 곳으로 몸을 날려 그대로 몸을 틀며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던 유아의 조그만 몸뚱이가 흐릿하게 변하는 듯싶더니 순식간에 양세현의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다.

방금 그것은 이형환위의 수법으로 양세현 자신도 간신히 흉내만  수 있을 정도였는데 이제 겨우 열네댓 살밖에  된 어린 유아가 사용하자 양세현은 정말로 깜짝 놀랐다. 그런 양세현의 귀에 유아의 이죽거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아줌마 이번 한 수는 꽤 대단했어. 정말 다시 봤는걸.”

유아가 청아에게 말했다.

“청아, 당아 너희도 방금 이 아줌마가 날 죽이려는 거 봤지.  아줌마 어떻게 할까?”

청아가 시큰둥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문주님이 사도부인에 대한  전부 네게 맡겼으니 죽이든 살리든 네 맘이지 뭐.”

당아도 별 관심이 없는 듯 말했다.

“사실 죽여버려도 상관없어. 사도대협의 아내라는 게 좀 아깝긴 하지만 우리 세 강아지만 있어도 무림인들에게 우리 혈신문의 위세를 보이기에는 충분하니까.”

유아가 다시 말했다.

“용아 네 생각은 어때?”

용아가 말했다.

“저렇게 예쁜데 죽이긴 좀 아깝잖아? 빨가벗겨서 데리고 놀면재미도 있을 거고. 또 돌아가신 사도대협의 아내였잖아. 그 위명 높은 사도대협의 아내를 빨가벗겨서 데리고 다니면 얼마나 재미있겠어. 그 점도 생각해봐.”

용아는 양세현을 향해 말을 이었다.

“부인, 유아가 정말 화가 많이 났나 봐요. 그러니 지금이라도 빨리 빨가벗고 용서를 비세요. 안 그러면 유아에게 진짜 죽을 수도 있겠어요.”

유아가 쌀쌀하게 말했다.

“이런 계집애는 얼마든지 있어. 지금까지 사도대협의 체면을 생각해서 귀엽게 봐줬는데 방금은 진짜 날 죽이려고 했어. 남을 죽이려고 했으면 자기 목숨도 버릴 각오를 해야지. 그냥 죽여 버릴까봐.”

용아가 물었다.

“어떻게 죽일 건데? 목을 잘라 버릴 거야?”

양세현은  어린 계집애들이 다시 자신을 도마 위의 생선처럼 죽이니 살리니 해대자 울화가 치밀었다.

‘네년들이 그 공력을 믿고 그렇게 큰 소리를 치나본데 무공으로 생사를 겨룰 때는 공력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가르쳐 주마.그리고 유아 네년의 방금  이형환위는 정말 놀랍다만 우리 사도가문의 현원비급에는 그에 대처하는 방법도 있다는 걸 가르쳐 주마.’

양세현은 손에 쥔 장검을 휘둘러 유아를 공격하는 동시에 품속에 손을 넣어 한 움큼의 가는 바늘을 유아 주위를 향해 날렸다.  가는 바늘은 사도 가문의 독문 암기로 양세현이 잠을  때도 결코 몸에서 떼어놓지 않는 물건이었다.

“아얏!”

이형환위의 수법으로 몸이 흐릿해 지던 유아의 짧은 비명이 들리자 양세현은 내심 득의양양했지만 순간 등에 따끔한 통증을 느끼며 그대로 정신을 잃고 바닥으로쓰러졌다.

지풍으로 양세현을 쓰러뜨린 청아가 급히 말했다.

“유아! 다치지 않았어?”

유아가 소리쳤다.

“한  맞았어. 꽤 아프네.”

청아가 바늘에 맞은 유아를 봐주는 사이 당아가 다가와 쓰러진 양세현의 몸뚱이를 발로 뒤집으며 말했다.

“이 아줌마 정말 제법이야. 유아가 이형환위를 사용했는데도 한 방 맞추고 말이야.”

유아가 화난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 아줌마 정말 따끔하게 혼을  내줘야겠어.”

청아가 유아의 어깨에 꽂힌 바늘을 뽑아내어 바늘 끝에 혀를 대고 맛을 보더니 말했다.

“칠보산을 발라뒀는데 별 거 아니야. 이름 그대로 일곱 걸음을 걷기 전에 몸에 독이 퍼지는 물건이라 다른 무림인들이라면 지금쯤 바닥을 뒹굴고 있겠지만 혈신경을 익힌 우리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 물건이야. 약을 바를필요도 없어. 근데 우리 유아를 화나게 했으니 이 아줌마 정말 큰일 났네.”

용아가 끼어들며 물었다.

“어떻게 할 거야?”

유아가 대답했다.

“어쩌긴 어째 자기 스스로 홀딱 벗고 잘못했다고 싹싹  때까지 잔뜩 혼을 내 줘야지. 그래놓고 말을 잘 들으면 살려주고 아니면 그냥 죽여 버리거나 오뚜기를 만들어 버릴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