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화 〉조교당하는 양세현 1
무림여고수지만 홀딱 벗겨진 전라노예가 되었습니다
第 四 章. 조교당하는 양세현
성무장의 고용인들은 대부분이 어린 하녀들이고 나이든 하녀나 남자 하인들은 스무 명이 채 되지 않았는데 이유가 있었다.
터무니없이 넓다는 점을 빼면 사도백천이죽은 이후 성무장에 사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주인은 양세현과 사도백천의 아들 사도운 뿐이었지만 그나마도 사도운은 무림맹으로 떠나 있어 양세현 한 사람 뿐이었고 무림맹 강남지부 사람들도 두원기나 유헌백과 서른 명이 채 안 되는 젊은 무사들뿐이었다. 그러니 그들을 시중들기 위한 사람도 그다지 필요 없었다.
성무장 소속의 농지는 전부 소작을 맡기고 있었고 태호에서 물고기를 낚는 어선들도 전부 어부들에게 맡기고 있었다.
집안에서 크게 힘을 써야 하는 일이 없으니 남자 하인들은 그다지 필요가 없었고 음식을 만들고 청소하는 일에 사람이 조금 필요할 뿐이었는데 이런 일은 몇 명의 나이든 여인과 어린 하녀들이면 충분했다.
또 어린 하녀들은 적당히 나이가 차면 시집을보내기 위해 본가에서 데려가기 때문에 오래 붙들고 있지 않아도 되었다.
남자 하인들도 결혼을 하면 성무장을 나가 성무장이 운영하는 다른 사업체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지금 성무장에 있는 남자 하인들은 전부 결혼하지 않은 젊은 청년들이었다.
용아는 구석에 모여 있는 성무장의 하인들을 하나하나 살피더니 아직 체구가 작고 성숙해 보이지 않는 어린 애들을 보고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너희들처럼 어린 애에게 이런 일을 시킬 수는 없겠네. 그러니 너희들은 그대로 남아 있어도 돼.”
용아는 그렇게 어린 소년 몇 명을 남기고는 성무장의 늙은 총관과 함께 모두 양세현의 옆으로 데려갔다.
아무리 양세현이 발가벗고 있으며 자신들 앞에서 온갖 추태를 보였다고 하더라도 불과 몇 시각 전까지만 해도 하늘처럼 보이던 자신들의 마님이었다.
하인들은 양세현이 추태를 부릴 때는 양세현의 알몸을 보며 잔뜩 흥분했어도 옆으로 다가와서는 오히려 감히 양세현의 알몸을 바로 바라보지 못했다.
용아가 총관과 젊은 하인들을 모은 뒤 양세현에게 말했다.
“총관에게 매를 맞는 상상을 하면서 자위했다고 했지? 그러니 지금 달려가서 네가 맞을 매를 하나 가져와. 늙은 총관 영감이 사용할 거니까 가볍고 적당히 아픈 걸로 네가 골라서 가져와. 아프지도 않은 걸 가져오면 그때는 내가 그걸로 널 때려주겠어. 그냥 달려가면 재미없으니 두 손을 보지 까봐. 옳지 그렇게. 그렇게 보지 까고 달려가서 매는 입에 물고 돌아와. 물론 도망 갈 자신이 있으면 그대로 도망가도 상관없어. 뭐 도망가다 다시 잡히면 유아가 바로 목을 잘라버릴 테니까.”
양세현은 자신이 맞을 매로 적당한 게 바로 머리에 떠올랐다. 양세현은 두 손을 보지로 가져가 보지를 벌렸다. 양세현의 가는 손가락 사이로 곱슬곱슬한 음모가 삐져나왔다.
양세현은 보지를 벌린 자세 그대로 매를 가지러 달리기 시작했다. 도망갈 생각은 아예 하지 않았다. 양세현은 자신의 경공술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혈신문의 여인들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두 손으로 보지를 까 벌린 채 달려갔던 양세현은 금세 여전히 두 손으로 보지를 까벌린 채 대나무를 깎아 만든 얇은 죽편 하나를 입에 물고 돌아왔다.
용아가 턱짓으로 총관을 가리키자 양세현은 총관 앞으로 달려가서 입에 물고 있는 대나무 죽편을 총관에게 내밀었다.
총관은 예순 살 정도로 보이는 수염과 머리칼이 모두 하얀 다리를 심하게 저는 노인이었다. 총관이 용아를 향해 두 손을 모아 빌며 애원했다.
“소저, 마님은 제가 십 년 넘게 모셔온 제 주인이십니다. 이 늙은 것은 마님의 깊은 은혜를 입은 몸이니 부디 제게 이런 가혹한 일만큼은 시키지 말아 주십시오.”
총관이 그렇게 애원하자 용아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살짝미소를 띄고 양세현을 바라보았다.
용아의 표정을 보자 양세현은 입에 죽편을물고 감히 입을 열지는 못하고 두 손으로 보지를 까벌린 자세 그대로 발을 동동 구르며 총관을 향해 최대한 애원하는 표정을 지었다. 제발 용아의 명령대로 따라달라는 애원이라는 게 누구 눈에나 다 역력히 보였다.
하지만 총관은 차마 양세현이 내미는 매를 받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낮게 말했다.
“마님.”
총관의 표정을 보자 양세현은 다급한 표정으로 눈물을 뚝뚝 흘리며 몇 번이나 빠르게 발을 동동 구르더니 마침내 제자리에서 폴짝폴짝 뜀뛰기를 하더니 두 다리를 쫙 벌리고 두 손으로 까벌린 보지를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결국 총관이 더 이상 양세현의 그런 모습을 견디지 못하고 입에 물고 있던 죽편을 받아 들었다.
죽편은 대나무가 많은 지역에서 회초리 대신아이들훈육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물건으로 한 자 반 정도의 길이에 성인 남자의 엄지손가락 두 개 정도의 폭을 가지고 있으며 또 다루기 쉽게 한쪽에 손잡이까지 달려 있었다. 맞은 사람을 다치게 할 우려가 없으면서도 강하게 때리면 정말 매서운 아픔을 주는 물건이었다.
총관은 죽편을 쥐고 양세현의 엉덩이를 향해 휘둘렀다.
찰싹!
살짝 때려봤자 양세현에게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는 사실을 짐작했는지 총관은 제법 힘을 준 듯 양세현의 볼기에서 제법 매서운 소리가 울려 퍼졌다.
“히익!”
죽편을 맞은 양세현이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제자리에서 폴짝 뛰었다.
죽편을 맞은 엉덩이가 상당히 아픈 듯 양세현은 두 손으로 보지를 까벌린 자세 그대로 몸을 조금 뒤틀더니 비굴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총관나리, 세현이는 정말 좋아요. 세현이를 때려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총관나리.”
옆에서 보고 있던 용아가 총관을 향해 말했다.
“좋아, 늙은 영감치고는 제법 잘하는데. 방금보다 조금만 더 세게 마흔 대를 더 때려. 볼기만 때리지 말고 허벅지도 번갈아 가면서 때려 봐.”
옆에서 구경하고 있던 청아가 맞은 볼기가 아파서 몸을 비비꼬며 뒤틀어대는 양세현에게 말했다.
“현원비급에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내공법이 있지. 그걸 사용해봐. 그럼 매를 맞아도 특별히 흉터가 남지는 않을 거야.”
혈신문 출신의 청아가 그 사실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는 몰라도 현원비급에는 확실히 그런 내용이 있었다. 양세현은 용아의 명령대로 현원비급의 내공을 운용했다.
총관이 휘두르는 죽편이 계속해서 양세현의 볼기와 허벅지에 떨어졌고 그때마다 양세현은 두 손으로 보지를 벌린 자세 그대로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폴짝 뛰며 엉덩이를 뒤틀었다.
찰싹!
“히익! 아이쿠 아파라!. 하지만 아파도 좋아요. 정말 좋아요 총관나리.”
찰싹!
“히이익! 정말 아파요 나리. 그래도 세현이는 매를 맞는 걸 좋아하는 정말 보지년이에요.”
찰싹!
“히이익! 아파! 아파! 아파! 세현이는 빨가벗고 매맞는 걸 좋아하는 계집애예요, 이런 보지년을 때려줘서 감사해요 총관나리.”
총관이 마침내 마흔 대를 다 때리고 나자 양세현 또한 제 자리에 멈춰 숨을 크게 내쉬었다. 양세현의 높은 무공으로 그 정도 움직였다고 해서 호흡이 거칠어질 일은 없었지만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가벗고 매를 맞는다는 사실 자체가 생전 한 번도 당해보지 않은 충격적인 사건이라 자연스럽게 벌어진 일이었다.
용아가 빨갛게 변한 양세현의 엉덩이를 보더니 말했다.
“누가 쟤한테 약 좀 발라줘. 저대로는 보기 너무 흉해.”
당아가 나서며 말했다.
“확실히 저 꼴은 보기 싫네. 내가 발라줄 게.”
당아가 품에서 하얀 옥함 하나를 꺼내더니 조그만 천에다 옥함에 든 약을 발라 양세현의 엉덩이와 허벅지에 발라주었다. 놀랍게 약을 바르자마자 빨갛게 물들어 있던 양세현의 엉덩이와 허벅지가 다시 하얗게 변했다.
보고 있던 총관과 다른 하인, 하녀들도 그렇게 빨라 상처가 아물어버리는 모습에 놀랐지만 양세현 또한 약을 바르자마자 바로 통증이 사라져 깜짝 놀랐다.
용아가 유아를 돌아보며 말했다.
“유아 네가 보기엔 이 정도면 데리고 놀만 해?”
유아가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직 하나밖에 안 했잖아. 사도공자랑 씹하는 거야 사도공자가 여기 없으니 안 되는 거지만 보지털 잡고 끌고 다니기도 해봐야지.”
유아의 말이 끝나자 용아는 양세현에게 보지에서 손을 때고 두 손을 머리 뒤로 돌려 깍지를 끼게 한 뒤에 하인들에게 한 명씩 차례로 양세현의 사타구니 체모를 움켜쥐고 마당을 돌라고 명령했다.
양세현은 재빨리 두 손을 머리 뒤로 돌려 깍지를 낀 뒤에 보지를 앞으로 쑥 내밀었다. 하지만 용아의 명령을 받은 하인들은 일제히 기겁을 하며 고개를 저었다.
하인들이 자신들은 그런 일을 차마 못하겠다고 애걸하자 용아가 손가락을 뻗어 날카로운 지풍으로 바닥을 때렸다. 단단한 청석을 깔아놓은 바닥에서 먼지가 일며 청석에 조그만 구멍이 났다.
용아가 하인들을 향해 날카롭게 소리쳤다.
“자꾸 거부하면 네 놈들 몸통에 이렇게 구멍을 내주겠어.”
용아의 지풍에 양세현도 깜짝 놀랐다. 양세현은 조금 전 용아와 몇 차례 검을 겨뤄보면서 용아의 검술이 놀라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내공마저 이렇게 엄청나게 진전했을지 몰랐다.
그리고 단순히 하인들에게 위협용으로 사용한 지풍이 저 수준이라면 실제 내공을 훨씬 더 대단할 것이다.용아는 몇 년 전 양세현과 만났을 당시만 해도 그저 자질이 뛰어난 소녀에 불과했지 이런 엄청난 무공과는 전혀 인연이 없었다. 용아가 혈신문과 어울린지 얼마나 되었는지 몰라도 그런 짧은 시간에 이 정도 수준으로 무공을 정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라웠다.
용아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하인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망설이기만 하자 용아가 다시 말했다.
“좋아 너희들이 내가 시키는 대로 끝까지 잘 해낸다면 한 사람당 은자 열 냥씩을 주도록 하지. 흥! 이렇게 예쁜 너희 마님의 알몸뚱이랑 보지를 실컷 만져보고 큰돈까지 생기는 거라고, 이런 좋은 기회가 다시 올 줄 알아.”
열 냥이면 하인인 자신들의 봉급 반 년 치가 넘는 큰돈이었다. 무공에 의한 위협보다 오히려 이쪽이 더 효과가 있었는지 여러 명이 동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여전히 망설이는 표정을 지었다.
바로 그때 옆에서 구경하고 있던 청아가 뭔가를 깨달았는지 깔깔 웃으며 말했다.
“용아, 이 남자들 다른 게 아니고 저 하녀들 보는 눈이 무서워서 네가 시키는 대로 못하고 있어. 하녀들 안 보는 곳으로 데려가면 네가 시키는 대로 잘 할 거야.”
용아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더니 양세현과 하인들에게 데리고 성무장 밖으로 나갈 것을 명령했다.
“유아 넌 구경하러 따라갈 거지. 청아와 당아는 어떡할래?”
청아와 당아 둘 다 고개를 저었다.
청아가 말했다.
“아무도 남아 있지 않으면 저 사람들 도망갈지도 모르니까 우린 여기서 대법 준비나 하고 기다릴게. 유아가 용서해주면 바로 대법부터 실행해야지.”
용아와 유아는 양세현과 남자 하인들을 데리고 성무장의 대문 앞마당에 이르렀다.
하인들이 여전히 양세현의 체모를 움켜쥐는 걸 망설이자 용아는 제일 먼저 나선 사람에게 은자 열 냥을 더 주겠다고 말했다.
마침내 용기를 낸 건장한 하인 한 명이 앞으로 나서 두 손을 머리 뒤로 돌리고 사타구니를 앞으로 쑥 내밀고 있는 양세현의 무성한 사타구니 체모를 꽉 움켜쥐었다.
양세현이 가늘게 신음을 토했다.
“아!”
“마님 죄송합니다.”
하인이 낮게 말하고는 양세현의 음모를 세게 잡아당겼다. 하인의 덩치가 꽤나 컸기 때문에 양세현은 발뒤꿈치를 치켜 올린 채 그 하인에게 질질 끌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