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 11장 귀환 그리고 변화 -- >
지금 현재 늑대왕 바우의 자살로 내 주머니에는 특수 소환석 5개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였다. 전리품을 다 확인하고 나서 히어로를 소환해야 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특수 히어로 소환을 한 번 더 할 수 있다는 것에 나는 마음이 날아갈 것만 같이 두둥실 떠오르는 것 같았다. 지금 현재 내 마을에 C 급 이라도 2 명이 추가되면 정말 막강한 전력이라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드, 드랍률이 극악일 텐데....."
보통 영지전에서 승리하고 상대 마을을 수색하면 특수 소환석이 나오긴 나왔으나 그 갯수가 1 ~ 2개 인 것이 보통이였다. 그리고 어떤 운이 아주 좋았던 사람이 4 개 까지 먹어봤다는 글을 볼 수 있었는데 나는 그 사람 보다 운이 좋았던 것이다다. 4 개도 아니고 5 개라니.... 나는 이 세계에서의 내 운을 다 쓴 것 같았다.
"아빠 축하해!"
"주군 축하드립니다!"
"하하하하! 다 너희들 덕분이지!"
내가 특수 소환석 5 개를 집어들고 얼굴 한 가득 미소를 짓고 있으니 엘리와 세리스가 다가와 축하를 해와주었다. 아마도 세리스가 없었더라면 엘리가 없었더라면 그리고 한스가 없었더라면 모두가 없었더라면 이런 상황은 오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며 나는 나머지 전리품을 확인했다.
"오오!.... 우와! 이 것도 있어?"
나는 전리품을 확인하는 내내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일단 골드나 기타 장비를 제외한 전리품을 정리해 보자면 성장의 돌 힘 + 5 2 개, 성장의 돌 민첩 + 5 1 개, 성장의 돌 자연 친화력 + 5 1 개, 성장의 돌 올스탯 + 3 1개, 일반 소환석 6 개....... 정말 입이 떡 벌
어질 수 밖에 없었다. 솔직히 성장의 돌은 드랍률이 그렇게 안 좋은 것이 아니였지만 이렇게 많은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았다. 뭐 일반 소환석의 드랍률은 매우 높은 축에 있었지만...
"일단.... 세리스 일로 와봐"
"네? 주군 갑자기 무슨 일로......"
성장의 돌을 보며 행복한 웃음을 짓던 나는 옆에서 살짝 떨어져 서있는 세리스를 불렀고 그에 세리스는 내게 다가왔다. 내가 세리스를 부른 이유는 당연하게도 성장의 돌 중 세리스에게 필요한 것들을 주기 위해서였다.
"자 받아"
"... 저, 정말 감사합니다 주군!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주군을 보필하겠습니다!"
투두두둑!
화아아아악!
- 성장의 돌 힘 + 5 가 달의 기사 세리스에게 적용됩니다!
- 달의 기사 세리스의 힘이 5 상승합니다!
- 성장의 돌 민첩 + 5 가 달의 기사 세리스에게 적용됩니다!
- 달의 기사 세리스의 민첩이 5 상승합니다!
- 성장의 돌 올스탯 + 3 가 달의 기사 세리스에게 적용됩니다!
- 달의 기사 세리스의 올스탯이 3 상승합니다!
공손히 내밀어진 세리스이 양손에 내가 내려놓은 성장의 돌은 총 4 개 였다. 일단 기사인 세리스에게 있어서 힘은 중요한 스탯이였고 민첩 또한 힘 다음으로 중요한 스탯이였다. 그리고 올스탯까지 세리스에게 준 이유는 이번 특수 히어로 소환에 어떤 히어로가 나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세리스는 S 등급까지 성장하는 히어로였기 때문이였다.
"아빠! 아빠! 엘리도오~ 엘리도 주세요오~"
"그래! 엘리도 받아"
"와아아~"
툭화아아악!
- 성장의 돌 자연 친화력 + 5 가 대자연의 아이 엘리에게 적용됩니다!
- 대자연의 아이 엘리의 자연 친화력이 5 상승합니다!
세리스가 성장의 돌을 받는 모습을 보고는 엘리가 내 팔에 매달리며 칭얼데어 왔다. 나는 그에 아빠 미소를 지으며 자연 친화력 돌을 엘리에게 건내었고 세리스 때와 마찬가지로 환한 빛과 함께 순식간에 없어지는 성장의 돌이였다. 어차피 자연 친화력 스탯이 있는 히어로는 흔하지 않으므로 엘리에게 사용하는데 딱히 망설임은 없었다. 아무튼 나는 모든 성장의 돌을 그 자리에서 다 사용하게 되었다.
"좋아... 그럼 여기 장비들은 모두 창고로 옮겨"
"예 주군!"
전리품을 다 확인한 나는 세리스를 보고 장비들을 옮길 것을 명령하자 세리스는 곧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리어 공터에 있던 살짝 많은 장비들을 마을 회관 창고로 다 옮기게 하였다. 그리고 공터에 덩그러니 남은 나머지 전리품은 일반 소환석 6 개, 골드 자루였다. 일단 먼저 골드자루를 획득 후 소지 골드를 확인했다.
- 1971 골드
"골드 벌이는 보통으로 했네"
자루에 들어있던 골드는 거의 1200 골드 정도.... 이 정도면 마을을 수색하여 얻을 수 있는 골드의 평균치라고 할 수 있었다. 아무튼 이따가 한스가 이주민들에게 걷은 골드를 가지고 오면 2000 골드를 넘기겠다 생각하니 조금 기분이 들떴다.
"주군! 장비들을 모두 창고에 옮겼습니다!"
"좋아, 잘 했어 세리스.... 그러면 다 같이 신전으로 가자!"
전리품을 다 정리했으니 이제 특수 히어로 소환과 일반 히어로 소환을 하러 갈 차례였다. 과연 마을 수색에서 빛나던 내 행훈이 소환에서 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아까보다 더욱 더 업된 기분으로 오른손은 엘리의 손을 잡고 왼손으로는 세리스의 허리를 감싸안은 채 신전으로 향했다.
터벅, 터벅
"오랜만에 뵈어요 플레이어님"
"아, 네 오랜만이군요. 사제님은 여전히 아름다우십니다"
"호호 감사해요. 영지전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주민들을 통해 전해 들었어요... 축하드려요"
"하하 감사합니다."
"마을 수색을 통해 얻은 소환석으로 히어로를 소환하기 위해 오셨죠? 가챠 여신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빌어요"
"말이라도 감사합니다. 그럼....."
천천히 신전의 계단을 밟고 올라가 오랜만에 마나는 아름다운 미인 사제와 잠시 대화를 한 후 계속 걸어 제단 앞까지 갔다. 그리고 특수 히어로 소환을 먼저 할지 아니면 일반 히어로 소환을 먼저 할지 하다가 일단 기대가 적은 소환부터 하기로 하였다.
탁, 탁, 탁, 탁, 탁일반 히어로 소환에서는 딱히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소환석을 거침업이 제단에 올려 놓았고 제단에서 몇 발자국 떨어진 후에 크게 외쳤다.
"소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