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흔한 섹스 스토리 (60)화 (60/171)



〈 60화 〉현실보다 더 에로틱한 드라마는 없다 (1)

현실보다 더 에로틱한 드라마는 없다 (1)

"헉! 미친...."

담배나 캔 커피는 물론, 야근할 때 도시락을 사러 종종 들르는 회사앞 편의점.

30대초의 젊은 부부가 같이 하는데, 주말엔 대학생풍의 남자 알바가 나온다.


퇴근할 때 담배  갑 사면서 남편의 섹스 기억을 추출해 폰에 저장했는데...

헉! 미친...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충격적이고 음란한 비밀을 알아 버렸다.

어째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버린 느낌...

현실에 비하면 야동 따윈 정말 아무 것도 아닌 듯..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 손에 쥐고 한번 더 편의점 부부의 충격적 비밀을 음미해 본다.

아, 시점은 남편이 쥔공인 1인칭 주인공 시점.


야설생성!


* * *

아내와는 중매로 만나, 반년 정도 교재한 뒤 결혼했다.

양친을 일찍 여윈 탓인지 아내는 아이를 몹시 갖고 싶어했다.

아이를 빨리 갖고 싶은 건 나도 마찬가지여서, 3년 동안 아이를 가지려고 무척 애를 썼다.


하지만 번번히 실패해, 몰래 혼자서 불임 클리닉을 찾아갔더니, 정자 수가 극단적으로 적다는 충격적인 통지를 받았다.


불임의 원인이 나라는 걸  뒤부터, 난 삶의 의욕을 잃고, 성격도 변해 사람과의 교제도 피하게 되었다.


부부생활도 뜸해져 일주일에 한번 정도의 의무적이고 담백한 섹스가 반년 정도 이어졌다.


그래도 열심히 일한 덕에 편의점을 하나 더 오픈하게 돼서, 나와 아내가 각자 아르바이트를 고용해서 두 개의 편의점을 경영하게 되었다.


아내의 편의점에 알바로 들어온  대학1년의 진호라는 대학생이었다.


서글서글한 성격에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스포츠맨 타입의 호감이 가는 미소년이었다.


밝은 성격에 농담도 잘 하는 진호와 우리 부부는 곧 친해져 한달이 지났을 즈음엔 다른 알바에게 편의점을맡기고 집으로 초대해 함께 저녁을 먹는 사이가 되었다.


부모님에 대해 묻자,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해 아버지와 둘이 산다고 일부로 밝은 톤으로 말했지만, 목소리에 쓸쓸함이 묻어나는  어쩔 수 없었다.

양친을 일찍 여윈 아내는 그런 진호를 다정한 말로 위로하며 진심으로 걱정하는 눈치였다.


아내는 어느새 진호를 남동생처럼 친밀하게 느끼며 자고 가라는 말까지 꺼냈다.

* * *

저녁을 먹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자, 옆에서 아내와 진호가 오누이처럼 친밀하게 얘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여자 친구 있니?"


"어, 없어요.."

진호가 당황하자,


"아, 미안! 너무 사적인 질문이었지?"


"괘, 괜찮아요. 저희 대학에 있는 여자들 전부 클라쓰가..."

"바보, 여자는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점점 예뻐지는 거야. 누나한테 솔직히 말해 봐, 진호 너, 좋아하는  있지?"


"어, 없어요! 제 주위에 미희 씨처럼 예쁘고 멋진 여자는..."

"흐응~ 거짓말인 줄 알지만 그래도 솔직히 기분 괜찮은데?"


"정말이예요. 미희 씨처럼 예쁜 여자는 없어요."

"미희 씨가 뭐니? 그냥 편하게 누나라고 불러줄래?"

"거짓말 아니에요. 미, 미희 누나.."


"미희 누나? 저, 아.줌.마. 젊은 친구에게 인기 있어서 좋으시겠어요?"


"어머, 당신까지.. 놀리지 마세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정말 친남매처럼 아내와 진호는 밝게 웃으며 한동안 대화를 계속 했다.


* *

"진호야, 샤워해~"

"네? 아, 아니 괜찮아요..."


"안 돼. 땀냄새 나거든. 빨리~"


"아...네... 누, 누나..."

"진호야, 좋아하는 누나한테 등 씻겨 달라고 말해 봐."

"네?..."


둘 사이가 너무 보기 좋아, 농담을 하자, 진호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새빨갛게 변했다.

"여보, 진호 놀리지 마세요."


"왜? 좋아하는 누나가 등 밀어 주면 진호도 좋아할텐대?"


"이런 아줌마가  씻어 주면 민폐거든요~"


"아니에요. 저.. 미희 누나.. 전혀 아줌마스럽지 않은대... 아, 알았어요. 그럼 저 먼저 샤워할게요."

여기 있다간 계속 놀림을 당할 거라 생각했는지 진호가 벌떡 일어나 곧장 욕실로 향했다.

* * *

"진호, 너.. 미희 좋아하지?"


욕실에서 나와, 수건으로 머리를 털고 있는 진호에게 불쑥 묻자,

"네... 미희 누나처럼 예쁜 여자는 처음이예요."


"짜샤~ 너 모솔이지?"

"네..."


"키도 크고 마스크도 나쁘지 않아. 너 정도면 여자들이 껌뻑 죽을텐데.. 쨔샤 너 혹시 연상 좋아하냐?"


"그, 그럴지도 몰라요. 주위에 있는 여자들은 다 어려 보여서..."


"동정이면.. 여자 알몸,  적 있어?"


"어, 없어요!!"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순둥이짓은...'

금새 또 뺨이 붉어졌다.

"미희 알몸, 보고 싶지?"

"혀어엉~! 노, 놀리지 마세요~"


"보여줘?"


"네?"

"보여줘 말아?"

"......."

"미희도 너한테 칭찬 받고 살짝 기분 업된 것 같은데. 이런 좋은 기회 두번 다시 없..."

"형! 보고 싶어요! 미희 누나 알몸.. 진짜 미치게...미치도록... 죽을 만큼..."

"새끼.. 솔직하긴.. 따라와."


* * *

부엌으로 데리고 가, 진호의 젖은 머리에 세제 거품을 살짝 바른 뒤 다시 욕실로 향했다.

"미희야, 진호 머리에 샴푸 거품 그대로야. 니가 애 머리 좀 제대로 헹궈 주지?"


"뭐? 지금?"

"거품 흘러내린다. 애 이러다 감기 걸려."

"그래도..."


"뭐 어때. 남동생 머리  헹궈 주는 건대."

"응~ 알았어."

"소원성취?"


"네..."


완전범죄를 위해 머리에 묻은 거품을 뺨에 바른 뒤, 욕실 문을 열고 진호의 등을 떠밀었다.

"미희 누나, 죄송해요. 거품만 헹구고 바로 나갈 게요."

"괘, 괜찮아. 이번엔 꼼꼼히 헹구고..."

미희 녀석 당황했는지 욕조에 쏙 들어가 목만 내밀고 있다.

"남동생이라고 생각하고 등도 씻어줘."

농담반 진담반으로 아내에게 말하자,

"그러네.. 응, 알았어."


"진호는 좋겠다. 누나가 등까지 씻어주고. 뭐해? 의자에 앉아."


미희가 조심스레 욕조에서나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있는 진호의 뒤에 무릎을 꿇었다.

* * *

욕실문이 닫힌 뒤, 거실에서 두 사람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내 가슴은 미친 듯이 고동치고 있었다.

지금까지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흥분과 스릴에 몸이 떨렸다.

비록 풋내기 대학생이지만, 다른 남자가 내 아내의 알몸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자 미친 듯한 질투심이 끓어올랐다.


 안에서 무언가 동물적이고 원초적인 강한 힘이 깨어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내 아내가 알몸으로 발가벗은 남자와 밀폐된 공간에 같이 있다.

나는 욕실에서 숨을 죽이고 흘러나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

하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은근히 마음 속으로 원했던 '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계속 귀를 쫑긋 세우고 있어도 욕실에서 수상한 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10분 쯤 지나자, 두 사람이 욕실에서 나왔다.

 두 사람을 거실에 남겨두고 샤워를 위해 욕실로 향했다.


* * *

'두 사람.. 정말 아무짓도 안  걸까? 아니 그럴 리가 없어. 뭔가 했을 거야.. 미희.. 진호 새끼 좆을 입에 물었을까? 젊은 대학생 앞에서 다리를 벌리고 보지를 빨렸을까?'


음란하고 배덕적인 추잡한 망상이 차례차례 머리속에 떠올랐다.


'아무 일도 없었을 리가 없어.. 분명히 여기서 서로의 몸을 핥고 빨고... 아시발.. 시발...진호  개새끼.. 분명히 미희의 보지에...'

* *

욕실에서 나오자, 두 사람은 거실 소파에 앉아 다정한 오누이처럼 대화를 나누며 TV를 보고 있었다.


"미희 누나, 맥주 플리즈~ 안주도~"

장난스럽게 부탁하자,

"알았어. 동생아~"

장난스럽게 대답하며, 아내가 거실을 비웠다.

"내 와이프 알몸.. 어떴어?"

"쩔. 아.. 머, 멋졌어요. 근데 긴장해서 자세히는.. 못 봤어요.."

"그래?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한 찬스를 준 건데.. 말해 봐. 솔까 아쉽지?"


"그건......"

"미희 알몸.. 만졌지? 주물럭거리고 만지작거렸지?"

"형! 누나 몸에 손가락 하나 안 댔어요.."

순둥이 새끼 얼굴이 새빨간 홍당무다.

'좆까. 그 말을 나보고 믿으라고?'


"사내 새끼가... 떡이랑 여자는 눈 앞에 있으면 잽싸게 냠냠하는  몰라?"

"네?!"

* * *

"무슨 애길 그렇게 재밌게 해?"

맥주와 마른안주가 담긴 쟁반을 테이블에 내려놓으며, 미소를 짓는 미희.

"진호한테 누나 알몸을 본 소감이 어떤지 물어 봤어."

"뭐? 아, 저질~ 하여간 남자들은.. 정말 응큼해."

그렇게 TV를 보며, 캔맥주  캔을 비운 뒤,

* * *

"오늘은 거실에서 이불 펴놓고 셋이서 같이 잘까?"

내 돌발제안을  사람은 별 거부감 없이 순순히 받아들였다.

술자리의 뒷정리를 한 뒤, 아내는 바닥에 세 사람 분의 요를 깔고  위에 이불을 갖다놓고 잠자리 준비를 시작했다.

곧 내/천(川)자 모양으로 나란히 놓인 요와 이불이 거실에 놓이자, 맨끝쪽에 진호가 누웠다.

나 역시 반대편에 누워 이불을 덮자,


"어머? 내가 가운데?"

"너 샌드위치 좋아하잖아?"

"아~ 정말..."


미희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두 남자 사이에 끼여 가운데에 누워 이불을 덮었다.


아내는진호에게 등을 돌리고  쪽을 향해 누워 있었다.


* * *

10분쯤 지난 뒤, 난 아내의 잠옷에 손을 뻗어 조심스레 단추를 끄르기 시작했다.


"바보.. 쫌.. 자기, 하지마."

"왜? 요즘 '아기만들기' 좀 소홀했잖아?"

"정말.. 진호가 옆에 있잖아?"

귓가에 소곤거리며 가볍게 거부했지만, 반강제로 잠옷을 벗겨도, 아내는 적극적인 저항은 하지 않았다.


"아기 만들고 싶어서 이렇게 된 거야?"


아내의 보지는 이미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손으로 보지를 만지작거리자,

"아.. 싫어.. 진호가 옆에.. 응..."

아내는 신음을 흘리며 움찔 몸을 떨었다.

하지만  진호가 옆에 있어도 마치 보란 듯이 이불을 들썩거리며 미희를 격렬하게 애무했다.


슬슬 삽입할 준비를 하며, 문득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등을 돌리고 있던 진호가 어느새 자세를 바꿔 내쪽을 향한 채 두 눈을 감고 있었다.

'역시 깨어 있어. 계속 듣고 있었던 거야.'


진호의 속눈썹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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