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21화 〉백유선 2 (121/148)



〈 121화 〉백유선 2

2.

우희남이 백유선에게 말했다.

“유선 누이는 강호의 고수라고 했는데 우리 백면서생 오라비들에게 뭔가 솜씨 하나를 보여줄  없겠는가?”

백유선이 깔깔 웃으면서 말했다.

“어머나, 고수라는 건 말도  되는 소리예요. 저는 아직 열일곱 살밖에 안 된 어린 계집애인데 감히 어떻게 고수라고 부를 수 있겠어요. 다른 무림인들이 있는 곳에서는 절대 그런 말씀을 하지 마세요. 그런 말이 강호에 퍼졌다간 전 웃음거리가 된 답니다. 대신 제가 스승님께 배운 거 하나를 보여 드릴 테니 실력이 모자란다고 웃지 마세요.”

백유선은 자신의 앞에 놓인 술잔에 따라 탁자에 놓더니 장검을 들어 검 끝으로 술잔을 튕겨 올렸다. 우희남과 마천은 백유선이 검 끝으로 술잔을 튕겨 올리자 술잔이 탁자위로 떨어지며 술잔에 든 술이 탁자위로 쏟아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튕겨 올라갔던 술잔이 다시 아래로 떨어지긴 했지만 탁자 위가 아니라 백유선이 들고 있는 장검의 검면이었고 술잔에 담긴 술 또한  방울도 쏟아지지 않았다.

백유선은 검면에 놓인 술잔을 다시 튕겨 올렸고 술잔은 다시 위로 올라갔다.

백유선은 술잔을 튕긴  짧은 시간에 몸을 빙글 돌리며 장검을 휘둘렀고 술잔은 다시 백유선의 장검 검면에 놓였다.

이번에도 역시 한 방울의 술도 쏟아지지 않았다.

우희남과 마천이 백유선의 솜씨에 진심으로 감탄해 박수를 치려고 할 때 백유선은 다시 술잔을 튕겨 올렸다. 이번에도 술잔이 위로 올라갔다 다시 떨어지는 시간에 백유선은 온몸을 사용하는 화려한 검술을 펼쳐 보였고 다시 술잔은 장검의 검면 위에 놓였다.

그렇게 십여 번이나 화려한 검무를 보여주었는데도 술은 그대로 술잔에 담겨 있었고 한 방울의 술도 떨어지지 않았다.

우희남과 마천은 진심으로 감탄해 몇 번이나 박수를 쳤다.

백유선은 이번에는 술잔을 올린 채로 검끝을 살짝 들어올렸다.


술잔이 검면을 따라 미끄러져 검의 손잡이 부분까지 내려오자 백유선은 검을 튕겨 술잔을 자신을 향해 날리고 술잔에 담긴 술을 살짝 마신 뒤에 다시 술잔을 검면 위에 뱉어낸 뒤에 이번에는 검을 반대로 기울여 술잔이 검의  부분으로 가게 한 뒤에 검을 돌려 마천의 앞에 검을 가져가 말했다.

“오늘  백유선이 희남 오라버니와 천 오라버니 두 분 오라버니와 남매가 되었으니 술을 나누지 않을  없네요. 천 오라버니 소매가 주는 술을 거절하시지는 않겠죠?”

마천이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이고는  끝에 놓인 술잔에 입을 대고 술을 마셨다.

술잔이 절반 정도 비자 백유선은 검을 거두어 이번에는 우희남에게  끝에 놓인 술잔을 가져가며 말했다.

“희남 오라버니 오라버니도 술을 거절하지는 않으시겠죠.”

우희남이 껄껄 웃으며 말했다.

“오늘 이렇게 훌륭한 누이가 생겼는데 어찌 술을 거절하겠나. 유선 누이가 주는 술을 잘 마시겠네.”

우희남이 남은 술의 절반 정도를 마시자 백유선은 이번에도 검을 거두어 남은 술을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며 말했다.

“오늘 이렇게 훌륭하신 오라버니들을 뵙게 되었으니 오늘은 유선의 복이 가득한 날인 모양이에요. 저도 남은 술을 마실게요.”

백유선이 자신들의 입이 닿았던 술잔의 술을 마시자 우희남과 마천은 진심으로 기뻤다.

우희남과 마천은 백유선이 이미 자신들에게 넘어온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며 둘이서 백유선을 데리고 논 다음에도 버리기가 아까우니 계속 자신들 곁에 두고 자신들 공동의 노리개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우희남이 말했다.

“유선 누이 방금 그렇게 움직였는데 덥지 않은가? 이 방은 바람이 들어오지도 않으니 그 장삼은 벗어버리는 게 낫지 않겠나?”

백유선이 순순히 장삼을 벗으며 말했다.

“그렇잖아도 더워서 벗어버릴 참이었어요.”

우희남이 계속 말했다.

“이미 우리는 남매가 된 사이니 윗도리를 벗어버려도 상관없네. 우리 사이에 예교를 따질 필요는 없지 않겠나.”

백유선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했다.

“오라버니 말씀이 맞아요. 우리 사이에 그런 예교를 따질 필요가 없으니 이런 귀찮은 건 벗어버리는 게 좋겠어요.”

백유선은 말을 마치자마자 윗도리를 벗어버렸고 위에는 앞가리개 하나만 걸쳐 하얀 팔과 매끄러운 등이 우희남과 마천의 눈에 전부 노출되었다.

동창에서 두 공자에게 구해준  음약은 이것을 먹은 사람은 일종의 성적인 흥분 상태에 들어가는 미약이었다.

하지만 진정 무서운 사실은  약은독이 아니라 어지간히 무공을 익힌 사람들에게도 같은 효과를 낸다는점이었다.

동창은 당금 강호에서 보물이나 영약을 가장 많이 가진 집단이었는데 두 공자가 바로 자신들 직속상관 중에서 가장 높은 상관의 양자들이니 자연 그들이 구해준 이 미약도 효과를 의심할 여지가 없는 무림의 비보 중 하나였다.

지금 백유선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 미약에 상당히 중독된 상태였다.

백유선은 죽은 사부에게서 여러 가지 무공과 기술을 배웠지만 도둑질 기술을 빼면 무공 자체는 그렇게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아주 특이한 내공심법 하나만큼은 사부가 엄청나게 자랑스럽게 여기던 것이었는데 사부의 말에 의하면 천산 영취궁이라는 곳에서 흘러나온 내공심법의 하나로 내공이 쌓이는 속도고 무섭고 대단했지만 진짜 효과는 어떤 독이나 음약도 이 내공을 운용하면 모조리 흩어버릴 수 있는 엄청난 내공심법이라는 것이었다.

백유선은 우희남, 마천과 같은 자리에서 앉았을 때부터 두 사람이 몰래 수작을 부릴 것을 짐작하고 있었다. 때문에 사부에게 배운내공심법을 운용해서 독이나 음약 같은 것이 통하지 않게 하고 있었다.

백유선은 워낙 빼어난 미인이라 사부가 살아있을 때는 몰라도 사부가 죽고 혼자서 강호를 떠돌게 되면서부터는 이런 유혹을 엄청나게 많이 받았다.

그리고 그때마다이상한 음약이나 미약을 사용해 백유선을 겁탈하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는데 그때마다 사부가 가르쳐 준 비전의 내공심법으로 음약이나 미약을 소용없게 만들어서 위기를 빠져 나왔었다.

그리고 몇 번 그런 일을 겪게 되자 백유선은 오히려 이런 기회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나서 상대방의 수작에 넘어간 속이고는 반대로 상대에게 미약을 먹여 잠을 재우거나 아니면 혈도를 짚어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뒤 돈과 재물을 훔쳐 도망치곤 했다. 그리고  수법을 지금까지 스무 번이 넘게 사용했는데도 백발백중 한 번도 통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우희남과 마천에게 동창에서 구해준 이 미약의 효과는 백유선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버렸고 이번만큼은 미약의 효력을 짐작 못해 꼼짝없이 중독되어 버린 것이었다.

우희남은 백유선이 순순히 옷을 벗고 속옷 차림이 되자 이미 일이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말했다.

“누이 이미 우리가 남매라고 부르고 있으니 태어날  그대로의 모습으로 옷을 완전히 벗는 게 어떻겠나?”

백유선이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어머나 그거 좋네요. 그럼 제가 먼저 벗을 게요.”

백유선은 말을 마치자 앞가리개를 벗어 상체를 완전히 드러냈다. 열일곱 살짜리치고는 무척이나 크고 불룩한 젖가슴이 아래위로 흔들리면서 우희남과 마천의 색심을 자극했다.

마천은 항상 같이 어울리는 우희남에 비해 이런 일을 할 때 언변과 수단이 능란하지 못해서 이런 일을 벌이면 언제나 우희남에게 대부분의 일을 맡겨두고 자신은 옆에서 조금씩 돕기만 했다. 하지만 지금 백유선의 뽀얀 살결과 커다란 젖가슴을 보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마천이 침을 삼키며 백유선에게 말했다.

“유선 누이, 누이의 커다란 젖가슴을 보니 한 번 만져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네.   만져 봐도 되겠나?”

백유선이 고개를 끄덕이며 가슴을  내밀고 말했다.

“그럼요 오라버니 어서 만져보세요.”

마천이 손을 뻗어 백유선의 희고 둥근 젖가슴을 만지자 백유선이 시무룩하게 말했다.

“제 젖통이 너무 커서 만지기 불편하시죠? 전 왜 이렇게 젖통이 큰 건지 모르겠어요.”

마천이 속삭이듯 말했다.

“그렇지 않아. 난 커다란 젖가슴을 진짜 좋아해. 유선 누이의 젖가슴이 이렇게 커서 난 정말 좋아.”

마천은 언변이 무척이나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백유선의 미모에 반한 상태에서 시무룩해 하는 말을 듣자 입에서 저절로 백유선의 비위를 맞춰주는 말이 튀어 나왔다.

백유선은 마천이 자신의 비위를 맞춰주는 말을 하자 기쁜 표정을 그대로 얼굴에 드러내고 말했다.

“정말 큰 젖통을 좋아하세요? 아 오라버니가 제 젖통을 마음에 들어 하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마천이 백유선의 젖가슴을 주무르는 사이 우희남은 백유선의 바지를 벗기고 있었다.

우희남은 백유선이 마천에게 자신의 젖가슴을 주무르게 하며  벗는 일을 잊어버리자 백유선의 옆으로 바짝 다가가 허리끈을 풀면서 말했다.

“유선 누이 바지는 내가 벗겨줄게.”

백유선이 한편으로 마천에게 젖가슴을 주물리면서 또 한편으로 우희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바지를 벗겨줘서 고마워요 오라버니.”

우희남은 백유선의 바지를 벗기고 속바지를 벗긴 뒤에 신발과 버선까지 전부 벗겨 백유선은 마침내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완전한 알몸이 되었다.

우희남이 백유선의 알몸을 가슴부터 시작해서 허리와 아래 허벅지와 종아리까지 천천히 쓰다듬으며 말했다.
“유선 누이, 누이는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군. 이렇게 아무 것도 입지 않고 태어났을 때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으니 세상에서 아무리 아름다운 것도 누이에게 비할  없을  같아.”

우희남의 말이 아니라도 백유선은 정말 아름다웠다. 늘씬한 팔다리에 가는 허리 커다란 젖가슴과 골반 거기에 더해 옥같이 뽀얀 피부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 곳이 없는 절세의 미인이 바로 백유선이었다.

우희남의 반대편에서는 마천이 백유선의 오른쪽젖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우희남은 절반쯤 누운 백유선의 왼쪽 젖꼭지를 살짝 만져보았다.

젖꼭지가 딱딱하게 일어서 있었다. 우희남은 여인이 흥분하면 젖꼭지가 딱딱하게 일어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우희남은 젖곡지를 희롱한 뒤에 아주 조심스럽게 백유선의 몸을 쓰다듬었다. 납작하고 하얀 아랫배가 숨을 쉴 때마다 움직이고 있었다.

우희남은 백유선의 하얀 아랫배를 쓰다듬고 서서히 내려와 곱슬곱슬한 털로 덥혀 있는 보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절대 서둘러서는 안 된다. 우희남은 동창에서 구해준 미약으로 여러 여인을 마음껏 농락할 수 있었지만 처음에는 서두르다가 일을 망칠  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이럴  상대를 아프게 하면 상대가 정신을 차리고 반항을 할 수도 있었다. 그럴 때는 주로 강제로 일을 치렀지만 뒤가 좋지 않았다.

일을 치르고 나면 여인은 표독한 눈길로 정조를 더럽힌 자신을 바라보며 저주를 하거나 칼을 들고 죽이려 들거나 아니면 자결을 하려 하거나 했다.

그에 비해 조심스럽게 일을 성공시키면 뒤가 훨씬 깔끔했다. 여인은 그들과의 정사에서 진정한 기쁨과 즐거움을 느꼈고 일을 치른 뒤에도 다시 그들을 원했다. 정조를 지키던 유부녀도 성에 대해 무지하던 처녀도 마찬가지였다.

여인들은 우희남과 마천에게 매달리며 다시 한 번 그들에게서 진정한 기쁨과 즐거움을 얻고자 했다. 그런 여인들은 어쩌다 우희남과 마천이 불러주기라도 하면 입속의 혀처럼 나긋나긋하게 굴면서 그들의 비위를 맞추었고 스스로 옷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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