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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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하는 소녀

현만과 잠시 헤어진 혜지는 캐리어를 끌고 게이트를 통해 비 행기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통로에서부터 비행기 안까지 들어차 있던 남자들이 창피함도 모른채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그렇게 광으로 가는 비행기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 았다.

그녀가 탑승한 비행기는 태평양을 건너 날아가고 있었다.

"승객 여러분,잠시 후 우리 비행기는 광 국제공항에 도착합 니다. 의자와 테이블은 정위치로 조정해주시고,안전벨트를 착 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무사히 착륙할 때까지는 자리를 벗어나지 말아주시기 바 랍니다.

우리 항공사를 이용해주신 승객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면서,즐 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기장의 착륙 안내방송이 홀러나왔다.

혜지는 손으로 자신의 치마를 가다듬었다.

오랜만에 현만과 단둘이 있게 되었기에 그녀는 양껏 멋을 내 고 나온 참이었다.

그리고 현만이 좋아하는 스타킹을 신고 있었는데 마치 언뜻

보기에는 스튜어디스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녀가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 가끔 비행기 통로를 지나다닐때 면 일부 호기심 많은 남자 승객들이 제법 뒤에서까지 좌석 사 이로 고개를 내밀어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그녀가 아니라 그녀의 검은색 스타킹을 신은 두 다리와 늘씬한 몸을 보고 있었지만 말이다.

그녀는 어린 나이였지만 짓궂은 남자들의 이런 시선을 자주 받아왔기에 나름 대응할 방법이 있었다.

저 변태같은 놈들은 의외로 똑바로 바라보고 웃어주면 화들짝 놀라기 마련이었다.

현만과 같이 자리를 잡았다면 이런 시선이 훨씬 줄어들었을테 지만 비어있는 옆자리를 두고 혼자만 앉아 있으니 어딘지 쓸 쓸하고 외로웠다.

최근 들어 관광지에 혼자 들어가서 매춘몰 일삼은 여자들 때 문에 혼자 다니는 여성 여행자들이 때때로 오해를 사기도 했 다.

뭐, 혜지로서야 하룻밤만 자고 나면 현만이 와서 같이 재밌는 시간을 보낼테지만 말이다.

그런 생각에 혜지는 가끔 술에 취해서 자신을 바라보는 남자 들을 바라보면서 시선을 피하지 않고 웃어주었다.

이렇게 웃는 얼굴로 바라보아도 대부분의 남자들은 헛기침을 하면서 고개를 떨구었으나, 술에 조금 취하거나 애초에 뻔뻔한

변태같은 남자들은 그녀의 허벅지 뿐만 아니라 그녀의 두 가 슴을 게슴츠레 바라보기도 했다.

그런 강적을 만날 때면 어쩔수 없이 고개를 둘리고는 어서 빨 리 비행기가 착륙하기만을 기도했다.

쿠르르릉.....

비행기의 커다란 바퀴가 땅에 닿는 소리가 들리고 강한 진동 이 비행기를 흔들었다.

비행기가 천천히 속도를 늦추면서 마침내 공항 게이트로 연결 하는 공중통로와 연결이 되었다.

혜지는 다른 승객들과 함께 통로를 따라서 비행기 밖으로 나 왔다.

밖으로 나가는 승객 중에는 조금전까지 그녀의 다리를 몰래 훔쳐보던 강적들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들에게 학를 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혜지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예약을 해놓은 교민 택시를 타고는 숙소로 향했다.

몇시간 가까이 좁은 비행기에서 뒤척이다보니 여간 피곤한게 아니었다.

택시는 광의 넓은 도로를 따라서 달리다가 어느 새 예약해놓 은 호텔에 도착했다.

여행사들은 나름 이미지를 중요시 했기 때문에,일정수준 이상

의 고급 호텔과 계약을 맺고 있었다.

또한 호텔 측 입장에서도 숙소를 깨끗하게 사용하는 한국 관 광객들이 호텔을 이용해주면 나름 홍보효과가 있었기에 반기는 분위기였다.

한국인들은 방에 들어갈때도 신발까지 벗고 들어가니 얼마나 깨끗하냐 말이다.

이미 늦은 저녁시간이라 이미 호텔의 식당은 저녁마감을 준비 하는 분위기였다.

혜지는 저녁식사로 숙소에 가서 먹을 음식들을 포장해서 가기 로 했다.

현만도 없이 혼자서 밖에서 밥을 먹고 싶은 기분이 아니었다.

프런트에는 종업원이 두 명밖에 없어서 혜지보다 먼저온 손님 들이 모여서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

오랜 비행으로 인해서 온몸이 피곤하기도 했기에, 그녀는 팁을 주고는 그녀의 숙소로 캐리어를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곧이어 몇 명의 흑인이 나타나서 그녀의 짐을 수레에 넣고 그 녀의 방으로 옮겨주었다.

혜지는 객실 키를 들고 자신의 숙소로 들어갔는데, 흑인 도우 미가 그녀의 짐을 들고 따라서 오고 있었다.

그녀의 지시에 따라 그 흑인 도우미는 침대 옆에 그녀의 짐을

내려놓았다.

"Thank you for your help, here..."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여기...)

혜지는 가방에서 십 달러짜리 지폐를 꺼내서 흑인 도우미에게 건네주었는데 마침 그 흑인은 그녀의 미끈한 허벅지를 바라 보느라 그녀가 팁을 주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흠흠

그녀가 헛기침하고서야 정신을 차리고 손을 내밀었다.

"Miss f you have very beautiful legs! "

(아가씨, 당신의 다리는 정말 아름답군요.)

훅인 도우미가 팁을 건네받으면서 그녀에게 말을 건네고는 자 신의 굵은 손가락으로 혜지의 손몰 살짝 잡고는 놓아주었다.

혜지는 이 흑인이 일부러 자신을 희롱하는 것임을 알았지만, 자신보다 머리가 두 개는 더 큰 건장한 남자를 어찌할 수가 없어 그냥 모른척할 수 밖에 없었다.

"Good night, please enjoy your stay. "

(안녕히 주무세요.즐거운 밤)

혜지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자, 그는 하얀 이빨을 드러내 고 웃으며 방을 떠났다.

"미친놈들 아니야. 이런 고급 호텔에 어떻게 저따위 직원이 있단 말이지...?"

남자도 없이 혼자 호텔에 들른 자신을 희롱하는 것인가?

혜지는 속으로 욕을 퍼붓고 있었는데,오늘은 비행기에서부터 왜 이렇게 변태들이 많이 만나는지 일진이 사나운 날이라고 여겼다.

그녀는 잠시라도 더 빨리 쉬기 위해서 욕실로 들어가서 샤워 를 하려고 했는데, 그때 누군가가 방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 다.

"이 밤에 도대체 누구지?"

그녀가 약간 화를 내면서 문을 열었는데, 거기에는 작은 몸집 의 왜소한 직원이 서 있었는데 흑인이었다.

"안녕하세요, 한가지 알려드리게 있어서 왔습니다. 우리 호텔 에서는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강학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호텔을 추첨을 통해서 여행객 분들의 객실을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아주 운이 좋게도 VVIP 스위트■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할 기회를 얻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정말요?"

혜지는 자신의 행운을 믿지 못한다는 듯 그에게 다시 확인했

는데, 이미 떨리는 말투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네, 당연히 정말이죠. 제가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직원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짐을 챙기고는 그녀를 데리고 밖으 로 나왔다. 그리고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제일 꼭대기 층으로 가는 버튼을 눌렀다.

얼마 후 엘리베이터는 "VSR"이라고 적힌 층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화려한 복도가 눈에 들어왔는데,이 기다란 복도에는 문이 하나밖에 없었다.

왜소한 흑인이 자신의 카드키를 꺼내서 문을 열었다.

화려함의 극에 달한 굉장한 방의 풍경이 그녀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스위트름도 일반 객실과 비교가 되지 않겠지만, 최상층에 자리 잡은 이 VVIP 전용 스위트룸은 방 크기가 서너 배는 될 듯 했다.

거실의 넓은 통유리창을 통해서는 도시 전체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있었고, 소파와 가구는 모두 유럽의 유명한 명품이 었다.

혜지를 안내한 직원이 거실 테이블 위의 샴페인몰 꺼내서 뚜 껑을 열었다.

포ᅭ

"객실 내 모든 물품이 무료입니다. 마음껏 이용하세요."

"아참, 너무 넓어서 남자친구.. 아니 동료들과 같이 써도 될까

내일 도착하기로 했거든요"

혜지는 내일 도착할 현만과 함께 이 방을 쓸수 있다면 바랄게 없을 것 같았다.

신혼여행에서도 이런 비싼 방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네, 물론이죠. 고객님께서 예약하신 4박 5일간은 이 객실에 서 머무르시면 됩니다."

그는 샴페인을 유리잔 가득 따라놓고는 밖으로 나가고, 이 넓 은 스위트름에 혜지 혼자 남겨졌다.

혜지는 어린 소녀처럼 흥분해서는 이 넓고 호화로운 객실 여 기저기를 흥분해서 돌아다녔다.

여유있는 가정형편 덕분에 해외여행을 자주 다녔지만 그동안 스위트룸을 이용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이 정도면 오늘 저녁 정도는 나도 성공한 사람 흉내는 낼 수 있겠는데...?"

그녀가 소파에 앉아서 샴페인 한잔을 집어 들고 혼자 중얼거 렸다.

놀랍게도 샴페인 바로 옆에는 캐비어가 놓여있어 그녀를 더욱

기쁘게 했다.

그녀는 발에 신고 있던 하이힐을 아무렇게나 던져버리고 자신 의 상의 셔츠의 맨 위 단추 두 개를 풀고는 편안하게 소파에 기대었다.

빨간색 명품 소파에 살짝 누운채로 샴페인 한모금에 캐비어를 곁들이고 있으니 세상의 모든 행복은 자신이 다 누리고 있는 듯 했다.

"우와.. 여기 텔레비전도 장난 아닌데?"

일반 스위트룸이 아니라 VVIP 스위트룸이라 그런지 텔레비전 도 80인치가 넘는 모델이었다.

리모컨을 들어서 채널을 돌려보니,온 세상의 모든 유료방송을 모두 볼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예능프로그램을 틀어놓고는 샴페인을 한 잔씩 따라가며 마셨다.

"〇으 H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그녀는 자신의 몸에 약간 이상한 기운이 드는 것을 느꼈다.

몰락하는 소녀

몸이 약간 가벼워진 듯 멍했는데,리모컨을 들고 있는 손에 힘이 점점 빠지더니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어? 뭐지..."

그녀는 다른 쪽 손을 들어 올리려고 힘을 썼는데, 손가락이 약간 움직일 뿐이고 팔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투특..

그녀가 들고 있던 샴페인 잔이 카페트 위로 떨어졌고, 그 안 에 있던 샴페인이 홀러나와 카펫을 적셨다.

그녀는 처음에는 자신이 피곤한 와중에 술을 너무 먹은 것으 로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의식은 또렷하다는 것 을 깨달았다.

그녀는 무엇인가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걸 알고,소파에 누운 채로 크게 소리를 질렀는데, 그녀의 목구멍에서 아주 작은 소 리만 새어 나올 뿐이었다.

•,하...."

소리를 질러도 소리가 나오지 않고, 몸을 움직여도 몸이 움직 이지 않았다.

그녀는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째각.... 째각.... 째각....

방안에는 텔레비전 소리가 들리고 시계 침만이 움직이고 있었 다.

혜지는 움직이지 않는 몸으로 정신은 또렷했는데, 벽에 걸린 시계를 보는 것만이 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의 두려움도 켜졌다.

1분.... 20분.... 50분.... 1시간.....

마침내 두시간이 지나갈 때 쯤 객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 다.

* 으음? 룸서비스가 온 건가.....V

그녀가 도와줄 사람이 왔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에 눈동자를 돌려 문 쪽을 바라보았는데, 서늘하고 두려운 기운이 그녀의 온 몸을 스쳐 지나갔다.

들어온 사람들은 세 명의 시커먼 건장한 흑인 남자들이었다.

방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세 명의 흑인들은 모두 얼굴을 가리 고 있었다.

한 명은 머리에 두건을 묶고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다른 한 명은 살이 쪘고, 또 다른 한 명은 산발 머리를 하고 있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음탕하고 사악한 웃음을 짓고 있었는데, 곧이 어 거실 안으로 들어와서 혜지를 둘러쌌다.

"제이,이 여자가 네가 말한 죽여주는 아시아 계집이 맞아?"

두건을 묶고 선글라스를 낀 흑인이 말했다.

"그래,더블 지! 바로 이 여자야. 이 죽여주는 엉덩이를 보라 고. 정말 귀엽지 않아?"

안대를 한 대머리의 흑인이 말했는데, 그가 제이라고 불리는 사람인 것 같았다.

그는 선글라스를 낀 흑인을 "더블 지"라고 불렀다.

"더블 지! 이런 멋진 여자를 가만히 보고 있으니 참을수가 없 는데? 빨리 내 정액으로 더럽혀 주고 싶어 미치겠어."

마지막 훅인이 떨리는 말투로 말하면서 누워있는 혜지의 몸을 이리저리 훑었다.

혜지는 흑인 특유의 악센트로 인해서 그들이 하는 말을 백 퍼 센트 이해할 수는 없었으나, 그 문맥이 어떠한 것인지는 충분 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아마도 이 세 명의 훅인들은 이미 자신을 어떻게 할지 결정을 하고서 서로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 각자의 이름이 아닌 별 명을 지어 부르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녀는 온몸에 느껴지는 소름 끼치는 두려움에 일어나려고 힘 을 주었는데, 그녀의 두 다리만이 조금 꿈틀거릴 뿐이었다.

그녀의 움직임에 더블 지라는 흑인이 다가와서 그녀의 얼굴 앞에 앉았다.

그리고는 자신의 얼굴을 그녀의 코앞에 갖다 댔다.

"네가 마신 샴페인에는 여자들이 아주 좋아할 만한 약을 넣었 으니까 걱정하지마. 부끄러워서 자신의 욕망을 경험하지 못한 너희 같은 애들을 위한 약이지. 물론.. 우리가 천천히 도와줄 테고 말이야."

더블 지는 그녀의 코앞에서 아주 천천히 말하고 있었는데,그 의 입에서 나는 악취가 혜지의 코로 선명하게 들어오고 있었 다.

그때,제이라는 이름의 흑인이 혜지의 두 발목을 잡고는 스타 킹을 신고 있는 두 발바닥에 자신의 얼굴을 묻었다.

"으...... 발 냄새가 너무 심한데? 하긴 몇 시간이나 구두를 신

고 있으니 어쩔수 없을거야. 그래도... 나는 이런 아름다운 여 자들의 발 냄새를 너무 사랑한단 말이야."

제이는 또다시 그녀의 발에 코를 묻고는 깊은 숨을 들이마셨 는데, 그가 얼굴을 두 발에 문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혜지는 부끄러운 마음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현만과의 데이트를 위해서 예쁘게 보이려고 장거리 비행을 하 는데도 일부러 하이힐에 스타킹을 신고 있으니 땀이 배출되지 못해서 자연스럽게 지독한 땀 냄새가 날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경험상 스타킹을 신고 하이힐을 신었을때의 냄새를 잘

알고 있었는데 이 흑인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계속해 서 그 냄새를 맡으니 진정 변태라고 느껴졌다.

"이 여자는 좁은 좌석에서 장거리 비행을 하는 동안 잠을 자 고, 또 불편하게 몸을 웅크리고 잤을거야.

그러니 냄새가 나는 게 당연하지.

하지만 말이야. 나는 발 냄새보다 더욱 냄새가 나는 것을 아 주 잘 알고 있단 말이야. 하하"

더블 지가 혜지의 허리춤을 보면서 말했다.

"오우,생각만 해도 너무 짜릿한데? 그녀가 가랑이 사이에서 나는 그 지린내를 빨리 맛보고 싶어 죽겠어.

어서 빨리 파티를 시작하자!"

제이는 여전히 혜지의 발에 얼굴을 묻은 채로 말하였는데, 나 머지 두 명의 흑인도 고개를 끄덕이며 좋다고 말했다.

"음.. 일단 내가 이 동양계 계집애를 찾은 셈이니, 내가 먼저 먹는 데 불만 없지?

에이치! 카메라로 잘 찍는 거 잊지 마!

분명하게 찍어서 제대로 보내주어야 우리 일이 끝난다는 걸 잊지말라고..."

더블 지가 말을 마치고는 혜지의 몸 위로 걸터앉아서, 그녀의 가슴을 옷 위로 만지기 시작했다.

"물론이지,더블 지!"

산발 머리를 하고 가면을 쓴 흑인을 에이치라고 불렀는데,그 는 어느새 액션 캠을 꺼내서 소파에 있는 혜지와 더블 지를 찍기 시작했다.

"please...stop...this...let me...go"

(제발...하지마..제발....저를 놓아주세요)

혜지는 매우 두려운 마음이 들어서 억지로 목구멍으로 한 가 닥 작은 소리를 토해내어 애원했다.

그러나 그녀의 몸에 올라타고 있는 더블 지는 혜지가 입고 있 는 셔츠를 힘껏 잡아당겨서 찢어버렸다.

세 명의 흑인들 눈앞에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드러났다.

브래지어가 그녀의 커다란 젖가슴을 감싸고 있었지만 가슴골이 깊게 패 있었는데, 아시아계 여성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커다 란 젖가슴이었다.

더블 지는 거리낌 없이 혜지의 두 젖가슴 사이에 얼굴을 묻고 는 이리저리 문질렀다.

삶은 달걀과도 같은 촉촉한 피부 촉감이 그를 즐겁게 하고 있 었는데, 가숨골 사이에 남아있는 그녀의 부드러운 바디워시 향 기가 그를 더욱 자극하고 있었다.

혜지는 또다시 작게 소리를 질렀다.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던 약기운이 조금은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았는데, 그녀는 지금 자신이 겪고 있는 이 악몽과도 같은 시간에서 어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저기 있는 문 사이로 언제라도 현만이 들어와서 자신을 구해 줄 것 같았다.

그녀가 있는 힘껏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오히려 그녀의 가드다란 허리와 풍만한 가슴이 출렁 거리기만 할 뿐이었다.

그 광경에 더욱 자극을 받은 더블 지의 굵은 손이 혜지의 브 래지어를 잡고 거칠게 뜯어버렸고, 혜지의 분홍색 유륜과 젖꼭 지가 흑인들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더블 지는 손으로 그녀의 노출된 두 젖가슴을 꽉 잡고는 힘을 주어 움켜잡기 시작했다.

"아악..."

아픔에 작게 소리 지른 혜지의 몸이 움츠러들었다.

더블 지는 젖가슴을 잡은 채로 엄지손가락으로 그녀의 예민한 젖꼭지와 유륜을 돌렸다.

"으음.... 간지러워...... 간지러워......"

혜지는 현만에게 처음 순결을 바친뒤로 그와 수시로 몸을 섞

으면서 쾌락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현만이 아닌 다른 남자에게 몸을 허락한다거나 적극적 으로 즐기려고 남자를 찾지도 않았다.

그녀는 그냥 현만을 사랑했고, 그렇기 때문에 그와 몸을 섞는 게 좋을 뿐이었다.

이렇게 외국에서 흑인에게 유륜과 젖꼭지를 농락당하고 있으니 , 수치심과 함께 묘한 흥분감이 동시 그녀의 머릿속에 충격을 주고 있었다.

그녀의 젖꼭지가 뻣빳이 발기하면서 쾌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는 데 분혼색이던 젖꼭지는 커지면서 점점 갈색으로 바뀌었다.

"이년 좀 보H 젖가슴이 완전 예술인데?"

더블 지는 그녀의 도발적인 젖꼭지를 보고는 고개를 숙여 그 것을 물고는 젖꼭지 주위를 헛바닥으로 미친 듯이 돌리기 시 작했다.

"〇으 〇 H

그 촉촉하고 끈적끈적한 혓바닥이 자신의 몸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느낀 혜지는 약간의 메스꺼움과 두려움을 느꼈으나, 자신 의 젖꼭지에서 시작되고 있는 흥분과 전기에 감전된 듯한 짜 릿함이 그녀의 몸물 뚫고 지나가고 있었다.

이때, 원래 혜지의 두 발을 잡고 얼굴을 묻고 냄새를 맡고 있 던 제이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의 미니스커트의 옆트임 을 잡고 힘껏 찢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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