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화 〉조교당하는 양세현 2
양세현이 사타구니 체모를 건장한 남자에게 움켜잡힌 채발뒤꿈치를 들어올린 자세로 질질 끌려가기 시작하자 용아가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또 지금까지 시큰둥하게 바라보고 있던 유아도 그런 모습에 흥미가 생긴 건지 눈을 반짝이기 시작했다.
용아나 유아만이 아니라 십여 명의 다른 하인들도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침을 삼켰다. 오로지 늙은 총관 한 사람만이 그런 모습은 안타깝게 바라보고만 있었다.
성무장 앞길은 비록 숲속에 난 길이라고 해도 성무장 자체가 과거 십이혈마의 본거지였던 데다 무림맹이기도 해서 마차 두 대가 나란히 지나가도 아무렇지도 않을 정도로 넓었다.
그런 넓은 길에서 하얀 피부의 날씬한 미녀가 완전히 발가벗은 알몸으로 건장한 사내에게 음모를 잡혀 질질 끌려가니 남자들의 음심을 자극하기에는 더할 나위없는 풍경이었다.
겉으로 대놓고 드러내지는 않아도 성무장의 하인들이 점점 흥분하는 걸 보면서 용아가 유아에게 말했다.
“어때. 이제 점점 재밌어지는 거 같지. 저 사내들 조금만 지나면 자기네 마님이고 뭐고 가리지 않고 덤벼들 걸.”
자존심 때문인지 유아는 대답은 안했지만 확실히 흥미가 생기긴 한 듯 눈빛을 점점 반짝였다.
그러다 유아가 뭔가 생각난 듯 말했다.
“아까 저 남자들에게 은자 열 냥씩을 주겠다던데 무슨 돈으로 주겠다는 거야? 문주님께 받은 돈은 청아가 가지고 있을 건데 따로 가지고 온 거야?”
용아가 킥킥 웃으며 품에서 뭔가를 꺼내며 대답했다.
“저 계집애 정말 보통이 아냐. 자기 집에서 수련을 하면서도 품에 칠보소혼침을 가지고 있는 점도 놀라웠는데 글쎄 돈도 이렇게나 숨겨뒀더라고.”
용아가 보여주는 것은 금으로 만든 얇은 잎사귀 같은 것을 목걸이처럼 쭉 이은 물건과 은표 뭉치였다.
“여기 금 잎사귀들은 쟤 허리띠에 들어 있었고 은자 뭉치는 각반과 토시에 들어 있었어. 무인은 항상 만에 하나를 대비하고 살아야 한다지만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지킬 줄은 몰랐어.”
양세현은 과거십이혈마와 싸울 때 진짜 위급한 일은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과 강호에서 생활하려면 절대적으로 돈이 가장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아무리 집안의 안전한 장소라고 해도 반드시 언제든 돈으로 쉽게 바꿀 수있는 금 잎사귀와 한 뭉치의 은표는 몸 가까이 숨겨두고 있었다.
유아가 그걸 보고 말했다.
“쳇, 난 그런데다 돈을 감쳐뒀을 줄은 생각도 못했네.”
용아는 유아와 얘기를 나누는 사이 상당히 걸어왔다는 걸 느끼고는 다른 하인으로 바꿔 양세현을 끌고 가게 했다.
처음 양세현의 음모를 움켜쥐게 명령했을 때는 아무도 나서지 않아 용아가 열 냥을 더 얹어줘야 했지만 이번에는 서로 먼저 양세현의 음모를 움켜쥐기 위해 작은 다툼이 생길 정도였고 용아가 나서서 순번을 정해야 했다.
하인들은 순번에 따라 차례로 양세현의 음모를 움켜쥐고 질질 끌고 갔다. 그리고 순번이 바뀔 때마다 점점 대담해졌다.
처음에는 용아와 유아가 무서워서 어쩔 수없이 마님의 알몸을 만진다는 듯 행동하던 사내들이 시간이 지나자 점점 대담하게 양세현의 알몸을 매만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양세현의 음모를 움켜쥐면서 허벅지와 아랫배 정도를 슬쩍슬쩍 만지더니 이제는 엉덩이와 젖가슴마저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섯 번째 사내는 양세현의 음모를 잡아당기며 몇 번이나 보지 주면을 살살 매만지고 압박하더니 손가락 하나를 양세현의 보지구멍 안으로 쏙 밀어 넣었다.
양세현은 보지구멍 안에 손가락이 들어오자 보지 속으로 들어온 이물질 때문에 걸음이 약간 어색해졌다. 양세현의 걸음걸이를 본 용아는 하인이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는 걸 눈치 채고 웃으며 말했다.
“저년 보지가 얼마 만에 손님을 맞는 걸까?”
유아가 의아해했다.
“손님?”
“사도대협이 돌아가시고 과부로 지냈으니 보지가 손님 대접을 못했을 거 아냐.”
“아! 그거. 그거야 직접 물어보면 되지 뭐.”
유아가 양세현에게 소리쳤다.
“보지야! 네 보지구멍이 몇 년 만에 손님맞이를 하는 거니?”
양세현은 처음엔 유아의 말뜻을 모르다가 곧 자기 보지에 들어온 손가락이라는 걸 깨달았다. 양세현이 남편 사도백천은 갑자기 급사했기 때문에 사망하기 전날까지 양세현과 동침했었다.
양세현이 가늘게 말했다.
“오, 오 년이에요.”
“그렇게 개미소리처럼 말해서 들리겠어. 제 보지구멍은 몇 년 만에 손님을 맞아요. 하고 크게 말해봐.”
양세현은 부끄러워 미칠 것 같았지만 감히 그녀들의 명령을 거역할 수는 없었다. 양세현은 제법 멀리까지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소리쳤다.
“세현이 보, 보지구멍은 오, 오 년 만에 손님을 맞아요.”
용아가 옆에서 끼어들었다.
“말 더듬지 말고 더 크게 말해봐. 저 멀리서도 들리게.”
양세현은 서서히 죽음의 공포가 줄어들면서 그 동안 죽음의 공포 때문에 전혀 고개를 들지 않던 수치심이 다시 생기고 있었다. 하지만 용아의 명령을 거부할 용기까지는 아니었다.
“세현이 보지는 오 년 만에 손님을 맞아요. 그래서 손님맞이를 하고 있어요.”
마지막 덧붙임은 유아에게 아첨하기 위한 덧붙임이었다.
하인들은 양세현의 보지에 손가락을 밀어넣어도 용아와 유아가 전혀 제지하지도 않고 옆에서 양세현을 놀려대기만 하자 대담하게 양세현의 몸을 주물러대려 들었다.
옆에 있던 둘은 각기 젖무덤 하나와 허벅지 하나씩을 점령하고는 주물러 대었고 뒤쪽에서 따라오던 둘은 양세현의 볼기를 하나씩 주물러댔다.
양세현의 음모를 움켜쥐고 끌고 가던 하인도 더 대담해져서 손가락 가운데 손가락과 약지 두 개를 보지구멍에 밀어 넣고 갈고리처럼 구부려 잡아 당겼다. 이제 양세현의 음모를 쥐고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손가락을 보지에 걸어서 끌고 가는 모양새였다.
하인들이 흥분한 걸 본 유아가 소리쳤다.
“너희들 만지는 것도 좋고 보지구멍에 손가락을 밀어 넣어도 좋고 볼기를 때려도 좋지만 절대 상처를 입히면 안 돼. 그리고 만에 하나라도 네 놈들 물건을 가져다 대려고 했다간 곧장 그 물건을 잘라버릴 거야.”
유아의 말에 한창 흥분해서 바지에 장막을 치고 있던 하인들이 모두 움찔거렸다.
용아가 말했다.
“오늘 저 계집애 보지가 아주 호강을 하는 군.”
“호강? 무슨 호강?”
“지금까진 옷자락에 싸여서 바람도 못 쐬다가 이렇게 세상 구경도 하게 됐지. 게다가 사도대협 돌아가시고 오 년 동안 아무도 찾아주지 않았는데 오늘은 남 손가락만까지 방문을 했잖아.”
유아는 용아의 말이 우스운지 킥킥 웃기 시작했다. 양세현의 칠보소혼침에 맞은 뒤로 처음 보이는 웃음이었다.
교대할 차례가 되어 양세현의 보지에 손가락을 밀어 넣었던 하인이 아쉬운 듯 양세현의 애액에 젖은 손가락을 뽑아서 물러나자 이어받은 다른 하인도 자기 손가락 두 개를 보지구멍에 밀어 넣고 다른 손가락들로는 곱슬곱슬한 음모로 덮힌 보지를 문질렀다.
양세현 처음에는 하인의 손길 피하려는 듯 허리를 몇 번 뒤틀더니 갑자기 서서히 하인의 손동작에 맞추어 허리를 앞뒤로 조금씩 움직여대기 시작했다. 그렇게 서서히 움직이더니 갑자기 움직임이 빨라지고 교성을 토하기 시작했다.
“아! 아! 좋아! 정말 좋아!. 아아! 아아! 좋아 죽겠어.”
양세현이 자기 보지를 박아대는 하인들의 손동작에 맞추어 허리를 흔들어대며 교성을 토해내자 구경하고 있던 유아가 눈이 동그랗게 변하며 말했다.
“어라, 저거 어떻게 된 거야. 저 계집애 지금 완전히 씹질하듯이 박아대고 있잖아.”
용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급작하게 지독한 수치를 계속해서 겪은 데다 저렇게 남자들이 온몸을 주물러대는 바람에 약간 이성을 잃은 모양인데 그래도 이건 너무 빠른데. 너 혹시 아는 거 있어?”
유아가 고개를 저었다.
“난 지금까지 혈신문에 잡혀온 여자들만 봤지 혈신문 밖으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야. 혈신문에 잡혀온 여자들은 이미 이전에 충분히 조련을 받은 상태로 오기 때문에 처음에 조련 시작할 때 어떻게 되는 지는 잘 몰라. 용아 넌 남해검문 계집애들 조련할 때 봤을 텐데 아는 거 없어?”
용아가 고개를 저었다.
“우리 사부는 홍아랑 녹아가 완전히 조련시켜서 데려온 걸 봤기 때문에 처음에 어땠는지 모르겠고, 사저들은 조련 시작할 때 전부 처녀여서 저 정도까지 가는데 다들 며칠 걸렸어. 조금 빠르고 느린 건 있었지만 그래도 하루 이틀 차이였지. 쟤처럼 조련 시작하자마자 저렇게 가는 애는 하나도 없었어. 쟤는 처녀가 아니라서 저렇게 빠른 건가?”
손가락으로 양세현의 보지를 쑤셔대던 하인은 그녀가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대자 손의 움직임을 조금씩 늦추다가 결국 멈추었다. 하인이 손가락의 움직임을 멈춰도 양세현은 계속 허리를 움직여 박아댔다.
양세현의 보지에 손가락을 꽂은 하인이 장난기가 동했는지 손가락을 살짝 뒤로 잡아 뺐다. 양세현은 다른 하인들이 자신의 몸뚱이를 잡고 주물러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몸을 억지로 움직여 그의 손가락을 좇아 보지를 가져다 밀어 붙였다.
양세현이 젖가슴이나 허벅지, 엉덩이를 주물러대던 하인들이나 옆에서 구경만 하던 다른 하인들이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손가락을 꽂았던 하인이 손가락을 쏙 뽑으며 말했다.
“어이쿠 마님, 그렇게 체통도 없이 소인 같이 천한 놈 손가락을 탐하십니까?”
양세현은 하인의 손가락을 좆아 가고 싶었지만 자신의 몸뚱이를 붙잡고 주물러대는 하인들 때문에 좇아 갈 수가 없었다.
양세현이 안타까운 목소리로 말했다.
“난 이제 마님이 아니야. 그러니 제발 더 쑤셔줘.”
“하지만 제 손가락은 좆이 아니라서 보지에 박아도 별로 즐겁지가 않은 거 같네요.”
양세현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냐. 지금 내 보지에는 네 손가락이 좆이야. 그러니 제발 내 보지에 네 손가락 좆을 박아줘. 제발.”
그 하인은 양세현의 몸뚱이를 주물러대던 다른 하인들에게 살짝 눈짓을 했다. 하인들이 눈짓을 알아들었는지 다들 양세현의 몸뚱이에서 손을 떼고 물러낫다.
양세현이 발을동동 구르면서 말했다.
“안 돼. 안 돼. 제발 계속 주물러줘. 내 젖통이라 허벅지 주물러줘. 아아, 제발 내 보지에 손가락 좀 박아줘.”
하인들은 성무장에서 힘쓰는 일에 사용하려고 고용한 사내들이라 전부 몸이 건장했다. 양세현은 사내들의 건장한 몸을 탐욕스럽게 바라보며 애원했다.
“제발 내 몸뚱이 좀 주물러줘. 손가락 좆으로 내 보지 좀 쑤셔줘. 선자님들의 허락만 떨어지면 내 젖보지와 입보지로 너희를 즐겁게 해줄게 제발 그 손가락 좆으로 내 씹보지 좀 쑤셔줘.”
양세현이 젖보지나 입보지 같은 가장 조야하고 거친 사내들이나 입에 담는 단어를 사용하자 하인들이 전부 깜짝 놀랐다. 젊은 하인들도 차마 입에 제대로 담기 어려운 단어들이었다.
“아니, 마님이 그런 거친 말은 어디서 배우셨습니까. 마님처럼 귀한 분이 사용하실 말이 아니잖습니까.”
양세현이 고개를 저었다.
“이래 뵈도 강호에서 굴러먹은 년이야. 그런 단어 따위를 모를 거 같아. 그러니 제발 내 보지 좀 쑤셔줘.”
양세현을 충분히 애타게 했다고 생각했는지 하인이 웃으며 손가락을 쭉 펴서 내밀었다.
“그럼 마님 스스로 박아 보세요.”
양세현은 하인이 손을 내밀자 재빨리 보지를 가져다 대고 쑤셔 넣었다. 주위에서 보고 있던 하인들이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양세현은 하인들의 웃음 따위는 상관하지 않고 허리를 앞뒤로 더욱 빠르게 왕복하며 박아대기 시작했다.
주위의 하인 몇이 다시 다가와서 박아대고 있는 양세현의 몸뚱이를 주물러대기 시작했다.
양세현은 그렇게 한참이나 맹렬히 박아대더니 발꿈치를 치켜 올려 좌우의 엄지발가락 하나씩만으로 온몸을 지탱한 채 몸을 쭉 펴고 한동안 파르르 떨더니 잠시 뒤 자기 몸을 주물러대던 하인의 품속으로 몸을 무너뜨리며 한숨을 토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