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5화 〉혈신문주 구양선 6 (65/148)



〈 65화 〉혈신문주 구양선 6

6.

무림맹 사람들이 떠나고 나자 구양선 다시 대청의 중앙에 앉았고 주위에는 혈신문도들과 남해검문과 점창파의 제자들이 좌우로 둘러 앉아 재잘거렸다.

혈신문도의 제자들은 옷을 입었을 뿐 몸에 장검이나 기타 다른 무기를 들지 않았고 남해검문과 점창파의 제자들은 전부 남해검문과 점창파의 독특한 장검을 등에 매고 있어 구분이 쉬웠다.

특히 혈신문의 여인들은 유아를 제외하면 다들 열엳아홉 살 정도로나이가 조금 들어 보이는데 비해 남해검문과 점창파의 소녀들은 용아를 제외하면 거의 전부가 열대여섯  이하로 보였고 심지어 그보다 더 어린 소녀들도 있었다.

양세현은 여전히 대청 바로 앞에 꿇어앉아 있었고 유월련과 단명선은 다른 발가벗은 여인들과 함께 그들에게 술과 음식들을 날랐다.

구양선이 앞에 놓인 음식들 중에 과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건  아이들의 젖으로 만든 것이니?”

청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문주님. 여기 이건 곤륜파의 강아지 젖으로 만들었고 여기 이건 점창파 강아지의 젖으로 만들었어요.”

유월련과 단명선은 그들을 시중들면서 자신들의 젖으로 만든 과자를 자신들이 발가벗고 나르고 있다고 생각하자 더욱 창피해짐을 느끼고는 얼굴을 살짝 붉혔다.

물론 싫은 건 아니었고 오히려 자극을 주어 더 좋았다. 자신의 젖으로 만든 과자를 자신들이 발가벗은 채 주인님들께 날라드리면 주인님들이 그걸 먹는다니 생각만 해도 몸이 경련을 일으킬 정도로 좋았다.

청아가 과자가 가득 담긴 다른 접시 하나를 가리키며 계속 말을 이었다.

“그리고 여기 이건 저기 있는 암퇘지의 젖으로 만들었어요.”

구양선이 약간 놀라는 얼굴을 하는 속에서 다른 여인들이 수다스럽게 물었다.

“어머나 벌써 젖이 나와?”

“어제 돼지가 됐다면서 벌써 젖이 나온다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우리가 예전에 실험할 때는 제일 빠른  사흘이었잖아.”

유아가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우리도 전혀 나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얘가 하도 변하는 게 빨라서 혹시나 싶어서 억지로 짜보게 했는데 결국 젖이 나오더라고.”

다른 여인들은 물론이고 구양선조차 약간 놀란 표정을 짓더니 말했다.

“그렇게 빠르다니 정말 믿기 어렵구나. 여기서 한 번 짜보렴.”

유아가 단명선에게 뭔가를 명령하고는 손가락을  튕겨 양세현에게 대청에 올라오게 하고는 손가락으로 바닥을 가리켰다.

양세현은 바닥에 엎드리라는 손짓이라는 걸 알아채고는 바로 바닥에 네 발로 엎드렸다.

유아가 단명선이 가져온 나무통을 양세현의 젖가슴 아래에 놓더니 말했다.

“누구 이 돼지 보지 좀 만져 줄 사람 없어?”

남해검문의 제자들 중에서 유독 어려보이는 열네댓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소녀가 말했다.

“내가 해 볼래. 예전 사도부인을 뵈었을 때부터 한 번 발가벗겨서 데리고 놀고 싶었거든.”

양세현이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남해검문의 막내제자인 민아였다. 예전에 사부인 한교운을 따라 성무장에 온 적이 있었고  뒤에도  번 성무장에 들린 적이 있어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엔 지금보다 훨씬 어려 열한두 살에 불과했지만 예전 얼굴의 특징이 그대로 남아있어 알아볼 수 있었다.

유아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예전에 봤을 때는 흰둥이가 네 사부였을 때잖아. 그리고  그때 겨우 열한 살 아니었어? 그런데 그때부터 벌써 얘한테 관심이 있었어?”

민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지 난 그때부터 남자는 징그러워서 싫었고 예쁜 여자가 훨씬 더 좋았어. 그리고 이 암퇘지는 지금도 이렇게 예쁘지만 처음 봤을 때는 너무 예뻐서 상사병이 걸릴 정도였어. 얘를 빨가벗겨서 한  안아보면 소원이 없을  같았지.  이상한 게 난 그때 워낙 어려서 여자와 남자가 교합하는 일 같은 것도 모르고 아기가 어떻게 셍기는지 하나도 모를 때였는데 얘를 처음  순간 빨가벗기고 싶었어. 빨가벗겨서 보지 만지고 젖통 만지고 그리고 빨가벗은 몸뚱이에 회초리 같은 걸로 막 때려보고.”

듣고 있던 양세현이 깜짝 놀랐다. 그리고 한교운이 어린 민아를 데려왔을 때 민아가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또 무척이나 따르는 모습을보면서 워낙 어린 나이라서 자신을 무척 동경해서 따른다고만 생각하고 있었지 설마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을 줄은 정말 몰랐었다.

유아가 킥킥 웃으며 말했다.

“나중에 훈련이 대충 끝나면 맘대로 실컷 해 봐. 지금은 보지부터 좀 주물러주고.”

민아가 양세현의 보지를 만지는 사이 유아가 양세현의 커다란 젖무덤을 젖은 수건으로 몇 번 닦은 뒤에 부드럽게 몇  주물러 주고는 강하게 누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나오지 않는 듯싶었지만 잠시 뒤 빨간 젖꼭지에서 하얀 액체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혈신문과 남해검문의 소녀들이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유아 말대로 정말  나오네.”

“조금 전에 보지 벌리는 거 보면서도 놀랐지만 젖까지 나올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어.”

양세현은 짐승처럼 젖을 짜이면서 자신의 젖꼭지에서 젖이뿜어져 나올 때마다 기묘한 쾌감을 느꼈다.

“꿀꿀, 꿀꿀, 꿀꿀.”

양세현의 뒤에서 보지를 주물러대던 민아가 말했다.

“어머나 보지가 발랑거리는 게 손바닥에 그대로 느껴져. 얘, 정말 좋은 가봐.”

유아가 말했다.

“이 암퇘지 젖통에서도 굉장히 느끼고 있어. 짜고 있는 내가 불편할 정도로 내 손에다 지금 비벼대고 있어.”

“아, 이러면 안 되는데.”

“뭐가 안 돼?”

“난 얘가 막 싫다고 투정거리는  보고 싶었어. 빨가벗겨서 보지랑 젖통 만지면 부끄러워서 막 울고 투정부리고 그려면 빨가벗은 몸뚱이를 잘못했다고 빌면서 제발 그만 때려달라고 애원하면 그때 또 보지 만지고 젖통 만지고 이러고 싶었어. 그런데 얘가 벌써부터 이렇게 밝히면 그거 이제 하나도 못하게 됐잖아.

옆에서 보고 있던 용아가 끼어들었다.

“걱정 마. 나중에 부끄럽다고 울고불고 애원하게 만드는 방법 가르쳐 줄게.”

“사저 그거 정말이야? 애처럼 밝히는 애도 진짜 그렇게 만들 수 있어?”

“그럼 얼마든지 가능하지.”

남해검문의 다른 소녀가 유아에게 물었다.

“어머나 양도 제법 많아 보이네. 그 돼지 젖이 어느 정도까지 나오는 거야?”

유아가 나무통에 손으로 선을 그어 보이며 말했다.

“오늘 아침엔 이 정도까지 나왔지. 하지만 지금은 짠지 오래되지 않아서 그때보단 좀 적을 거 같아. 저녁때는 다시 아침만큼 나오지 않을까 싶어.”

“후와 많이도 나오네. 그 정도면 젖이 나온 지 몇  된 애들에게서나 나오는 양이 아닌가?”

“꼭 그렇지도 않아. 얘처럼 너무 일찍 나오는 건 희귀해도처음부터 굉장히 많이 나오는 애들은 간혹 있어.”

남해검문의 소녀 하나가 점창파의 소녀에게 말했다.

“너희도 너희 사부 젖으로 만든 과자 만들어 먹었어? 너희 사부도  제법 많이 나왔지?”

점창파의 소녀가 말했다.

“응, 우리도 제법 만들어 먹었지. 특히 사제들이 많이 좋아했어.”

점창파 소녀가 과자 하나를 집어 입으로 가져가며 말했다.

“사실 우리는 이런 거 먹을 줄도 몰랐는데 너희들이 우리 사부를 암캐로 만들어줘서  없이 맛있는 걸 먹는 중이지.”

“너희 사부 한 마리로는 부족하지 않아?  너희 사저들 젖도 있겠구나.”

“응 사저들 젖도 있으니까 과자만 만들어 먹기에는 오히려 너무 양이 많아서 차에 섞어 마시기도 하고 술을 만들어 마시기도 해. 운남은 원래 토번이랑 거래를 자주 하기 때문에 차에 젖을 섞어서 마시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는 원래는 그렇게  마셨는데 이번에 그것도 맛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 게다가 젖으로 술도 만들어 마셔. 양이 많다고 그대로 버리기는 아깝고 해서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말젖으로 술을 만드는 방법 있다는 걸 알고 사저들 젖으로 만들어 봤는데 그럭저럭 마실 만 해.”

유아가 젖을 다 짜고 나자. 구양선이 양세현을 자기 앞으로 불러 세우고는 몸을 검사하기 시작했다.

젖가슴을 만져보고 입을 벌리게 해서 안을 살펴보기도 하고 보지를 벌려보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여기저기를 만져보았는데 야릇한 성감대를 건드렸는지 양세현이 자지러지는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한참이나 그렇게 양세현의 몸을 살펴보고는 마당으로 내려가게 해 두 손을 바짝 치켜들고 뜀박질을 하게 시켰다. 양세현이 마당을 한 바퀴 달리고 나자 다시 다가오게 해서 몸을 검사해 보고는 이번에는 네 발로 기어서 마당을 돌게 했다.

양세현이 네 발로 마당을 한 바퀴 돌고 나자 다시 몸을 검사하더니 말했다.

“넌 조금 특이하구나. 이렇게 육감적인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넌 전혀 모르고 있구나. 좋아 지금부터 그걸 조금 알게 해 줘야겠어.”

그리고는 의아해 하는 양세현에게 말했다.

“넌 지금부터 호주성으로 달려가서 호주 성벽을 짚고 오렴.”

양세현의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조금 전 관도 앞에서 무릎 꿇고 구양선을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수치스러웠는데 이제 호주성까지 가서 성벽을 짚고 오라니 양세현은 생각하는 것만으로 다리가 후들거려 쓰러질 것 같았다.

양세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구양선이 계속 말을 이었다.

“호주까지는 그다지 멀지 않으니까 경공을 쓰지 않고 다녀오렴. 그리고 성벽을 짚은 뒤 멈춰 서서 사람들에게 네 몸을 구경시키고 네가 혈신문의 전리품이라는  스무 번 외치고 오려무나.”

양세현은 자신이 도저히 그 일을 할 수 있을  같지 않아 눈물이  돌고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구양선을 눈빛을 보는 것만으로도 어떤 애원조차 할 수 없었다.

양세현은 구양선을 처음 만나보자마자 자신에게는 절대적인 복종 이외에 어떤 저항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지금 발가벗은 알몸으로 호주성까지 다녀오라는 명령을 받고도 저항하기는커녕 애원할 용기도 나지 않았다.

양세현이 바들바들 떨면서 밖으로 달려 나가자 청아가 구양선에게 물었다.

“저 암퇘지가 혈신문의 종복이 된지 불과 하루인데 저런 일까지 시키는 건 너무 이르지 않을까요? 너무 빠르게 서두르다 오히려 망쳐버리는 게 아닐까 조금 걱정돼요.”

구양선이 고개를 저었다.

“그렇지 않아.  아이는 주위 사람은 물론이고 본인 스스로 눈치 채지 못했지만 굉장히 발달한 성감을 가지고 있어. 그런데 아시다시피 저 아이는 명문 출신에다 사도대협의 부인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타고난  성감이 발현될 기회가 전혀 없었어. 그런데 전부터 본문의 비약에 중독된 상태에서 어제 갑자기 그런 큰 성적인 자극을 만나게 되니 지금 폭발하듯이 터져 나오고 있는 거야. 지금은 조금 강하게 그걸 해소해 주는 게 오히려 나아.”

“해소해 준다고 말씀하시는 건 무슨 뜻이에요?”

“저 아이 스스로는 전혀 모르고 있지만 사실은 남에게 저런 자신의 수치스런 모습을 보이면서 굉장히 느끼는 체질이구나. 그래서 일부러 호주성까지 달리게 하고 성문 앞에서 자신의 처지를 외치게 해서 지금까지 억눌려왔던 갈망을 해소시켜주는 거란다.”

청아는 그제야 뭔가 알겠다는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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