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들
옆에 있떤 민한이 잠시 입가에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더니 옆 에서 거들었다.
"인혜야, 너 혹시 근육에만 관심 있는건 아니겠지? 바로 앞에 있는 이 물건은 어때?"
"응? 물건이라니?"
인혜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짐짓 모른척을 했다.
하지만 그것은 누가 보아도 말이 안되는 소리였다.
이미 그녀가 머리를 숙이고, 그리고 그녀가 두 손으로 만지고 있는 허벅지 바로 앞에 있는 것....
자신의 손 바로 옆에서 껄떡이고 있는 걸 모를리가 없을텐데 도 말이다.
그걸 모를리가 없었다.
녀석들은 그녀가 알든 모르든 상관하지 않는 얼굴이었다.
"뭐긴뭐야.자지를 말하는 거지!"
"뭐야.갑자기.."
"뭐기는 하하! 왜? 설마 관심이 없다는 소리야?"
"뭐, 그런건 아니지만...."
"그렇지? 관심있지?"
인혜는 계속되는 물음에 대답하지 않는 대신에 가볍게 웃고 말았다.
녀석들이 서로를 마주보며 소리없이 웃었다.
"역시 그렇지? 관심있지? 부끄러워할 필요없어.여자들은 누구 나 다 호기심이 있는거지 뭐"
"그렇기는 한데, 너희들 앞에서 이런이야기를 하는건 조금 부 끄러 워서..."
"하하하.부끄럽기는 뭐가 부끄러워, 이렇게 다 보아놓고는 말 이야."
부끄러워하는 인혜를 보면서 세 녀석들은 계속해서 짓궂은 농 담몰 하고 있었다.
베란다에 숨어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현만의 가슴은 너무 초
조하고 불안해져가고 있었다.
'저 녀석들이 이제는 대놓고 성희롱을 하고 있잖아...그런데 왜 인혜는 싫다는 표현을 하지 못하는거야...’
현만의 상식으로는 이해할수가 없었다.
술을 마셔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원래 이런쪽에 관심이 많았던 것일까?
자신에게 처녀를 바친 그녀지만 그녀의 본성은 원래 뜨거운 것을 갈망하는 것일까?
남자친구인 자신에게는 물론이고..이렇게 만난지 얼마 안된 녀 석들에게도 쉽게 호기심을 느끼는 스타일일까?
현만의 머릿속은 점점 복잡해져가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 고 가슴속 깊은 곳에서는 그 자신도 인정하기 싫은 설레는 감 정이 계속해서 솟아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감정은 당장이라도 안으로 뛰어들어 소리를 질러야 한다는 그의 머리와는 달리 두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 계속해
서 베란다에 숨은 채로, 커튼 뒤에서 엿보게 만들고 있었다.
현만이 계속해서 갈등하고 있을때 안에서는 정호녀석들이 계속 해서 수작을 부리고 있었다.
"인혜야, 이렇게 된 거, 차라리 한영이 자지를 똑바로 보는게 어떨까?"
"그래,이제와서 뭘 홀깃거리면서 보고 있어.그냥 대놓고 봐도 되겠구만 말이야."
녀석들의 이야기에 인혜의 고개가 슬쩍 들리고 있었다.
'똑바로?
"그래.전혀 부담가질 필요 없어.저것봐 한영이도 괜찮다는데 뭐 어때!"
녀석들의 부추김에 인혜의 고개가 마침내 똑바로 돌려지고는 박한영이 사타구니 사이로 시선이 옮겨졌다.
그 순간에 맞춰서 한영 녀석이 아랫도리에 힘을 준 것인지 그 의 물건이 위 아래로 크게 찔떡거렸다.
"어멋..."
인혜는 다시 눈을 감으면서 고개를 돌렸다.
"뭐야..부..부끄럽게..."
그녀의 얼굴이 더욱 붉게 물들었지만 그 얼굴에 떠오른 것은 불쾌한 감정이 아니라 분명한 흥분이었다.
그리고 위 아래로 크게 움직이는 한영의 물건에 대한 묘한 감 탄이었다.
현만의 물건이 크기로 따지면 어디에다 내놔도 손색이 없었지 만 운동으로 다져진 한영 녀석의 무브먼트(?)에는 또다른 매 력이 있는 것이다.
자신이 묘하게 흥분을 했음을 깨닫고 인혜는 스스로 깜짝 놀 랐다가, 이내 그 모습을 3명의 녀석들이 보고 있다는 사실에
또다시 묘한 감정을 느꼈다.
"괜찮아.이렇게 자지 내놓고 있는 나도 있는데 뭐가 부끄러워 하는거야."
한영이가 머리를 긁적이면서 농담을 하며 그녀를 조금 풀어주 었다.
"아참, 맞다.인혜야! 너 현만이가 처음 사귀는 남자친구라고 했었지?"
으으으 응
"그럼 남자친구가 아닌 다른 남자의 자지를 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야?"
"뭐야...그런 질문은..그건 당..당연한거잖아.."
"아..역시 그랬구나.그럼 남자친구를 제외하고 처음본 한영의 자지에 대해서 한번 평가를 해보는 게 어때?"
"평.. 평가?"
"그래,그냥 부담없이 솔직하게 한번 말해봐,하하.다시 한번 제대로 보면서 말이야."
정호녀석의 말에 인혜가 다시금 고개를 돌려서는 한영의 두
다리사이에 시선을 두고는 제법 오래 응시를 했다.
"음..뭐랄까..뭔가 생동감이 있는 것 같다."
"뭐야..생동감? 그게 뭐야?"
"뭐라고 말하기는 그런데 원가 활기차고 기운이 느껴진다고 해야 되나?"
"하하하.그거야 당연하지.이녀석은 운동 광이니까 말이야.다른 건 없어?"
"음...그리고 단단해보여...크기가 크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 고 아주 단단해 보여.."
"우와...정말 제대로된 평가인데?"
"그러게 말이야 하하하.인혜 너 정말 자지볼줄 아는구나.하하 하"
"뭐야..그런소리는 좀 부끄러워..."
정호 녀석들의 음담패설이 다시 인혜의 얼굴이 붉어졌다.
"하하하, 이렇게 실컷 봐놓고는 또 부끄러워하네.그럼 어때? 저렇게 크고 단단한게 좋아? 아니면 부드럽고 말랑한게 좋아?
1뭐야.제대로 한번 말해봐 하하.."
아무말 없는 인혜를 주변에서 재촉하고 있었다.
"뭐..아무래도 크고 단단하기까지 한게 좋지 않을까?"
잠시 머뭇거리던 인혜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하하.역시 그랬구나.인혜는 대물에다가 단단하기까지 해야 만족한다는데?"
"부끄러운 척을 하더니 자지를 볼때 아주 꼼꼼하게 따지는 스 타일인걸?"
녀석들이 다시한번 짓궂게 말했다.
"뭐야,너네들 너무 짖궂어, 하하하."
인혜는 잠시 부끄러워하다가 이제는 고개를 들고는 같이 웃고 있었다.
"인혜야, 내가 계속 보니까 너도 자지에 관심이 많은거 같은 데 정호랑 민한이 것도 같이 보는게 어떨까?"
한영이가 인혜를 내려다보면서 말했다.
"정호랑 민한이 것도?"
"그래,내것도 봤는데 뭐 어때? 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 다고,하하"
"이것참, 기분이다.인혜 너가 보고 싶다고 하면 우리도 보여줄 게."
정호 녀석이 큰 인심이나 쓰는 것처럼 말했다.
인혜는 놀랍게도 녀석들의 이런 농담에서 _싫다’는 말을 하지 않은채 그냥 웃고만 있었다.
"으 II
그러고는 잠시 고민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뭐...뭐야...인혜...너는 왜 저런 말도 안되는 수작에 넘어가고 있는거야...1
커튼뒤에 숨은 현만은 이해가 안된다면서 속으로 외쳤다.
그러나 정작 자신도 뛰어들어 말리고 있지 않았다.
"정말..인혜 표정은 읽을 수가 없구나.하지만 얼굴에 저렇게 보고 싶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데 우리가 가만 있을수야 없지.
그말에 화들짝 놀란 인혜가 두 손을 저으면서 급히 말했다.
"아.. 아니야.."
그녀가 급히 말했지만 백정호와 여민한은 그말을 못들은 것처 럼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와 팬티를 벗기 시작했다.
정말로 이상한 광경이었다.
하얀 원피스를 입은 인혜가 소파에 앉아있고, 그 주위를 둘러 싸고 검게 그을린 건장한 남자 3명이 온 몸을 발가벗고 서있 었다.
인혜는 분명히 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은 것처럼 위태롭게 보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