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4화 〉 기어오는 혼돈(2)
* * *
"우효~ 이건 기대 이상이군요. 주인은 잘 만난듯합니다. 따먹기 최적화된 몸매를 가지고 있달까."
케이션의 덩치는 작은 편이었지만, 들어갈 곳은 들어가고 나올 곳은 나와 성욕을 자극하기에 좋은 몸매였다.
골드 선테인은 찢긴 옷 사이로 드러난 봉긋한 가슴을 움켜쥐었다.
"우웃 윽!"
케이션은 저항하려 했지만, 골드 선테인의 능력으로 인해 이미 몸에는 힘이 거의 남지 않았다.
"만질 맛이 있는 가슴이네요. 말랑말랑한 게 촉감이 좋습니다. 큭큭."
자꾸만 실소가 새어 나오는 골드 선테인 이었다. 이게 바로 스스로 바라왔던 삶이었기 때문이다.
강력한 힘, 원하는 대로 여자를 범할 수 있는 삶. 상위포식자 금태양 그 자체.
"이렇게 음탕한 몸을 하고 계시니 당연히 애무는 필요 없겠죠? 박아달라고 애원하는 듯한 음란한 몸이니까."
케이션의 목을 잡고 들어 올린 상태로 질 입구를 벌린다. 그리고 그대로 성난 페니스를 삽입한다.
"제, 제발 그, 그만! 으읏!"
있는 힘을 다해 몸부림쳤지만 그럴수록 목을 잡고 있는 선테인의 왼손에 힘이 더 들어갔고, 숨쉬기가 더 어려워질 뿐이었다.
"하하하! 그렇게 좋으십니까? 제 자지가 좀 크고 우람하긴 하죠. 좋아서 몸부림치는 모습에 저도 점점 흥분되는군요."
제대로 준비시키지 않아 케이션의 질 내는 상당히 빡빡한 상태였다. 선테인의 자지를 쥐어짜는 듯한 압박감. 하지만 그는 이 압박감이 싫지 않았다.
"이렇게 갑자기 삽입한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이 빡빡한 느낌, 싫지 않군요. 버릇이 될 거 같습니다. 큭큭큭!"
"하읏 으윽, 아,아팟!"
케이션은 아프다고 말했지만, 골드 선테인은 오히려 더 강하게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그녀의 몸이 공중에 떠 있는 상태였기에 중력까지 더해져 엄청나게 강한 힘으로 케이션의 질 끝까지 박아 넣었다.
"분명 아프다고 하셨는데, 왜 점점 애액이 흘러넘치는 거죠? 역시 타고난 음란 보지를 가지고 계시는군요!"
분명 거칠고 난폭한 섹스였지만, 케이션의 몸은 점점 반응하기 시작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당하는 난폭하고 강렬한 섹스에 거부감이 들었지만, 점점 쾌감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렇게 좋으신가요? 보짓물이 흘러넘쳐서 바닥에 떨어질 지경입니다. 큭큭!"
"흐윽, 아, 아니야 기분 좋지 않다고!"
필사적으로 부정했지만, 몸은 솔직했다. 몸은 계속 달아올랐고 골드 선테인의 정신 나간 허리 놀림에 정신마저 무너질 것 같았다.
"큭큭 언제까지 부정할 수 있나 볼까요? 제대로 갑니다."
골드 선테인은 케이션의 목을 조르고있던 왼손을 풀고 양손으로 허리를 잡았다. 그리고 곧장 오나홀을 쓰듯 질 가장 깊숙한 곳까지 삽입하고 빼기를 반복했다.
"하윽, 하으읏! 우으으읏!"
케이션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자신의 몸이 마치 장난감을 다루듯이 다뤄지고 있었다. 이건 섹스라기보다 케이션의 몸을 이용한 골드 선테인의 자위행위였다.
그녀도 그렇게 느끼고 있었지만, 온몸이 범해지는 느낌이 참을 수 없는 쾌감으로 다가왔다. 골드 선테인의 크고 우람한 자지로 뱃속까지 범해지는 느낌에 점점 익숙해지고, 미칠듯한 쾌감에 정신이 파묻혀갔다.
"인간의 보지와는 달라서 좋군요. 인간이면 이 정도 박았으면 버티지도 못했을텐데, 악마의 보지는 튼튼하네요. 후하하핫! "
골드 선테인 또한 악마와의 성교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었다. 인간 여자의 몸은 생각보다 약해서 자신이 과하게 힘을 쓰면 대부분 아파했고 견디지 못했다. 하지만 이 악마는 도구를 다루듯이 다뤄도 버티고 있었다.
게다가 악마 보지 특유의 질 주름이 그에게 삽입의 즐거움을 더해줬다.
"하욱, 하으으윽 으아아아앙! 가, 갈 것 같아!"
"처음엔 싫다고 하시더니 벌써 절정을 맞이 하시는 겁니까? 음란한 악마 보지는 별수가 없군요."
"흐앙, 흐으읏, 흐아아아아앙!"
케이션은 격렬하게 신음을 흘린 뒤 절정을 맞이했다. 하지만 골드 선테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피스톤 운동을 했다.
"아흑, 갔는데, 갔어 갔다고, 계속, 박으면, 하윽,"
방금 절정해서 예민한 상태의 케이션에게 계속 무차별적으로 박아대는 골드 선테인 때문에 케이션은 정신이 나갈것 같았다.
"아으으윽, 제발, 그만, 흐아아앙!"
케이션은 작은 날개를 부르르 떨며 연속으로 가버렸다. 그 모습을 보고 선테인은 오히려 더 강하고 집요하게 케이션의 질내를 휘저어댔다.
"하윽, 흐윽 하으읏 ! 제발 그만, 흐읏!"
이제 몇 번을 갔는지 셀 수도 없을 정도였다. 아프리의 최면 고문에 익숙해져 있는 케이션이었는데도 골드 선테인의 미친 피스톤 운동은 도저히 버틸 수 없었다.
온몸이 골드 선테인의 성기에 궤뚫려버린 것 같았다.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최고수준의 쾌감. 입으로는 그만하라고 하면서도 케이션은 이미 저항할 의지를 잃고 온몸을 선테인에게 맡기고 있었다.
"하으읏, 으읏, 그, 그만해줘!"
"그만해달라고요? 알겠습니다."
갑자기 선테인은 케이션의 질 속 깊숙히 박고 있던 성기를 뺐다.
"흐읏, 아!"
갑자기 골드 선테인의 거대한 자지를 빼버리자 그녀는 애달파졌다. 있어야 할 게 없어진 느낌. 허전했다.
"정말로 빼버리면."
"그만해 달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치만 조금 더 해도"
"더 원하신다면 똑바로 부탁해보시죠. 자지를 내 보지속에 박아달라고."
"쟈히를 내 보히속에 박아주세혀."
"우물거리지 말고 똑바로 크게 말씀하시죠.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박아드릴 겁니다. 큭큭."
골드 선테인은 그녀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즐기고 있었다. 케이션의 눈앞에는 여전히 우뚝 솟아있는 선테인의 자지가 있었다.
케이션은 저걸 원했다. 어서 다시 마구 쑤셔주길 바랐다. 조금 전까지 느끼던 쾌락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자기의 몸을 도구처럼 써줬으면 했다.
"골드 선테인님의 크고 멋진 자지를 제 음란한 보지 속에 박아주세요 제발 !"
그녀는 완전히 굴복했다. 원래도 심지가 굳은 성격은 아니었지만, 태어나서 처음 맛보는 쾌락에 완벽히 굴복해버렸다.
"잘하셨습니다. 상을 드려야겠군요."
"흐아아앙 커 ! 너무 커 !"
골드 선테인은 케이션을 양손으로 들고 마구 쑤셔대기 시작했다.
"흐아앗! 거긴, 해본 적이 없는데, 흐아아앙!"
하지만 그는 케이션의 성기가 아닌 뒷구멍에 쑤셔넣었다. 앞구멍과는 다른 조임이 그를 강하게 자극했다.
"큭, 이쪽은 역시 엄청나게 조이는군요. 아까 많이 참았으니 이젠 안 참겠습니다."
그 후 뒷구멍으로는 처음 하는 그녀의 몸이 어떨진 상관조차 하지 않고 자위 도구를 쓰는 것처럼 격하게 깊숙이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다.
"흐읏, 흐앙, 아으윽!!"
"아아, 이젠 저도 못참겠군요. 그대로 싸도 되겠죠?"
"싸, 싸줘 안에다가 싸줘!"
골드선테인은 케이션의 말을 듣더니 뒷구멍에서 성기를 뺀 후 앞 구멍에다 박아 넣었다.
"싸겠습니다. 역시 사정은 질내사정이죠. 큭큭큭!"
"거, 거기다 싸라는 건 아니었는데, 아 안돼, 인간의 정액을 받는 건 싫어, 하윽, 흐아아앙!"
그는 케이션의 말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질 내에 진한 정액을 가득 쏟아냈다.
"크윽 악마의 보지는 생각보다 더 맛있군요. 이거 죽이기 아까운걸요?"
"하욱, 이, 인간의 정액을 받아버렸어."
골드 선테인은 인간에게 질내사정을 당해서 좌절하고 있는 케이션의 목을 잡고 들어 올렸다.
"저에게 건 주종의 계약을 풀고 저를 주인으로 다시 계약한다면 살려드리죠? 어떻습니까. 큭큭."
"그, 그건"
그녀는 섣불리 대답할 수 없었다. 자신은 이미 아프리의 종복이다. 만약 아프리와의 계약을 깨버리고 새로 주인을 만든다면 아프리가 눈치 챌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화가 난 아프리에게 죽을 것이고 결국 의미가 없다.
"빨리 대답하세요. 전 인내심이 그렇게 좋지 않거든요."
"하, 하지만 난 이미 주인님이 있어. 그분이 알게 된다면 우리 둘 다 죽을 뿐이야."
"큭큭, 걱정마세요. 지금의 전 강합니다. 깨달았거든요. 어떻게 힘을 써야 하는지."
골드 선테인의 악력은 점점 강해졌다. 빨리 대답하지 않으면 이 남자는 분명 자신을 죽일 것이다. 케이션은 마음이 급해졌다.
"커, 컥, 아, 알겠어 내가, 내가 노예가 될게. 제발, 살려줘."
"좋은 생각이에요. 아니, 이젠 내가 주인이군. 빨리 다시 계약해라. 음란한 암캐년아."
"네, 주인님."
어차피 죽게될 운명. 그녀는 자포자기 하고 골드 선테인의 노예가 되기로했다. 목졸려 죽어가는건 겁많은 그녀에겐 너무 무서운 일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엄지를 물어뜯어 나온 피로 마법진을 그리고 골드 선테인과 주종계약을 맺었다.
"어차피 마왕군의 싸움은 길어지고 있잖아? 이런 재미 없는곳에 있는것보단 나와 자유롭게 돌아다는게 더 재밌을거다. 좋은 구경도 할수있을거고 말이지."
"네."
자유롭게 돌아다닌다는 말은 확실히 듣기 좋은 말이었다. 마계에서 이카르트 대륙으로 소환된 이후 아프리에게 시달려 단 하루도 편히 쉬지 못했다.
하지만 이곳, 아프리의 성을 나갈수 있을지가 문제였다. 방금 골드 선테인과 주종의 관계를 맺음으로써 아프리와의 계약은 깨졌다.
그는 분명 눈치 챘을것이다. 그가 곧 올것이고 성 밖으로 나갈수 있을리가 없다.
"그래서 이 성에서 나가려면 어디로 가야하지? 안내해라."
"이쪽으로 오세요."
성밖으로 나갈수있는 최단 루트로 그를 안내했다. 꽤 복잡하게 되어있는 성이지만 케이션만의 비밀 루트가 있었기에 금세 성밖으로 나가는 입구에 다다를수 있었다.
걱정과는 달리 아무도 그들을 저지하지 않았다.
'아아, 정말 자유롭게 돌아 다닐수 있는건가? 사실, 이곳의 생활은 지겨웠어.'
"뭐가 그렇게 지겨웠지? 케이션?"
분명 입밖으로 낸 소리가 아니었다. 속으로 생각했을뿐인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아프리님."
새하얀 머리, 길게 뻗은 검붉은 뿔을 가진 사천왕. 최면의 아프리였다.
"지금이라도 이리로 온다면 특별히 용서해주겠다. 날 화나게 하지마라."
"."
"어이, 백발 악마씨. 이제 이녀석은 내 노예라고. 난 NTR당하는 취미는 없어."
골드 선테인이 앞으로 나서며 아프리에게 말했다.
"인간? 아니, 악마화가 조금 진행된 어중이 떠중이인가? 건방지게 내 앞을 막는건가?"
"누가 건방진지는 싸워보면 알겠지. 큭큭, 간다!"
그렇게 말하고 움직이는 골드 선테인의 도약 속도는 엄청났다. 도저히 인간이라고는 볼수 없는 움직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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