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혈신문의 노예들-145화 (145/148)

EP.145 죽림비궁 7

7.

겁에 질린 양세현이 탁자에 올라가 서자 보지가 대략 유아의 눈높이 정도가 되었다.

유아가 회초리 하나를 들고 말했다.

“지금부터 네 보지를 때려 줄 거니까 가랑이 벌려 너무 벌릴 필요는 없고 어깨 넓이 정도면 돼. 그래 딱 그 정도면 됐어.”

대청에서 하지영이 구양선에게 물었다.

“저게 정말 상이란 말인가요?”

구양선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렇죠, 자세히 보시면 저 아이 보지가 움찔거리며 경련하고 있죠. 저건 지금 저 아이가 실제로 저렇게 보지에 매 맞기를 원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러니 저 아이에게는 저렇게 때려주고 모욕해 주는 것이 상이 된 답니다.”

“매를 맞거나 남에게 학대당하며 즐거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직접 보는 건 처음이에요. 그런데 그 처음 보게 되는 상대가 설마 그 유명한 사도부인일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저도 처음에는 단순히 저희가 저 아이에게 먹인 약과 대법 때문에 그런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그게 아니었어요. 저 아이는 그렇게 타고났고 저걸 본래 원하던 체질인데도 그동안 무림에서의 지고한 신분 때문에 자기 자신도 그 사실을 몰랐던 거였어요.”

“본인도 모르고 있다는 건가요?”

“그래요. 저 아이는 어릴 때는 아마 성적인 것에 무지했을 거고 젊어서는 십이혈마와 싸우느라 그런 쪽으로 신경을 쓸 틈이 없었죠, 그 뒤에는 사도대협의 아내가 되어 무림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몸이라 아마 무의식적으로 그런 자극을 억눌렀을 거예요. 그렇게 십여 년간 억누르기만 하다가 본문의 비약과 대법을 받고 나니 저렇게 누구보다 빠르게 변해버린 거죠.”

구양선과 하지영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 유아가 양세현의 보지를 때리기 시작했다.

휘익!

유아가 휘두른 회초리가 정확하게 보지의 갈라진 고랑에 명중했다.

양세현이 탁자 위에서 폴짝폴짝 뛰면서 소리쳤다.

“아앗, 아파요! 정말 아파요. 암퇘지 보지 아파요.”

유아가 말했다.

“아프라고 때리는 거야, 이 암퇘지!”

휘익! 찰싹!

“아아악, 아파, 아파, 아파. 보지 아파요.”

“건방진 암퇘지 같으니 뭐, 상으로 보지 때려 달라고? 그래 네 보지가 얼마나 견디나 보자.”

유아가 연신 욕설을 하면서 회초리로 보지를 때리자 그때마다 양세현은 폴짝폴짝 뒤면서 마구 소리를 질렀다.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암퇘지 보지 아파요. 암퇘지가 잘못했어요, 제발 용서해 주세요.”

휘익! 찰싹!

“건방진 보지년, 그래 네 보지가 몇 대만에 찢어지는지 한번 보자고.”

“아아악 아파, 아파, 아파, 보지년 보지 찢어져요.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보지년이 잘못했어요. 보지년 보지 찢어져요. 제발 용서해 주세요.”

휘익! 찰싹!

“못된 보지 갈보! 또 상으로 보지 때려 달라는 건방진 소리를 하나 보자.”

“아악, 아파, 보지 아파요, 보지 아파요. 보지 갈보 보지 찢어져요. 암퇘지 보지 찢어져요. 보지 아파 죽어요.”

휘익! 찰싹!

“이 암퇘지, 가랑이 다시 못 벌려! 그런다고 보지를 못 때릴 거 같아. 정말 오늘 네년 보지를 찢어주지.”

“아아악!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보지가 너무 아파서 그랬어요, 암퇘지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가랑이 다시 벌릴게요. 암퇘지 용서해 주세요.”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하지영이 다시 물었다.

“저건 진짜 아픈 거 같은데요?”

구양선이 대답했다.

“진짜 아픈 거죠. 지금 당장 아파다고 용서해 달라는 건 진짜예요.”

“그런데도 본인이 원하는 거라고요?”

“그래요. 저렇게 아파서 당장 그만 때려달라고 비는 것도 진짜고 또 저렇게 굴욕을 당하고 욕을 얻어먹고 매를 맞으면서 쾌락을 느끼는 것도 진짜예요. 두 가지 마음이 완전히 섞여서 본인도 어느 게 진짜 자기 마음인지 모르는 거죠. 지금 당장은 저 매가 너무 아파서 그만해 달라고 애원하지만 진짜로 유아가 지금 그만둬 버리면 조금만 지나면 엄청나게 실망할 거예요.”

“잘 이해가 안 가네요. 본인도 어느 게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인지 모르다니 정말 모르겠어요.”

“저 아이가 가장 원하는 건 바로 저 애원하는 상황이 되는 거예요. 바로 저런 상황에 빠지는 걸 가장 원해요. 상대에게 굴복하고 애원하는 게 가장 원하는 거죠.”

그렇게 한참이나 유아가 회초리로 보지를 때리고 양세현이 계속 애원하는 게 반복되었다. 그렇게 보지를 얻어맞으며 유아에게 애원하던 양세현이 갑자기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탁자 위에서 팔짝 뛰더니 이번에는 얻어맞지도 않은 발바닥을 마구 문질렀다.

“아아악! 이거 뭐예요? 탁자가 이상해요 발바닥이 갑자기 죽을 정도로 아팠어요. 아아악, 또 그래요. 으아아악, 이거 뭐예요? 진짜 아파 죽겠어요.”

양세현은 갑자기 탁자위에서 계속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팔짝팔짝 춤추듯이 뛰기 시작했다.

“아악! 아파요, 아파요, 아파 죽겠어요, 이거 뭐예요? 아파요, 이렇게 아픈 건 처음이에요. 으아악!”

하지영이 궁금해서 물었다.

“저건 뭔데 저렇게 팔짝팔짝 뛰는 거죠?”

구양선이 말했다.

“십이혈마 중 하나인지 아니면 십이혈마의 수하 중 하나가 만든 물건인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그들이 만든 고문 기구예요. 평상시에는 저렇게 아무 이상 없는 평범한 탁자지만 저렇게 갑자기 위에 있는 사람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는 거예요. 저건 정말 아파요.”

“그냥 때리는 게 더 낫지 않나요?”

“아뇨 저건 언제 충격이 올지 아무도 몰라요. 한참이나 아무런 충격이 안 올 수도 있지만 저렇게 연속으로 올 수도 있어요. 그러면 저 위에 올라가 있는 사람은 언제 다시 충격이 올지 몰라 안절부절 못하게 되는 거죠. 아무래도 저걸 만든 사람은 저런 쪽으로 대단히 밝았던 거 같아요. 저건 정말 사람을 괴롭히는 물건이거든요.”

실제로 탁자 위에 있던 양세현은 엉엉 울면서 내려 줄 것을 애원했다.

“암퇘지 죽겠어요, 제발 내려 주세요, 제발 내려 주세요. 뭐든지 할게요, 제발 내려만 주세요. 으아악 또 왔어요. 제발 내려주세요, 암퇘지 보지년 진짜 죽겠어요. 암퇘지 정말 죽을 거 같아요, 너무 아파요, 내려주세요,.”

유아가 차갑게 말했다.

“안 돼, 넌 좀 더 그 위에 있어야 해. 사도대협이 십이혈마를 죽였으니 대신에 네가 십이혈마의 도구로 좀 당해야 하지 않겠어.”

양세현이 혹시 또 충격이 올까 봐 팔짝팔짝 뛰면서도 탁자 아래의 유아에게 손을 싹싹 비비며 애원했다.

“진짜 뭐든지 할게요. 제발 여기서 내려주세요. 너무 무서워요. 무서워 죽겠어요. 아아아악! 또 왔어요. 제발 내려주세요. 아파 죽겠어요, 무서워 죽겠어요, 내려만 주시면 뭐든지 할게요. 제발요.”

유아가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좋아 지금부터 뭐든지 할 각오가 돼 있으면 내려주지 하지만 만약 안 하겠다고 하면 바로 다시 올려놓고 한 시진 동안 내려주지 않을 거야. 알았어?”

“네, 네, 내려주세요. 뭐든지 할게요, 뭐든지 할 테니 제발 내려주세요.”

“좋아 내려와서 네 발로 엎드려!”

양세현은 후다닥 탁자에서 내려와서 엉덩이를 치켜들고 네 발로 엎드렸다.

유아가 손뼉을 치자 하인들이 뭔가를 질질 끌고 왔다. 양세현이 자세히 살펴보니 아래쪽에 바퀴가 달린 커다란 개의 조각상이었다.

유아가 웃으며 말했다.

“자 이번엔 우리 이걸로 놀아보자고!”

유아가 개 조각상을 만지면서 네 발로 엎드린 양세현에게 말했다.

“이거 보다시피 나무로 깎아 만든 개라서 목구(木狗)라고 하는 물건이야 하지만 이거랑 놀기 전에 먼저 네 보지가 얼마나 발랑거리는지 대청에 앉은 분들께 보여드려.”

양세현은 네 발로 엎드린 채로 엉덩이를 대청 방향으로 돌려 가랑이를 쫙 벌렸다. 양세현의 보지가 대청에 앉은 사람들에게 적나라하게 보였다.

하지영이 말했다.

“정말 심하게 경련하고 있네요. 저게 진짜 지금 좋아서 저러는 건가요?”

구양선이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 기분이야 워낙 복잡한 심정이라 뭐라고 딱 단정하기 어렵지만 최소한 보지만큼은 극도로 쾌락에 젖은 상태예요.”

“한 사람의 상태가 머릿속과 몸이 그렇게 차이날 수가 있나요?”

“평소라면 그렇게 차이날 수는 없겠지만 지금 같은 때는 전혀 달라요. 육체는 극도의 쾌락에 빠져 있지만 머릿속은 굉장한 혼동상태일 거예요.”

“저 여자가 매를 맞는 걸 즐긴다면 방금 매를 맞았으니 말씀하시는 것과는 반대로 몸을 고통스럽고 머릿속은 쾌락을 느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저 아이는 대법은 받은 상태라 어떤 고통도 육체에 길게 남지 않아요. 극히 짧은 상태로 바로 사라져 버리죠. 저 아이가 채찍이나 회초리를 심하게 맞아도 자국이 바로 사라지는 건 보셨죠?”

하지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상처가 빨리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양세현이 보지를 대청 사람들에게 보이고 나자 유아가 목구를 손바닥으로 탁탁 치면서 명령했다.

“좋아 지금부터 이걸 핥아! 이게 널 아주 즐겁게 만들어 줄 거니까 아주 정성 들여서 핥아야겠지.”

양세현이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이름은 비록 나무를 깎아 만든 개라고 하지만 표면이 반들반들하고 윤기가 흐르는 것이 일반적인 뭔가 좀 특이한 고급 재질의 나무에다 공들여 칠까지 한 물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거기다 지하에 보관되었던 물건을 가지고 나올 때 잘 닦았는지 표면에 특별히 먼지 같은 건 없었다. 하지만 유아의 명령을 어길 수는 없어 정성껏 핥아 나갔다.

주둥이 부근에는 이빨에다 혀까지 정성껏 깎아져 있어 마치 살아 있는 듯 생기가 있었고 금방 입에서 침을 흘리며 가까이 있는 사람을 깨물기라도 할 듯이 보였다.

그 뒤 몸통 부분을 지나서 엉덩이 쪽으로 오니 개의 고환까지 잘 조각되어 있었고 그 부분을 핥을 때는 살짝 민망한 생각이 들었다.

양세현이 전부 핥고 나자 유아가 말했다.

“좋아 돼지야 핥는 기술이 좋은데 그래. 잘 했으니 이번에는 보지로 슬슬 문질러 봐.”

양세현은 보지를 조각상에다 대고 슬슬 비볐다. 사람도 아닌 개의 조각상이라 좀 이상하긴 했지만 이미 암퇘지가 되었고 사람들 앞에서 발가벗고 돌아다니는 처지에 조각상 따위에 신경을 쓸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런 부분보다 더 까다로운 것은 개의 크기가 너무 커서 네 발로 엎드린 자세로 보지를 문지르려고 하니 주둥이 부분에 닫게 하는데도 거의 발끝으로 일어서서 할 수 있는 최대한 엉덩이를 치켜 올려야 겨우 보지가 조각상의 주둥이에 닿을 정도였다.

발끝으로 일어서서 다리를 최대한 모으고 엉덩이를 바짝 올린 자세로 주둥이 부분을 문지르고 한참 비비자 개의 주둥이 부분이 보지 안으로 밀려 들어왔다. 그렇게 한참 엉덩이를 흔들며 보지를 비비다가 앞다리 부분을 문지르고 개의 몸통 부분을 지나 개의 엉덩이 부분에 이르자 꼭 개가 흘레붙는 듯한 자세라고 생각되어 꽤나 창피했다.

양세현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수퇘지와 교미하기도 했지만 개와 거꾸로 달라붙는 건 또 다른 창피함이었다.

보지가 개의 고환 부분에 닿고 그 자세로 슬슬 문지르는데 고환 부분에서 뭔가가 쑥 튀어나와 보지 속으로 쑥 밀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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