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41화 〉죽림비궁 3 (141/148)



〈 141화 〉죽림비궁 3

3.

“우리가 누군지 알겠어?”

“네, 네, 서천 죽림비궁의 선자님들이십니다. 멍청하고 비천한 암퇘지가 잘못했습니다. 십 년 전에 멍청한 암퇘지가 주제를 모르고 감히 죽림비궁에 무례를 범하고 죄를 지었습니다. 우둔하고 멍청한 돼지의 짓이니 부디 목숨만 살려주세요.”

“네가 암퇘지라고?”

“네 소녀는 이제 비천하고 우둔한 암퇘지예요. 그러니 비천한 짐승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제발 목숨만 살려주세요.”

“좋아 네가 진짜 암퇘지라면 여기서 당장 암퇘지라는  보여 봐.”

양세현은 객잔 안마당을 꿀꿀거리며 기기 시작했다.

“꿀꿀! 꿀꿀! 꿀꿀! 꿀꿀!”

남국과 북죽도 서란 옆으로 다가와 말했다.

“어휴 우리가 저런 암퇘지랑 상대하려고 십 년이나 수련했단 말이지.”

“젠장 그러게 말이야. 저런 암퇘지를 상대로 싸울 수도 없고 정말 화가 나 죽겠어.”

양세현은 계속 꿀꿀거리며 기었다.

“꾸울, 꾸울, 꾸울, 꿀꿀, 꿀꿀, 꿀꿀.”

북죽이 음식이 가득 담긴 그릇 하나를 걷어차 엎어버리더니 양세현에게 다가가 엉덩이를 걷어차며 말했다.

“돼지야, 네가 진짜 돼지라면 꿀꿀거리지만 말고 여기 음식이 아직 남아 있으니 돼지답게 처먹어 봐.”

양세현이 꿀꿀거리며 돌바닥 위에 흩어진 음식에다 입을 대고 주워 먹었다. 양세현은 이미 마을 돼지우리에 살면서 지금 바닥에 흩어진 것보다 훨씬 더러운 음식을 잘 먹었기 때문에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그런 사실을 죽림비궁의 네 여인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꿀꿀, 꿀꿀, 꿀꿀.”

남국도 음식이 남아있는 그릇들을 전부 걷어차 엎어버리고 말했다.

“돼지에게 사람처럼 무슨 그릇이람, 그냥 돼지답게 맨 바닥에서 처먹어.”

양세현은 아직도 배가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바로 바닥에다 입을대고 음식을 주워 먹었다. 그렇게 한참 먹고 있는데 엉덩이가 불처럼 뜨거워졌다. 남국이 허리에서 말채찍을 꺼내어 양세현의 엉덩이를 때린 것이었다.

양세현은 다시 돼지처럼 꿀꿀거렸다.

“꾸울, 꾸울, 꾸우우울.”

동매가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말했다.

“비명까지돼지처럼 지르네요. 대협들이 저렇게 훈련시킨 건가요?”

첫째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건 우리가 훈련시킨 게 아니고 혈신문의 계집애 하나가 훈련시킨 거요. 저런 모습뿐만이 아니고 더한 것도 있었소.”

그리고는 젖을 짜던 모습과 양세현이 사람들 앞에서 손도 대지 않고 보지를 벌리던 모습까지 이야기 해주었다. 다만 수퇘지와 교미했다는 이야기는 아직 널리 퍼뜨릴 얘기가 아니라 이야기하지 않았다.

동매가 놀라는 표정을 전혀 감추지 않고 말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네요. 저렇게 짐승처럼 행동하게 하는 것이야 그렇다 하더라도 젖을 짜고 손도 대지 않고 보지를 벌리게 하는 건 정말 생각도 못했어요.”

“한 번 보여드리리다. 암퇘지야 엉덩이를 들고 선자님들께 보지 벌리는 모습을 보여드려라.”

양세현이 네 발로 엎드린 자세 그대로 엉덩이를 바짝 치켜 올리고 말했다.

“죽림비궁의 선자님들 암퇘지가 보지 벌리는 모습을 봐 주세요.”

그리고 바로 보지를 벌려보이자 말채찍으로 엉덩이를 때려대던 남국까지 행동을 멈추고 놀라는 표정을 전혀 감추지 않고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동매가 벌어져서 발랑발랑 움직이는 양세현의 보지를 보며 말했다.

“정말 놀라운 모습이에요. 어떻게 저런 게 가능할까요?”

첫째가 웃으며 말했다.

“소저들이 저 암퇘지에게 하려는 것도 비슷한  아니시오?”

동매가 깜짝 놀라며 첫째를 향해 말했다.

“이미 짐작하고 계시는군요.”

첫째가 고개를 젓고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천박하고 얕은 견문을 가진 몸으로 죽림비궁의 높은 수법을 어찌 짐작이나 하겠소. 다만 소저의 말과 행동을 보고 대충 짐작해 보았을 뿐이라오.”

동매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은 본궁 내부에 극히 일부만이 아는 사실인데 어떻게 외인이 알 수 있겠어요. 다만 본궁으로서는 극히 중요한 일이라 어떻게든 해야만 하는 일이에요.”

“하여간 저 암퇘지도 다 먹은 듯싶으니 바로 성무장으로 가도록 합시다.”

“그렇게 하도록 하죠. 그리고 그전에 저 여자가 젖이 나온다고 하니 조금 장난이나 쳐볼까요?”

동매는 품속에서 뭔가 조그만 화장품 그릇 같은 것을 꺼내더니 양세현을 불렀다.

“돼지야, 이리 와서 여기 서보렴.”

양세현이 일어나서 동매 앞에 서자 동매가 그릇을 열고 입술에 바르는 연지 같은 것을 양세현의 젖꼭지와 보지 안쪽에 살짝 발랐다. 동매가 연지 같은 것을 양세현의 젖꼭지와 보지에 바르자 죽림비궁의 다른 여인들이 킥킥 웃어댔다. 약을 바르고 나자 동매는 양세현의 커다란 젖무덤을 몇 번 눌러주었다.

양세현의 빨간 젖꼭지에서 하얀 젖이 뿜어져 나오자 말했다.

“돼지야, 우리가 말을 타고 뒤를 쫒아  테니 너는 먼저 성문 앞에 가 있으렴.”

양세현은 혼자서 성문 앞에서 기다려야 한다는 게 조금 창피했지만 어차피 이제는 온 성안 사람들이 자신의 알몸을 구경했는지라 특별히 망설이지 않고 바로 성문으로 달려갔다.

첫째가 궁금해서 물었다.

“방금 바른 무엇이오?”

동매가 생긋 웃으며 말했다.

“성문 앞에 가보면 알 거예요. 미리 얘기부터하면 재미가 없잖아요.”

초산사효와 죽림비궁의 여인들이 말을 타고 성문 앞으로 가자 수많은 사람들이 성문 앞에 모여 양세현을 구경하며 소리치고 있었다.

“그렇지 그렇게 폴짝폴짝 뛰어.”

“어이쿠 저 젖통 흔들리는 거 정말 사람 미치게 하는 군.”

“저 젖 나오는 건 어떻고, 어이쿠 또 뚝뚝 흘러내리는 군. 정말 미치겠네.”

“이년아, 그렇게 다리 비비꼬지만 말고 보지 좀 확 보여 봐.”

“그렇지 그렇게 가랑이 벌려 봐. 우리도 낮에 부청에 있던 사람들처럼 보지 구경  하자고.”

“어이쿠 저거 보지 벌려서 요분질 치는 거 좀 봐.”

“우와, 보지가 저렇게 손도 안 대고 벌어지는구나.”

구경하던 사람들은 초산사효들이 발견하자 분분히 길을 열어주었다. 초산사효가 바라보니 양세현은 연신 다리를 비비꼬면서 폴짝폴짝 제자리에서 뛰고 있었는데 뛸 때마다 커다란 젖무덤이 뭉클뭉클 흔들렸고 젖꼭지에서 하얀 젖이 조금씩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는 다시 다리를 비비꼬면서 가슴을 흔들었고 역시 젖이 뚝뚝 흘려 내렸다.

그러다가 뭔가 성이 안 차는지 가랑이를 벌리고 사람들 앞에 보지를 그대로 보이면서 앞뒤로흔들며 마치 성교를 하는 듯한 흉내를 내기 시작했다. 초산사효의 눈에게 양세현의 보지가 벌어지는  보였다.

첫째가 동매에게 물었다.

“저 암퇘지가 저렇게 폴짝거리는 건 조금  소저가 바른 약 때문인 듯싶은데 도대체 무슨 비약이길래 저런 효과가 나오는 것이오?”

“별 것 아닌 본문의 비약의 일종으로 여인들을   때 사용하는 물건이랍니다. 저 암퇘지가 젖이 나온다고 해서 혹시나 싶어서 발라보았는데 진짜 짐작했던 대로 저렇게 젖이 흘러나오네요?”

“어떤 효과가 있는 물건이오?”

“보시다시피 피부에 바른뒤에 조금 시간이 지나면 그저 저렇게 흔들기만 해도 뭔가 닿은 듯한 느낌을 준답니다. 사내를 아는 계집은 저렇게 발라만 주면 온몸을 비비꼬게 되지요. 그런데 저 계집애는 조금 심하네요.”

“저게 벌이 되오?”

“저렇게 벗겨서 묶어 놓은 뒤에 발라 놓으면 벌이 되지요. 제발 풀어달라고 애걸복걸하게 되지요.”

첫째가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아 고개를 갸웃거리자 동매가 킥킥 웃으며 말했다.

“벌을 준다는 건 농담이고 원래는 상처가 났을 때 바르면 상처의 통증을 덜어주는 약이에요. 하지만 보통은 저희들끼리 장난칠 때 사용하는 물건이기도 하고요. 저희 궁에는 남자는 없고 여자들뿐이라 간혹 장난을 치면서 벌칙으로 저걸 바르는벌을 주지요. 주사위 놀이에서  아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놀이 같은 것에서 진 아이에게 주는 제일 큰 벌이 이거지요. 저렇게 홀딱 벗겨 놓고 이걸 발라준 뒤에 묶어놓으면 제법 큰 벌이 된답니다.”

동매의 말에 남자를 살짝 유혹하는뜻이 있다는 걸 알고 첫째가 음흉하게 웃으며말했다.

“혹시 소저도 발라보았소?”

동매가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물론이죠. 저희 궁의 여자들 중에 저걸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답니다. 물론 저도 주사위 놀이에서 진 벌로 홀딱 벗고 꽁꽁 묶여서 당해보았지요.”

첫째가 큰 소리로 껄껄 웃더니 동매가 탄 맢 옆으로 말을 몰고 가서 슬그머니 동매의 허리를 감았다. 동매는 첫째가 손으로 허리를 감아오자 거부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몸을 첫째에게 슬며시 기댔다.

첫째가 동매의 허리를 손으로 감는 모습을 보자 초산사효의 나머지 셋도 죽림비궁의  여인 옆으로 가서 뭔가 수작을 부리며허리를 감았고 세 여인도 동매처럼 자신들의 몸을 그들에게 기댔다.

잠시 뒤 그들은 양세현을 앞장세워 달리게  뒤에 뒤를 따라 성무장으로 말을 달렸다. 양세현이 그들의 조금 앞에서 달리며발걸음을 땔 때마다 불룩한 젖무덤이 아래위로 출렁출렁 흔들렸고 빨간 젖꼭지에서는 젖이 뚝뚝 떨어졌다.

넷째가 그 모습을 보면서 소리쳤다.

“저렇게 뚝뚝 흘러내리니 땅바닥이 젖은 자국만 따라가면 저년을 잃어버릴 염려는 절대 없겠는 걸.”

남국이 말했다.

“넷째 오라버니가 나중에 그렇게 한  놀아보시지 그러세요.  암퇘지를 풀어놓고 도망치게 한 뒤에 잡히면 볼기를 때려주고 다시 풀어주고 잡히면 때려주고 하면 재미있지 않겠어요.”

셋째가 말했다.

“그건 남국 네가 몰라서 하는 얘기란다. 저 암퇘지는 매 맞는 걸 실제로는 좋아하는 암퇘지라서 그렇게 하면 일부러 매를 맞으려고 잡히기 때문에 놀이가 안 된단다.”

그들은 말을 달리며 서로를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이미 서로에 대한 호칭이 바뀌어 있었다.

서란이 말했다.

“어머나 정말  암퇘지는  맞는 걸 좋아해요?”

넷째가  소리로 말했다.

“물론이지.  암퇘지는  맞는 것도 좋아하고 저렇게 빨가벗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좋아하는 년이지. 나도 지금까지 살면서 저런 갈보 계집은 처음 보았다.”

북죽이 말채찍을 들고 말했다.

“그럼 한  때려 봐도 전혀 상관없겠네요.”

셋째가 말했다.

“물론이다. 오히려 저 돼지는 속으로 때려주길 바라고 있을 걸.”

북죽이 양세현의 바로 뒤로 말을 달려가 들고 있던 말채찍으로 양세현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양세현이 낮은 비명 소리를 지르며 더욱 빨리 달렸다. 그것을 보고는 남국도 뒤를 따라와 북죽의 반대편에서 채찍으로 양세현의 엉덩이를 때렸다.

양세현이 걸음에 힘을 주어 달리며 소리쳤다.

“아파요, 아파요, 암퇘지 보지년 궁둥이가 아파요.”

남국이 말채찍으로 엉덩이를 때리며 말했다.

“궁둥이만 아파? 보지는  발랑거려?”

“네 암퇘지 보지가 발랑거려요. 보지년 씹보지가 발랑발랑 움찔거려요. 보지년 보지에 바람이 닿을 때마다 보지 안을 뭔가가 쿡쿡 쑤셔대는 거 같아요. 정말 좋아요. 돼지 갈보년 정말 좋아서 죽겠어요.”

북죽이 채찍으로 젖무덤을 때리며 말했다.

“젖통은 어떠니?”


“암돼지 보지년 젖보지에서 젖이 나오는  너무 좋아요. 젖보지에서 젖이 나올 때마다 너무 좋아 죽겠어요.”



 



〈 141화 〉죽림비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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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리가 누군지 알겠어?”

“네, 네, 서천 죽림비궁의 선자님들이십니다. 멍청하고 비천한 암퇘지가 잘못했습니다. 십 년 전에 멍청한 암퇘지가 주제를 모르고 감히 죽림비궁에 무례를 범하고 죄를 지었습니다. 우둔하고 멍청한 돼지의 짓이니 부디 목숨만 살려주세요.”

“네가 암퇘지라고?”

“네 소녀는 이제 비천하고 우둔한 암퇘지예요. 그러니 비천한 짐승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제발 목숨만 살려주세요.”

“좋아 네가 진짜 암퇘지라면 여기서 당장 암퇘지라는  보여 봐.”

양세현은 객잔 안마당을 꿀꿀거리며 기기 시작했다.

“꿀꿀! 꿀꿀! 꿀꿀! 꿀꿀!”

남국과 북죽도 서란 옆으로 다가와 말했다.

“어휴 우리가 저런 암퇘지랑 상대하려고 십 년이나 수련했단 말이지.”

“젠장 그러게 말이야. 저런 암퇘지를 상대로 싸울 수도 없고 정말 화가 나 죽겠어.”

양세현은 계속 꿀꿀거리며 기었다.

“꾸울, 꾸울, 꾸울, 꿀꿀, 꿀꿀, 꿀꿀.”

북죽이 음식이 가득 담긴 그릇 하나를 걷어차 엎어버리더니 양세현에게 다가가 엉덩이를 걷어차며 말했다.

“돼지야, 네가 진짜 돼지라면 꿀꿀거리지만 말고 여기 음식이 아직 남아 있으니 돼지답게 처먹어 봐.”

양세현이 꿀꿀거리며 돌바닥 위에 흩어진 음식에다 입을 대고 주워 먹었다. 양세현은 이미 마을 돼지우리에 살면서 지금 바닥에 흩어진 것보다 훨씬 더러운 음식을 잘 먹었기 때문에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그런 사실을 죽림비궁의 네 여인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꿀꿀, 꿀꿀, 꿀꿀.”

남국도 음식이 남아있는 그릇들을 전부 걷어차 엎어버리고 말했다.

“돼지에게 사람처럼 무슨 그릇이람, 그냥 돼지답게 맨 바닥에서 처먹어.”

양세현은 아직도 배가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바로 바닥에다 입을대고 음식을 주워 먹었다. 그렇게 한참 먹고 있는데 엉덩이가 불처럼 뜨거워졌다. 남국이 허리에서 말채찍을 꺼내어 양세현의 엉덩이를 때린 것이었다.

양세현은 다시 돼지처럼 꿀꿀거렸다.

“꾸울, 꾸울, 꾸우우울.”

동매가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말했다.

“비명까지돼지처럼 지르네요. 대협들이 저렇게 훈련시킨 건가요?”

첫째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건 우리가 훈련시킨 게 아니고 혈신문의 계집애 하나가 훈련시킨 거요. 저런 모습뿐만이 아니고 더한 것도 있었소.”

그리고는 젖을 짜던 모습과 양세현이 사람들 앞에서 손도 대지 않고 보지를 벌리던 모습까지 이야기 해주었다. 다만 수퇘지와 교미했다는 이야기는 아직 널리 퍼뜨릴 얘기가 아니라 이야기하지 않았다.

동매가 놀라는 표정을 전혀 감추지 않고 말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네요. 저렇게 짐승처럼 행동하게 하는 것이야 그렇다 하더라도 젖을 짜고 손도 대지 않고 보지를 벌리게 하는 건 정말 생각도 못했어요.”

“한 번 보여드리리다. 암퇘지야 엉덩이를 들고 선자님들께 보지 벌리는 모습을 보여드려라.”

양세현이 네 발로 엎드린 자세 그대로 엉덩이를 바짝 치켜 올리고 말했다.

“죽림비궁의 선자님들 암퇘지가 보지 벌리는 모습을 봐 주세요.”

그리고 바로 보지를 벌려보이자 말채찍으로 엉덩이를 때려대던 남국까지 행동을 멈추고 놀라는 표정을 전혀 감추지 않고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동매가 벌어져서 발랑발랑 움직이는 양세현의 보지를 보며 말했다.

“정말 놀라운 모습이에요. 어떻게 저런 게 가능할까요?”

첫째가 웃으며 말했다.

“소저들이 저 암퇘지에게 하려는 것도 비슷한  아니시오?”

동매가 깜짝 놀라며 첫째를 향해 말했다.

“이미 짐작하고 계시는군요.”

첫째가 고개를 젓고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천박하고 얕은 견문을 가진 몸으로 죽림비궁의 높은 수법을 어찌 짐작이나 하겠소. 다만 소저의 말과 행동을 보고 대충 짐작해 보았을 뿐이라오.”

동매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은 본궁 내부에 극히 일부만이 아는 사실인데 어떻게 외인이 알 수 있겠어요. 다만 본궁으로서는 극히 중요한 일이라 어떻게든 해야만 하는 일이에요.”

“하여간 저 암퇘지도 다 먹은 듯싶으니 바로 성무장으로 가도록 합시다.”

“그렇게 하도록 하죠. 그리고 그전에 저 여자가 젖이 나온다고 하니 조금 장난이나 쳐볼까요?”

동매는 품속에서 뭔가 조그만 화장품 그릇 같은 것을 꺼내더니 양세현을 불렀다.

“돼지야, 이리 와서 여기 서보렴.”

양세현이 일어나서 동매 앞에 서자 동매가 그릇을 열고 입술에 바르는 연지 같은 것을 양세현의 젖꼭지와 보지 안쪽에 살짝 발랐다. 동매가 연지 같은 것을 양세현의 젖꼭지와 보지에 바르자 죽림비궁의 다른 여인들이 킥킥 웃어댔다. 약을 바르고 나자 동매는 양세현의 커다란 젖무덤을 몇 번 눌러주었다.

양세현의 빨간 젖꼭지에서 하얀 젖이 뿜어져 나오자 말했다.

“돼지야, 우리가 말을 타고 뒤를 쫒아  테니 너는 먼저 성문 앞에 가 있으렴.”

양세현은 혼자서 성문 앞에서 기다려야 한다는 게 조금 창피했지만 어차피 이제는 온 성안 사람들이 자신의 알몸을 구경했는지라 특별히 망설이지 않고 바로 성문으로 달려갔다.

첫째가 궁금해서 물었다.

“방금 바른 무엇이오?”

동매가 생긋 웃으며 말했다.

“성문 앞에 가보면 알 거예요. 미리 얘기부터하면 재미가 없잖아요.”

초산사효와 죽림비궁의 여인들이 말을 타고 성문 앞으로 가자 수많은 사람들이 성문 앞에 모여 양세현을 구경하며 소리치고 있었다.

“그렇지 그렇게 폴짝폴짝 뛰어.”

“어이쿠 저 젖통 흔들리는 거 정말 사람 미치게 하는 군.”

“저 젖 나오는 건 어떻고, 어이쿠 또 뚝뚝 흘러내리는 군. 정말 미치겠네.”

“이년아, 그렇게 다리 비비꼬지만 말고 보지 좀 확 보여 봐.”

“그렇지 그렇게 가랑이 벌려 봐. 우리도 낮에 부청에 있던 사람들처럼 보지 구경  하자고.”

“어이쿠 저거 보지 벌려서 요분질 치는 거 좀 봐.”

“우와, 보지가 저렇게 손도 안 대고 벌어지는구나.”

구경하던 사람들은 초산사효들이 발견하자 분분히 길을 열어주었다. 초산사효가 바라보니 양세현은 연신 다리를 비비꼬면서 폴짝폴짝 제자리에서 뛰고 있었는데 뛸 때마다 커다란 젖무덤이 뭉클뭉클 흔들렸고 젖꼭지에서 하얀 젖이 조금씩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는 다시 다리를 비비꼬면서 가슴을 흔들었고 역시 젖이 뚝뚝 흘려 내렸다.

그러다가 뭔가 성이 안 차는지 가랑이를 벌리고 사람들 앞에 보지를 그대로 보이면서 앞뒤로흔들며 마치 성교를 하는 듯한 흉내를 내기 시작했다. 초산사효의 눈에게 양세현의 보지가 벌어지는  보였다.

첫째가 동매에게 물었다.

“저 암퇘지가 저렇게 폴짝거리는 건 조금  소저가 바른 약 때문인 듯싶은데 도대체 무슨 비약이길래 저런 효과가 나오는 것이오?”

“별 것 아닌 본문의 비약의 일종으로 여인들을   때 사용하는 물건이랍니다. 저 암퇘지가 젖이 나온다고 해서 혹시나 싶어서 발라보았는데 진짜 짐작했던 대로 저렇게 젖이 흘러나오네요?”

“어떤 효과가 있는 물건이오?”

“보시다시피 피부에 바른뒤에 조금 시간이 지나면 그저 저렇게 흔들기만 해도 뭔가 닿은 듯한 느낌을 준답니다. 사내를 아는 계집은 저렇게 발라만 주면 온몸을 비비꼬게 되지요. 그런데 저 계집애는 조금 심하네요.”

“저게 벌이 되오?”

“저렇게 벗겨서 묶어 놓은 뒤에 발라 놓으면 벌이 되지요. 제발 풀어달라고 애걸복걸하게 되지요.”

첫째가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아 고개를 갸웃거리자 동매가 킥킥 웃으며 말했다.

“벌을 준다는 건 농담이고 원래는 상처가 났을 때 바르면 상처의 통증을 덜어주는 약이에요. 하지만 보통은 저희들끼리 장난칠 때 사용하는 물건이기도 하고요. 저희 궁에는 남자는 없고 여자들뿐이라 간혹 장난을 치면서 벌칙으로 저걸 바르는벌을 주지요. 주사위 놀이에서  아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놀이 같은 것에서 진 아이에게 주는 제일 큰 벌이 이거지요. 저렇게 홀딱 벗겨 놓고 이걸 발라준 뒤에 묶어놓으면 제법 큰 벌이 된답니다.”

동매의 말에 남자를 살짝 유혹하는뜻이 있다는 걸 알고 첫째가 음흉하게 웃으며말했다.

“혹시 소저도 발라보았소?”

동매가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물론이죠. 저희 궁의 여자들 중에 저걸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답니다. 물론 저도 주사위 놀이에서 진 벌로 홀딱 벗고 꽁꽁 묶여서 당해보았지요.”

첫째가 큰 소리로 껄껄 웃더니 동매가 탄 맢 옆으로 말을 몰고 가서 슬그머니 동매의 허리를 감았다. 동매는 첫째가 손으로 허리를 감아오자 거부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몸을 첫째에게 슬며시 기댔다.

첫째가 동매의 허리를 손으로 감는 모습을 보자 초산사효의 나머지 셋도 죽림비궁의  여인 옆으로 가서 뭔가 수작을 부리며허리를 감았고 세 여인도 동매처럼 자신들의 몸을 그들에게 기댔다.

잠시 뒤 그들은 양세현을 앞장세워 달리게  뒤에 뒤를 따라 성무장으로 말을 달렸다. 양세현이 그들의 조금 앞에서 달리며발걸음을 땔 때마다 불룩한 젖무덤이 아래위로 출렁출렁 흔들렸고 빨간 젖꼭지에서는 젖이 뚝뚝 떨어졌다.

넷째가 그 모습을 보면서 소리쳤다.

“저렇게 뚝뚝 흘러내리니 땅바닥이 젖은 자국만 따라가면 저년을 잃어버릴 염려는 절대 없겠는 걸.”

남국이 말했다.

“넷째 오라버니가 나중에 그렇게 한  놀아보시지 그러세요.  암퇘지를 풀어놓고 도망치게 한 뒤에 잡히면 볼기를 때려주고 다시 풀어주고 잡히면 때려주고 하면 재미있지 않겠어요.”

셋째가 말했다.

“그건 남국 네가 몰라서 하는 얘기란다. 저 암퇘지는 매 맞는 걸 실제로는 좋아하는 암퇘지라서 그렇게 하면 일부러 매를 맞으려고 잡히기 때문에 놀이가 안 된단다.”

그들은 말을 달리며 서로를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이미 서로에 대한 호칭이 바뀌어 있었다.

서란이 말했다.

“어머나 정말  암퇘지는  맞는 걸 좋아해요?”

넷째가  소리로 말했다.

“물론이지.  암퇘지는  맞는 것도 좋아하고 저렇게 빨가벗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좋아하는 년이지. 나도 지금까지 살면서 저런 갈보 계집은 처음 보았다.”

북죽이 말채찍을 들고 말했다.

“그럼 한  때려 봐도 전혀 상관없겠네요.”

셋째가 말했다.

“물론이다. 오히려 저 돼지는 속으로 때려주길 바라고 있을 걸.”

북죽이 양세현의 바로 뒤로 말을 달려가 들고 있던 말채찍으로 양세현의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양세현이 낮은 비명 소리를 지르며 더욱 빨리 달렸다. 그것을 보고는 남국도 뒤를 따라와 북죽의 반대편에서 채찍으로 양세현의 엉덩이를 때렸다.

양세현이 걸음에 힘을 주어 달리며 소리쳤다.

“아파요, 아파요, 암퇘지 보지년 궁둥이가 아파요.”

남국이 말채찍으로 엉덩이를 때리며 말했다.

“궁둥이만 아파? 보지는  발랑거려?”

“네 암퇘지 보지가 발랑거려요. 보지년 씹보지가 발랑발랑 움찔거려요. 보지년 보지에 바람이 닿을 때마다 보지 안을 뭔가가 쿡쿡 쑤셔대는 거 같아요. 정말 좋아요. 돼지 갈보년 정말 좋아서 죽겠어요.”

북죽이 채찍으로 젖무덤을 때리며 말했다.

“젖통은 어떠니?”


“암돼지 보지년 젖보지에서 젖이 나오는  너무 좋아요. 젖보지에서 젖이 나올 때마다 너무 좋아 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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