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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 드럭―3 (3/57)

하렘 드럭―3 

그리고, 드디어 방과후가 되었다. 

나는 흙먼지 날리는 직원실 앞 복도에서(←서부극의 총잡이처럼), 긴장한채 우뚝 서있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서 있을 수 만은 없다. 

「조···좋아, 가는거야」 

나는 각오를 다지고는, 직원실 문을 노크하고 들어가며 말했다.

「시, 실례하겠습니다!」 

「어머 고토군, 이제야 왔네요」 

언제나처럼 변함없는 미소를 짓고 있는 레이코 선생님에게, 주저앉을 것 같은 느낌을 맛모면서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그러면, 갈까요」 

「예? 가다니, 어딜···?」 

선생님은 손가락 끝에 걸린 열쇠를 보여주었다. 

「진로 지도실이. 거기라면 문을 잠글수도 있고, 차분하게 줘어짜줄수도 있으니까」 

와우, 선생님이 볼을 조금 붉게 물들이고, 나를 뜨겁게 바라보고 있다 ···! 

웃, 서버렸다···. 

내 긴급상황을 알아차린 걸까, 레이코 선생님은 눈을 딴 데로 돌리고 빠른 발걸음으로 지도실로 향했고, 나도 당황해 황망히 뒤쫓았다. 

지도실로 향하는 사이에 아무도 마주치는 일도 없이, 무사히 지나간 것은 지금이 방과후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돌아갔거나, 부활동에 열심일 즈음이다. 

나만 빼고.

지도실로 들어가자 선생님은 곧바로 방문을 잠그고 창문의 커튼을 닫았다. 

「후웃, 고토군, 기다리게해서 미안, 확실하게 보답을 해 줄게」 

레이코 선생은 내게 자기 가슴을 밀어붙이듯이 몸을 밀착 시켰다.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과 탄력에, 머릿속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어른의 키스···한 적 있어?」 

선생님은 내 얼굴을 양손으로 부드럽게 껴안고 거칠어지기 시작한 숨소리로 물었다. 

「어, 없습니다···」 

「그럼, 가르쳐 줄게 ···으읍, 츠읍, 쯔읍, 응 ···!」 

선생님의 혀가 내 입 안을 부드럽게 핥았다. 

잇몸을 위를 핥거나 혀를 휘감아 오는 등등, 머릿속이 패닉상태라 뻣뻣해진 몸을 선생님이 하는 대로 맏기고 있었다. 

「고토군, 섹스 경험은 있어···?」 

경종을 울리는 것처럼 고동치는 심장이, 도핑이라도 한 것처럼 당영하게 마구 날뛰었다. 

「어, 없습니다···!」 

「그렇구나, 그럼···」 

일단 떨어진 레이코 선생님은, 스커트에 손을 넣어 속옷을 벗었다. 

그 속옷 한가운데에는 젖은 흔적이 번지고 있었다.

책상 위에 누운 선생님은 스카트를 넘겨 올리고, 양다리를 크게 벌려 충혈되어 흠뻑 젖은 그곳을 손가락으로 벌렸다. 

처음으로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여자의 성기에, 나는 홀린것처럼 바라보았다. 

「나라도 좋다면, 여자에 대해 가르쳐 줄게···어때?」 

「예엣!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허둥지둥 답답한 손놀림으로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딱딱해질대로 딱딱해진 페니스를 꺼냈다. 

손으로 위치를 조정하며 갈라진 틈에 맞춰보지만, 조바심만 날 뿐 제대로 되질않는다. 

「진정해요 고토군. 자, 여기야」 

선생님이 페니스를 쥐고, 정확한 위치로 유도해 고정해 주었다. 

입구에 접촉한 첨단에서, 선생님의 뜨거운 체온이 전해져 온다···! 

「그래도 천천히···아, 그, 그렇게···! 아아앗 ···드, 들어왔어···!」 

기력을 쥐어짜내, 단숨에 찔러 넣고 싶은 것을 억누르고 천천히 레이코 선생 안으로 들어갔다. 

「하아아앙 ···! 고토군 자지, 들어왔어···! 처, 처음은 천천히 움직여···」 

「예, 옛···!」 

나는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움직일 때마다, 선생님의 보지가 내 페니스를 문지르고, 머릿속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강렬한 쾌감이 나를 덮친다. 

어느듯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 허리는 빨라지고 있었다. 

「하아, 하아···서 선생님···!」 

「앗! 앗, 아읏, 으으응∼"···! 괴, 굉장해, 고토군 자지! 선생님 안에서 날뛰고 있어∼∼!」 

테크닉도 아무것도 없는 앞뒤 생각없는 피스톤질이었지만, 레이코 선생님은 느끼고 흐트러지고 있었다. 

자체중량에지지 않고 봉긋하게 솟은 형태 좋은 젖가슴이 뿌룽뿌룽 떨리는 것을 본, 나는 윗도리 옷단으로 양손을 찔러넣어 브라안 깊숙이 밀어넣으며 동경하던 거유를 손바닥으로 거머쥐고 주물렀다. 

「아아앙! 가슴까지 괴롭히다니, 아응, 정말 처음이야?」 

「정말로 처음이에요. 선생님이 첫 여자에요」 

「아앙···기뻐···!」 

황홀해하는 얼굴로 보여주는 선생님의 미소에 기운을 얻은 나는 라스트 스퍼트에 들어갔다. 

「앗!? 하윽, 아, 아윽, 안, 돼, 아학! 서 선생님, 가버려! 하아악! 고토군에게, 흐으윽! 느 느껴버려∼∼!」 

「선생님! 나, 도, 이제 한계에요···윽 !」 

「좋아, 그대로, 싸! 선생님 임신할 정도로 가득 채워줘!!」 

마지막 이성의 끈이 끊어졌다. 

오로지 선생님의 보지를 쑤신다는 생각말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든 드디어 마지막 일격과 동시에 레이코 선생님의 질안에 뜨거운 정액을 가득, 단숨에 부어넣었다. 

「흐아아앗! 아아아아아아앗!!」 

선생님이 내몸을 팔다리로 휘감고 부둥켜 안았다. 

나도 선생님의 몸을 거칠게 끌어안았다. 

레이코 선생님의 보지살이 쭈욱쭈욱 페니스를 조여온다. 

그 감각에, 요도에 남은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져, 안에다 토해내버렸다. 

「아, 하아하아···아아, 들어오고 있다 ···. 고토군의 정액이 자궁으로 들어오는게 느껴져···!」 

선생님의 몸위에 곂치듯이 쓰러진 나는, 무겁지 않도록 몸을 지탱해보려 하지만 팔에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하아, 하아, 하으으··! 고토군···선생님 안은 어땠어 좋았어?」 

「정말 최고에요···. 이대로 죽어도 좋을 정도에요···」 

솔직히 그 정도였다. 

천국이나 극락의 선녀랄까, 아니면 전설의 도원향에 산다는 선녀를 안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레이코 선생님은 갑자기 슬픈 듯한 얼굴로 내게 키스했다. 

「으응? 츠읍, 푸하, 서 선생님, 왜 그러세요?」 

「그런말하지마···. 이제부터 더 더 많이 해 줄테니까···」 

예? 

「이전부터, 쭈욱 너랑 이렇게 되고 싶었어···」 

에, 에엣? 

「선생님, 그것, 정말로···?」 

「으응, 이젠 거짓말 하지 않겠어···.조금도 알아주지 못했잖아···둔해요, 고토군」 

이엣, 이게 어떻게 된거야? 

레이코 선생님이 이런 과격한 보답을 해 준 것이 저 『운명개변 약』때문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라고? 

···아니, 그건아니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선생님을 도와준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몇 번이나 프린트물 나르른 걸 도와준 적도 있고, 이번 것보다 훨씬 무거운 물건을 날라 준 적도 있다. 

그때에는 당연하게, 이런 행운이 찾아오질 않았었다. 

키스는 언감생심.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정도의 일도 없었다. 

···고문서에는 아직 미해독의 부분이 있지. 거기에 뭔가 쓰여 있을 지도....

생각에 몰두하고 있던 나를 되돌린 것은, 레이코 선생님의 이어진 키스였다. 

「으음, 츠읍, 아앙, 여자를 안을 때 다른 생각 하다니, 에티켓 위반이야?」 

「아, 아니···미안합니다」 

「흐응, 안심해도 좋아요」 

레이코 선생님은 좀 쓸쓸해보이는 웃음을 보였다. 

「이걸로 고토군과 이어지긴 했지만, 자만하지는 않을 테니까···. 고토군은 모르지만, 당신은 상당히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어요」 

「에?」 

정말 바람빠진 소리를 내 버렸다. 

그럴 리가 없잖아. 

이제까지 인생에서 의리로라도 발렌타인 쵸콜렛을 받은 적 없는 남자라구요. 저는. 

「선생님한테 고토군 일로 상담해 오는 여자아이 많아요 상담하러 오지 않는 아이들도 고토군 보는 눈을 보면 알아요.」 

뭐가 뭔지 모르겠다. 

설마 이게 약의 진정한 힘인 것인가···? 

「그래서···선생님은 고토군 다루기 편한대로 해도 좋아요. 섹스하고 싶을때는 사양 말고 선생님을 사용해줘요. 그때만이라도 곁에 있게 해줘요, 응?」 

「서···선생님···좋습니까, 그래도···?」 

「응, 부탁할게」 

레이코 선생님이 이런 기특한 여성이었다고는···. 

나는 지금까지 선생님을 욕정의 대상으로 밖에 보지 못했던 것이, 까닭없이 부끄럽게 느껴지는 것과 동시에, 이 비교할 수 없는 사랑이 안타깝게 느껴져 부둥켜 안아 버렸다. 

「앙, 고토군···숨막혀···」

그렇게 말하면서, 선생님도 나를 끌어안았다. 

「알겠습니다. 선생님. 그, 나도 머리 속이 아직 정리가 제대로 되진 않았지만, 그걸로 좋다면···」 

나 자신도 비겁한 말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자기기만이 필요한 때다.

「응, 고마워」 

한번 더 키스를 하고, 우리들은 흐트러진 옷을 정돈하고 지도실을 뒤로 했다. 

선생님의 거기는 안에 가득 싸버련 때문에 더러워져있었지만, 포켓티슈로 주위를 깨끗하게 닦아냈다. 

괜찮은 지 물어 보았다. 

「···오늘은, 고토군이 넣어 준 것을 이대로 간직하고 싶어서···」 

머리로 피가 화악 몰렸다. 

선생님, 나를 과다출혈로 죽일 작정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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