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생 선배
"선배,기말고사가 얼마 남았다고요?"
"보름밖에 남지 않았지."
"아니에요,선배!"
현만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뭐라고? 아니라고.?"
선주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M보름밖에가 아니라 보름이나 남은 거죠."
말을 마친 현만이 그녀가 보고 있던 책을 빼앗아서는 덮어버 렸다.
"뭐야!"
그녀는 현만의 장난이 어이없다는 듯 살짝 웃었다.
삐이이익!
그때, 전기 포트에서 물이 끓어올랐다.
선주는 뒤쪽 서랍을 뒤져서는 커피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깜빡했다는 듯 작은 냉장고를 열어서 안에 있는 캔
맥주를 하나 꺼내서 현만에게 주었다.
현만은 맥주를 마시고, 그녀는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너 영어공부는 좀 하고 있어?"
잠시 책을 보던 선주가 현만에게 물었다.
"그럼요. 저 완전 원어민 수준이죠. 하하."
"그래? 그럼 이거 독해 한 번 해볼래?"
선주가 자신이 들고 있던 책을 뒤집어서 그에게 내밀었다. "어디요? 이 부분이요?"
선주가 가리킨 부분을 현만이 받아보니, 엄청나게 기다란 영어 지문이 눈에 들어왔다.
한 페이지를 넘어 두 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이었다.
"음.. 좋은 내용이네요. 누가 쓴 글인지 몰라도 깊이가 있네요
II
현만이 다시 영어교재를 돌려 그녀에게 돌려주었다.
"뭐야, 이거 1학년 교재인데 아무것도 모르면 어떻게. 정말 몰라?"
선주는 현만을 보면서 잠시 웃고는 그에게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
자신은 다른 과목을 하다가 머리가 좀 아파지면 영어독해지문 을 읽으면서 머리를 식히고는 한다고 했다.
현만이 어떻게 그런 천인공노할 짓을 하느냐고 물어보자, 엄청 나게 크게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계속해서 현만에게 지문을 독 해해주고 있었다.
현만은 기다란 영어지문은 눈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다른 건 몰라도 영어는 전혀 자신의 관심 분야가 아닌 것이다
지루하게 그녀의 설명을 듣고 있던 현만은 맥주를 한모금 마 시고는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그녀를 살피기 시작했다.
사실 선주의 모습은 그런대로 이쁘장한 편이다. 안경을 쓰고 있어서 그렇지 커다란 눈을 갖고 있었고,도톰한 입술에 전반 적으로 얼굴이 동글동글한 편이다.
특히 그녀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그녀의 피부가 정말 깨끗하 다는 것이다.
이미 시간은 자정을 지나가고 있었는데,그녀도 현만처럼 잠자 기에 좋은 회색의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는데,그래서 그런지 원래 조금 통통한 듯한 그녀의 몸이 둔해 보였다.
'여자는 피부가 8할이라더니,피부가 저렇게 좋으니까 통통한 데도 귀엽게 느껴지는구나.'
문뜩 현만의 머리에 샤워실에서 아까 보았던 그녀의 삼각팬티
가 떠올랐다.
'지금은 어떤 팬티를 입고 있을까? 비슷한 팬티일까?'
현만은 조금씩 그녀의 옆으로 몸을 움직였다.
"이 부분은 목적격 대명사를 쓴 거니까, 종속문장에는 목적어 가 들어가면 안 되는 거야."
선주는 여전히 영어지문을 풀어가며 설명하고 있었다.
"그래요? 처음 알았는데요."
현만이 맞장구를 쳐주면서 신기하다는 듯이 몇 번 그녀의 어 깨를 두드렸다.
그렇게 몇 번 습관인 듯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던 그의 손이 어느순간부터 내려오지 않고,그대로 어깨 위에 머물렀다.
선주는 아무런 생각 없이 지문을 설명하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현만이 자신의 바로 옆에 붙어 앉아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어마... 뭐지.. 설마 나한테 관심있는 것인가...?’
일단 그녀가 마음속으로 한번 신경을 쓰기 시작하자 그녀의
마음속에서 그 내용이 점점 메아리쳐 커지기 시작했다.
'나처럼 뚱뚱한 여자를.....? 설마...."
'아직은 공부를 해야 하는데.. 연애를 할 시간이 아닌데...'
'뭐야... 저번에 보니까 아주 멋진 여자랑 데이트 하던데,나 같은 여자에게 관심이 있을 리가 없지...‘
'아니야.. 그래도 남자들은 아무리 예쁜여자라도 오래 만나면 질려버린다고 했던가...?'
이런저런 망상물 하면서도 그녀는 계속해서 영어를 읽어주고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그 속도가 조금씩 느려지고 있었다.
현만은 아무 것도 모르는척 계속 그녀에게 붙어 있었는데, 그 녀의 어깨에 올라가 있던 그의 손이 점점 내려와서는 그녀의 팔을 만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시 손울 을려 어깨로 을라간 뒤,이번에는 팔을 지나쳐서 그녀의 허리 쪽을 슬쩍 만지다가, 다시 손을 을려 어깨로 올라갔다.
선주는 현만의 그런 손짓을 모두 느끼고 있었으나, 지금 자신 이 아는 체를 하면 분위기가 이상해질 것 같아서 아무런 내색 도 하지 않은채 계속해서 영어지문을 읽어내려갔다.
"어때....... 이제.. 알겠지..?"
마침내 지문을 모두 읽어내려간 선주가 현만을 똑바로 바라보 지 못한 채, 시선을 책에다 두고 말했다.
"음.. 잘 모르겠는데 한번 더 읽어주시면 안될까요?"
현만이 대답을 하면서 다시 손을 내려서 이번에는 확실히 선 주의 허리 옆을 감싸고 자신에게 끌어당겼다.
갑작스럽고 대담한 그의 행동에 일순간 선주는 아무런 반응도 할수 없었는데, 그동안 그녀가 머릿속으로 생각하던 수 많은 경우의 수를 다시 떠올리고 있었다.
"음.. 그럼 다.. 다시 읽어.. 볼까?"
그녀가 두근거리는 마음에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정말로 다시 영어지문을 처음부터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하하하"
선주의 귀에 현만의 웃음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그리고는 그녀의 안경이 천천히 벗겨지고 있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선주가 현만을 바라보았다.
뭐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너무 긴장이 되어서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다.
현만의 눈에 뜨겁게 느껴진다고 생각하는 순간,그의 입술이 다가와서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 으읍...'
현만은 탐욕스럽게 그녀의 입술을 빨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과 이빨 사이로 자신의 혀를 집어넣고 있 었는데, 선주는 여전히 꼼짝도 하지 않은채로 가만히 있었지만 , 그렇다고 거부를 하지도 않았다.
현만은 그녀에게 키스를 하면서 슬쩍 겨드랑이를 들어서 그녀 를 침대로 옮겼는데 그녀는 순순히 따랐다.
그가 선주를 눕히자마자 다시 키스를 퍼부으면서 그녀의 허리 부터 손을 움직여서 점점 을라가 그녀의 두 가슴을 만졌는데 도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았다.
다만, 그녀의 몸이 조금 떨리고 있을 뿐이었다.
이미 그녀는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이라 현만이 손을 넣어서 만지기가 좋았는데, 그의 손이 브래지어 밑으로 들어와 자신의 젖가슴을 움켜쥐고 있었다.
현만은 그녀의 젖가슴이 정말 부드럽고 매끄럽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피부는 정말로 남다른 데가 있었다.
그녀는 보통에 비해서 약간 통통한 편이어서, 현만이 지금껏 자빠뜨린 여자들과는 조금 다른 신선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현만은 어느새 그녀의 상의와 브래지어를 다 벗겨버리고는 먼 저 그녀의 젖가슴 주위를 따라서 동그란 원을 그린 다음에 천 천히 범위를 좁혀서 들어가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의 두 손이 젖꼭지에 도달하고는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 꼭지를 문지르면서 그녀를 괴롭혔다.
선주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가끔 나직히 신음을 내기만 했 는데,그녀의 호흡이 가빠져 올 때마다 그녀의 뽀얀 젖가슴이 떨리고 있었다.
현만이 두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이리저리 부드럽게 비틀자 그 녀가 입을 벌리고 신음을 터뜨렸는데, 현만의 입이 다시 그녀 의 입을 막았다.
젖꼭지를 비비면서 동시에 현만의 혀가 부드럽게 그녀의 혀를 가지고 놀자,그녀의 몸에 조금씩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