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홍다분교 여교사 K 4 (4/7)

홍다분교 여교사 K 4                  

[이 년이 질물을 질질 흘리믄서도 앙탈부리기는....기집이라 이거제. 가만, 가만 있어!]

k는 상황과 관계없이  흐르는 자신의 애액이 저주스러웠다.

이장이 숨을 씩씩거려며 k의 사타구니에 자신의 성기를 쓱 한번 문질렀다.k의 온몸이 소름으

로 파르르 돋았다.

[고년 씹두덩이 참 찰지게 생겼구만.]

이장이 육중한 몸을 움직여 결코 자유스럽지 못한 자세로 k를 화장실 한쪽 벽으로 밀어 붙일

때 k는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가만히 있었다. 여기서 소리친들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흥건히 흘러내리는 눈물이 오히려 사치일 것이다.이장이 k의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릴때 

k는 차라리 눈을 감았다.

그리고 이장의 물건이 자신의 사타구니에 닿을때 k 는 절망에 입술을 깨 물었다.

[뭐하십니까? 이장님!]

한 사내가  문밖에 서 있었다. k에게는 복음과도 같은 목소리였다. 

[저리 가. 박선생은.... 나 이 선생허고 헐 일이 있어.]

[왜 그러십니까? 이장님! 선생이 한낯 기생으로 보이십니까?]

[허허 이 양반이.]

이장이 자세를 무너뜨릴때 k는 잽싸게 화장실을 빠져 나와 박선생 뒤에 섰다.몸은 벌벌 떨리

고 있었다.

[오늘 일은 술에 취해서 한것으로 알겠습니다. 아직 아무 일도 없으니....]

그러면서 박선생은 k를 이끌고 이장댁을 빠져 나갔다. 이미 사람들은 술에 만취해 널부러져 

있었다.

어젯밤 일은 k에게는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다. 아무 생각없이 잠이나 자라는 박선생의 말대로 

잠을 청했으나 제대로 잠이 올리가 없었다.공포와 탈진으로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태어

나 처음으로 강간의 상황까지 몰린 k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헤어진 남자와 몇번의 

성관계를 갖었지만 아직 낯설기만한 일인 것이다.워낙에 황당한 일을 겪은 터라 오늘은 쉴수

밖에 없었다. 부임한 둘쨋날부터 학교에 가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가 참으로 처량했다.

오늘 k선생은 나오질 않았다.말봉이가 나오라고 해서 나가기는 하는데 오늘도 말봉이를 대하

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그 아이는 시도때도 없이 나오라고 한다.어두컴컴한 산길을 돌아 물레

방앗간까지 가는 길이 무섭기만 하지만 말봉의 명령을 거스르지 못하는 내가 한심스럽다.풀속

에서 무언가 푸드득하고 날아올랐다. 몇번을 가는 길이지만 매번 무서움과 낯설음으로 이 길

은 나를 맞이한다.목욕을 하였으니 냄새난다고 타박하지는 않을 것이다. 점점 말봉의 노예가 

되는 내가 너무 싫어진다.

[야, 여기야]

말봉이 느긋하게 담배를 피워물며 짚단에 누워있었다. 누구 보다 보고 싫은 아이이지만 이미 

갈대까지 간 나로서는 어쩔수 없다.

[왜 또 불렀어.]

[야, 몰라서 물어. 하고싶어서 불른건 당연하쟎아.]

[그제 했었쟎아.]

[야, 뭔 말이 그리 많어? 웃긴년이네.]

내가 지 마누라라도 된 양 능숙하게 말봉은 내 가슴을 주물러 왔다.그 아이때문에 이미 무르

익을대로 무르익은 가슴이 되었다. 이제 열 아홉밖에 먹지 않은 처녀가 가슴이 크다고 동네사

람들이 놀리는 듯하다. k선생도 내 가슴을 보며 이상하게 생각했을것이다.

[말순이 니 유방은 정말 탱탱하단말야. 아그들 빨통은 만질대가 없어서 말이야]

말봉이 내 가슴을 떡 주무르듯 주물으며 입술을 쩍쩍 다셨다. 지 애비하고 똑같은 놈이다.말

봉의 얼굴을 보자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니 순이하고도 그짓하지? 도대체 너라는 놈은....]

[왜? 순이하고 하니깐 질투나냐?  두어번 했는데 맛이 설어. 쫀쫀허게 무는 거야 찰고무지만

서두... 영계니깐 당연하지. 허지만 갠 아직 어려. 아무래도 너같은 육질이 없어]

녀석의 말이 하도 어이가 없어 차라리 물소리에 귀를 댔다.말봉은 내 속도 모르고 

히죽거리며 내 속곳을 더듬어 왔다.불가항력으로 당한 일이지만, 또 어찌할수 없는 일이었지

만 동생뻘되는 이 놈에게 내 몸을 받치는 일이 정말 죽기 보다 싫을 때가 많다.죽을까도 생각

했지만 이미 어쩔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이미 내 몸도 이놈을 간절히 원할때가 많으니

까... 어쩌다 이 놈이 연락이 없으면 먼저 몸이 달아 오르는 내 자신이 정말로 싫다. 벌써 이

놈의 노예가 되어버린 내 육체를 어떻게 해야 하나.

[야, 그런데 순이하고 딱 두번 했는데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았냐?]

말봉이 내 거웃을 스다듬으며 말을 걸었다. 어쩔수 없이 흐르는 내 애액이 놈의 손가락을 적

실 것이다. 놈의 성기가 벌써 내 허벅지에 아프게 꽂히고 있다.

[여잔 보면 직감으로 아는 거여...]

순이의 행동에서 나는 그 애가 순결을 잃었음을 직감으로 알았다. 순이의 부자유스러운 행동

과 애 스럽지 못한 몸가짐에서 나는 그 아이가 벌써 결딴났다는 것을 경험으로 터득했다.나도 

처음 어처구니 없게 말봉에게 당했을 때,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절망감을 맛 봤었다. 그때는 

그래도 나는 나이라도 있었다.하지만 순이는,활달하던 순이는 요 몇칠 사이 몰라보게 말이 없

고 우울한 아이로 변해 있었다. 그리고 그 같은 일을 저지를 놈은 이 동네에선 말봉이 밖에 

없을 것이다.

[넌 정말 지옥갈 놈이여. 그 어린 아이를....]

[지옥에 갈라면 가지. 그러기 전에 맛볼건 다 맛봐야지...]

말봉이 자신의 성기를 나에게 깊숙히 쑤셔 넣으며 뱉어냈다. 어쩔수 없는 합궁의 신음소리가 

내 입에서 흘러 나왔다. 말봉이 허리를 요동치자 밀려오는 쾌락이 내 전신을 파고 들었다. 말

봉이 내 다리 하나를 들어 올려 자신의 어깨에 걸쳤다. 말봉의 물건이 자궁의 끝에 닿은듯 합

일의 맛이 더해갔다. 그게 너무나 싫은데도 내 육체는 이미 말봉에게 길들여져 있었다.말봉이 

씩씩거리며 내 몸을 들랑거렸다. 침을 질질흘리며 내 입술을 빨며 젖가슴을 계속 주물렀다. 

점점 달떠가는 내 육체가 느껴진다. 말봉의 물건이 속절없이 내 몸속을 쑤셔댄다. 내 몸도 대

단히 반응할 것이다. 

[아, 넌 정말 죽여줘. 아그들하고는 달라. 역시 영글어야..... 된당께....]

말봉이 채 말을 끝내지도 못하고 사정하기 시작했다. 녀석의 씨가 내 자궁 깊숙히 들어오는 

것이 뜨겁게 느껴졌다.그리고 말봉이 나른한 몸을 내 옆에 뉘었다. 끝나자 마자 나는 언제나

처럼 옷을 매만져 입었다.어서 집에 들어가야 부모님이 의심하지 않으리라.

[넌, 왜 끝나기가 무섭게 갈라고 지랄이냐?]

[....나 내년에 시집갈지 몰라.]

아침에 아버지가 나 보고 한 얘기를 나는 말봉에게 전한다. 이제 날 놔주라는 암시로. 하지만 

말봉이 날 데려갔으면 하는 바램이 마음 한쪽을 헤집는다. 배알도 없는년. 이런 놈한테 의지

하려 하다니.

[학굔 마쳐야지.]

[그냥 시집보낸다는디]

[시팔, 시집 못가 죽은 귀신있나.]

말봉의 말이 밉살스러워 입이 삐죽이 나와있는 나를 쳐다보자,말봉이 내 엉덩이를 스다듬으며 

허리를 끌어 안아 왔다. 내가 그렇게 말하면 녀석은 자기가 데려가겠다고 말 하지 않을 것을 

뻔히 아는 데도 화가 날려고 했다.나는 말봉의 한갓 노리개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까 저으기 기대해 보는 내 자신이 한심스럽다.하지만 어쩔수 없는 나의 업보가 

아닌가. 내 잘못인 것이다.

[순이 애긴데, 걔 아직 얘여. 그러지마.]

제발 순이도 나같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안 되는지 알면서 말봉에게 한번 더 말을 해

본다. 

[야.니년은 왜그래.니가 내 마누라냐?  니는 니고 순이는 순이여.]

나는 더 이상 말 해봤자 말도 안되는 놈인지 아는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말봉이 내 치마를 

끌더니 나를 다시 눕혔다.

[야,오늘 내가 왜그러나. k선생 몸뚱아리를 봐서 그러나?  한번으론 만족이 안되는디. 야 오

랜만에 한번 빨아봐라.]

나는 녀석의 덜렁거리는 성기보다는 녀석의 말이 더 궁금했다.

[k선생을 보다니? 그게 무신 소리여?]

녀석이 풀어 놓은 물건을 메 만지며 물었다. 괜한 궁금증이 내 미간을 타고 내렸다.

[그런게 있어. 야 만지고만 있을 거여?]

[나 집에 가야 돼. 엄마가 눈치 채고 있는거 같애]

[좀마 비벼봐.]

말봉이 뒤로 누우며 느긋히 눈을 감았다. 

난 이미 나이에 비해 성숙할 되로 성숙한 말봉의 성기를 손으로 두어번 훑어 내렸다.

그대로 입술에 머금으자 메케한 정액냄새가 났다. 입술과 혀로 몇번 흔들어 주자 말봉이 못 

참겠는지 내 음부를 탐해 왔다. 이미 부어올라 있던 내 음부에 녀석은 또다시 요동질을 햇다.

다음날 k는 일찍 학교에 나갔다.

어제의 휴식이 어느정도 충격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다. 아직 아이들은 등교하지 않았다. 아직

도 이장의 능글스런 체취가 온몸에 남아 있는 듯 했다. 박선생이 이장집을 거절했다더니 다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그러고 보면 채 말봉의 기분 나쁜 눈빛도 다 애비의 피를 속이지 못

함에서 연유된 것이리라. 부전 자전이라고 했던가?

[여이, 제가 늦게 나온 모양입니다. 집에 가보니 벌써 가셨더군요]

박선생이 예의 해맑은 미소로 문에 서 있었다.

[좀 일찍 나왔어요....]

k는 박 선생이 부끄러워 눈을 보질 못했다. 어제는 정황이 없어 몰랐는데 여간 민망한 일이 

아닐 것이다. 한국여자의 어쩔수 없는 정숙함이 여지없이 무너진 사건아닌가?

[선생님, 괜찮으신것 보니 좋군요. 오늘도 수고해 주십시요]

박선생이 몸을 돌리다가 무언가 잊은듯 다시 고개를 k에게 돌렸다.

[아, 어제일 신경쓰지 마시구요.....]

k의 심리를 아는지 박선생이 손을 흔들며 자신의 반으로 향했다. 박선생의 섬세함이 고마웠

다.  조금 있자 말순이 교실에 들어서며 k를 보자 서둘러 자신의 자리에 가 앉았다.

[안녕]

[안녕하세요.]

말순이 수숩게 인사하더니 이내 고개를 책상에 박고 앉았다. 뭐가 부끄러운지 k쪽은 보지도 

않았다. 원래 수줍음이 많은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너무 숫기가 없는 말순이 k 는 걱정

되었다. 너무나 한국적 가치관에만 메달려 자라온 아이 같았다.

잠시 뒤, 약속이나 한 것처럼 아이들이 우르르 교실로 들어왔다. 몇 안되는 아이들인지라 어

수선한 느낌없이 각자의 자리에 정좌했다.아이들을 보자 우울한 기분이 가시는 듯 했다. 

[우선 5학년은 자습합니다. 6학년 산수부터 하겠어요.]

[난 산수는 정말 싫어]

석충이가 코를 후비며 중얼거렸다.

[하, 고년 삼삼했는디....]

만덕이는 못내 아쉬웠다. 아무리 술에 취해 한 행동이지만, 요번 기회에 k선생을 절단낼 참이

었다. 처음 배에서 내리는 모습부터가 만덕의 애간장을 녹이는 그녀였다.촌구석의 계집과는 

차원이 다른 그 자태가 만덕을 애달게 했었다. 물일하느라 가뭄날 논 바닥같은 섬 아낙들의 

손과는 비교할수 없는 부드러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여교사의 손이 관능적으로 자신의 사

타구니를 핥는것 같아 가슴이 뜨거워졌다.

[허참, 썩을 놈땜시 아까운거 놓쳤네...]

만덕은 괜히 재떨이에 담배대를 딱딱 쳐댔다. 

[뭘 그리 궁시렁거리요?]

아내인 차순가 들어 오며 만덕에게 약탕을 권했다.

[아니여.]

[쭉 들이키시요. 남정네한테 좋은건께.]

만덕이 호기있게 대접을 비워냈다. 대접을 방바닥에 내 놓기 무섭게 차순를 끌어 안았다. 치

마를 들추며 숨을 씩씩거렸다.

[왜 그래요? 대낮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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