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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섹스 스토리 (24)화 (24/171)



〈 24화 〉클럽 칼로스 : 공주와 수호기사

클럽 칼로스 : 공주와 수호기사


클럽 칼로스 (Club Kalos)의 현란한 조명과 EDM 속에서도, Ian walker라는 닉을 지닌 DJ 강현의 눈은  아름다운 여자를 쫓고 있었다.


 카운터에서 하이네켄을 병 채로 마시고 있는 검정 생머리의 아름다운 여자가 바로 강현의 눈을 사로잡은 그녀다.


  동안 강현은 그녀를 지켜봤지만, 그녀가 자신이 알고 있는 그 여자가 맞는지 확신할 수가 없었다. 중학교 3학년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간 강현의 눈 앞에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그녀가 나타났지만, 강현은 기쁨과 함께 당황스러움을 느꼈다.

6년 만에 강현의  앞에 나타난 그녀는 완벽했다. 숨이 막힐 정도로.


까마귀 깃처럼 까맣고 촘촘한 생머리는 그녀의 우아한 어깨 밑으로 내려와 있었고, 서양에서는 찾아 보기 힘은 검정 오팔처럼 검은 눈동자는 그녀가 웃을 때마다, 진짜 오팔처럼 매혹적으로 반짝거렸다.


강현은 디제잉을 하는 틈틈이 그녀를 힐끔거렸고 그럴 때마다 바지 위에서 섹시한 커브를 그리고 있는 그의 페니스가 더욱 힘차게 꼴렸다.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풍만하게 부푼 가슴 볼륨이 흔들리면서 통통 튀었고, 강현은 그 모습에 마른침이 고였다.


강현은 그녀의 하얗고 매끄러운 살결을 혀로 핥으며 맛보고 싶어서 미칠  같았다.

그리고 그녀의 체취를 맡고 싶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강렬한 장미향이 이곳까지 풍겨오는 것 같았다.


토요일 밤, 클럽 칼로스는 여느 때처럼 젊고 아름다운 남녀들로 가득차, 후끈한 성적 열기와 함께 요란하게 귀청을 때리는 EDM 사운드로 대화를 나누기가 불가능할 정도롤 시끄러웠다.

* * *


잘생긴 캐나다 교포 DJ가 있다는 친구의 유혹에 져서, 찾아온 클럽 칼로스. 그곳에서 우연히 같은 동아리의 짝사랑하고 있던 선배를 만났을 때, 나는 너무 놀라서 어쩔 줄을 몰랐다.

그런데, 그 선배가 나를 알아보고 내게 다가와 아는 척을 하며 인사를 했을 때, 난 너무 기쁘고 설레였다.

잠시 가벼운 대화를 나눈 뒤, 선배는 다시 플로어의 사람들 사이에 섞여 춤을 추기 시작했고, 얼마 뒤, 바 카운터로 돌아가, 성적 매력이 강하게 풍기는 젊고 섹시한 여자에게 넉살 좋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동아리에서는  댄디하고 매너가 좋은 선배였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술 취한 모습으로 끈질기게 여자를 헌팅하고 있었다.

멀리 있어서  사람이 무슨 얘기를 주고받는지는 들리지 않았지만, 멀리서 봐도 여자 쪽은 그리 내키지 않는 얼굴로 성가셔 하는데, 내 짝사랑 선배는 거머리처럼 끈질기게 여자를 꼬시고 있었다.


여자가 돌아가려고 하는데도,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고 헌팅을 계속 하는 거야.


얼마나 술을 마셨는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성실하고 댄디한 선배라고 생각하고 있던 나는 꽤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그런 추잡한 모습을 보면서도, 나는 선배가 헌팅하고 있는 여자가 부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짝사랑 하던 선배가 추잡한 플레이보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헌팅 당하고 있는 여자에게 질투심을 불태우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초라하게 보였다.


울적한 마음을 달래려고 하이네켄 병을 들고 카운터 바에서 홀짝거리고 있는데,  뒤로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는 거야.


DJ 스테이지 쪽을 쳐다보는 순간, 친구가 말한  유명 DJ 강현과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다음 순간, 난 깜짝 놀라고 말았다. 강현이 아는 척을 하며 내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넸거든.


클럽의 미러볼과 조명 그리고 EDM 사운드 때문에 강현의 모습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어디선가  듯한 얼굴이었거든.


그래서 용기를 내서 DJ 강현에게 다가가, Sia의 'Move your body'를 신청했다..


강현은 흔쾌히 신청곡을 수락했고, 내게 가볍게 윙크를 날리며 다시 아는 척을 했다..

그때  머릿속에 중학교 때 내가 알던 그 남자 애의 얼굴이 떠올랐다. 하지만 꽤 오래전의 일이라, 강현이 그 남자인지는 잘 알 수가 없었다.


플로어로 돌아와, 몸을 흔들며 카운터  쪽을 힐끔거리자, 선배가 또 다른 여자한테 추파를 던지며, 다시 작업을 거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모습에 마지막 남아 있던 선배에 대한 미련이 눈 녹듯 사라져 버렸다. 내가 저런 못말리는 껄떡쇠를 짝사랑했다니...


나는 선배에 대한 마음을 접고, 방금 DJ 강현에게 신청한 'Move your body' 사운드에 맞춰, 좀 요란하게 몸을 흔들면서 스트레스를 마음껏 발산했다..

이마에 땀이 흐를 정도로 신나게 몸을 움직인 뒤, 구석진 소파에 앉아서 쉬고 있을 때, DJ가 바뀌고 플레이를 마친 강현이 내 쪽으로 걸어와 말을 거는 거야.

"6년이나 지났는데, 널 알아볼  있었다는 게 신기해."


".....너 혹시 서림중학교의....."


"응. 이호철. 미현이 너도 날 기억하고 있는 줄은 몰랐없어."

"강현이라는 이름 때문에 긴가민가했다.."

"이호철. 좀 촌스럽잖아? 그래서 DJ 시작한 뒤로, Ian walker라는 닉과 강현이라는 한글 닉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없어."


 정말 놀랐다. 그 유명한 EDM DJ 강현이, Ian walker(이안 워커)가 내 중학교 때 짝궁이었다니...


"춤추는 것 보니까, 스트레스  쌓인 것 같던데. 무슨 일 있어?"

DJ 강현이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뺨과 목을 어루만지며, 너무 친근하게 말하는 바람에 다시 깜놀하고 말았다.


따뜻한 숨결이 귓가에 느껴지는 가 싶더니, 그가 속삭이듯 말했다..


"남자 친구랑 같이 온 거야? 아까부터 저쪽에 있는 기생오라버니처럼 생긴 녀석을 힐끔거리던데."


내 허벅지에 손을 뻗어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매혹적인 미소를 날리는 DJ 강현.


서구식 스킨쉽인지, 나에게 흑심이 있는건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지금껏 살아온 나에게, 강현의 스킨쉽은 살짝 거부감이 들었다.

"아니, 그냥 아는 동아리 선배야. 우연히 만났다. 그래서 쳐다본 거야."

"미현이 널 내 일터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중학교 때 완전 범생이었잖아. 새침하고."


"피, 강현 너도 범생이었잖아. 수줍어서 내게 말도 잘  걸었으면서..."


"미현이 네가 이렇게 완벽한 공주님으로 내 눈 앞에 나타날 줄 알았으면 좀더 적극적으로 대쉬할  그랬다. 후회되는데..."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호철이, 아니 DJ 강현은 전에 내가 알고 있던 그 수줍은 아이가 아니었다.

서양물을 너무 먹어서 그럴까? 아니면 시간이 지나서 본래 모습이 나온 걸까. 하여간 좀 많이 느끼해 진 건 맞는  같아.


"그럼, 혼자  거네?"

"아니, 친구랑 같이 왔다. 그런데 조금 전에 남자랑 나가고...그래서 지금은 나 혼자야."

"저기 허우대만 멀쩡한 껄떡쇠. 정말 네 남자 친구 아니지?"

"응. 사실 쬐금 좋아하긴 했는데, 이제 미련 깨끗이 정리했다.."

"잘 됐네. 그럼 기분전환할 겸, 밖에 바람 쐬러 나가지 않을래?"

"좋아. 나도 누구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리던 참이었거든."

DJ 강현으로 내 앞에 다시 나타난 호철이는 정말 남자답고 핸섬하게 바꿔 있었다. 190이 좀 안 돼 보이는 키에, 넓은 어깨, 그리고 금발로 염색한 머리는 자연스럽게 웨이브가 져 있었어


칼라 컨택트 렌즈를 껴서 푸른빛이 도는 눈동자가 장난끼로 번들거렸고, 살짝 비뚤어진 미소가  매력적으로 보였다. 거기에 탄탄하고 잘 조여진 근육질의 체격까지.


 미혜가 잘생긴 교포 DJ라고 그렇게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는지 알 것 같았다.


넓은 어깨에 가는 허리, 그리고 탄탄한 엉덩이까지. 잘 생겼을 뿐인 선배와는 달리 강현에게는 야성적인 매력과 악동 같은 장난스러움까지 겹쳐져 매력이 배가되는 것 같았다.


"가자, 마이 올드 프렌드, 미현."

"으응~ 그럴까? 호철, 아니 DJ 이안 워커."

"미현아, 남 앞에서 호철이라고 부르면 NG야 알지?"

"응. 호, 아니 강현."


나는  이기는  강현에게 반강제로 납치되다시피 해서 클럽 밖으로 나왔다.

취기가 확 올라오더라구, 그래서 호, 아니 DJ 강현에게 몸을 살짝 기댔다. 그랬더니, 강현이 내 손을 잡고, 앞장서 걷는 거야. 난 꼬마 계집 애처럼 그를 졸졸 따라갔다.


"저기, 내가 투숙하고 있는 호텔 라운지에서 와인 한잔 할까?"


"술은 그만 마시고 싶없어."

"그럼 갓 뽑아낸 뜨거운 에스프레소라도?"


"싫다고 하면, 다음엔 뭘로 꼬실지 궁금한데."

"외안도 싫고, 에스프레소도 싫다...."


"강현, 나 가드 전부 내리고, 옛동창 호텔방에 그냥 따라갈 만큼...."

"딸기 우유 같이 마실래?"

"...... "


"알았다. 빨기 우유에 멜론빵 얹는없어."


"콜...."

'신기해. 중학교 때 내가 매점에서 늘 사먹던 걸 기억하고 있었네....'


나는  솔직하게 나가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잘된 일이지만, 우물쭈물하다거 선배를 빼앗긴 느낌이 들었거든.


"강현 너, 내가 아까 그 남자 계속 쳐다봐서 질투...헌거니? 그리고 지금 나 꼬시고 있는  맞지? 그것도 아주 저렴하게... 딸기 우유랑 멜론빵 하나로."


"들켰어?"


'범생 호, 아니 강현이... 능글능글한 카사노바가 되어서 내 눈 앞에 나타날 줄은 몰랐다. 신기해...'


"그렇게 티내는 데, 어떻게 모름?"


"좋아하는 남자를 잊으려면, 아무 남자에게나 안기는 게 제일이야."


강현의 말에  울컥했다..

"강현 너, 클럽에서 여자들이 번호 많이 건넬 것 같은데. 너에게 다가오는 여자들은 아무 여자나 OK니?"

"아니, 난 좋아하는 여자만 만나."

"나도 그래."

지금까지 장난스럽게 재잘되던 강현이 입을 다물자,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미안, 사실 나 클럽에서 널 본 뒤로 계속 너만 생각했다.. 다음 주에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 그래서 오늘 용기 낸거야. 쑥스러워서  까불거리긴 했지만,  기분은 그게 아냐."


"뭐니? 갑자기 급진지 모드?"

"아니...아무것도 아니야."


"피.  슬쩍 기대했는데. 네 마음이 어떤 걸까해서...."


"그럼, 내 마음을 키스로 보여 줄게."


".....음...으음....."


미드에서나 나올 것 같은 길거리 키스. 밤이라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긴 했지만,  길거리 키스는 너무 짜릿했다..


능숙한 강현의 키스에 무심코 목에 손을 돌렸더니, 현이가 내 허리에 두 팔을 두르고 내  안에 혀를 넣어 왔다. 길거리에서, 딥키스를?!... 어떡해. 나 미쳤나 봐.

입술을 떼자, 강현이 진지한 얼굴로 내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내 방에 가지 않을래?"

"응. 좋아."


부드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강현의 눈동자에 욕정과 함께 따뜻한 애정이 어른거렸다. 가벼운 마음으로 하룻밤 같이 보낼 여자를 바라보는 눈은 아니었다.


처음엔 짝사랑했던 선배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 생각은 눈녹듯 사라지고, 강현에게 강하게 끌리는 내 자신을 발견했거든.


날 소중히 생각하는 강현의 마음이 느껴졌다. 그래서 진심으로 강현에게 몸을 맡기고 싶어 졌다.


토요일 밤. 클럽에 있는 수 많은 매력적인 여자들의 유혹을 물리치고 내게 다가온 건 중학교 때의 추억을 얘기하며 딸기우유와 멜론빵을 먹기 위해서는 아닐테니까.


* * *

냉방을 켜지 않은 호텔 룸은 후덥지근했다..

"에어컨  키니? 그리고...나 샤워...."

현관문 앞에서 다리를 들어 하이힐을 벗자, 강현이 내 이마에 부드럽게 입을 맞췄다. 그리고 거의 술이 깬 내 어깨에  손을 얹더니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키스를 하면서 침대로 밀어붙이더니, 그대로 날 침대 위에 쓰러뜨린 거야. 에어컨도 안 켜고, 샤워도 안 했는데...땀 냄새 맡이 날 텐데...


내 입술에 강현의 입술이 강하게 포개지고, 서로의 체온과 몸을 느끼 듯이 몸을 밀착시키고 쓰다듬고, 어루만졌다.

나보다 20cm는   190 정도의 강현이 내 몸을 감싸듯 안더니,  목덜미에 입술을 갖다댔다. 그리고 긴 손끝으로 블라우스의 단추를 끄르자, 속옷에 감싸인 가슴이 드러났다. 속옷이 드러난 수치심에, 술이 모두 깨자, 새삼 부끄러워서 뺨이 화끈거리면서 붉게 달아올랐다.

"아까 까지는 공주님처럼 새침하더니, 다시 부끄럼쟁이 꼬마 미현으로 되돌아 왔네.  깼구나?"

강현이 장난스럽게 놀리더니, 미소를 지으며 내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아... 으, 으응~♡..."

"귀여워... 지금 나한테 하트 날린 거 맞지?"


강현이 갑자기 내 귀에 영어로 랩을 속삭이면서, 절묘하게 리듬을 타면서 내 가슴을 디제잉하 듯 쓰다듬고 문지르고, 주무르는 거야. 얘  안 깬거 맞지?


[And you always picked the princess, I realized you was princess way back then, We the best thing that never happened ...블라블라]


하지만 그 손길이 정말 근사해서, 기분이 좋았다.

"응!...아... 아아..."


"내 랩이 어때? 내 손은? 기분 좋아?"

".... 응!...하아...호철..."

"그래. 나 호철이야. 중딩 때 내가 널 얼마나 좋아했는지 미현이  모를 거야."

"....정말?"


"캐나다에 있을 때도, 늘  생각을 했다.. 그리고 널 이렇게 안을 수 있기를 얼마나 원했는지 몰라."


"..... 바보, 그때는 말 한마디 못했으면서..."


"얼굴에 분칠한 그 찌질이보다 내가 더 좋아? 말해 봐. 미현아."

아마 질투를 참고 있었나 봐. 질투를 살짝 드러내면서, 강현이 내 스커트 속에 손을 미끄러뜨린 뒤, 팬티 위에서 슬릿을 따라 보지를 어루만졌다.


"아!...강현..."

"바보, 우리끼리 있을 땐, 호철이라고 불러. 미현이, 네 여기 꽤 젖었다. 나 때문에 젖은 거야? 아니면  개좆병신 같은 선배 생각하면서?"


"....그 선배... 아니, 그 개좆병신은 이미 잊었다..."

"잘했다.. 미현 넌 완벽해. 사랑스러워."

강현의 손가락이 팬티 속으로 기어들어와,  속에 박혔다.


"아.... 으, 응..."

강현의 손가락이  안에서 살아 있는 작은 동물처럼 움직이면서 나를 쾌락으로 내몰기 시작했다..


"내 손가락, 기분 좋아?"

긴 손가락으로 질 속을 만지작거리면서, 강현이 내 귓가에 짓궂게 속삭였다.


"아...으응...강현, 안 돼..."


"안 돼? 그럼 하지말까?"

"....하...아...아, 안 돼."

"알았다. 멈추면 안 된다는 거죠? 공주님(princess)"


[I realized you was princess / 네가 나의 공주님이란 걸 깨달았다.]


강현이 귓가에 다시 달콤한 랩을 속삭이면서, 젖꼭지 끝을 손끝으로 디제잉을 하듯이, 스윽스윽 비비는 거야. 혹시 이거 직업병?!

쾌감으로 비비 꼬이는 내 몸을 안아서 일으키더니, 허리 위에 날 앉혔다.

"아, 응!!"

내 몸 안에 강현의 페니스가 꽂히는 순간, 온몸이 감전된 듯 부르르 떨렸다.

내 귓가에 또 영어로 달콤하게 랩을 속삭였다.

[We the best thing that never happened... /우린 정말 완벽해. 최고야.]


"미현이  내 공주님이야. 그리고 우린 정말 서로에게 최고야."

교포스럽게, 버터바른 혓바닷으로 살살 녹는 말을 블라블라하더니,


서로 얼굴을 마주본 대면위로, 내 안에서 위아래로 허리를 들썩였다.

"아...호철아..으응.. 그렇게 갑자기... 흔들면....아....."

"난 전부터 너를 지키는 수호기사가 되고 싶었다. 미현, 마이 프린세스..."


"뭐? 아...아!....안 돼.... 가, 갈 거야..."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밑으로 흘러, 가슴 골짜기를 타고 흘러내렸다. 강현이 허리를 움직이면서,  가슴에 흐르는 땀방울을 날름날름 핥았다. 그러더니,  가슴에 얼굴을 묻고, 등에 손을 두르더니, 허리놀림을 그쳤다.


"...호철?"


"미현아, 좋아해. 널 정말 좋아해."


"호철아..."


강현이란 멋진 이름 대신 호철이란 촌스런 이름이 계속 내 입에서 흘러나왔다.

내가 카사노바 선배를 짝사랑했 듯, 호철이도 중학교   짝사랑한 게 아닐까? 그리고 6년이란 시간을 건너, 이제 내 눈 앞에 백마탄 기사님이 되어 나타났다.

공주님이라니...낯간지럽지만, 싫지 않았다.

 호철이의 머리를 끌어안고, 이마에  입을 맞췄다.


"지금 이 키스는 내 수호기사가 되어달라는 명령...아니, 부탁일까?"

"미현아..."


강현이 다시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까 까지의 일방적인 허리 움직임이 아닌, 서로의 몸의 감촉을 차분히 음미하면서, 일체감을 느끼며 하나로 움직임이 조화되는 근사한 느낌이었다.

"미현이 네 안... 따뜻하고 기분 좋아."


달콤하게 속삭이며 내 어깨에 키스하더니, 다시 허리를 들썩이면서 격렬하게 나를 찔렀다.


"아..아아...하아...하아..."


난 강현의 강렬한 허리놀림에 견디지 못하고, 무심코 그의 어깨에 매달렸다.

"아!...아아... 뜨거워...안쪽까지 닿아... 호철아...아아아아아!!"

강현이 내 몸을 한치의 틈도 없이 꽉 끌어안자,  속에서 뜨거운 액체가 솟구쳤다.

''... 내 안에서 호철의 정액이 힘차게 뿜어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잠시 뒤, 호철이 천천히 페니스를 꺼냈다.


"아.....호철아, 정말 멋졌다. 아니, 황홀했다.."

나는 내 옆에 기진맥진 쓰러져 있는 DJ 이안 워커에게 찰싹 달라붙어, 그의 머리를 내 가슴쪽으로 끌어당긴 뒤, 살짝 입을 맞췄다.


"넌 나의 공주님이야. 그리고 난 너의 충실한 기사가 될 거야. 나랑 사귀어 줄래?"


"응. 넌  기사로 부족함이 없어."


난  눈 앞에 나타난 백마탄 기사 이안 워커의 이마에 승락의 표시로 쪽 입을 맞췄다.

그러자, 이안이 중세 기사가 사모하는 공주님에게 연애시를 속삭이듯  귀에 다시 감미로운 랩을 속삭이기 시작했다..


[And you always picked the princess, I realized you was princess way back then, We the best thing that never happened ...]

그 달콤한 속삭임과 함께, 응큼한 기사가 발칙하게(?) 다시 공주님의 몸에 손을 뻗는 거야.


밤은 아직 긴데....내 핸섬한 기사님은 날이 밝을 때까지 공주님을 얼마나 괴롭히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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