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흔한 섹스 스토리 (116)화 (116/171)



〈 116화 〉아날섹스에 눈뜨다 (2)

아날섹스에 눈뜨다 (2)


그날 저녁, 약속한 호텔 룸에 들어서자, 룸 서비스로 맥주 시켜 마셨는지, 항문성애자 중산은 꽤 취해 있었다.

침대 옆에 앉자, 곧장 두꺼운 입술을 내 입술에 포개려고 하길래,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릴리 씨,  입술이 징그럽나요?"

"아니에요. 왜요?"

'기분을 상하게 하면 팁을 받을 수 없어..'

"아니, 제 입술을 피하시길래."


"너무 갑작스럽게 다가오셔서 반사적으로.."

웃음으로 얼버무리면서, 맥주잔에 맥주를 따랐다.

"저, 골프 성적은 어떠셨나요?"

"졌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릴리 씨도 한잔 하시겠어요?"


"네. 주세요."

난 그가 따라준 맥주를 단숨에 들이켰다.

"정말 아깝네요. 릴리씨 같은 분이 이런 일을 할 분은 아닌 것 같은데."


"전 하층민 생활하는데 싫증이 났어요. 돈이 없으면 인생은 비참하고 싫은 일만 생겨요."


"그래서, 그 예쁜 얼굴과 농익은 육체로  험한 세상을 헤처나갈 생각을 하신 건가요?"

"뭐, 비슷해요."


"전 원래 아날섹스가 아니면 안 서는데, 릴리 씨라면 다른 구멍으로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저도 평범한  더 좋아요. 사장님."

"아들이 있으시다고 하던데요?"

"네.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하나 있어요."


"어차피 돈이 목적이라면.. 혹시 아들이 보는 앞에서 저랑 할 생각은 없으세요? 10장 드릴 생각이 있는데."


추잡한 제안을 하며, 중산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내 표정을 살폈어.

"백만원?"


"아니, 천만원입니다. 작은 돈은 아니죠?"

돈 때문에 몸을 팔긴 하지만, 아들 앞에서 자신과 섹스하는 모습을 보이라는 패륜적인 제안을 하는 중산에게 분노와 수치심이 느껴졌다.

"아무리 그래도.. 그건..."


"지금 당장 대답하라는 건 아닙니다."

중산이 웃음으로 얼버무리며 다시 맥주잔을 입에 댔다.


'싸이코패스 새끼..'


"저, 릴리 씨. 이번엔 콘돔 없이 항문 안에 사정하고 싶은대.. 어떠세요?"


난 수치심으로 뺨이 붉어졌다.

"엉덩이가 아직 욱신거리긴 하지만,  하시고 싶다면 좋아요."


고개를 숙이고 낮게 중얼거리며, 맥주를 한 모금 마셨다.

"두번째니까, 낮거리할 때처럼 어설프게 하지는 않을겁니다. 깊숙이 항문 속에 담그고 마음껏 휘저을 겁니다. 괜찮겠습니까?"


"네."


"릴리 씨, 두려우세요? 떨고 있네요."


"아직 엉덩이가 아파서..  겁이 나네요."


"처음엔  그렇지요. 얌전해 보이는 미망인과 사귄 적이 있는데, 처음엔 싫어하더니 나중에 항문에 맛을 들여서 거머리처럼 매달려서 떼어내는  혼이 났지요."

"자, 침대에 올라가 엉덩이를 내밀어요."

"네."

 속옷만 걸친 모습으로 침대 위에 올라가 하얀색 실크 팬티를 끌어내린 뒤, 깃털 베개에 얼굴을 묻고, 중산을 향해 엉덩이를 내밀었다.


* * *

"소희 씨, 정말 눈부시게 멋진 엉덩이입니다."


"전 잘 모르겠어요. 왜 사장님이  엉덩이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오늘은 이럴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골프를 하는 동안에도 소희 씨의 눈처럼 하얀 엉덩이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더군요."

천천히 내게로 다가온 중산이 크고 거친 손바닥으로 엉덩이 전체를 이리저리 쓰다듬었다.

"아, 차가워."

중산의 굵은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금반지와 다이아 반지가 볼기살에 닿자, 금속성의 차가운 감촉이 살갗에 느껴졌다.

"집에서 나올 ,때 아들 얼굴을 보고 나왔나요?"

"네. 곧장 자기 방으로 가긴 했지만.."

팬티를 무릎까지 끌어내린 채, 엉덩이를 희롱 당하면서 아들에 대한 질문을 받자, 더 수치스러웠다.

"고등학교 1학년이라고 했죠? 한창 말썽 피울 나인데. 이성에도 눈을  나이고.."

"네.."

몇가지 질문을 동시에 퍼부었지만, 난 그냥 뭉뚱그려서 대충 대답했다.

"곧 대학생이 될텐데, 학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겠네요."

"네. 여자 혼자 몸으로 돈을 버는 게 쉽지는 않거든요."

난 빨리 아들에 대한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싶었지만, 중산은 왠일인지 계속 아들에 대해 물었다.

"엉덩이가 무척 큽니다. 소희 씨도 자신의 엉덩이가 크다는  알고 계세요?"


"부끄러워요."

"소희 씨의 보지와 항문이 그대로 내 눈에 들어오네요."


"사장님 짓궂은 말은 그만하고… 어서."

"소희 씨, 고개를 뒤로 돌려서 날 쳐다 보세요."

부끄러움으로 상기된 얼굴을 돌리자, 중산의 손이 양쪽 볼기살을 움켜잡고 엉덩이 틈를 벌린 채,  안을 들여다 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부끄러운 성기와 항문을 그대로 노출시킨 채, 중산이 항문을 핥듯이 쳐다보고 있다.

"음, 역시 충혈되어 불거져 있네요."

"말씀 드렸듯이, 거기로 한 건 처음이예요."


살짝 원망을 담아, 하지만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응석어린 목소리로 변명하듯 말했다.


"작고 좁은, 귀여운 내 항문.."


"부끄러워요.."


"역시 항문성교의 흔적이 생생하게 남아 있네요. 붉게 충혈되어 찌그러져 부풀어 있어요."


중산이 바셀린이 발라진 항문 주위를 가볍게 어루만지며,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차가워… 중산 씨, 저. 아직 마음에 준비가 덜 됐어요. 무서워요."


그말을 한 뒤, 다시 수치심 때문에 그대로 깃털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다.


"소희 씨, 엉덩이를 더 치켜드세요. 개처럼.."

손바닥으로 가볍게 찰싹 엉덩이를 맞는 순간, 난 몸을 떨면서 엉덩이를 치켜들었다.


"더 높이."


"네.."


 치욕에 떨며 엉덩이를 더 치켜들었다.

"소희 씨, 이런 야성미가 넘치는 싱싱하고 멋진 엉덩이는 정말 흔치 않아요. 고등학생 아들이 있다니, 믿기지 않네요."

감탄어린 목소리로 말하더니,

"게다가 소희 씨의 태도도 마음에 들어요. 솔직하고 고분고분해서 저를 더 흥분시킵니다."

"찰싹!"


중산이 살점이 출렁거릴 정도로 세게 볼기살을 손마닥으로 후려쳤다.


"내 엉덩이 컬렉션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럭셔리 힙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을 정도로 탐이 나네요."

천장을 향해 엉덩이를 치켜들게 해서, 성기와 항문이 노골적으로 드러내게 한뒤, 중산이 니콘 DSLR (Digital single-lens reflex )을 카메라 가방에서 꺼내 손에 쥐었다.

"전 별다른 취미는 없지만, 사진은 무척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엉덩이 사진 컬렉션을 늘리는 게  얼마 안 되는 취미중 하나죠."

"얼굴은 찍지 마세요."

"알겠습니다. 전 엉덩이와 항문만 보며, 그 여자의 얼굴을 곧바로 떠올릴 수 있거든요."


난 어서 끔찍한 항문성교를 끝내고 이곳에서 빠져나가고 싶었다.

"사장님, 어서.. 해 주세요."


"그전에 오늘은 관장을 먼저 할 겁니다."

"네?!"

중산이 DSLR을 사이드 테이블 위에 놓고, 다시 검정 가죽 가방에서 낯선 물건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투명한 액체가 가득  병을 꺼내더니, 이어서 관장기처럼 보이는 걸 꺼냈다.

실린더가 달린 유리로 된 그 관장기를 이용해, 익숙한 솜씨로 중산이 유리병에서 약물을 관장기에 집어 넣었다.

"전 항문성애자라서, 당연히 관장의 프로거든요. 너무 겁내지 말고 그냥 힘 빼고 모든 걸 저에게 맡기세요. 소희 씨."

내가 돌아보는 순간, 중산이 단번에 항문에 관장기의 부리를 밀어넣었다.

"아, 사장님! 잠깐! 아!..아아...."

말릴 새도 없이, 차가운 유리의 감촉이 직장 안에 느껴지면서 창피하고, 혐오스럽고, 두려운 감정이 뒤섞여 나를 덮쳤다.


난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냥 개처럼 엎드려 엉덩이를 치켜든 채, 시트를 움켜쥐고 숨을 죽인 채, 항문 안에 삽입된 관장기 부리에서 쪼로록 쪼로록 약물이 흘러드는 걸 느끼며 오싹한 감각에 몸을 떨었다.


약물이 직장 점막에 스며드는 야릇한 감감과 함께, 비정상인 쾌감이 허리에서 퍼지더니 정수리까지 타고 올라왔다.


"이 약은 효과가 좋아서, 곧 아랫배에 신호가 올거예요. 소희 씨."

기쁨에 찬 미소를  채, 중산이 계속 약물을 주입했다.


"못 견디겠으면, 얘기하세요. 소희 씨."


"그, 그만… 무서워요.. 아아, 뜨거워… 항문 속이 타는  같아… 너무 뜨거워, 제발 그만 하세요."


직장에 불이 붙은 것처럼 뜨거웠다.

"정말 효과가 좋네요. 더 센 걸 달라고 했는데, 소문대로 효과가 좋군요.."

중산이 흡족스럽게 중얼거렸다.

"중산 씨, 대체  항문에 뭘 집어 넣은 거죠?"

"글리세린 수용액에 미량의 가루를 용해시켜서 만든 특제 관장액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제조법은 저 혼자만 알고 있는 비밀입니다."


피스톤을 누르면서 관장액을 전부 집어넣자, 항문에서 관장액이 똑똑 흘러내렸다.

"이런, 흘리면 아까운데."

중산이 짓궂게 웃으며 약솜 덩어리로 항문을 막았다.

"곧 관장을 하게 되나요?"

"네, 곧 변의가 닥쳐올 겁니다."


"왠지 무서워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거예요."

"네?"

"글리세롤 용액에 미약을 약간 섞었거든요."


"네? 미약? 최음제 말인가요?"


"수상한 건 아니예요. 여러번 사용했는데, 아무 문제도 없었어요. 믿을 수 있는 루트로 구입한 물건이니까, 안심하세요."


"창피해. 나, 나올 것 같아요."


굴욕적인 개 스타일로 엎들려, 엉덩이 사이의 부끄러운 두 구멍을 적나라하게 남자에게 드러낸 상태에서, 쿠르륵 소리를 내면서 급격하게 배설감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아! 으으.. 나, 나온다구요."


"좋아요, 어서 화장실에 가서 배설하세요."

내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중산이 지시를 내렸다.


난, 재빨리 침대에서 내려와, 아랫배를 감싸쥐고 화장실로 곧장 달려갔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