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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 드럭―13 (13/57)

하렘 드럭―13 

「선배----에!!」 

「꾸에에에엑!?」 

내 목덜미에, 성대하게 특공 다이빙(래리어트 느낌의)을 감행한 것은 안면있는 후배였다. 

「들었어요 키리야마 선배와 시노미야 선배 일!! 두 사람이 선배 집에 식사를 만들러 가서, 그대로 같이 자서, 선배의 여자가 되기 위해 응응응 한다는 게 정말입니까?」 

그대로 내 목을 잡고 몸을 마구 흔들리게 하면서, 위험한 소리를 지껄이고 있다. 

그것보다 괴롭지만, 목 좀 조르지 마, 임마. 

「여어 유우키. 오늘은 늦었네」 

카네시로가 태평하게 인사했다. 

「안녕 선배님! 그 소문 정말입니까!?」 

「지독하게 산뜻한 인사군, 응, 아마 반정도는 사실인 것 같아」 

「아, 정말···정말입니까아아아」 

타카하라의 이어진 태연한 대답에, 그녀가 당연히 내 몸을 앞뒤로 흔들어 댄다. 

푸하악, 먹다 만 야끼소바 빵이 튀어나오잖아. 도와달라구 임마. 

오, 겨우 움직임이 멈췄다.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어깨를 부들부들 떨고 있다. 

「후, 후후, 후후후후후후후···! 그러스읍니까아, 정말이었군요, 그 소문이···!」 

「자, 기다려 『반 정도』라고 했잖아! 뇌속에서 백퍼센트로 바뀌는구나!」 

표정이 보이지 않는 게 무섭다. 

아, 이제 떨림이 멈췄다. 

「그 두 사람이 진심으로 된 것이라면···나도 느긋하게 기다리고만 있지 않습니다요. 선배, 각오해 두세요! 나, 지지 않겠습니다!」 

번쩍 고개를 들어올린 아소의 얼굴은 진심 그것이었다. 눈동자안에 활활 타는 불꽃의 환상이 보이는 것 같을 정도로. 

그러니까, 사람 말하는 것 좀 들어. 

대체로, 왜 내가 각오하지 않으면 안돼는 거냐구? 

「그럼 선배님! 오늘은 이걸로 실례하겠습니다!!」 

그녀는 대답도 듣지 않고 계단으로 돌진해 사라져 버렸다 ···. 

끝까지 나와는 한마디로 나누지 않았다. 

「변함없구나, 거 캐논볼 아가씨」 

「정말이야」 

쿠와타의 어이없어 하는 소리에 한숨이 동시에 대답처럼 튀어 나온다. 

그녀의 이름은 아소 유우키. 우리보다 한 한년 후배이다. 

2개 월 전부터, 저렇게 질풍처럼 나타나 내게 어택하고는 질풍처럼 사라진다 

평소는 교실로 들이 닥치지만, 오늘은 피난처가 여기라서. 

이상한 것은, 그녀가 내 어디가 마음에 든지 전혀 모르겠다는 것이다. 어쨌든, 그때까지 만난 적도 이야기한 적도 없어서. 

물어봐도 제대로 대답을 해주질 않으니···. 

역시, 운명개변약의 힘 때문인가? 하지만, 선행을 한 상대도 아닌데···. 

고문서에는 아직 미해독 부분이 남고 있다, 조사해 봐야겠다.

이 고문서, 상당히 두꺼운 것이···완전 해독까지는 시간이 제법 걸릴 것 같다. 

「근데 고토 저 애도 밥 지어 준다고 들이닥치는 것은 아닐까?」 

「큭···」 

카네시로의 무심한 말에, 좀전과는 다른 오한이···. 

「그럴리없잖아」 

「그럴수 있지」 

「뭐라고 말할까, 꼭 그렇게 되길 빌어줄게, 재미있잖아」 

자기 맘대로 지껄이는 일당에게 불평할 마음도 생기지 않는다. 무의식중에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얼굴도 모르는 선조님이 엄지손가락을 올리며, 이빨을 반짝이며 싱긋이 웃는 환상을 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오후 시간도 키리야마와 시노미야의 호의와 새침떼기, 거기에 상응하는 놀림과 질투에 농락당하면서 어떻게 어떻게 끝낼 수 있었다. 

질투에 미친 일당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몰라, 서둘러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나에게 키리야마와 시노미야가 말을 걸어 왔다. 

「그럼 고토, 먼저 돌아가고 있어, 난 재료를 사서 갈테니까」 

「···정말 올 셈이야?」 

「당연하잖아」 

무슨 이유에서 당연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기대하고 있어, 내가 직접 만든 요리로 얼을 빼놓을 테니까!」 

「나, 난 그럴 맘은 없지만! 감시도 해야하고, 니 식생활이 너무 비참하고 불쌍하니까, 식사를 만들어 주러 갈게, 감사하라고」 

시노미야는 시노미야 대로 츤데레 모드 전개이다. 

이렇게까지 되면, 독을 먹으려면 접시까지 먹을 수 밖에. 각오를 하고 어떻게든 극복해내야 된다. 

「알았어, 우선, 오늘은 감사하게 먹을게, 사실 제대로 된 밤이 그립기도 하고.」 

「맏겨둬, 자 유리카, 쇼핑하러 함께 가자!」 

「으, 응, 고, 고토! 집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어!」 

나를 손가락 가리키며 외치는시노미야를 잡아 끌면서, 키리야마는 교실을 나가 갔다. 

「···자아」 

두 사람이 교실에서 나간 순간, 나를 잡으려는 질투에 쩐 놈들이 한발한발 가까이 다가온다. 교실 바깥에는 소문을 듣고 온 다른 클래스의 질투에 찬 놈들까지 오고 있는 모양이다. 

쿠와타들은 이미 안전권으로 피난해, 재미있는 구경거리라도 되는 듯 흥겨워하고 있다. 아름다운 우정에 건배. 

「말하면 알아들것···같다면 고생안해도 되겠지. 뭐 열심히 탈출해 볼까」 

오래간만에,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것도 두 사람이 만들어 준∼. 이러쿵저러쿵하면서도, 나도 사실은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생각이 아---주 잘못다는 걸, 나중에야 후회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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