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그녀
집 앞 골목길을 돌아서 들어가는데 저 멀리에서 보미가 남자 친구를 배옹하고 있었다.
그는 몰래 자동차들 뒤에 숨어서 가만히 숨을 죽여 다가갔다.
그러고는 혼자서 돌아 들어가는 보미의 등 뒤까지 빠르게 다 가가서 뒤에서 껴안아 버렸다.
보미는 치한인 줄 알고 놀라 뒤를 돌아보며 소리를 지르려 하 다가 남자가 현만인걸 알고는 조금 화를 냈다.
"버릇없는 후배 녀석이 또 선배를 놀리는구먼! 참, 오늘은 어 떴어?"
현만은 대답 대신 그녀의 얼굴을 붙잡고 대뜸 키스했다.
"다 선배 덕에 잘 되었습니다. 고마워요."
"아악! 미쳤나 보ᅡ! 누가 보면 어쩌려고 그래...."
그녀는 놀란 듯 속삭이면서 현만을 꼬집었다.
현만은 그녀의 손을 잡고 건물 안으로 들어와 현관문을 닫았 다.
복도와 계단에는 아무도 나와 있지 않아 조용하고 어두웠다.
현만은 현관문 바로 옆의 어두컴컴한 복도에서 보미에게 키스 를 퍼부었다. 그러면서 그녀의 가슴을 한 손으로 만지고는 다
른 손으로는 그녀의 치마 속을 더듬기 시작했다.
치마 속에 넣은 손을 그녀의 팬티 안에 넣자, 이미 미끌미끌 한 액체가 홀러내리고 있었다.
"보미 선배... 남자친구랑 또 했어요?"
"버릇없이 무슨 소리야 그게.... 너 혹시 혜지랑 오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때 이미 현만의 남근이 또다시 굵어 지기 시작했다. 껴안은 채로 그의 남근이 거대해지자 보미도 자연스레 그 반응을 느끼고는 흥분하기 시작했다.
어제의 그 열락이 머릿속에 또다시 떠오른 것이다.
현만은 복도에 선 채로 그녀를 뒤로 젖히고 짧은 치마를 걷어 올리고 그녀의 삼각팬티를 발밑으로 내려버리자 보미는 놀라 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뭐 하는 거야.. 여기 복도야... 누가 나오면.."
현만은 그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바지와 팬티를 동시 무릎까 지 내리고는 자신의 남근을 꺼내서 보미의 구멍에 집어넣었다.
보미는 짜릿한 쾌감을 느끼면서도 당황스러웠는데, 조금전까지 남자친구와 사랑울 나누었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었다.
물론 질내사정을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남자 친구의 생살이 자신의 속 구멍에 들어온 지가 바로 조금 전이었다.
'야..하지마..... 그만.... 여기는.'
그러나 그런 마음도 현만의 커다란 귀두가 그녀 몸속을 몇 번 헤집고 나자 사라져 버리고,조금이라도 더 큰 즐거움을 맛 보고 싶어졌다.
"좋아...우리 그냥 위층으로... 올라가서.... 여긴... 복도.."
"아..아......하.......제발..... 아학.....다른 학생이라도.."
그녀는 쉴 새 없이 들락거리는 현만의 남근을 느끼면서 속삭 이는 목소리로 애걸했다. 복도에 있는 수많은 방 중에서 누구 라도 나올 것 같았다.
현만은 슬쩍 복도를 바라보고는 이내 남근을 그녀의 몸에서 빼고는 그녀와 함께 계단으로 몸을 옮겼다.
현만은 계단을 조금 을라갈 때마다 보미를 엎드리게 하고는 몇 번을 다시 꽂았는데,그런데도 보미는 남들이 들을까 봐 소리를 지르지 못했다.
그냥 이를 악물고 참아내었는데, 그러는 현만이 미우면서도 사 랑스러웠다.
가까스로 2층에 을라갔을 때,이미 보미는 정신을 잃을 지경 이었으나, 몸이 뜨겁고 호흡이 가빠오고 있었다.
둘은 2층의 계단 난간을 붙잡은 재 현만이 그녀의 뒤에서 박 아대기 시작했는데 긴장을 풀지 못하면서도 짜릿한 스릴이 느 껴져서 곧바로 절정에 이르기 시작했다.
으 ..음 으....
보미는 다른 학생들을 깨우지 않기 위해서 입을 막고 신음을 내었다.
고개를 숙인 그녀가 바닥을 바라보니 자신의 구멍에서 나온 애액이 현만이 박아댈 때마다 바닥으로 뿌려지고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곧이어 두사람의 몸이 한바탕 떨려왔다.
현만은 보미선배가 자신의 몸 안에 사정하는 것을 극도로 싫 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또한 자신은 이미 혜지에 대한 진정한 마음이 들고 있었기에 그 역시도 보미의 몸에 싸고 싶 은 생각이 없었다.
그는 절정에 이르자 남근을 빼내고는 보미의 손에다 쥐여 주 었는데 보미는 능숙하게 아래위로 쓰다듬어 사정을 도와주었다
눈이 핑 도는 몇 초간의 시간이 지나고 두 사람은 서둘러 옷 을 입고는 각자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현만은 혜지와 쉴새없이 메신져로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 들었 다.
조금 전 그들이 있던 곳의 바닥에 떨어진 무엇인가 끈적한 액 체만이 그와 보미의 뜨거웠던 행위를 알려주는 듯했다.
현만과 혜지는 그날 이후로 날마다 만나서 데이트를 했다. 대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기도 하고, 가까운 영화관이 나 커피숍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마지막은 늘 현만의 집으로 돌아와서 격정적인 섹스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어떤 날은 처음부터 밖으로 나가지 않고 온종일 발가벗고 뒹 구르기도 했다.
혜지의 몸은 남자를 홀리기에 아주 적당했고, 그녀 자신도 남 자를 태생적으로 갈망하는 본능을 갖고 있었다.
단지 그녀의 성격이 순수하고 부끄러움이 많아서 그동안 남자 를 선뜻 만나지 못하고 있었는데,현만이 그녀의 막혀있던 댐 을 무너뜨린 셈이라고 볼수 있었다.
현만은 진심으로 이 사랑스럽고 착한... 거기에 자신만을 바라 보고 있는 혜지가 맘에 들었다.
그래서 매일 매일울 그녀와 붙어 지냈는데, 자연스럽게 보미선 배와 만나는 시간은 줄어들게 되었다.
사실 보미는 이미 남자친구와의 오랜 섹스경험으로 가끔 현만 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주기도 하고,계단이나 옥상, 공용 샤워실에서도 과감하게 스릴을 즐기는데도 좋았다.
그러나, 현만은 혜지와 만나는 시간이 많았고, 보미선배는 뿔 테안경과 줄곧 붙어 다녔기 때문에 만나는 시간을 맞추기가 애매해서 자연스레 그녀를 멀리하게 되었다.
어쨌든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었고, 자기에게는 착하고 순수한
혜지가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어 죄책감이 들기 시작했던 것이 다.
그냥 원나잇으로만 지나갈 상대였으면 그래도 괜찮았을텐데, 시간이 갈수록 보미선배는 현만에게 요구하는 바가 많아지고, 점점 집착하는 단계가 되는 것 같았다.
남자친구와 신나게 놀고 난 다음에도 때때로 현만의 방에 몰 라 들어와서 자고 가기도 했는데,이럴때는 오히려 그녀의 기 분이 괜찮았다.
문제는 현만이 혜지와 하루중일 데이트를 즐기고 집에 돌아왔 을 때인데 그때마다 보미는 현만에게 그녀와 무엇을 하고 지 냈는지를 꼬치꼬치 캐묻고는 질투어린 시선을 보내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현만이 그녀를 달래며 밤새 몇 번이나 섹스를 나누 었는데, 점점 갈수록 그 집착이 심해져서 이제는 그녀를 조금 멀리하고 가급적 부딪치지 않도록 했다.
혜지를 만나고 돌아올때도 가급적이면 그녀를 현만의 집까지 데리고 와서 창문을 열고 한바탕 뒹굴어 보미가 자신에게 오 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그렇게 보미를 자극하고 난 다음이면 그녀는 휴대전 학로 욕을 써 보내거나,직접 현만의 방으로 찾아와 심하게 그를 비난하곤 했다.
현만은 자신에게 집착하는 보미가 버거워지기도 하고, 또한 귀 여운 혜지에게도 죄책감이 들어 보미선배를 떼어낼 방법을 알 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이러는 사이에 어느덧 학교는 개강하여 수업에 나가게 되었다.
1학기때는 게임을 하느라 거의 학교를 나가지 못하여 아는 친 구들이 별로 없었다. 그나마 3월한달동안 오리엔테이션이니 대 면식이니 하면서 같이 죽도록 술을 마셨던 친구들이 남아 있 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친구들과 수업이 달라 혼자 있을때는 그의 옆에 누가 봐도 아름다운 혜지가 같이 있었기에 조금도 외롭지 않았다.
## 오늘 개강 기념으로 죽는 날이다. 전원 참석해라
# 미친놈... 어제도 처마시고 오늘 수업 째놓고는 ## 어제는 그냥 마신거고... 오늘은 개강기념이라깐...
# 그럼 내일은?
## 내일은 목요일이니까 목요일 기념으로 마시는거지 #에라이 미친새끼 ## 그래서 너 안을겨?
# 안가긴 UA.. 난 이미 와있음
오늘도 친구들끼리 술을 먹는다고 단톡방이 시끄러웠다.
그러고 보니 현만은 혜지와 같이 다닌다는 핑계로 한번도 친
구들 모임에 참석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다가 과 친구들과 소원해질 것 같았다.
"혜찌,오늘은 친구들끼리 술모임이 있는데 이번에는 나가봐야 될 것 같아."
그녀는 처음에는 아쉬워했지만, 그녀 자신도 친구들과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터라 결국에는 오늘은 따로 시간을 보내는데 동의했다.
그녀와 인문사회관 옆에서 몇 번의 키스를 나누고 현만은 술 집으로 향했다.
술집에는 이미 쓰레기들이라고 자칭하는 녀석 몇 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와.. 현만이 새끼 졸라 오랜만이네.."
"그러게, 1학기때는 겜돌이 한다고 수업 나오지도 않더니 이 제 정신 차렸나보네."
"야, 정신 차리면 머하냐. 수업은 들어와도 우리 모임에는 이 번에 처음 나오고 말이야."
"미친 새끼야. 너같으면 그렇게 이쁜 애인 놔두고 너 같은 놈 면상 쳐다보면서 술먹고 싶겠냐?"
"애인? 저새끼 애인 생겼어? 와... 그런데 난 왜 안생기지.."
"왜 안생기는지 나는 딱봐도 알겠는데."
사내놈들이라 서로 거친 욕설을 주고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말투일 뿐,현만을 반가워하고 또 서로를 쟁긴 다는 것은 자리에 모여있는 사람들 마음속으로 다 느끼고 있 었다.
혜지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자 어떻게 그런 미인을 사귀게 되 었는지 친구들이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했다.
현만이 대충 얼버무리자, 이번에는 자리에 모인 다른 친구들의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이미 헤어진 여자친구.... 그리고 그 다음에는 각자의 섹스경험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야, 내가 저번에 카페에서 만난 인문학과 3학년 선배 알지? 저번주에 드디어 먹었잖아."
"4월에 무용과랑 과팅했던거 기억나? 그때 너랑 짝으로 맺어 졌다가 별볼일 없이 끝난 미정이 있잖아."
"사실 그 다음주에 우연히 만나서 술먹다가 자취방 가서 해버 렸지 뭐야."
"뭐 시발.. 니가 먹었냐. 어쩐지 그 뒤로 연락도 안받더라. 몇 번 먹었냐?"
서로의 음담패설과 무용담을 늘어놓느라 밤늦게까지 술판이 이 어 졌다.
다음날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현만은 저녁이 되어서야 잠에서 깨어났다.
걱정하는 듯한 혜지의 메시지에 답변을 하고 냉수를 한사발 들이키고는 밖으로 나가서 혜지를 만나서 놀았다.
주말이 맞아 현만이 오랜만에 집에 가는 날이 되었다.
현만은 늘 하던데로 야간 심야열차를 예매했다.
열차에서 잠을 자는게 시간을 절약하기 좋았기 때문이다.
심야열차의 승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