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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면 해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더블 더블유(WW)엔터테이먼트 추진호 대표. 그는 다음 달에 2집을 내는, 걸그룹 씨엔스타의 리더인 채연을 불러내서, 기어코 호텔로 끌고 가서 자기 욕심을 채웠다.
“흑흑흑흑....”
그래놓고 침대 위에서 울고 있는 그녀를 보고, 추진호가 하는 말이 더 그녀의 아픈 가슴을 후벼 팠다.
“그만 쳐 짜라. 누가 보면 네가 처녀인 줄 알겠다.”
이게 사람이 할 소린가?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지금 그가 내 뱉는 말로 인해, 그가 자기 소속 연예인을 어떻게 보는지 그 면모를 잘 알 수 있었다.
“임 매니저 밑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빨리 옷 챙겨 입고 내려가. 연습실 가서 못한 안무 연습 더 해야지. 데뷔가 코앞인데 말이야.”
그게 말이지 방귄지 모르지만, 울던 채연도 추진호의 그 말에 기가 차서 더 울지도 않았다.
매섭게 추진호를 노려보는 채연. 하지만 추진호는 그녀가 뭘 하든 상관없다는 듯 딴 짓만 했다. 말이란 게 사람끼리 주고받는 거 아니겠나? 채연이 보기에 추진호는 사람 새끼도 아니었다. 그러니 무슨 말을 하겠나.
그녀는 힘겹게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서, 추진호가 거의 강제로 벗긴 그녀의 옷들을 찾아 입었다. 그리곤 간다는 말도 없이 호텔 방을 나갔다. 그런 그녀를 보고 추진호가 투덜거리며 말했다.
“C발년. 간다는 말도 없이 그냥 가버리네. 하여튼 요즘 것들은 예의가 없어요. 예의가.”
정작 자기에게는 없는 예의를, 소속 연예인에게 찾는 추진호. 그는 씻고 나와서 침대에 누웠다.
“으으. 좋다.”
시원하게 정액을 한 번 빼선지 솔솔 잠도 잘 왔다. 그렇게 그가 막 잠이 들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에이 C발....”
자신의 잠을 방해한 핸드폰에 대고 욕설을 퍼 붓던 추진호. 그가 핸드폰을 확인하고 길게 한숨을 내 쉬었다.
“하아아....”
왜냐하면 전화 건 상대가 사고뭉치 자기 아들이었기 때문에.
그렇기에 추진호는 더욱더 그 전화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녀석이 사고 쳤으면 서둘러 손을 쓰는 게, 오히려 그가 받을 피해를 최소화 하는 거란 걸 그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추진호는 아들 추병진의 전화를 받았고, 녀석에게서 황당한 소리를 들었다.
“그러니까 네가 두들겨 팬 게 아니라 네가 처 맞았다고?”
학교 다닐 때부터 애들을 때리고 다니던 녀석은, 커서도 그 버릇을 고치지 못했다.
그래서 여태까지 녀석이 때린 사람들과 합의하는데 들어간 돈을 합치면, 얼추 강남 건물 한 채 값이 나왔다.
그랬던 녀석이 때린 게 아니라 맞았다니, 그 말이 당최 믿기지 않았던 추진호.
근데 아들을 때린 놈이 글쎄 JYB엔터의 백준열 대표라고 하지 않는가?
그 연예계의 개새끼 백준열이 자기 아들을 때렸다니, 그 말이 어째 신빙성 있게 들렸고, 이어진 아들의 자세한 설명에 추진호는 쾌재를 외쳤다.
“크하하하하. 잘했다. 잘 했어.”
그리곤 맞은 아들을 칭찬했다. 안 그래도 요즘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는 JYB엔터였다.
이전에는 주로 가수와 음반 쪽으로도 충돌이 있었다면, 이제는 배우 쪽으로도 드라마나 영화 출연을 두고 시시콜콜 부딪치고 있었다.
그런 차에 상대 대표의 약점을 쥐게 되었으니, 추진호로서는 기쁠 수밖에 없었다.
“흐흐흐흐. 개똥도 약에 쓸데가 있다더니 병진이 그놈이 제대로 한 건 물어 왔구나.”
추진호는 백준열 대표의 약점으로, JYB엔터에 뭘 뜯어낼지 생각하느라, 자정이 훌쩍 넘길 때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
하지만 그건 행복한 고민이었고, 어떤 식으로 개새끼 백준열을 털어 먹을지, 확실하게 계획을 짤 수 있었던 터라, 추진호는 좀 늦게 자도 전혀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내일 JYB엔터를 털어 먹을 생각에, 흥분이 되어 더 정신만 말똥말똥해 졌다.
그렇게 추진호는 새벽 3시까지 잠을 자지 못하고 뒤척거리다가, 그제야 몸이 피곤해졌는지 겨우 잠이 들었다.
* * *
한혜영은 비록 여자지만 성격은 남자다웠다. 부친인 아버지가 군인 출신에 위로 오빠만 셋인 그녀는, 원래 직업 군인이 되려 했다. 그런데 중학교부터 크기 시작한 키가, 고등학교에 들어 갈 때 174센티까지 자랐다. 그녀는 고등학교 다니는 동안 키가 더 클 줄 알았다. 그래서 모델로 꿈을 바꿨는데....
“애매하가 2센티 더 컸지.”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할 때 그녀의 키는 176센티. 여자 모델로 작은 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큰 키도 아니었다.
어째든 목표를 모델로 잡았던 터라, 그녀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바로 모델의 길에 뛰어들었다.
한번 하기로 하면 끝까지 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녀의 성격 때문인지, 5년 뒤 모델 계에서는 나름 알아주는 인지도를 쌓게 된 그녀. 하지만 그건 모델 계에서 얘기지, 연예계를 통 털어서 보면 그녀는 여전히 무명인이었다.
그랬던 그녀가 우연히 한 예능 프로에 나갔다가, 특유의 입담이 화제가 됐다.
그 뒤 그녀를 영입하려는 소속사들이 우후죽순 늘어났는데, 그 중에서도 오늘, 드디어 국내 탑 4에 들어가는 연예 기획사 중 한 곳인, 더블 더블유(WW)엔터테이먼트에서 연락이 왔다.
원래 더블 더블유(WW)엔터테이먼트는 국내 탑 4 연예기획사에 들어가지 못했다.
바로 그 밖, 그러니까 국내 연예기획사 중에 5번째로 큰 규모의 연예기획사였다.
그런데 올해 배우기획사와 합병하면서, 그 규모를 키워서 이제는 국내 탑 4에 당당히 들어가는 종합연예기획사, 즉 엔터테인먼트社가 된 것이다.
한혜영으로서는 그런 큰 소속사에서, 자신을 보자고 하니 나름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약속 장소가 호텔인데도, 거기에 대해 별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한데 그 약속 장소에 나타난 더블 더블유(WW)엔터테이먼트 추 전무란 작자는 개 쓰레기였다.
“뭐, 뭐라고요?”
“뭘 놀래? 하기 싫으면 하지 말면 그만이지.”
그러니까 그 쓰레기가 그녀와 만나자 마자 한 말이, 더블 더블유(WW)엔터테이먼트의 소속 연예인이 되어 달란 게 아니었던 것. 그 쓰레기 새끼는 그녀에게 대뜸 스폰서를 제안했다.
어처구니가 없어진 한혜영. 그녀는 도저히 기분 나빠서 쓰레기 새끼와 1초도 더 같이 있기 싫었다. 그래서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저 급한 일이 있어서 먼저 갈게요.”
“앉아!”
“네?”
“앉으라고 이 C발년아!”
“....”
연예 판이 원래 지저분한 곳이지만, 그래도 대형기획사 임원이란 작자가, 이렇게 몰상식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한혜영은 충격을 받아서 잠시 할 말을 잊었다.
하지만 한혜영도 보통 내기는 아니었다.
“욕 하지 마세요. 그리고 저 아직 더블 더블유(WW)엔터테이먼트와 계약한 거 아니거든요. 저를 아랫사람 대하듯 말 놓지도 말고요.”
한혜영은 똑 부러지게 추 전무에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자 추 전무가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허어....야 이년아. 주제 파악 좀 하고 까불어. 이 바닥에서 너 하나 매장해 버리는 거, 나한테는 일도 아냐. 그러니까 앉으라고.”
추 전무의 협박성 발언에 한혜영은 바로 되받아치려고 했다. 그때 그녀의 매니저 노릇을 하고 있는 친구 말이 생각났다.
-혜영아. 제발 그 성질 죽여. 그리고 웬만하면 참아. 더블 더블유(WW)엔터테이먼트와 같은 거대 기획사 눈 밖에 나면, 우린 이 바닥에서 못 먹고 살아.
‘그래. 일단 참자.’
이때까지만 해도 한혜영은 자기가 조금만 참으면, 원만하게 일이 풀리고 그녀는 그녀 갈 길 가고, 더블 더블유(WW)엔터테이먼트의 추 전무란 쓰레기도 자기 갈 길 갈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 추 전무란 쓰레기 새끼가, 기어코 그녀를 끌고 호텔 방을 잡으려 한 것.
자칫 그녀가 속아서 호텔 방에 따라 갈 뻔 했는데, 그때 마침 매니저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한혜영은 호텔 로비에서 버텼다.
그랬더니 추 전무란 쓰레기가 그녀의 뺨을 때리며 있는 욕은 다 끌어 부었다.
바로 그때 등장한 백마 탄 왕자님. 그가 쓰레기 추 전무에게서 그녀를 구해 주었다.
그 과정에서 쌍코피 터진 쓰레기 추 전무가 뻔뻔하게 경찰을 불렀다. 그래 놓고 자신은 구급차 타고 인근 병원으로 가버렸고.
한혜영도 사실 호텔에 더 있을 필요는 없었다. 실제 그녀의 친구이자 매니저가 전화 와서, 당장 거기서 나오라고 했고.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구해준 백마 탄 왕자님을 두고, 차마 혼자서 호텔을 나올 수 없었다.
그래서 끝까지 그의 곁을 지키며, 경찰에게도 왕자님에게 유리한 증언을 했다.
더불어 자신의 뺨을 때리고, 머리끄덩이 잡아서 내동댕이친, 추 전무란 쓰레기를 폭행죄로 고발했고.
“고맙습니다. 끝까지 남아서 저를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거 다 해주시고.”
“아니에요. 저를 구해주시려다 이렇게 된 건데....제가 오히려 고마워요.”
백마 탄 왕자님은 이 호텔 총지배인이 나타나면서 모든 게 술술 풀렸다.
그리고 한혜영도 백마 탄 왕자님의 진짜 정체를 그때서야 알게 됐고.
“이렇게 젊으신 분이 JYB엔터 대표님일 줄 몰랐어요.”
“하하하하. 그렇게 말하는 혜영씨는 25살이라면서요?”
백준열이 그녀보다 2살 위로 그녀 바로 위의 오빠랑 나이가 같았다.
그녀 막내 오빠는 지금 그 나이에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는데, 그녀의 백마 탄 왕자님은 국내 탑 4 연예기획사의 대표였다. 한혜영이 선망어린 눈으로 그를 쳐다 볼 때 그가 말했다.
“늦었으니까 이만 집에 가세요. 아아. 가실 때 병원 들러서 진단서 떼는 거 잊지 마시고.”
내일 경찰서에 제출 할 진단서 말이었다.
한혜영은 무릎과 팔꿈치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다. 얼굴에 한 쪽 볼도 퉁퉁 부어 있었고.
거기 말고도 엉치가 욱신거리고 허리도 뻐근한 게 상태가 좋지 않았다.
아마 그쪽으로 엑스레이를 찍으면, 충분히 3주 진단은 받아 낼 수 있을 거라고, 아까 형사가 그녀에게 귀띔했었고, 또 어디 병원이 그런 진단서를 잘 끊어 주는지도 그녀에게 알려주었다. 그래서 한혜영은 안 그래도 집에 가는 길에, 그 병원에 들를 생각이었다.
“네. 그럼 저는 이만....”
이대로 집에 가야 하는 게 살짝 아쉬웠지만 백마 탄 왕자님이 호텔 밖까지 그녀를 배웅해 주니, 그녀도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호텔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 * *
내가 추병진과 이곳 쉐링턴 호텔의 부지배인 남성열과의 갈등의 불씨를 어느 정도 잡아 놓고 나서, 나의 충견들인 안은지와 강지영이 기다리고 있는 VVIP룸으로 갔을 때였다.
“어떻게 됐어요?”
강지영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가, 내가 방 안에 들어서자 쪼르르 나와서 물었다.
반면 안은지는 나를 기다리다 소파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나는 그런 강지영에게 얘기는 좀 있다가 해주겠다고 말하고, 먼저 자고 있는 안은지를 안아서 비어있는 방의 침대에 눕혔다.
그리곤 그 방은 나와서 강지영이 있는 쪽으로 도로가서, 그녀와 소파에 나란히 앉은 채 말했다.
“여자 때리던 놈은 내일 경찰서까지 가 봐야 해결이 될 거 같고, 여기 부지배인인가 하는 놈은, 지금쯤 총지배인에게 개 박살 나고 있을 겁니다.”
“저도 보고 싶네요.”
“뭘요?”
“그 여자나 때리는 못난 남자 말이에요. 대표님 따귀에 쌍코피 터졌다면서요?”
“하하하하. 네. 코피 좀 터진 거 가지고 구급차를 부르고, 아주 생 지랄을 다 떨더라고요. 그건 봐 줄만 했는데.”
“호호호호. 저 좀 부르시지 그러셨어요.”
“그 생각을 못했네요. 다음에 그런 일이 있으면 강지영씨 부르도록 할게요.”
“약속?”
강지영이 내게 새끼손가락을 내밀었고, 나는 그런 그녀의 새끼손가락에 내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한 뒤, 엄지로 확인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서로를 마주보고 환하게 웃었는데, 그때 그녀와 내 눈에 불꽃이 파팍 튀었다.
누가 먼저 랄 것 없이, 거의 동시에 서로가 서로의 입술을 찾았고, 두 입술이 마주친 순간 그 안에서 혀가 튀어나와 바로 뒤엉켰다.
“츠르릅....츱츱츱....할짝....할짝....”
강지영과 키스를 나누면서 나는 살짝 걱정을 했다.
아무래도 성 접대를 쭉 해 온 그녀가, 혹시 나와의 섹스에서도 거부 반응을 보일까 싶어서 말이다.
하지만 강지영은 그런 거 없이, 오로지 자기 욕정 해소에 충실하게 임하고 있었고, 그런 그녀를 보면서 나 역시 마찬가지로, 그녀와의 빠구리에 집중하면서, 내 자지도 슬슬 시동을 걸었다.
그 일환으로 나는 「개좆」 아이템을 사용했다. 그러자 쑥쑥 커지기 시작하는 내 자지. 어느 새 말자지로 변신을 했고, 그걸 잡고 만져 본 강지영이 기겁하며 외쳤다.
“어머나....세상에나....”
그녀의 손에 다 잡히지 않는 내 말자지의 크기에, 진심 깜짝 놀란 듯 보이는 강지영.
그런 그녀를 살포시 안으며, 나는 그녀의 치마 밑으로 손을 넣어서, 그녀의 엉덩이와 보지를 애무했다.
“아하아앙....아흐흥....아아아아....”
그러자 강지영의 입술이 열리며 그 안에서 색끈하니 신음소리가 흘러나왔고, 그 사이 내 중지가, 그녀의 보지 안을 기습 공격했다.
“....아아악!”
그러자 놀라 뾰족하니 비명을 내지른 강지영.
그래 놓고 자기도 놀랐는지 뒤, 늦게 자기 손으로 자기 입을 막는 그녀.
그런 그녀를 보고 내가 웃자, 그녀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푹 숙였는데, 이내 기겁하며 또 빽 소리를 질렀다.
“아악! 거, 거기는.....안 돼....하지 마....아흐흑....아아앙....아아아아아....”
그녀 보지 안을 벌써 점거한 내 중지가 그 안을 마구 휘저었고, 강지영은 다리를 배배 꼬다가 도저히 못 참겠는지, 손을 밑으로 내려 내 손가락 애무를 저지하려 들었다.
하지만 강지영이 하지 말란다고 안하면, 그게 무슨 빠구리겠나? 해서 나는 교묘히 더 그녀 질구 벽을 긁었고, 더는 참기 힘들었던지 강지영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본격적으로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아하아앙....아흑....대표님....손가락....너, 너무 좋아....아아아아....”
내 손가락 하나에 벌써 절정으로 치닫는 강지영을 보면서, 나는 놀고 있던 다른 손을 기민하게 움직여서, 그녀의 상의 단추를 하나를 풀고, 잽싸게 그 안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