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 7장 서서히 드러나는 진상 -- >
"................"
순간 지금까지 봐왔던 소미 누나의 모습은 거짓된 것이며 혹시나 아주 혹시나 내 통수를 치려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분노했다. 이건 거의 확실한 팩트였다. 오크 대장군을 잡은 무리를 세리스가 단신으로 손쉽게 이겼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다.'그래도 끝까지 습격을 받았다 하면서 발뺌하면 방법이 없지'내가 서있는 마을은 내 마을이었다. 아마도 지금 마을회관 입구 쪽 복도에서 지켜보고 있을 전소미를 마을 밖으로 내다버려도 뭐라 할 사람 한 명 없었지만 혹시나 나에 대한 평판이 안 좋아 질 수 있었다. 확실한...... 전소미를 마을 밖으로 내다버릴 사건 하나가 터져야 마을주민들도 납득을 할 것이었다.
'아니면 뭐..... 노예로 부려먹어도 괜찮고.....'
솔직히 전소미의 외모는 세리스와 거의 동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짧은 넝마위로 과시되고 있던 몸매 또한 매우 섹시했다. 완전히 굴복시켜서 노예로 만들고 먹는 것도........'나를 통수치려고 했다가는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주겟어'내가 제일 싫어하는 단어이며 행동인 통수를 내게 하려고 하는 전소미를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생각이 어느새 머리를 가득 체우고 있었다.
"세리스 전리품을 챙겨왔다고 했지?"
"예 주군"
"가자 세리스 집으로"
"아빠! 엘리도! 엘리도 안아줘!"
"엘리는 매일 아빠랑 자잖아? 여기선 세리스 언니에게 양보해"
"... 칫"
안겨있던 세리스를 반쯤 때어놓자 아까부터 내 옆에서 양팔을 벌리고 폴짝폴짝 뛰고 있는 엘리를 보고 고개를 흔들자 엘리는 살작 삐친 듯 세리스의 집 방향으로 혼자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주군... 이제 놓아 주시는 것이..."
"응? 그럴...."
'잠깐만'아직까지 반쯤 품에 안겨있는 세리스를 보고 있으니 순간 현재
세리스의 호감도가 궁금해 졌고 확인을 해보니까...'71? 좋아 그러면'
"세리스"
"예..... 읍"
"츄릅"
71.... 키스가 가능한 호감도 였으므로 나는 세리스를 불러 고개를 돌린 다음 기습적으로 세리스에게 딥키스를 시전했고 곧 나와 세리스의 혀가 춤을 추 듯 엉키기 시작했다.
"츄릅! 하아.... 키스 잘 하는데?"
"하아... 하아... 가, 갑자기 무슨...."
-달의 기사 세리스의 호감도가 5 상승합니다!
"오늘 따라 세리스가 너~무 예뻐 보여서 말이야.... 자자 얼른 엘리 따라잡자"
"........."
얼굴을 터질 것 같이 붉키며 거친숨을 내뱉는 세리스에 혹시나 그냥 키스가 아닌 딥키스를 해서 호감도가 깍이는 것은 아닌가 잠시 걱정을 하다가 곧 떠오르는 호감도 상승 알림에 입에는 저절로 미소가 걸리게 되었다.
"가자~ 가자~"
땅바닥을 향해서 고개만 숙이고 있는 세리스에 어쩔 수 없이 나는 세리스 옆에 다가가 어깨를 가볍게 감싸 안으며 엘리의 뒤를
따라서 세리스의 집으로 향했다. 엘리는 다행히 나와 세리스가 키스를 하는 소리를 못 들은 것 같았다.
"도착!.... 어? 아빠! 왜 기사 언니 안고 있어?"
"기사 언니가 좋아서"
"에에? 엘리는? 엘리는!"
"엘리도 좋아하니까 매일 안아주지 이렇게~!"
"헤헤"
세리스의 집앞에 도착을 한 엘리가 뒤를 돌아 나와 세리스를 발견하더니 볼을 빵빵하게 부풀려 왔고 그에 나는 어쩔 수 없이 세리를 놓아 주고 엘리를 번쩍 든 후 꼭 껴안아 주었다.
"저, 전리품은 이쪽에 있습니다"
"끽!"
엘리를 번쩍 들면서 비행기를 태워주고 있자니 조용히 침묵을 유지하고 있던 세리스가 집으로 들어가며 안내를 해주었다. 안내라고 해보았자 집이 좁으니 들어가자 바로 전리품 산을 볼 수 있었지만.....
"어디보자......."
그렇게 세리스가 그 검은 무리에게서 가지고 온 전리품을 천천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나온 전리품들의 정보는 검은색 로브 5개, 특수 소환석 1개, 철단검 2개, 철장검 1개, 370골드 였다. 특수 소환석이 있는 것을 보아 아마 무리에는 유저도 있는 것 같았다.'그런데 세리스가 유저를 죽였는데 왜 마을을 먹겠다는 그런 알림이 안뜨지?.... 이미 다른 인간에게 뺏기고 도망이라도 온 건가'히어로 가챠 시스템상 마을 촌장을 죽이면 그 마을을 처분하거나 제 2의 마을로 자신이 점령 할 수 있었다. 그러면 원래 있던 자신의 마을과 빼앗은 마을이 합쳐지며 규모와 토지가 넓어지며 1구역 2구역 이렇게 마을이 나누어진다. 그리고 빼앗는 자가 귀족이라도 되면 부하의 개념으로 밑에 둘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그런 알림이 안뜬 것에 추측을 해보면 세리스에게 죽임을 당한 유저는 이미 다른 유저에게 마을을 빼았겼거나 몬스터의 습격을 받아 마을이 완전히 파괴가 되었다거나 둘 중 하나로 보였다.
"세리스 일단 이 것들은 저녁에 마을회관 창고에 넣자"
".... 예, 예 주, 주군......"
아까의 일이 생각나는 것일까 내 말에 얼굴을 살짝 붉키며 대답하는 세리스에 다시 한 번 찐한 키스를 해주고 싶은 욕구가 마구 들었지만 옆에서 지켜고보 있는 엘리 때문에 참기로 하였다.
"자..... 그럼 다 같이 산책이라도 할까?"
"웅! 아빠랑 산책 너~무 좋아!"
"주, 주군이 원하시면......"
딱히 할 일도 없는 아침이었다. 그래서 그냥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 보다 산책이라도 할까 하는 마음에 세리스와 엘리를 데리고 마을을 천천히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을을 돌다가 입구에 서서히 다다를 때쯤에......
"장촌장님!"
"어? 한스 아니야?"
"사냥꾼 아저씨~"
"사냥꾼이 돌아 왔군요"
오늘 저녁에나 돌아 올 줄 알고 있었던 한스가 내게 손을 흔들며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다.
"어서와 한스 그래 갔었던 일은?"
"그 것이........"
빠르게 내게 다가 온 한스의 입이 서서히 열리며 전소미의 미래가 결정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