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흔한 이세계 TS 성인물-40화 (40/53)

〈 40화 〉 6­8 형식적인 자율선택권

* * *

다음날이 되자 미아가 노크도 없이 방으로 들어왔는데 어디가 불편한건지 걷는 자세가 좀 어정쩡했다. 전혀 짐작가는 바가 없는 건 아니지만 괜히 신경 긁어서 좋을 일은 없었기 때문에 모르는 척 했다.

"어제 얼마나 벌어왔어?"

미아가 묻자 나는 약간 뜸들이며 최대한 어쩔 수 없었다는 듯이 말했다.

"첫날이라서.. 어떻게 하는지 제프리한테 설명 듣는다고 시간도 적었고… 나 혼자 영업 갔다가 노예문양이 들켜버리면 납치라도 당할 것 같아서.. 일단은 못했어.."

"납치? 납치를 왜당하는데?"

미아는 의아하다는 듯이 되물었다.

"보호해줄 사람도 없이 노예 혼자 다니면 납치당하는 거 아니야?"

"누가 그래? 노예는 사유물이고 대부분 부유한 사람들이 소유하니까 주인 없는 상태로 도망가는 거라는 확신없이 납치하는 사람은 없어. 뭐 노예 혼자 주인없이 길에 다니면 도망 중인 걸로 생각되서 처벌당하긴 하지만 창녀의 꽃을 달고 다니면 도망 중이 아니라 영업 중인게 명확해서 처벌도 안당할건데"

다시 생각해보니 제프리가 팁을 안주는 진상에 대해서 설명한 적은 있어도 혼자 영업하면 위험하니 꼭 누군가랑 같이 다니라고 한 적이 없었고 마담도 노예 혼자 길에 다니면 처벌 받는다라고만 했지 혼자 다니면 납치당한다고 말한적이 없었다.

결국 예전에 혼자 다니다 노예상인에게 납치당한 기억 때문에 나 혼자 지레 겁먹고 일어날 수 없는 일을 걱정하면서 하라고 한 일을 하지 않은 셈이었다.

"뭐 착각한거야 니 잘못이고 어제 내가 분명히 체벌할거라고 경고했던 것 같은데 기억안나?"

"..."

"첫날이니까 봐줄거다 라는 등 대충 안일한 판단을 하고 있었나 본데 나는 그런거 없어. [바인드]"

미아가 주문을 외우자 바닥과 이어진 마력의 끈 같은 것으로 내 신체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구속시켰고 나는 움직이려고 해봤지만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 후 미아는 주머니에서 병을 꺼내서 뚜껑을 딴 후 내 코를 손가락을 찝고는 숨을 쉬기 위해 입을 열었을 때 억지로 먹이기 시작했다.

다 먹고 난 뒤 나는 미아에게 물었다.

"케흑… 뭘 먹인.. 거야"

"곧 있으면 알게 될거야"

그러자 눈꺼풀이 무거워지면서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곧바로 의식을 잃어버렸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딘지 모르는 곳에서 알몸으로 벽에 허리가 끼인 채로 oㅟㄱ의 자세로 되어 있었다. 벽에 어떻게 고정한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내 앞에는 모르는 남자가 한명 서있었다.

나는 벽에 끼인 이상한 자세로 그에게 질문했다.

"저기… 죄송한데.. 지금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있을까요?.."

"주인한테 못들었나? 여기는 돈을 잘못벌어 오는 창녀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면서도 덤으로 체벌과 교육도 겸하는 곳이야. 네 주인이 여기에 맡겼고 나는 관리인이야."

미아는 결국 내가 스스로 못벌어오면 강제로라도 돈을 벌어오게 만들 셈인 것 같았다.

"근데 제가 왜 벽에 고정되어 있는 건지 알 수 있을 까요?"

"그건 여기 오는 주 고객이 돈이 적은 하층민들이라 회전율이 높게 설계된 거라 그래. 가장 효율적으로 다수의 상대를 하기 적합한 형태로 이루어진 거야. 이제 정신도 차렸으니까 일해야지? 널 빌리는데 꽤 지불했으니까 쉴시간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좋을거야"

관리인이 나가고 잠시 뒤 누군가가 엉덩이가 손으로 잡히는 느낌이 들더니 아무런 전희 없이 바로 삽입이 시작되었다.

평소에 아무리 젖어 있었어도 어제는 딜도도 넣지 않고 잔데다가 아무런 준비없이 삽입시키자 나는 뻑뻑함 때문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으윽.."

누군지도 모르는 첫 손님은 나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로 자기 멋대로의 페이스대로 앞뒤로 움직임을 반복했고 나는 사실상 저항도 못하는 상태로 강간을 당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흥분되지도 않고 오히려 아프기만 한데다가 심지어 불쾌했지만 어쨌든 몸은 뒤늦게라도 페니스의 삽입에 반응하여 애액을 분비하기 시작했는지 페니스의 움직임이 아주 약간은 원활해졌다.

하지만 그래도 애액이 충분히 분비되기 전이어서 여전히 아팠고 그런식으로 첫 손님은 5분정도 자기 멋대로 움직이다가 사정을 하고 가버렸다.

첫 손님이 끝났지만 이건 정말 시작에 불과했다. 쉴틈도 없이 바로 두번째 손님이 다시 내 질 내에 페니스를 삽입시키고 아까의 상황을 반복하기 시작했다.

질 내와 엉덩이에 무언가 닿는 촉감만이 계속해서 느껴질뿐 상대가 어떻게 생긴지도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 건지도 모른 채로 나는 계속해서 범해지고 있었다. 두번째 손님도 첫 손님과 별다를 바가 없었다.

누군지도 모르고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불안감과 아무 저항도 할 수 없는 무력감이 느껴지다 가도 반대편의 사람은 자기 할일이 끝나면 미련없이 떠나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자 처음보다는 조금씩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어느덧 6번째가 되었고 그나마 약간의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손님이 왔지만 내가 기분좋은 곳을 제대로 공략한게 아니라 어쩌다 얻어걸린 수준이었으며 그 뒤로는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곧바로 혼자 만족하더니 사정한 후 페니스를 뺀 뒤 가버렸다.

나는 계속 고통과 불안감만 느껴지는 와중에 약간의 단비같은 쾌감의 시간이 너무 짧은게 아쉬웠지만 어차피 끝도 없이 새로운 사람이 올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기대를 걸기로 했다.

이제는 몇명이 한건지 세는 것도 그만둬 버렸다. 지금 상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지만 많이 상대한게 뭐 자랑할 짓이라고 숫자를 세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자 부질없는 짓이라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직접 볼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보지 않아도 새로 박히면서 기존의 정액이 질내에서 흘러나오는 것과 허벅지와 다리에 정액이 범벅되어 끈적거리며 붙어 있는 게 느껴지고 있었다.

이제까지의 감상은 대부분의 사람이 전혀 기분 좋게 해주지 못했다 정도였다.

어떤 사람은 너무 굵어서 아팠고 어떤 사람은 너무 작아서 박고 있긴 하는 건지 헷깔린 적도 있었다. 시간제한이라도 있는 건지 몇명 정도는 사정도 하지 못한 것 같은데 다른 사람으로 바뀌기도 했다.

물론 몇번째 사람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잠깐동안 기분이 좋아서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나온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것도 아주 한순간이었을 뿐이다.

그 외에 생각나는거라곤 밥을 못먹어서 배가 너무 고팠단 것과 오랜 기간동안 쉼없이 박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생리현상을 참지 못하고 소변이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그나마 다행히 어제부터 먹은게 없어서인지 큰 것까지는 나오지 않았다는 것 정도였다.

지루하다는 감각조차 흐릿해지고 언제 쯤 끝날지 생각하는 것도 여러번 포기했을 때 너무 박혀서 그런지 들어온다는 느낌만 들뿐 아프지도 않을 때도 질은 그렇게 많이 박히고도 자기 할일은 해야겠는지 새로 들어오는 페니스를 잘 조여주고 있었다.

그제서야 관리인이 돌아왔는데 그 상황에서도 여전히 나는 무기력하게 페니스에 박히고 있었다.

"아쉽게도 대여한 시간이 거의 다 되버렸어. 지금 박고 있는 손님이 마지막일거야. 첫 방문하는 거라 그나마 쉬운 걸로 배정된건데 그래도 힘들었나보네. 체벌이나 교육도 겸하니까 보통 횟수가 늘수록 주인이 더 힘든 걸로 맡기는기 보통이니까 아마 다음에 오면 오늘보다 훨씬 더 힘들 걸? 나야 너가 또 오든 말든 별 상관없고 오히려 너 같이 말안듣는 노예들이 많이 와야 돈이 더 벌리겠지만 너는 얼굴도 괜찮으니까 기왕이면 더 편하게 돈벌 기회를 날리지 말고 알아서 처신 잘해서 다신 오지 말라고"

마지막 손님까지 가고나자 관리인은 마법을 써서 나를 벽에서 꺼내줬는데 나는 꺼내지자 마자 다리에 힘이 풀리며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긴 시간동안 불편한 자세로 오랫동안 강간당하고 있었다보니 온몸이 피곤하고 쑤시고 있었다.

하반신 전부에 정액이 말라서 달라 붙었거나 아직 덜 마른 정액이 흐르고 있었고 질에서도 정액이 흘러나왔으며 격리되었던 하반신에서 나는 정액 냄새가 너무 심해서 코를 막고 싶어질 정도였다.

겨우겨우 움직일 수 있을 정도가 되자 관리인이 옷을 건네준 다음 내가 묶었던 여관으로 데려다 주었는데 밖은 해가 지고 저녁이 되어 있었다.

여관에 도착한 뒤 방에 들어가니 미아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들어온 나를 본 미아가 나에게 말했다.

"알아서 벌어올래? 아니면 오늘처럼 체벌당하면서 강제로 벌어올래?"

나는 대답하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간신히 힘을 내며 대답했다.

"...알아서 벌어올게.."

미아는 내 태도에 굉장히 흡족해하면서 말했다.

"그래. 나도 뭐 악마는 아니야 너 의지랑 관계없이 계속 오늘이나 오늘보다 더 힘들게 벌어오게 할 수도 있지만 너에게 선택권을 주잖아. 밥 못먹어서 배고프지? 음식 준비해뒀으니까 맛있게 먹어"

그 뒤 미아는 방에서 나갔고 방에 차려진 음식을 봤더니 상당히 맛있는 걸로 푸짐하게 잘 준비되어 있었다.

배가 정말 많이 고팠기 때문에 나는 무언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음식을 먹었는데 음식은 식지 않은 채로 따뜻한 상태였다.

"..맛있다.."

한번 먹기 시작하자 쉼없이 음식을 먹기 시작했고 나는 평소 먹는 양보다 꽤 많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그 음식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전부 먹어버렸다.

밥을 다먹고 나자 너무 정신적으로 피곤해지면서 몸이 아파오기 시작했고 특히 아래쪽이 많이 아팠기 때문에 냄새가 빠지도록 간단하게 씻은 다음에 아픔에 끙끙 앓다가 잠들어버렸다.

다음날이 되어도 여전히 아프자 그제서야 내가 치료마법을 쓸 수 있는 게 생각났다. 정신적으로 피곤하기도했고 노예시절에 아플 때는 치료 마법이 없는 채로 아픔을 견뎠기 때문에 쓸데없이 고생한 것이었다. 손가락으로 질 내의 아픈 곳에 손가락을 닿게하고 힐을 사용하자 곧바로 아픔이 없어졌기 때문에 스스로가 참 멍청하다고 느껴졌다.

책상 위에 못보던 종이가 있어 확인했더니

《2일동안은 쉬어도 돼. 그만큼 벌었으니까 휴가를 주는거야. 뭐 미리 벌어두고 싶으면 말리진 않겠지만. 밥은 그냥 로비에 내이름 말하고 일행이니까 달라하면 돈안줘도 알아서 방으로 가져다 줄거야. ­너의 자비로운 주인님이­》

라고 쓰여있었다.

나는 다 읽자마자 종이를 구겨서 바닥에 던져버렸다.

'아침부터 진짜 화병나게 만드네 개같은년.. 밥 좀 챙겨줬다고 내가 고마워 눈물이라도 흘릴줄 알았어? 어차피 음식도 내가 번돈으로 산거면서 지가 생색내네. 질투 때문에 나한테 몸팔게하고 지는 떡이나 치는 주제에 내가 끝까지 너 뜻대로 다 해줄 것 같아? 두고봐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너한텐 무조건 복수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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