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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화 〉첫 경험 - 7 (8/132)



〈 8화 〉첫 경험 - 7

마음껏 온몸으로 느낀 후에 다시 방 안으로 들어왔다. 콧노래가 절로 나오면서 물은 세 모금 정도 마시고 당연히 냉장고에 넣어놨고, 콘돔은.... 음.. 그냥 봉투채로 책상 위에 던져 놨다.

자, 다시 정화를 보니 계속 있었던 컴퓨터 의자에 앉아 있었다. 나를 봐야지, 어디를 보는 걸까. 하는 마음으로 의자 팔걸이를 잡고 반 바퀴 돌려 나를 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앞에서  하니 팔짱을 끼고 서 있었다. 그 모습을  정화는 뭐지? 하는 표정으로  몸을 훑어본다.

“.. 왜요?”
“어? 설마 이거 몰라?”
“네? 어떤 거요?”
“으아.. 진짜 알려줘야 할  많구나.”

고민하는 듯 턱에 손을 괴고 골똘히 생각하는 정화.  사실 방금 내가 오면서 생각해낸 거라 모르는 게 당연하지만.

“아까 서로 신뢰한다는 증거로 너는 브라를 벗고, 나는 팬티를 벗엇잖아. 그렇지?”
“아.. 네.. 그렇죠..?”
“근데 나는 봐봐. 나갔다 오느라 바지랑 빤스를 입고 있는 상태라고.”
“....그렇죠..?”
“그렇죠? 가 아니지. 당장 벗겨줘야지. 내가 스스로 벗으면 너한테 굉장히 실례되는 행동이야.”
“에? 어...어....... 네. 죄송해요. 당장 해드릴게요.”

정화는 바로 의자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고 내 바지춤에 손을 댄다. 스르르륵 내려가는 반바지가 거의 다 내려가고 발을 살짝 들어 빼기 쉽게 해 준다. 이런 있을  없는 바보 같은 말에 순순히 따라주는상황에 웃음이 나올 것만 같지만 입술을 앙 다물고 꾹 참는다. 빤스를 내리느라 직접 옆구리에 닿는 감촉에 절로 눈을 감고 고개가 들려진다. 옆선을 따라 내려가는 면의 감촉에 느껴지는 미묘한 체온을 느끼며, 나의 분신이 벌떡하면서 다시  번 아랫배를 치는 것 까지 조용히 즐기고 있었다.

끝까지 빤쓰를 내리고 나서야 반바지와 함께 옆으로 치워둔 다음에 정화가 다시 묻는다.

“이러면 다 됐나요?”

음..  된 건 아니지만 아까부터 정화의 성격이 너무 소극적인 느낌이다. 원래 성격이 이런 걸지도 모르지만, 뭔가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고 재밌게 즐기고 싶은데, 너무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지정해주는 것만 같아 영 아쉽다. 그렇다면 당연히 조금 바꾸면 돼지!

“어, 잘했는데. 네가 조금 더 밝게, 그리고 좀 장난스럽게 나를 대해주면 훨씬 좋을 것 같아.”

머리 위에 스윽 하고 나타난 「나에게 밝게 대해주는 정도 - 6」, 「나에게 장난스럽게 대해주는 정도 - 6」 이 두 가지. 요렇게 추가하니 정화의 눈가엔 조금  생기가 돌아오는 것 같이 눈을 덮고 있던 눈꺼풀이 조금  올라가고 표정엔 얕은 미소가 더해졌다. 한층 밝아진 느낌. 조금 더 재밌어질 것 같구만.

“바라는 것도 많으시네요.”

오케이, 성격 나오시네. 다시 나의 헛소리를 시작하려다가 잠깐, 하나  추가하면 더 재밌을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자, 그럼 마저 해줘야지.”
“네? 뭘요? 끝난 거 아니에요?”
“야, 너 진짜 모른다. 너 이거 내가 말하는 거 모르면 굉장히 부끄러운 거야.”
“뭐.. 뭔데요? 내가 어떤  말하는 지 이해를 못해서 그런 거에요.”

머리 위에 「내가 말하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에 대해 부끄럽다고 느끼는 정도 - 7」가 떴다. ‘굉장히’ 라는 강조를 써서 그런지 한 단계 위 수치다. 근데 7 정도로 부끄럽다는 건 거의 인생 최대의 이불킥감 정도 아냐? 정화의 드림창을 찾다가 침대 위에 떠 있는 드림창을 보며 머릿속으로 6으로 변경을 했다. 소리 없이 왼쪽으로 한 칸 움직이는 드림창.

“내가 밖에 다녀왔는데 아까랑 거시기가 뭐 달라진 거 있나 체크를 해봐야지.”
“.. 아까랑 별로 달라진 거 없는데.. 허.. 설마 밖에서 무슨 짓 했어요? 진짜? 대박이네.”
“하긴 뭐를 해. 당연히 하는 건데. 설마하니.. 너 이거 몰랐던 거야?”
“모.. 모르긴 누가 몰라요. 그냥 장난좀  건데 왜 진지 빨고 그래 진짜.”

들리지 않을 정도로 쭝얼쭝얼 거리면서 정화는 내 거시기에 얼굴 가까이 대고 좌우로 고개를 돌려가며 살펴본다. 나도 약간 노출에 눈 뜨게 될 것 같은 기분이다. 제대로 보기 위해 얼굴을 바싹 댄 탓인지 숨결이 제대로 느껴진다. 움찔움찔하는 거시기에도 별 다른 움직임 없이 뚫어져라 보고 있는 정화가 얼굴을 떼며 말한다.

“별 차이 없는 것 같은데요?”
“야, 솔직히 말 해. 너 이거 모르지?”
“아 진짜 안다니까! 뭐가 이상한데?”

자연스럽게 반말까지 튀어나온다. 여동생도 없고 친한 여자 후배도 없어서 뭔가 가슴 속에 찡하고 울린다. 그냥 내버려두자.

“만져보지도 않고 별 차이가 없대?”
“아니, 그.. 어.. ”

우물쭈물, 당연히 몰랐던 것인데 그걸 모른다고 말하자니 부끄러워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모습이다.

“아니 밖에서 뭔 짓해서 뭐 묻어 있을까봐 물어보고 하려고 했죠! 이걸 어디다 써먹은  알고 쉽게 만져.”
“걱정 안 해도 돼. 지금까지  혼자 밖에 안 써먹은 거니까.”
“어.. 그건 좀..”

괜히 말했나보다. 아이씨, 이거  연민이나 불쌍하게 여기는 정도 이런 거 생겨있는 거 아냐?

“됐으니까 얼른 만져보기나 해.”
“왜 이렇게 만지는 거 좋아해요? 그럼 평소처럼 혼자 만지시든가.”
“그래. 나 혼자 만지고  이런 거 하는 법도 몰랐다고 다 소문내야겠다.”
“아니, 알고 있었다니까!!”

하면서 복수인지 뭔지 정화의 손이 나의 봉을 다소 꽈악 움켜쥐었다.

그 순간, 내 몸에 퍼져 있던 감각들이 내 몸 속을 타고 흘러와 거시기에 감촉 부분에 모여드는 찌릿함을 느꼈다. 느끼는 것과 동시에 어윽! 하면서 상체가 숙여지고, 엉덩이를 뒤 쪽으로 빼면서 발을 끌어 뒤로 빠졌다. 정말 반사신경만으로 이루어진 일처럼 짧은 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약간 놀란 듯한 정화가 물었다.

“오빠 괜찮아요? 아팠어요?”
“어어, 괜찮아. 그런 거 아냐.”

생전 처음으로 타인의 손이 나의 것을 터치했다는 사실과 그 낯설고 강렬한 느낌.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 후우.. 다시   숨을 내쉬며 마음을 다잡고 몸을 똑바로 세운다.

“어, 이제 됐어. 미안.”
“만져 달래서 만져주니까  그러셔?”
“아니..  나도  손에 뭐라도 묻은 줄 알고”
“그냥 처음이어서 놀랐다고 하세요.”

피식 웃으면서 가볍게 손을 대는 정화. 뿌리 부분을 부드럽게 움켜쥐는 것을 시작으로, 쥐었다가 풀고 살짝 위로가서 또 쥐었다가 풀면서 점점 끝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 순간 갑자기 A의 말이 생각났다.

‘우리 같은 놈들 여자가 거기 만져주기만 해도 쌀 거라고.’

그래. 니 말이 맞는  같다. 이런 작은 행동에도 발끝에도 힘이 들어가고 괄약근을 조이면서 최대한 버티고 있었다. 투박한 남자의 손과는 다른 부드럽고 조그마한 느낌의 따뜻한 감촉. 게다가 아까 들어오면서 정화를 희롱하면서 온 몸을 달궈 놓았고 어제도, 오늘도   번 안치고 모아놓은 상태라 그런지 더더욱 몸이 버티기 힘든 것 같다. 사정감이 끓어오르는 와중에 정화의 손이 점점 귀두 쪽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시간으로 따지면 3초가량 밖에 안 돼는 짧은 시간이지만. 머릿속으로는 계속 생각을 굴리고 있다. 사람들이 왜 애국가 부르는 지 알 것 같아.

안 돼, 저기를 잡으면 진짜 싸버릴 것 같아. 지.. 지금 싸버리면 침대에 직빵이다. 아.. 안 돼.. 하다못해 장소라도..

“자... 자자자자자 잠깐..”
“왜요? 쌀  같아?”

순간적으로 손을 멈춘 정화. 정말 다행이었다. 격렬하게 흔들어댄 콜라병을 따기 직전 수준까지 갔었다. 준비된 사수로부터 사격 개시에 손가락이 반쯤 당겨진 상태로 간신히 멈췄다. 그것만으로 이미 내 머릿속에는 쾌락만으로 가득 찼다. 몸을 약간 비틀며 1초가량 짧은 신음과 함께 사정에 거의 다다르기 직전의 짜릿함을 느끼고 나서야 뜨거운 깊게 숨을 내쉬며 원 상태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아..   같아서 좀 대비를 해야 될 것 같아..”
“휴지  뜯어 와요?”
“아냐아냐. 그.. 화장실로  가자.”
“웬 화장실? 그렇게 많이 싸요?”
“어.. 그게 아니라 지금 내가 어떻게 쌀지 나도 감이 잡혀서 그래.”

평소에 내가 뭐 사정량이 많다거나 그런 생각은 전혀 없었기에 그런 거는 별로 상관은 없다. 다만 이렇게나아플 정도로 딴딴하게 서버린 적도 없었고, 나의 예상을 벗어난 좋은 느낌과 쾌감에 생각이 바뀌었다. 어떻게 싸는지 생각 안하고 그냥 이 오르가즘에 몸을 맡겨버리고 싶어서 그냥 화장실 벽에다 싸버리려고 한다.

일단 바로 옆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보니 아차, 화장실 슬리퍼가 하나 밖에 없구나. 슬쩍 뒤돌아서 정화의 발을 보니 얘도 처음부터 양말  신고 왔었지. 화장실 거울을 열어 안에 있는 수건을 꺼낸다. 문 앞에 바닥에 펼쳐놓고 이걸로 발 닦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먼저 맨발로 들어가고 세면대 앞에  있었다. 거울을 보니 하체를 노출하고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벌떡 세우고 있는 내가 보인다. 방에 나 혼자 있었으면 딸치고 온 상황 같겠지만, 지금은 전혀! 뒤 따라 온 정화는 화장실을 둘러보며 물었다.

“어.. 여기서 하면 제가 어디서 해야 돼요?”

생각해보니 그렇네. 아까처럼 앞에서 했다가 내가 방향 틀기도 좀 그렇고... 그럼 뭐 뒤에서 하는 게 좋겠지?

“눈으로는 아까 다 봤으니까 뒤에서 손만으로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뒤에서? 어떻게요? 이렇게요?”

하면서 정화는 뒤에서 껴안듯이 몸을 밀착시키고 왼손은  정도에 손을 두어 몸을 안고, 오른손으로 나의 거시기를 다시 손으로 감싸안았다.

거시기에 느껴지는 감촉은 아까랑 방향만 다를 뿐이었는데, 왼손이랑 오른손으로 딸칠 때 서로 느낌이 다르듯이 색다른 느낌에 등줄기에 작은 소름이 끼쳤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등줄기에 끼친 소름은 이것 때문이 아니었다. 몸을 밀착시키면서 뭉개지는 부드러움의 감촉. 이거는.. 이거는 빨통..!

정화와 나 서로의 면 티라는 두께가 있긴 해도 이 부드러움이 전해지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면의 감촉으로도 전해지는 따뜻한 보드라운 덩어리의 파괴력에 놀라고 있었다. 아.. 티만 없었으면.. 어? 티?

“자자자 잠깐!”
“아  왜요? 벌써 나올 것 같아?”
“아니아니, 그.. 그... 그, 뭐냐 아아! 이거 뒤로 할 때 좋은 방법이 있다고 들었어!”

슬쩍 옆에 있는 거울을 통해 모습을 보니 이거  멋진 광경이 따로 없다. 티 한 장 걸치고 있는 나의 뒤에서 여자애가 손으로 내거를 만져주고 있는 모습이라니. 크흠, 이제 한층 더 좋은 광경으로 바꿔보자.

“들으면 너도 알 걸!”
“어.. 어.. 뭐, 들으면 당연히 알긴 알텐데... 한 번 말해봐요.”

은근슬쩍 몸을 떼고 들어보려는 정화. 거울을 보니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거지? 하면서 스스로 추리해 보려고 하는지 미간이 살짝 좁혀지는 것이 보인다.

“뒤에서 할 때는 내가 너를 제대로  보니까 믿음을   있도록 서로 위에 입고 있는 걸 벗고 직접 살을 닿게 하는 방법이 제일 좋다고 들었어. 너도 알지?”
“어? 아.. 아아.. 그럼요. 알죠. 저도  얘기 하려고 했어요. 음... 진짜임.”

작게 헛기침을 하면서 알고 있었다는 듯이 아아 소리를 내는 정화. 뭔가 그 모습이 귀엽게 느껴져서 피식 웃음이 나온다. 빨리 하자는 말을 하며 팔을 교차하고 티 아래쪽을 잡고 그대로 위로 벗어 올리자마자 툭툭 떨어지듯이 드러낸 묵직한 빨통을 보니까 웃음이 싹 사라졌지만.  눈을 직접 통해서 보는 건 아니더라도 거울에 반사된 그 D컵의 육중함은 살면서 최대한으로 빳빳하게 세워져 있어 내 몸에 피를  뺏어간 똘똘이가 기어코 그 없던 피를 또 쥐어짜내 자기의 견고함을 더하는 느낌까지 받았다.

내가 그 존나 꼴릿한 두 개의 지방체에 시선을 빼앗기고 있을 때, 시선을 느꼈는지 한 손으로 유륜과 유두를 가린 조용히 정화가 묻는다.

“그.. 이.. 이것도 내가 벗겨 주는 거..죠?”

나의 티셔츠를 집으면서 자신 없이 얘기하는 정화. 자신이 모르는 내용이긴 한데 차마 모른다고 얘기할 수는 없으니 은근 슬쩍 떠보는 모습이다.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다.

“어? 어어, 아니 이건 벗겨줘도 되는데 내가 벗어도 상관없어.”
“아.. 아아아.. 그렇지 참. 그럼 얼른 벗으세요.”

나 또한 고개를 숙이고 등 쪽 티를 잡아당기면서 벗는다. 정화가 자기 가슴을 가렸다는  나한테 보이는  수치심을 느낀다는 거지. 내가 지금까지 추가한 건 나랑 바디 터치를 하는 거랑, 내가 하는 말이나 행동에 대해서 뿐이었으니. 이제 대충 처음 시작 전에 깔아놔야 할 기본 베이스는 대충  정해진 것 같네.

“내가  몸 보는 거 너무 부끄러워 안 해도 돼. 되게 이쁘네. 좋네.”
“네? 아, 뭐. 네 알았어요.”



티를 다 벗고 나니 머리 위로 '「내가 몸을 볼 때 부끄러움」-OFF'가 위로 떴고, 그제야 슬쩍 가슴을 가리던 손을 내리는 정화. 유륜이 조금은 넓은 느낌이지만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보기도 좋고 꼴릿하기도 하다. 함몰정도 까지는 아닌 것 같지만 약간 높이가 부족한 유두까지. 처음이 이런 가슴이라니. 나는 행복한 사람이지 암. 자자, 이제 눈으로 말고 피부로 느껴볼까.

“시작할까? 하는 방법은 알지?”
“어? 아까..랑은 다른...가? 아니 알기는 아는데...”
“설마 아까랑 똑같은데  번 움직일 때마다 가슴 한 번씩 뒤에서 문지르는  모르진 않겠지?”
“아.. 아니 안다니까 자꾸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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