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만난 짝사랑
"아이 참, 뭐야! 그런 질문까지.... 그건 대답하기가 너무 부끄 러운데?’'
그 의미 자체적으로도 지금까지 질문보다 더 적나라하면서도 현만에게 특별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질문이었다.
그녀의 질문 여하에 따라서 현만의 다음 방향성이 결정될 것 이다.
지금까지 현만이 던진 음탕한 질문들만 해도 은지 선배를 당 황스럽게 만들기 충분했지만, 가장 중요한 이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선배, 뭐가 그렇게 부끄러워요? 여러명의 남자와 음탕하게 어울리면서 그런짓을 한다는 것은 인정하면서, 이런 대답에는 부끄러워 한다는게 조금 이상하지 않아요?"
"응? 뭐.. 그렇기는 하네..."
"생각을 해보세요. 혹시 은지 선배가 저에게 가슴 큰 여자가 좋냐고 물어보고 제가 그렇다고 대답하는게 이상한게 아니잖아 요.
대부분의 남자들은 가슴이 큰 여자를 좋아하는게 당연하니까요
이성에게는 자신이 갖고 있지 않는 것을 바라는게 당연하잖아 요.
더군다가 그 것이 가슴이나 성기나 커다라면 커다랄수록 더 좋아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은데 무엇이 부끄럽다는 것인지요?"
은지 선배는 현만의 궤변에 어느정도 이상한 듯 하면서도, 또 어느정도는 묘하게 납득되고 있었다.
현만은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되는 것이지만, 그녀가 큰 남근을 좋아하냐 안하냐가 자신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기에 다 짜고짜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다.
왜냐하면 현만이 보기에 은지 선배는 지금 여러 가지가 동시 에 밝혀지는 바람에 혼란스러운 상태여서 냉정한 판단이 힘들 것으로 보였기 때무이다.
"선배 어때요? 아직도 말하는게 부끄러워요? 저부터 말할까요 ? 저는 큰 가슴에 좁은 보지가 좋아요."
"뭐, 뭐야. 갑자기 그런 말을.... "
"뭐 사실 나도 큰걸 좋아하 는게 당연하지."
그녀의 대답에 현만은 쾌재를 불렀다.
은지 선배는 실제 자신이 음탕하다는 것을 숨기고 있었을 것 이다.
물론 이미 몸을 섞은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겠지만 말이다. 현만을 볼때는 귀여운 동생으로만 보았을텐데 지금 오랜만에
만나서 카페에서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나의 성숙한 이성 으로 포지션을 잡도록 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뭐,이제는 어떻게든 그녀에게 어필을 하는 것은 순전히 자신 의 능력이라고 현만이 생각했다.
"그러니까 선배가 교실 안에서 상대하던 여러명의 남자들이 전부 대물이었다는 것도 진짜겠네요?"
"음.. 그래. 사실일거야 아마..."
"그렇다면 일단 대물이기만 하면 누구라도 좋았다는 말인가요 ? 대물들만 모아서 그렇게 그룹섹스를 했다면 말이에요."
"음.. 그래도 그렇게까지 비약을 한다면.. 뭐라도 대답을 해야 할지.."
"선배! 제발 제대로 대답해주길 바래요. 정말 그날 교실에서 선배의 모습을 본 뒤로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구요.
그래서 동아리도 허겁지겁 탈퇴할 수 밖에 없었구요.
제발 지금에라도 그 전말을 알고 싶어요."
현만은 이 친절한 선배의 동정심을 자극하고 있었다.
은지 선배는 비록 흔히 말하는 걸레일지는 몰라도 심성 자체 는 아주 훌릉하고 고운 사람이었다.
자신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현만에게 주었던 충격을 조금이나 마 만회하려고 할 것이다.
그것이 이 착한 선배의 마음이니까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잠시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안절부절하던 은 지 선배가 현만을 바라보면서 조심스럽게 속삭였다.
"아, 그래. 뭐 어쩔수 없지, 사실이니까 말이야.
나는 정말로 대물을 좋아해. 얼굴이나 몸매나 성격같은거는 정 말로 필요없어.
아니,조금 상관은 하겠지만 대물이기만 하면 다 용서가 EH! 조금 실망했지?
너는 아무것도 모르고 나를 순결하고 깨끗하게만 생각했을텐데 말이야.
그런데 나도 일부러 너에게 숨기려고 했던건 아니야.
그냥 너를 보면 마치 동생을 보는 것 같아서 그랬몰 뿐이야."
이 착한 은지 선배는 아직도 현만을 자신의 동생처럼 대하고 있었다.
이 어색한 분위기는 단지 그녀가 부끄러워서 그러는게 아니라, 현만이 자신의 본모습을 보고 행여나 충격을 받을까 하는 배 려가 담겨 있는 것 같았다.
현만이 자신에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접근을 한 것인지는 꿈 에도 모른 채 말이다.
"선배,정말로 나를 동생처럼 생각하고 계셨군요."
"당연하지,그때 너를 처음 보았을때는 신입생의 모습이었잖아
아직 제대로 자라지도 않은 모습이었으니깐 말이야."
"그럼 지금은 어떤가요?"
"응? 그게 무슨 말이야?"
현만이 고개를 들고는 똑바로 은지선배의 눈을 바라보았다.
"선배의 눈에는 지금도 제가 동생처럼 느껴지나요? 아직도 귀 여운 신입생의 모습 그대로인가요?"
현만의 말에 은지 선배의 얼굴이 빨같게 달아올랐다.
그리고 당황스러운 듯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그 바람에 그녀의 눈이 현만의 발에서, 다리로, 허리로, 가슴 으로 차례차례 옮겨지면서 다시 현만의 눈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당연히 어른이지. 동생이 아니라 완전한 남자니 말이 야.
그때랑 다르게 몸도 엄청 자랐고 늠름한 모습이야.
조금 두근두근 거릴 정도인데.....
으음? 뭐야!"
현만이 정신을 차려보니,자신도 모르게 은지 선배의 몸에 딱 붙어 앉아서는 짧은 티셔츠를 입은 그녀의 반쯤은 노출된 어 깨에 팔을 돌려 끌어안고 있었다.
"은지 선배!’'
"뭐, 뭐야! 이러지마! 싫어../’
얼굴이 더욱 붉어지고 당황한듯한 은지 선배는 말과는 달리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현만은 은지선배가 자신을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까지의 대화내용만 보더라도 갑자기 자신을 거부할 리가 없을 것이다.
그녀의 얼굴에 나타난 이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은 오히려 그녀 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었다.
현만이 불타는 것처럼 변해버린 은지선배의 귓가에 자신의 입 을 대고는 조심스럽게 속삭였다.
"선배! 나는 정말로 큰 대물이거든요. 선배가 정말로 좋아할만 한 그 대물 말이에요."
"뭐?"
잠깐이었지만 은지 선배가 눈을 반짝반짝 빛내면서 입술을 파 르르르 떨며 현만을 바라보았다.
"아, 정말 선배는 대물을 좋아하는 걸레인가 봐요. 얼굴에 좋
아하는 표정이 너무 쉽게 드러나는데요?"
"으응? 내가 그랬다고? 이 팔 좀 어떻게.... 여긴 밖이잖아."
"괜찮아요. 여기는 구석자리라서 다른 곳에서는 전혀 보이지가 않으니까요. 일부러 다른 사람몰 부르거나 하지만 않으면 말 이에요."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은지 선배는 말로는 걱정을 하면서도 몸을 움직이지는 않았다.
현만은 은지 선배가 자신에게 어느정도는 넘어왔다는 확신을 가지고 그녀의 어깨를 더욱 강하게 끌어당겼다.
그녀의 어깨를 감싸는 것만으로도 은지 선배의 두근거리는 맥 박이 전해질 정도였는데,부끄러워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흥 분해서인지 단정할 수는 없으리라.
"아.... 그만.. 거긴....."
현만의 손이 허벅지로 옮겨지자 그녀가 다시 놀란 표정을 지 었다.
"허벅지가 너무 부드러워요. 살결도 부드럽고 탄력있구요. 마 치 소녀의 몸 같아요."
"。음 음 "
현만은 남은 손으로 허겁지겁 그녀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돌핀팬츠로 가리지 못한 새하얀 다리는 언제보아도 탐스러웠는 데 지금 손에 만져지니 더욱 흥분되었다.
분명히 그녀가 걸어다닐때마다 곁눈질하는 남자들의 시각을 충 분히 흥분시키고 남을 것이다.
"선배,이것 좀 봐줄래요?"
"으응? 뭐를?.... 엇....."
대답을 하던 은지 선배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랐다.
그녀가 바라보는 시선 끝에는 현만의 바지 지퍼 사이로 튀어 나온 커다란 남근이 우뚝 서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