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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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여행

대로가 끝이 나고 일반도로에 진입해서야 현만의 오토바이는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괜찮아?"

현만이 큰 소리로 물었다.

"죽여주는데?"

그녀가지지 않고 마찬가지로 큰 소리로 대답했다.

그들은 일반도로를 한적하게 달리고 있었는데, 이미 친구들을 모두 추월한 상태라서 옆으로 필쳐지는 풍경만을 보면서 달려 갔다.

처음에는 도심을 벗어나, 강변을 달려가는 기분에 한껏 취했으 나, 같은 풍경이 계속되지 점점 지루해졌다.

현만의 허리를 잡고 있던 희경의 손이 현만의 레인코트 안으 로 들어오더니 슬쩍 위로 을라와 그의 가슴을 만졌다.

"오卜, 너 가슴이 아주 단단한데? 운동해?"

희경이 약간 놀란듯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만만져. 간지럽단 말이야. 그러다가 우리 저승구경 할수도 있어."

현만이 자신의 가슴을 이리저리 만지는 그녀에게 진지하게 말

했다.

얼마전에 사고를 겪었는데 그 때는 천운으로 크게 다치지 않 았을 뿐,언제나 사고는 무서운 것이다.

더군다나 일반도로이기는 하지만 시속 50-60올 오고 가는 속 도인데 자짓하면 죽을수도 있는 것이다.

"뭐야, 남자는 간지럼 안타는 거 아니야?"

그러나 희경은 아직도 그가 장난을 하는줄로만 아는지 계속해 서 그의 가슴을 만지면서 웃었다.

끼이이익!

현만이 도로 옆에 오토바이를 세웠다.

그리고는 자신의 레인코트 안에 들어와있는 그녀의 손을 코트 위로 움켜잡았다.

"희경! 정말 큰 사고가 날 수 있단 말이야.

그러니 이제는 정말 간지럽히거나 장난치면 안돼!"

"알았어, 알았다고! 안간지럽히면 되잖아. 됐지?"

그녀는 현만의 기세에 약간 움찔하다가 이내 웃으면서 말했다.

현만이 다시 오토바이를 출발시켰다.

'허리를 붙잡는건 괜찮지?1

"그런건 묻지 않아도 도ᅢ. 당연히 그래야 안전하니까."

현만이 허락하자 희경은 다시 그의 허리를 꽉 껴안았다.

오토바이가 출발하고 십분정도 지났을까?

희경의 손이 또다시 현만의 가슴으로 올라왔다.

"현만! 가슴이 정말 단단하고 크다. 여자인 나보다도 더 큰 것 같은데?"

현만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는 그냥 그녀를 무시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자신의 등에 그댄 그녀의 가슴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살짝 코웃음을 치고는 일부러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희경아! 너는 가슴이 큰편이야?"

현만이 그녀가 화를 낼 것이라 짐작한 말을 던졌다.

그러나 희경은 조금도 화를 내지 않았다.

그녀는 오히려 일부러 그의 등에 자신의 몸을 더욱 세게 기대 고는 자신의 작은 가슴을 비벼대고 있었다.

"어때? 큰 것 같아, 아니면 작은 것 같아?"

"이런... 너 정말 대담한데? 친구에게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

현만은 오히려 그녀의 기세에 밀리고 있었다.

"친구끼리 뭐가 어때서? 대담할려면 이정도로는 어림도 없지!

희경이 자신의 뾰족한 손톱으로 티셔츠를 입은 현만의 젖꼭지 를 긁어대기 시작했다.

현만은 출발할 때 자신의 레인코트를 뒤집어 입었기 때문에, 그녀가 뒤에서 손을 넣어 그의 가슴을 긁어대더라도 현만이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여기도 간지러워? 아니면 다른게 느껴져?"

그녀가 옷사이로 파고든 그녀의 손을 어쩌지 못하는 현만이 우스운 듯 말했다.

현만은 그녀를 어찌할 수 없음을 깨닫고는 그냥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희경은 그의 젖꼭지와 배,겨드랑이 등을 이리저리 만지더니, 슬슬 손을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어머.. 이거 오토바이에 너무 눌리는 거 아니야?"

희경은 현만의 바짓가랑이 사이에 손을 집어넣고는 불쌍한 듯 말했다.

지금 두 사람이 타고 가는 오토바이는 앞으로 몸을 숙여서 타

야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현만의 경우는 자연스럽게 약간은 오 토바이에 압박될 수밖에 없었다.

다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이 고급 오토바이는 의자 의 앞쪽에 충분한 여유 공간을 설계해두었기에 그리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지금도 현만의 가랑이와 오토바이의 앞 연료통 사이로 희경이 손이 충분히 왔다갔다 하고 있는 중이다.

"이 불쌍한 돌돌이를 내가 조금 위로를 해줘야겠어."

희경이 손을 움직여서 바지 앞부분을 손바닥을 비벼대며 말했 다.

"이제 그만해. 정말 사고 난다니까. 오토바이 탈 때는 운전에 만 집중해야 한단 말이다."

"왜? 이렇게 하면 기분이 좋지 않아?"

"안 좋아! 그냥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나 좀 내버려 둬!"

현만은 희경과 말싸움을 하기 싫었다.

그런데 이때, 희경이 현만의 벨트를 풀고 있었다.

현만이 그녀에게 다시한번 그만하라고 소리를 질렀으나, 그녀 는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그의 팬티 안으로 손을 넣어서 남근 을 잡고 밖으로 꺼내었다.

"와.. 정말 크다.."

희경은 이번에는 진심으로 놀란 표정이었다.

"현만아... 너... 오토바이만 큰 게 아니었구나!"

그녀가 계속해서 남근을 만지작거리면서 말했다.

"야.. 그만 좀 해! 정말 우리 이러다 죽겠다."

현만이 투덜대는 소리를 듣고도 희경은 실실거리면서 그의 남 근을 이리저리 만져댔다.

그녀는 그의 뒤에 앉아있기 때문에 눈으로 보지는 못한 채, 손으로 더듬을 뿐이었다.

"오ᅡ, 내가 마치 컴컴한 방에서 코끼리 코를 만지고 있는 느낌 인데?

아닌가? 코끼리가 아니라 구렁이인가...?"

그녀는 계속해서 현만의 남근을 갖고 놀면서 그를 고생시켰다.

지금 달리고 있는 도로는 주변에 세울만한 곳이 쉽게 눈에 띄 지 않았다.

현만은 가끔씩 그녀에게 그만하라고 소리치기만 할뿐이었다.

"여보세요? 듣고 계시는가요? 제가 댁의 작은 코끼리를 인질 로 잡고 있습니다.

원하는 조건을 말해드릴 테니 받아 적으세요."

희경은 이제 현만의 남근을 아주 세게 움켜잡고는 인질영화의 한 장면을 흉내 내고 있었다.

"야, 너는 정말로 우리가 여기서 같이 죽으려고 하는 거야? 집에 무슨 문제라도 있어?

왜 나랑 같이 자살을 하려고 하는 거야?

그게 아니라면 제발 좀 가만히 있어!"

엄청난 통증을 느낀 현만이 다소 괴로운 표정으로 말했다.

물론 그의 말을 희경에게 들렸으나, 표정을 보여줄 수는 없었 을 것이다.

"음.. 좋아! 내가 오늘 사람 하나 살린 셈 치지 뭐.

혹시라도 너가 나중에 성공하면 오늘 내가 살려준 목숨값은 갚아야 도이 알았지?"

적반하장식으로 그녀는 자신이 인심을 베푸는 것처럼 말하고는 손에 넣었던 힘을 풀었다.

오토바이가 바람을 가르면서 아주 빠르게 달려갔다.

그녀는 한쪽 손은 현만의 다리 사이에,

그리고 나머지 손은 현만의 젖꼭지를 이리저리 만지고 있었다.

그러나 조금전의 억센 손길이 아니라 부드럽고 기분이 좋은 손길이었다.

희경은 현만이 충분히 자신의 손길을 느밀 수 있도록 섬세하 게 만지고 있었는데, 현만이 더 이상 자신을 제지하지 않으니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었다.

그녀가 한가지 아쉬워하는 것은 오토바이를 타는 자세 때문에 현만의 남근을 절반밖에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밖으로 절반정도 꺼내진 현만의 남근과 귀두를 그녀는 가볍게 잡고는 아래위로 계속해서 흔들었다.

그녀의 아른다운 손이 현만의 귀두를 자극할때면,가볍게 움찔 거리는 느낌이 전해져왔는데, 그녀는 현만이 지금 어떤 느낌을 받고 있는지 짐작하고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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