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4화 〉호주성 유희 7
7.
양세현이 다리를 꼬면서 말했다.
“이런 자세로는 어려워요. 전 항상 네 발로 엎드린 자세로 보지 벌리기를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두 손을 이렇게 등 뒤로 묶여 있어서 그렇게 엎드릴 수가 없어요.”
“이 멍청한 갈보야, 손으로 땅을 못 짚으면 머리를 땅에 박으면 될 거 아니냐. 어서 해 봐 제대로 못하면 넌 절대 여기서 나갈 수 없어.”
옥주가 말을 하고는 양세현의 젖꼭지를 묶은 끈을 잡고 있던 사람들에게 눈짓을 했다. 두 사람이 각기 잡고 있던 끈을 놓아주었다.
젖꼭지를 당기고 있던 끈을 놓자 양세현은 해방감에 한숨을 쉬었다. 이런 식으로 젖꼭지를 잡아당기는 게 그렇게나 아플 줄 몰랐다.
양세현은 옥주가 명령한 대로 엉덩이를 옥주 쪽으로 향한 채 머리를 땅에다 박고 가랑이를 쫙 벌리고는 보지를 벌리기 시작했다.
“세현이는 보지 벌려요.에잇, 에이잇.”
양세현의 경우처럼 보지에 털이 하나도 없이 매끈한 경우도 극히 희귀한데 지금 양세현 같은 미녀가 완전히 발가벗은 알몸으로 자신들 앞에서 머리를 처박은 자세로 보지를 벌려서 보여주니 뇌옥 안의 죄수들은 지금 자신들의 두 눈을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어이쿠 저거 보세요. 진짜 저렇게 벌여져요.”
“우와 저게 가능한가? 난 오늘 저런 거 처음 봤어.”
“어이쿠 저거, 저거 좀 봐, 발랑발랑하는 게 우와 저렇게 발랑거리네.”
“보지 발랑거린다는 말이야 많이 했지만 난 저렇게 발랑거리는 보지는 오늘 처음 봐.”
옥주는 옥의 창살 가까이 있는 자신들만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건지 앞자리에 앉은 죄수들에게 자리를 비켜서 뒤쪽의 죄수들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했다.
양세현의 털 한 올 없는 매끈한 민둥보지가 그 주인의 의도대로 벌어져서 발랑거리는 모습을 보자 뇌옥 안의 죄수들이 전부 한숨을 쉬었다.
양세현은 머리를 땅바닥에 대고 엎드린 채 여전히 보지를 벌려 보이며 말했다.
“이렇게 시키는 대로 했으니 이제 제발 몽둥이를 돌려주세요. 시키는 대로 보지 벌렸어요.”
옥주가 웃으면서 말했다.
“좋아 시키는 대로 잘 했으니 상을 주마 그 자세 그대로 이쪽으로 다가 오너라. 몽둥이를 끼워주마.”
양세현이 머리를 땅에 박은 그 자세 그대로 약간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뒤로 물러나 엉덩이를 거의 창살에 가져다 대며 말했다.
“제발 이제 돌려주세요. 몽둥이를 끼워주세요.”
옥주는 몽둥이를 손에 들고 창살 사이로 쑥 내밀어 몽둥이 끝을 그대로 양세현의 잔뜩 벌어진 보지에다 박아버렸다.
양세현이 기급해서 소리쳤다.
“안 돼요. 안 돼요. 제발 빼주세요. 지금은 안 돼요. 제발 빼주세요.”
그 사이 양세현의 죄수 하나가 양세현의 젖꼭지에 묶어 놓은 끈을 주어 들어 살짝 잡아 당겼다.
끈이 당겨졌다 놓아졌다 하는 대로 양세현이 젖무덤이 벌어진 가랑이 사이에서 당겨졌다 놓아졌다를 반복하며 출렁출렁 흔들렸다.
“아아악 내 젖꼭지, 젖꼭지 아파요. 아이고 아파라. 나리 살살, 제발 살살 당겨주세요. 아야얏 아파라. 나리 제발 보지에 몽둥이 빼 주세요. 아야, 아야 젖꼭지 아파요. 나리 제발 살살 당겨주세요.”
죄수가 끈을 당겼다 늦추었다 양세현을 희롱하는 사이 옥주는 보지에 쑤셔넣은 몽둥이를 넣었다 뺏다 왕복을 시작했다.
양세현이 소리쳤다.
“안 돼요. 안 돼요. 흑흑 제발 안 돼요. 빼주세요. 빼주세요. 제발 소녀 보지에 그렇게 쑤시지 마세요.”
양세현은 성감이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태에 있었지만 최근에 보지에 뭔가를 쑤셔 넣은 건 수퇘지들의 가는 자지였을 뿐이다.
물론 수퇘지들과의 교미도 충분히 기분은 좋았다. 하지만 수퇘지와의 교미에서 기분이 좋은 건 좋은 거고 보지에 뭔가 굵직한 것을 쑤시고 싶은 것은 전혀 다른 욕망이었다.
양세현이 그런 굵은 물건을 보지구멍에 쑤셔 넣은 건 한 달 전의 남근 의자를 비롯해 몇 차례 되지 않아 보지에 뭔가 굵은 것을 극도로 쑤셔넣고 싶은 상태에 있었다. 그러다 이제 옥주가 몽둥이로 쑤셔주니 보지에서 참을 수 없는 쾌락이 밀려나왔다. 보지 안이 가득 차도록 박혀보고 싶은 욕망이 마침내 충족되었기 때문에 뽑아 달라고 애원하던 소리는 어느새 쾌락을 갈구하는 교성으로 변해 있었다.
“안 돼요. 안 돼요. 제발 빼주세요. 흑흑 안 돼요. 안 되는데, 으응, 흐응, 안 돼요. 으응, 기분이 흐응, 안 돼요. 흑흑흑 아니 계속 해요. 계속 해줘요. 몽둥이 빼지 말고 계속 세현이 보지에 박아 주세요. 나리. 소녀 기분이 좋아요. 소녀 보지가 꽉 찾어요. 보지 속살이 안에서 움찔거려요. 아 기분 좋아. 더 쑤셔줘요. 계속 쑤셔줘요. 흐으응 기분 좋아. 아 기분 좋아. 여보, 여보, 나 가요, 세현이 가요. 아아 기분 좋아라.”
그렇게 양세현인 한창 기분이 좋아져서 엉덩이를 흔들며 환락에 빠져 있는데 갑자기 옥주가 몽둥이를 뽑아 버렸다. 양세현이 소리쳤다.
“안 돼. 안 돼. 계속 박아 넣어. 계속 쑤셔줘. 엉엉 계속 쑤셔주세요. 제발 계속 박아줘요.”
그 사이 또 젖꼭지가 당겨졌다.
“아야, 아야 젖꼭지 아파요. 아얏, 아얏, 아이 간다. 아파도 좋아, 아 간다. 계속 당겨줘요. 제발 놓지 말아요.계속 당겨요. 안 돼 놓지 말아요. 이익, 아아, 히익, 히익, 아아 젖꼭지 아파라. 세현이 간다. 아파도 좋아. 아 제발 보지 좀 쑤셔 줘요. 소녀 보지 좀 쑤셔 주세요. 제발 박아달라고요.”
옥주가 다시 몽둥이를 양세현의 보지에 쑤셔 넣었다.
“하아 좋아, 아아 정말 좋아, 젖꼭지도 좋고,보지도 좋아, 아이 좋아, 아이 좋아, 아아 기분 좋아라. 으으응, 기분 좋아 죽겠다. 아아, 정말 기분 좋아.”
옥주는 몽둥이를 전혀 움직이지 않았는데 양세현이 머리를 땅에 박은 자세에서도 스스로 엉덩이를 열심히 움직여 요분질을 쳐대더니 울기 시작했다.
“엉엉, 아이 기분 좋아 아이 기분 좋아. 엉엉, 좋아 죽겠다. 엉엉, 엉엉, 아이 좋아라. 여보 나 가요. 엉엉, 엉엉, 세현이 가요.”
한동안 그렇게 계속 허리를 움직익 소리를 질러대더니 대더니 갑자기 몸이 경직 상태에 빠져 움직임을 딱 멈췄다.
양세현이 경직 상태에 빠져들자 누군가가 말했다.
“아니 저 계집 갑자기 왜 저래요.”
옥주가 말했다.
“지금 절정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는 거 같은데 정말 이렇게 밝히는 계집은 내 평생 처음이군.”
양세현은 언제나처럼 한동안 경직 상태에 있다가 힘이 빠졌는지 옆으로 비틀거렸지만 여전히 보지에 박혀있는 몽둥이 때문인지 옆으로 쓰러지지는 않았다. 양세현은 그렇게 머리를 처박은 자세로 훌쩍훌쩍 울기 시작했다.
옥주가 여전히 몽둥이를 움켜쥐고 말했다.
“절정에빠지면 우는 계집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직접 보는 건 처음이구나, 그렇게 좋았느냐?”
양세현이 울면서 대답했다.
“네 소녀는 좋았어요. 정말 너무 좋아서 죽는 줄 알았어요.”
실제로 양세현은 그동안 절정에 여러 차례 올랐다고 해도 때로는 상자 속에서 공포에 질린 채로였거나, 남근 의자 위에서는 연속적인 절정으로 정신이 쾌락을 감당하지 못하고 거의 실신해 버렸었다. 또 수퇘지와의 교미는 정말 정신을 차릴 수 없었지만 보지 안을 가득 채우는 충만감은 느낄 수 없었는데 비해 조금 전의 절정은 보지에 뭔가가 가득 찬 상태에서의 절정이라 또 다른 특별한 감이 있었다.
옥주가 웃으며 몽둥이를 뽑아냈지만 한참이나 지나도 보지는 벌어진 채 다물어지지 않았다.
옥주가 껄껄 웃었다.
“과연 아까 네년이 말한 대로 네 보지는 한 번 절정을 맞이하니까 다물어지지 않고 그대로 벌어져 있구나.”
다른 사내들이 양세현의 벌어져서 경련하는 보지를 보고 소리쳤다.
“어이쿠 저 구멍 좀 봐 저렇게 벌어져서 발랑발랑 경련을 하고 있어.”
“아니,저게 어떻게 저렇게 벌어져서 발랑거릴 수가 있는 거지?”
“어이쿠 여자 보지 안이 저렇게 생겼었어? 난 저렇게 안쪽은 처음 봐.”
“저기 안쪽 살도 발랑발랑 떨리고 있어. 정말 죽이네.”
곧 뒤쪽에 있던 죄수들이 자기네들에게도 보여 달라고 소리쳤다. 옥주가 죄수들에게 서로 바꿔가면서 구경할 것을 명령하자 새로 보게 된 죄수들도 양세현의 벌어진 보지구멍이 정말 신기한지 이런저런 소리들이 쏟아졌다.
그렇게 뇌옥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벌어져서 경련하는 보지를 보이고 나자 옥주는 몽둥이를 무릎 사이에 끼워주며 나가도 좋다고 했다. 양세현은 다시 비틀거리며 뇌옥 밖으로 어거정어거정 걸어 나갔다.
양세현이 밖으로 나가자 옥주가 웃으며 말했다.
“자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다시 들어올지 한 번 기다려볼까.”
양세현은 어거정어거정 걸어 나오면서 뇌옥 안에서 옥주가 지껄이는 소리를 들었다. 아마 옥주는 양세현이 이미 멀리 갔으니 말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한 말이겠지만 무공이 높은 양세현의 귀에는 또렷하게 들려왔다.
아무래도 옥주의 말을 들어보면 형리들이 무슨 핑계를 대든 다시 한 번 뇌옥으로 보낼 모양이었다. 양세현은 형리들이 무슨 핑계를 만들지도 궁금했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벌어진 보지가 더 신경 쓰였다.
조금 전 뇌옥 안에서 죄수들의 비위를 맞추고 그들에게 비천하고 음란한 모습들은 보였던 건 처음에는어느 정도 양세현 자신의 의지였다. 하지만 젖꼭지를 가는 끈으로 묶어 버리거나 몽둥이를 자신의 보지에 쑤셔 넣은 건 전혀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다.
젖꼭지가 그렇게 묶여버리자 정말 젖꼭지가 떨어져나가는 것 같았다. 더구나 두 손을 등 뒤로 묶인 상태에서 그렇게 묶여버리니 상당한 무공을 지닌 몸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젖꼭지를 묶은 끈을 잡고 있는 사람에게 완전히 통제 당했었다. 양세현은 뇌옥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자신이 그렇게 가는 끈 하나에 완전히 굴복해 버릴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
거기다 그렇게 가는 끈 하나에 멋대로 농락 당하고 통제 당하는 상태에서 보지를 쑤시는 몽둥이는 어쩌면 그렇게도 자기 보지를 꽉 채워 주는지 그 뒤로 마구 소리를 질렀던 건 정말 그들에게 완전히 복종하는 마음에서 한 것이었다. 당시의 양세현은 뇌옥 안의 죄수들에게 혈신문 사람들에게서 받은 이상으로 굴복해 버렸었다.
몽둥이의 한쪽 끝이 자신의 애액에 젖어버려서인지 미끈거리며 무릎 아래로 떨어지려고 해서 제대로 걷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그런 걸음으로라도 힘겹게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올 수는 있었다.
양세현이 어기적거리며 간신히 돌아오니 이미 그 자리에는 이십여 명의 옥리와 형리가 모여서 양세현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 사도백천의 아내가 홀딱 벗은 채로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이미 그들에게 퍼져 모여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