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4화 〉무량산 동부(洞府) 7, 주의; 수간 묘사 있음
7.
유월련이 보지에 개자지를 박은 채 뒷걸음질로 두목 뒤를 질질 끌려가면서 내는 소리가 점점 야릇해졌다.
“으응, 으웅, 아파., 으응, 으으응, 아파.”
입으로는 아프다고 말하고 있고 실제로 아픈 듯이 보이기는 했지만 중간 중간에 나오는 교성은 아무리 들어봐도 단순히 아파서 지르는 소리가 아니었다.
손일이 소전의 보지에 손가락을 두 개나 밀어 넣어 쑤시면서 말했다.
“너희 혈신문의 대법을 받은 여자는 저렇게 빨리 쾌락을 느끼게 되느냐?”
“소전은 손일의 손가락이 보지 안을 쑤셔대자 참지 못하고 몸을 비틀어 대면서 대답했다.
“히이익, 갑자기 그렇게 쑤시면 제가 정신을 못 차리잖아요. 아아앗, 안 돼요. 안 돼요. 히이익, 거기에 공알까지 만지면 아이쿠 죽겠다, 뭐라고 하셨어요? 으으응, 아아앗, 안 돼. 아, 아뇨, 그런 건 아니에요. 저렇게 빠른 건 저도 처음 봐요. 아아앗 안 돼요, 안 돼요.”
유월련은 뒷걸음질을 치면서 두목과 연결된 엉덩이를 좌우로 비틀고, 아래위로 오르내리기도 하더니 두 다리를 번갈아 들어 올리더니 주위를 걷어차기 시작했다.
소전이 보지를 쑤셔지면서 그 모습을 보고 말했다.
“아아앗, 그렇게 하시면 안 돼요. 아아 제발 공알은 문지르기는 그만해 줘요. 아아앗, 히이익. 아아앗, 저, 저건 그러니까 개자지와 연결된 보지에서 더 자극을 느끼려고 저러는 거예요. 아이쿠, 아이쿠, 죽겠다. 히이이익.”
손일은 유월련을 잡아오는 며칠 동안 유월련의 몸뚱이를 상대로 몇 가지를 실험해 보며 몇 가지 배운 게 있었는데 이번에 소전을 상대로 사용해도 유월련을 상대로 톡톡히 써먹을 수 있었다.
소전은 손일의 손가락에 보지가 쑤셔지면서도 손일의 바지춤에 손을 넣어 손일의 자지를 매만지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여자와 달리 남자는 언제 사정할지 알기가 어려웠다.
소전은 손일이 사정하기 전에 자신이 완전히 가버릴 것 같았다.
또 소전은 여자는 두 번, 세번 연속으로 가는 게 가능하지만 남자는 한 번 사정하면 다시 기운을 차리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소전을 비롯해서 남해검문이나 점창파 같은 다른 문파에서 혈신문에 점령당해 대법을 받아 알몸 검사가 된 여인들은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시중을 들도록 각인되어 있었다.
청아나 용아 같은 선자들의 시중을 들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손일처럼 혈신문의 협력자가 된 사람에게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것보다 먼저 그들의 욕망을 해소해 주고 그들에게 안락함을 제공하는 것을 먼저 생각하게 되어 있었다.
소전 또한 손일의 욕망을 해소해 주는 것을 자신의 의무로 생각하고 있었고 또 그렇게 행동했지만 지금처럼 손일의 애무를 받는 상황에서는 또 달랐다.
남자들이 여인을 애무하며 즐긴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소전은 손일의 자지를 매만져서 사정하게 하는 것보다 지금은 그의 애무에 몸을 맡겨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소전은 손일의 애무에 몸이 완전히 녹아서 손일에게 몸을 기댔다.
손일은 소전이 이미 반쯤 황홀경에 빠진 것을 보며 소전의뒤쪽에서 왼팔로 허리를 껴안아 공중으로 들어 올린 뒤 소전의 보지에 박혀 있는 오른손의 손가락들을 빠르게 움직였다.
“히이이익, 히이이익, 아아아앗, 방주님, 방주님, 가요, 가요, 소전이 가요.”
소전은 두 손을 뒤로 돌려 손일의 목에 감더니 뺨을 손일의 얼굴에다비볐다.
소전은 이미 완전히 흥분해서 허공에 뜬 두 다리를 파닥파닥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발버둥을 치듯이 파닥거리던 두 다리가잠시 뒤 허공을 맹렬하게 걷어차기 시작했다.
그렇게한참을 걷어차더니 그것으로 풀리지 않는지 허공에서 걸음을 걷고 마치 개구리가 헤엄을 치듯 두 다리를 동시에 파닥파닥 걷어찼다.
그러다 마침내 절정이 왔는지 몸을 파르르 떨다가 손일의 품속으로 축 늘어졌다.
소전이 손일의 애무로 절정을 맞이하는 사이 유월련 또한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유월련은 소전을 보고 배운 건지 아니면 다리를 움직이다가 깨달은 건지 두 다리를 번갈아가며 들어 올려 뒤쪽을 걷어차기 시작했다.
당연히 두목을 걷어차지는 못했고 허공을 걷어찰 뿐이지만 뒤로 질질 끌려가는 도중에 걷어차는 거라 구경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우스꽝스러웠다.
또 그렇게 걷어차며 보지에 자극을 얻으려하는 게 뻔히 보이는 지라 꽤나 놀란 모습을 보이는사람들도 많았다.
여인들이 자기들끼리 소곤거렸다.
“아니 쟤 벌써 가는 거 같은데 왜 저렇게 빨라?”
“글쎄, 저렇게 처음에 바로 간 애가 있었나?”
“모르겠어. 우리 사부랑 너희 사부는 우리도 못 봐서 어땠는지 모르겠고 다른 애들은 가긴 해도 보통 두 번째나 세 번째에 가지 처음에는 바로 안 갔어.”
“무공이 워낙 강해서 통증을 바로 극복할 수 있는 걸까?”
“글쎄 말이야 누구 아는 사람이 있을까?”
여인들이 소곤거리는 사이 유월련의 움직임은 더 강해졌고 고성 소리도 완전히 바뀌었다.
“아아앙, 아아아앙. 으흐흐응, 으흐흐흥, 아파요. 아파요. 보지가 너무 아픈데 정말 좋아요, 보지가 찢어질 거 같이 아픈데 그게 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아요.”
유월련은 그런 교성을 터뜨리며 다리를 맹렬하게 뒤로 걷어차기 시작하더니 두목과 엉덩이를 빙글빙글 돌렸다.
두목의 자지 뿌리에 부풀어 있는 둥근 혹에 보지가 찢어질 것처럼 심한 통증을 느꼈지만 그 통증 자체가 이미 강한 자극이 된 듯 더 격렬하게 움직여댔다.
유월련이 그렇게 몸을 움직여 댈 때 멀치감치 떨어져서 구경하던 청아가 점창파의 옷을 입은 소녀들 중에 하나에게 뭐라고 말을 했다.
소녀는 열서너 살밖에 안 되어 보였는데 청아의 말을 듣자 손에 말채찍을 들고 다가와 개와 연결되어 가는 유월련의 등을 강하게 때렸다.
찰싹! 찰싹!
소리가 크게 울려퍼지고 등에 바로 붉은 자국이 생길 정도로 강한 매질이었다.
소년의 채찍질을 당하자 유월련은 강한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 비명은 사람들에게 결코비명으로만 들리지는 않았다.
“아아악, 아흐흥. 아아악, 아흐흥.”
유월련의 목에서 터져나오는 소리는 비명과 교성이 섞여 있었고 유월련은 더욱 강하게 다리를 뒤로 마구 걷어차더니 갑자기 몸을 부르르 떨면서 고개를 바닥에 처박았다.
하지만 두목이 계속 앞으로 걸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유월련은바닥에 계속 얼굴을 박고 있을 수 없었고 결국 뒷걸음질로 두목을 따라 걸을 수밖에 없었다.
유월련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뒷걸음질로 걸어가면서 절정을 맞이해야하는 건 아닌지 두려웠다.
유월련이 매를 맞으면서 절정을 맞이하는 모습을 본 소녀가 청아를 향해 쪼르르 달려가 말했다.
“청아, 네 말대로 세게 때려주니까 가버렸어. 저거 어떻게 된 거야?”
청아가 웃으며 말했다.
“별 거 아냐. 너도 매 맞으면서 절정하는 애는 본 적 있지? 쟤도 그런 거지 뭐. 아직 보지가 심하게 아플 건데 저렇게 자극을 즐기는 걸 보고 한 번 시험 해 봤는데 그게 맞았네.”
청아와 소녀가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저 멀리서 한 무리의 사내들이 웅성거리며 다가오는 게 보였다.
손일은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대부분 경산방도들이라고 알아차렸다.
조금 더 거리가 가까워지자 그들도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손일은 자신들이 돌아왔는 데도 경산방도들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 아마 저기서 뭔가를 구경하는듯싶었다.
조금 더 거리가 가까워지자 그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구경하는 것이 무엇인지 밝혀졌다.
그쪽에서 커다란 개 한 마리가 걸어오고 있었고 그 개 또한 두목이 유월련과 엉덩이가 연결되어 있듯이 발가벗은 여인 한 명과 엉덩이가 연결되어 있었다.
여인은 하얀 피부에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유월련이 잘록한 허리를 가졌지만 큰 젖가슴과 큰 골반을 가지고 있는데다 허벅지도 굉장히 탄탄해서 전체적으로 요염한 인상을 풍기는 데 비해 그 여인은 젖가슴은 작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날씬하고 청초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손일은 개랑 엉덩이가 연결되어 유월련과 똑같이 뒷걸음질로 다가오는 여인을 보며 여인이 누군지 짐작했다.
여기 점창파의 문도가 대부분 모여 있으니 점창장문 단명선이 아니면 누구겠는가.
단명선은 뒷걸음질로 걸어오면서 유월련보다 훨씬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아아아. 좋아 죽겠어요. 아아 좋아라. 정말 좋아 죽겠어.”
단명선은 움직임 또한 격렬했다. 다리를 번갈아가며 뒤로 걷어차는 모습은 유월련과 비슷했지만 허리를 돌리거나 걷어차는 힘이 유월련보다 훨씬 숙련되어 보였다.
단명선 주위에는 경산방도가 아닌 어린 소년들도 몇 보였다. 나이는 대략 열네댓 살 가량으로 보였는데 모두 발가벗은 여인이 소년들 옆에 한 명씩 서서 소년들과 서로 허리를 두르고 있었다.
여인들은 대략 소년들 보다 네댓 살 정도 더 많은 열여덟이나 열아홉 정도로 보였는데 키도 소년들보다 더 컸다.
여인들은 손을 소년들의 앞섶에 넣어 소년들의 자지를 애무하고 있었다.
여인 중 하나가 말했다.
“사제, 우리 사부가 저렇게 개랑 흘레붙는 거 질투나지 않아?”
여인이 안고 있던 어린 소년이 말했다.
“아니, 질투 안 나. 사부가 저렇게 개랑 박아주는 덕분에 사부 보지에 박을 수도 있고, 사저를 이렇게 빨가벗겨 놓고 보지를 주무를 수 있잖아.”
“어제는 사부에게 몇 번 박았어?”
“난 세 번.”
“아휴 우리 사제들은 정말 정력도 좋아, 어제 사저들 입에 네 번이나 싸놓고 사부 보지에도 세 번이나 쌌어. 근데 사부 보지는 개가 박기도 했고 다른 사제들도 많이 쌌을 텐데 그렇게 많이 싸면 보지가 정액 때문에 더러워지지 않아?”
“전혀 안 그래. 사부가 정액이 들어오면 모조리 안으로 빨아들여서 보지 안은 언제든지 깨끗해.”
“우와, 우리 사부는 정말 재주도 많네.”
그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소년과 여인들 모두 점창파의 제자가 분명해 보였다.
그때 저쪽에서 걸어오던 사람들도 이쪽에서 두목과 연결되어 끌려가는 유월련을 발견했다.
“어이쿠 저기 방주님도 계시는군.”
“그럼 방주님 가셨던 일이 잘 되었나 보네.”
“그럼 저 계집이 곤륜파인지 뭔지하는 문파의 그 유월련이라는 계집인가 본데.”
“이쪽 점창파의 계집도 엄청난 미인이었는데 저 계집은 어떨려나?”
“남해검문의 계집애들이 하는 얘기를 들으면 그쪽도 강호에 소문이 자자한 미인이라고 하더군.”
개와 엉덩이가 연결된 여인이 양쪽에서 서로 마주치자 한 쪽을 따라왔던 사람들이 대부분 반대편으로 달려가 반대편에서 나가오던 여인을 구경했다.
손일 또한 옆에 소전을 끼고 다른 경산육호와 함께 단명선에게로 달려갔고 중간에 마주친 경산방도들과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며 서로 교차해서 반대편으로 달려갔다.
가까이 다가가니 뒷걸음질로 끌려오느라 제대로 보지 못했던 단명선의 미모가 확 눈에 들어왔다.
듣기로는 단명선이 유월련보다 몇 살이 많다고 하던데 얼굴을 오히려 더 어려 보여 열일여덟 살정도의 소녀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청초한 얼굴에 날씬한 몸매 여린 교구가 워낙 청순해 보여 심지어 옆에 있는 자신의 여제자들보다 더 어려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