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21화 〉기나긴 하루 4 (21/148)



〈 21화 〉기나긴 하루 4

4.

유아가 허리에서 회초리를 꺼내며 말했다.

“지금 자세 그대로하고 한 대 맞을 때마다 숫자 세면서 방금처럼 몸을 떨어봐.”

휙!

유아의 회초리가 바람을 가르며 양세현의 보지 위에떨어졌다.

“히익.”

양세현은 보지의 강력할 통증에 저절로 비명이 터져 나왔다.

휙!

유아의 회초리가 다시 바람을 갈랐다.

“이 바보야 숫자!”

양세현이 급히 소리쳤다.

“히이익! 하나!”

휙!

유아의 회초리가 다시 바람을 갈랐다.

“이 바보 같은 암퇘지. 넌 지금 돼지니까 돼지처럼 해야지.
양세현이 급히 돼지처럼 소리쳤다.

“꿀!”

휙!

유아의 회초리가 다시 바람을 가르며 양세현의 보지에 떨어졌다.

“이 멍청한 돼지! 몸 떠는 건 벌써 까먹었니.”

“꿀!꿀!”

양세현은 두  꿀꿀거리며 조금  사내 앞에서 했던 그대로 몸을 떨었다. 커다란 젖퉁이부터 시작해서 하얗고 납작한아랫배를 지나 위쪽을 향해 입을 벌리고 있는 보지가 떨린  둘로 갈라져 하얀 허벅지와 종아리를 거쳐 발가락 끝까지 파르르 떨렸다.

유아가다시 회초리를 날리며 말했다.

“처음부터 다시! 잘할 때까지 계속 처음부터 다시  거니까 정신 차리고 잘해.”

양세현은 유아의 회초리가 보지에 떨어질 때마다 그 숫자에 맞춰 돼지처럼 꿀꿀거리고  몸을 파들파들 떨었다.

“꿀! 꿀! 꿀! 꿀! 꿀! 꿀! 꿀! 꿀! 꿀! 꿀!”

양세현이 모두 열 번을 꿀꿀거리고 회초리질이 끝나자 유아가 파들파들 몸을 떠는 양세현에게 말했다.

“그 자세 그대로 다시 가서 보지 만져달라고 해. 이번에도 안 만져주면 서른 대를때려줄게.”

양세현은 물구나무를 서고 다리를 일자로 쫙 벌린 자세로 다시사내에게 다가가 꿀꿀거렸다.

“꿀꿀! 꿀꿀! 꿀꿀!”

사내는 정말 양세현의 보지를 만지고 싶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만져주지 않으면 양세현이  매를 맞는다는 걸 알고   없이 양세현의 보지를 만졌다.

사내가 양세현의 보지를 살짝 매만지자 유아가 말했다.

“그렇게 살짝 건드리기만 하지 말고  세게 꽉꽉 주물러 줘.”

사내는 유아의 명령대로 힘을 주고주무르기 시작했다. 유아는 그렇게 한참이나사내가 양세현의 보지를 주무르게  뒤 양세현에게 조금  울고 있던 어린아이들을 빼고 늙은이부터 여인들까지 모든 마을사람들 사이를 돌게 했다.

마을사람들은 처음에는 성무장의 하인들처럼 거부했지만 유아의 매서운 위협과 자신들이 양세현의보지를 만지지 않으면 더 심하게 매를 맞는다는 현실에 굴복하고 어쩔  없이 양세현의 보지를 만졌다.

양세현은 보지를 마을 사람들에게 만져지자 처음에는 약간의 거부하는 듯한 몸짓을 보였으나 곧 사람들의 손놀림에 익숙해진 듯 손놀림에 맞추어 몸을 꼬고 조금씩 흥분하기 시작했다.

열여덟이나 열아홉 정도의 청아나 당아와 비슷한 연배로 보이는 젊은 새색시는 양세현의 보지를 주무르면서 보지가 움찔움찔 경련하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양세현이 온 몸을 물결치듯 떨자 보지도 덩달아 활짝 벌어지는 것을 바로 보았다.

젊은 아낙의 뒤를 이어 양세현을 만지는 사람들의 손놀림은 점점 대담해져갔고 양세현의 흥분도 점점 커져갔다.

“꾸우울! 꾸우울! 꾸우울!”

양세현은 돼지처럼 꿀꿀거리고 있었지만 성적인 것에 무지한 어린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양세현이 지금 상황을 성적으로 즐기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게 보였다. 특히 몸의 떨림에서 더욱 확실히 보였는데 양세현이 몸을 경련할 때마다 보지가 점점  벌어지더니 마지막 사람이 보지를 만질 때쯤에는 완전히 벌어진 채로 파르르 경련하는 게 보일 정도였다.

양세현이 모든 마을사람들에게 보지를 만지게 하고 돌아오자 유아가 양세현을 자기 앞에 무릎 꿇게 한 뒤에 마을사람들에게 말했다.

“앞으로 매일 여기로 이 암퇘지를 보낼 거야. 그러니 그때마다 저 암퇘지 젖통이랑 보지를 항상 만져줘. 그리고 여기 촌장이 누구지?”

잔뜩 겁에 질린 촌장이 앞으로 나오자 유아가 마을 한가운데 있는 나무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건 특별히 필요해서 심은 나무는 아니지?”

촌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 특별히 필요해서 심은 건 아니고 그냥 마을 한가운데가 너무 휑해서 심어둔 겁니다.”

“그럼 잘라버려도 상관없겠네.”

“예, 상관없습니다. 심은 지 십년밖에 안 된 나무라 아까울 것도 없습니다.”

유아가 휙하고 손을 휘두르자 장정의 허벅지 정도 되는 굵기의나무 밑동이 바로 잘려나가고 나무가 쓰러졌다.

유아가 회초리로 바닥에 큰 동그라미를 그리고 말했다.

“여기 이 정도로 돼지우리를 만들어. 이 암퇘지가 간혹 들릴 때 사용할 거니까 지붕은 햇빛이나 비만 막을 있으면 되고 울타리도 튼튼하게 만들 필요 없으니까 간단히 만들어.”

유아가 말을 하면서 은자 세 냥을 촌장에게 주었다.

“돈은 이거면 되겠지?”

유아가 세 냥이 되는 은자를 주자 촌장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급히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예, 충분하고 말고요. 그거면 충분합니다. 그럼 울타리는 저 담장처럼 만들고, 지붕은  지붕처럼 만들면 되겠군요.”

촌장이 마을 집들  하나의담장과 외양간의 지붕을 가리키며 말하자 유아가 고개를 저었다.

유아가 손바닥으로 땅에서 넉자 정도 되는 높이를 가늠하며 말했다.

“아니 담장은 이만하게 낮게 만들어. 대신 지붕은 울타리보다 이 정도 높게 만들어서 주위에서 지나가며 전부 볼 수 있게 만들어.”

촌장은 유아가원하는  뭔지를 알아차리고 말했다.

“예, 소저가 일러주신 대로 높은 기둥을 만들어 지붕을 높게 만들겠습니다. 그런데 안에는 아무 것도 없어도 됩니까? 잠자리나 여물통 같은 건 필요하지 않습니까?”

유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한쪽 귀퉁이에 짚단이나 몇  던져 둬. 간혹 얘가 여기서 잠을 자게 될지도 모르니까. 여물통은 필요 없어 여기서 뭘 먹이진 않을 거니까.”

유아는 촌장과의 말을 마치자 아이들의 곁에 서 있는 아이들 엄마에게 은자를 한 냥씩 나눠주었다. 은자  냥이면 장정 한 사람의  년치 양식을 살 수 있었다.

“애들에게 좀 시킬 게 있으니까 이걸 받고 애들을 좀 빌려줘. 애들에게 절대 해가 되진 않을 거야.”

아이 엄마들은 유아가 아이들에게 뭘 시키나싶어 걱정을 했지만 돈을 한 냥이나 주자 모두 불평 없이 유아에게 아이들을 넘겨주었다.

아이가 없는집 사람들은 몹시 부러운 눈길로 유아가 은자를 나눠주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유아는 그렇게 부모들에게 은자를 나눠주고 아이들을 불러들이더니 품에서 조그만 종이 봉지 하나를 꺼내 안에  사탕을 하나씩 아이들에게 나눠주었다.

“이건 깨먹는 게 아니고 빨아먹는 거니까 절대 깨먹지 말고 살살 빨아먹어.”

하지만 사탕을 나눠주면서 아이 부모들에게은자를 나눠줄 때보다  배나 아까운 표정을 짓는 것이 아무래도 유아 자신이 좋아하는 군것질거리로 자신이 먹으려고 샀다가. 조금 전 아이들이 엄마를 따라 우는 걸 보고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억지로 끄집어낸 같았다.

아이들은 유아가 나눠 준 사탕을 바로 입안에 넣었다. 군것질거리가 거의없는 이런 작인 마을 아이에게 유아가 준 사탕은 마치 천상의 먹을거리 같았다. 아이들은 사탕의 놀라운 달콤함에 눈이 휘둥그레지며 쪽쪽 소리를 내며 빨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사탕을 맛있게 빠는 것을 보면서 유아는 방금 잘라버린 나무의 가지들을 꺾어서 가는 회초리 여러 개를 아이들숫자대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눠주며 말했다.

“앞으로 저 돼지를 보내면 저 돼지를 이걸로 때리며 놀아. 지금부터 어떻게 하는 건지 가르쳐  테니 보고 그대로 따라하면 돼. 오리!”

마지막 단어는 양세현을 향한 명령이었고 양세현은 유아의 명령을 바로 알아들었다. 양세현은 오리처럼 쪼그리고 앉아 오리걸음을 걸었다.

“꽉꽉! 꽉꽉! 꽉꽉!”

양세현이오리처럼 꽥꽥거리며 아이들 사이로 걸어오자 유아
가 아이들에게 말했다.

“자 들고 있는 회초리로 오리 젖꼭지를 때려 줘. 잘하면 다시 사탕을 하나씩 더 나눠줄게”

사탕을 더 나눠준다는 유아의 말에 아이들은신나하며 손에 들고 있는 회초리로 오리걸음을 걷고 있는 양세현의 젖꼭지를 때렸다.

어린아이들의 서툰 솜씨라 정확히 젖꼭지에 떨어지는 것은 거의 없이 대부분이 양세현의 커다란 젖통 위에 떨어졌지만 정확히 젖꼭지 위에 떨어지는 것이 없는 것도 아니었고 아이들의 연약한 힘으로 내려치는 회초리라고 해도 휙휙 공기를 가르는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가는 회초리는 무척이나 아팠다.

“꽉꽉! 꽉꽉! 꽉꽉!”

양세현은 아이들의 회초릴 맞으면서 뒤로 뻗은 두 팔을 강하게 파닥파닥 움직이며 좀 더 빠르게 오리걸음을 걸었다.

양세현은 아이들의 회초리를 피해서 달아나고 싶었지만 유아의 허락 없이 함부로 움직일 수는 없었다.

아이들의 회초리가 열 번 정도 더 떨어지자 양세현이 구슬픈 소리를 내었다.

“꽤애액! 꽤애애액! 꽤애액! 꽤애애액!”

그런 모습을 본 유아가 말했다.

“지금부터는도망쳐도 돼. 하지만 오리걸음을  걷거나 골목 안으로는들어가면 안 돼. 알겠지?”

“꽥꽥! 꽥꽥!”

양세현이 오리소리로 대답하고는 아이들의 회초리에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엉덩이를 뒤로 쑥 빼고 등뒤로 뻗은 두 팔을 어깨높이로 쭉 뻗어서 파닥파닥 움직이며 재빨리 도망쳤다. 마치 집에서 키우는 오리가 뭔가 무서운 것을 보고 날개짓을 하면서 도망치는 듯한 모습이었다.

아이들은 양세현을 때리며 재미를 들린 건지 아니면 유아가 주겠다는 사탕에 대한 욕심 때문인지 우르르 몰려가며 양세현의 뒤를 따랐다.

양세현의 무공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오리걸음의 특성상 제대로 달릴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회초리는 상당히 피할  있었다. 등이나 엉덩이에 맞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 무엇보다 회초리에 맞았을 때 가장 아픈 젖꼭지와 젖무덤만큼은안 맞고 견딜 수 있었다.

양세현의움직임이 상당히 빠르자 유아가 아이들에게 말했다.

“그렇게 뒤를 따라가기만 하니까 못 잡는 거지 저 오리는 동네 밖으로 도망치지도 못하고 골목 안으로 도망치지도 못하니까 빙 둘러서서 잡아봐.”

아이들도 바보가 아니라서 양세현의 뒤를 따라 달리다가 뭔가 깨달은 게 있는지 유아의 말에 따라 역할 분담을 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소리쳤다.

“넌 저쪽으로 가서 막아.”

“바보같이 한쪽만 막으니까 저렇게 도망가잖아.”

“둘 나눠서 한쪽씩 막아.”

“너희 둘은 저쪽으로 도망 못 가게 막아.”

아이들이 서로 연계해서 자신을 포위하는 수법을 사용하자 양세현은 도망가기 상당히 어려워졌다. 몸을 돌리고 움직이고 하는 사이 세 번이나 젖무덤에 회초리를 얻어맞았다.

양세현은 호되게 젖무덤에 번 얻어맞자 이번에는 아이들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어려서 움직임이 둔한 아이들 사이로달아났다.

양세현이 제일 어린 아이들만 골라  사이로 빠져나가자 아이들은 제일나이 많은 애가 제일 어린 아이 옆에 서는 식으로 서서 양세현을 포위했다.

그런 식으로 포위 당하자 양세현은 도망갈 방법이 없었다.아이들 머리 위로 뛰어오른다거나 아이들을 살짝 밀치고 그 사이로 달아날 수도 있겠지만 그랬다가는 유아에게 심하게 혼나게 될 걸 알아서 감히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

양세현은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회초리가 젖꼭지와 젖무덤에 떨어질 때마다 구슬프게 울었다.

“꽤애액! 꽤애애액! 꽤애액! 꽤애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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