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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화 〉모집 - 12 [친구등장] (61/132)



〈 61화 〉모집 - 12 [친구등장]

자, 이제 살갗과 살갗이 닿는 것을 즐겨볼까. 부드럽게 주물럭대던 손을 티셔츠 바깥으로 빼서 아래쪽을 잡는다.

“유진아.”
“응?”
“만세 해봐.”
“어? 이렇게?”

팔을 올리는 유진을 보고 아래쪽에서 티를 거침없이 확 위로 올려서 벗겨낸다. 사르르 떨어지는 보드라운 단발의 머릿결과 눈앞에 펼쳐지는 깨끗한 살결. 으음.. 가볍게 눈으로 즐기고 나 역시 티를 잡아서 그대로 벗는다.

그리고 뒤에서 그녀의 가슴팍을 끌어안으며 고개를 아까 살 냄새를 맡았던  곳에 다시 쳐박는다. 하아.. 살과 살로 느껴지는  감촉.. 거기다 유부녀.. 남의 여자.. 미쳐 시발..

“아.. 존나 좋아..”
“나도 좋아.. 저 등신새끼보다 좋아..”

숙여진 내 머리 위로 그녀 역시 고개를 기대고 한 손으로 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이.. 이게 모성애..?

“... 남편분.”
[네?]
“제가 필요할 때 유진이 하루씩 빌려가도 되겠습니까?‘
[아.. 네. 뭐, 사모님이 좋으시다면야.]

너무 쉽게 대답하는 거 아니냐. 어, 뭔가 질척한 거 없나.

“.. 그.. 남편분  사모님한테 하실 얘기 있으십니까?”
[네? 아.. 그게.. 아, 맞다. 사모님. 오늘 회식이 있어서 조금 늦게 들어갈 것 같습니다.]
“뭐? 또? 무슨 그 놈의 회사는 맨날 회읍.”

도중에 한 손으로 유진의 고개를 돌리고 그녀의 말을 끊으며 서로의입을 맞춘다. 그래, 한  해보고 싶었어. 사랑하는 두 사람의 말을 끊는 키스. 으헉 시발. 존나 개쩔어 으허어억

잠시 떼고 말을 하려는 그녀의 고개 뒤로 손을 넣어 계속 잡아당기며 키스를 이어간다. 그러면서도 정작 내 혀를 거부하지는 않으며 그대로 자신의 혀로 받아주는 유진. 가볍게 입안을 맛보고 난 뒤에 잠시 고개를 뒤로 뺀다.

“하아.. 무슨 맨날 회식이야?”
[아니.. 어제도 얘기했잖습니까.. 이번에 신입 들어와서 오늘 환영회 한다고..]
“니 새끼 팀도 아닌데 왜읍”

그리고 다시 한 번 그녀의 말을 끊어버린다. 아아, 별거 아닌  키스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니 이것만큼 꼴리는 게 없구나. 바지 속에서 성난  아들놈이 그녀의 허리부근을 조금씩 밀어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다.

끈적하게 혀를 섞으며 타액을 교환하는 와중에 그녀가 알아듣지 못할 말을 한다.

“하아.. 져아..”
“응?”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어서 혀를 떼고 다시 물어본다.

“뭔 소리야?”
“좋아.. 진짜 너무 좋아..”
[사모님?]

도중에 말이 끊겼는지 물어보는 남편양반. 나는 양손으로 그녀의 생가슴을 움켜쥐며 조용히 귓속에 속삭인다.

“다녀오라고 해.”
“응?”
“환영회인데 어쩔 수 없잖아.”
“으응.. 회식 다녀와 그럼.. 흐읏..”
[아.. 감사합니다 사모님.]

유두를 돌리니 가볍게 신음하며 대답하는 그녀. 그리고 오른손으로 유진의 스키니 단추를 풀면서 얘기한다.

“몸 민감도 테스트하면서 남편분이 모를 만한 유진이의 사실 하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네? 제가 모르는 사모님이요?]
“네.”

이번에는 지퍼를 내린다. 그 사이에 까슬까슬한 털이 다소 복슬복슬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으음, 유진의 오른쪽 어깨에 고개를 올리고 아래를 보니  사이로 만지는  좀 불편할 것 같다. 귀찮네. 그냥 벗기자.

“바지 벗어.”
“어? 아, 응.”

유진이 일어나서 바지를 벗을 줄 알았는데, 앉은 자리에서 가볍게 엉덩이만 들고 나에게 기대서 바지를 빼더니 그대로 고개 숙이면서 주욱 아래로 내린다. 으흠, 스트립은 못 본   아쉽당. 벗어놓은 청바지를 앞에 테이블에 올리고 다시 나에게 기대는 그녀.

[위원님?]
“아아, 죄송합니다. 잠깐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렸네요.”

감상하랴 설정놀음하랴. 이거생각보다 바빠.

“질문 하나 드릴게요. 남편분은 결혼 이후에도유진이 말고 다른 여자들한테 눈길이 가신 적이 있나요?”
[네? 아.. 그게..]
“어려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솔직하게만 답해주세요.” [아.. 뭐.. 있기는 하죠.]
“뭐? 이 멍청한 새끼가.. 진짜야..?”
[사, 사모님.. 그게..]

이거는  명령대로 말하는 걸까, 아니면 진심으로 말하는 걸까? 괜히 길어지니 사전차단을 하자.

“남편이 대답하는 거에 전혀 신경 쓰지 마.”
“아, 알았어.. 읏..”

그 사이에 다리를 벌리고 오른손의 중지와 약지를 모아서 그 사이 균열과 클리토리스 사이를 스으윽 매만진다. 그리고 왼손으로는  몸 쪽으로 끌어안아 그녀의 오른쪽 가슴을 움켜쥔다.

“시선이 갈 수는 있죠. 근데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진이한테보여주시나요?”
[아, 아니죠. 안 본 척 해야죠.]
“그렇죠. 안  척하는 연기. 남편분도 이미 연기를 해보신  같네요.”
“아.. 하아.. 존나 좋아..”

부드럽게 손길을 준  곳에 다소 습한 물기가 생기는 시간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번 오디션 내용이 부부잖습니까. 근데 저랑 유진이는 실제 부부가 아니죠? 그렇죠?”
[아.. 그렇죠?]
“그렇게 따지면 유진이가 저에게 여보라고 부르며 부부행세를 하는 것은 불륜이 아닐까요?”
[아... 하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그런데 제 생각으로는 사모님이 불륜 같은 걸 하실 분은 아닙니다.]

오호, 꽤나 자신감이 있어 보이는데. 그 사이에 스윽 보지 구멍 사이로 중지를 천천히 집어넣는다.

“그렇죠. 유진이가 그럴 리는 없죠. 하지만 남편분이 모르시는 부분은 바로 유진이가 엄청난 연기력을 갖고 있다는 점.”
[연기력이요?]
“정말 깜짝 놀라실 겁니다. 듣고 있으면 유진이가 정말 불륜을 저지르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드실 정도입니다.”

손가락 두 번째 마디까지 무난하게 들어간 그 곳. 밀착된 그녀의 몸이 가볍게 떨려오는 것이 나의 몸 또한 타고 흐른다. 그리고 그대로 쭈욱 밀면서 손가락 끝까지 밀어넣는다.

“흐, 흐읏.. 아.. 진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너무 좋아..”
“자, 보여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유진이와 저의 대화는 모두 연기입니다. 아시겠죠?”
[아, 네.]

물론 유진이는 진심이지만. 자아, 가볍게 시작하기에 앞서 그녀의 깊은 곳에 들어갈 손가락을 중지에서 중지와 약지로 바꾼다. 그리고 지금까지 부드럽게 해왔던 것과 달리 두 손가락을 교차해서 거침없이 쑥 넣어버린다. 가슴에 있던 왼손으로는 그녀의 고개를 돌려서 입을 맞추고 다시 돌아가 거칠게 가슴을 뭉개며 유두를 강하게 꼬집으며 잡아당긴다.

숨이 막히는 듯한 소리를 내는 그녀의 입안과 혀를 나의 혀로 거칠게 휘저으며 손가락은 빠르게 구멍을 드나들었다. 콧소리 가득한 행복에 겨운 뜨겁고 습한 신음이 내 입 안과 스터디룸 내부를 다소 시끄럽게 채우고 있었다. 다시 그 꿈의 장면을 재개하려고 누웠던 A가 일어날 정도로.

10초. 제대로 마음먹고 진심으로 애무를 한 시간. 그리고 질척한 소리와 신음이 울려 퍼지고 그녀의 몸에 절정이 찾아오기 전의 경련이 일어날 것만 같이 몸이 떨리게 만들기까지 딱 걸린 시간이다.  시간이 지나고 떨림이 조금 과해졌을 때, 모든 손을 유진의 몸에서 떼어냈다.

아직도 다소 떨려오는 몸을 주체를 못하고 나에게 기댄 그녀가 다소 숨이 찬 모습으로 고개를 돌려 나를 돌아본다. 그 모습을 보며 그녀의 드림창을 가져와 하나 더 추가한다.

「지금의 남편을 배신하는 대답을 할 때 배덕감을 느낌」 - 7

그리고 하나 더. 남편 드림창.

「유진이가 자신을 배신하는 대답을 할 때 알 수 없는 묘한 흥분감이 생겨나는 정도」 - 5
「유진에 대한 배신감에 대해 절대 내색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도」 - 9

좋아, 시작해보자.

“왜.. 왜 그래.. 왜 멈춰..?”
“자, 이제부터 나의 대답에 따라 계속 할지 말지가 결정될 거야.”
“무, 무슨 소리야..?”
“솔직하게 말할지, 거짓말을 할지 그건 너에게 달려있어.”

솔직하게 대답하라고 하면무조건 솔직하게  거니까.

“자, 첫 번째. 나랑 하는 키스가 좋아? 아니면 남편이랑 하는 키스가 좋아?”
“왜.. 왜 그래.. 당연히 자기랑 하는 게 좋지..”
“그 ‘자기’가 눈앞에 있는 ‘자기’야? 아니면 휴대폰 너머에 있는 ‘자기’야?”
“그.. 그거야 당연히..”

아까처럼 쉽사리 대답하려고 했지만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의해 말이 멈춰버린 것 같은 그녀. 그래, 배덕감이라는 녀석이 몰아칠 거야. 그러니까 괜히 고민 안하는 게 더 좋을 거야.

“당연히?”
“....... 눈 앞.”

고개를 앞으로 다시 돌리고, 조용하게 속삭이는 듯이 얘기하는 그녀. 그래서야 들리겠니?

“뭐라고? 크게 얘기해야지.”
“...눈 앞에 있는 자기..”
[으윽.]

휴대폰 너머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뭐야 이 소리.

“그래? 기분은 내가 더 좋다는 거야?”
“...응.”

좋아좋아. 배덕감 파티. 너무나 좋아. 나도 생기고 있는데 뭘.

“그러면 눈앞에 나랑 남편이 있어. 누구한테 키스하고 싶어?”
“... 자기.”
“아까부터 자기라고만 얘기하니까알아듣기 힘들잖아. 남편은 남편, 나는 너. 이렇게 대답해.”
“....... 너.”

핸드폰 너머로 작게 숨이 막히는 듯한 소리가 났다.이 정도면 몰려오는 배덕감이라는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가 조금씩 무너지는 느낌이다.

“그럼 누가 가슴 만져줬으면 좋겠어?”
“.... 너.”
“빨아주는 건?”
“.... 너.”
“보지 만져주는 건?” “.. 너.”
“클리토리스는?” “.. 너.”
“손가락으로 쑤셔주는 건?”
“너.”

거침없네. 모든 걸 내려놓은 듯이 대답도 점점 빨라져.

“그럼 섹스는?”

나의 말에 다소 놀란 듯이 다시 고개를 돌려서 나를 보는 그녀. 그리고 조용히 듣고만 있던 휴대폰에서 남편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 연기 그만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아뇨. 여기까지 온 거 끝까지 해야죠. 조금만 참아주세요.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끝까지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도중에 싸다 말면 안 돼지 남자가. 물론 도중에 찍 싸버리고 관두는 건 내 전문이지만.

“그나저나 왜 유진이는 대답을 못 해?”
“그, 그게..”
“아! 혹시 섹스는 아직 나랑 안 해봐서 그런가?”

그 말이 끝나고 유진의 배를 감싸 일으키며 앉아 있던 의자를 뒤로 밀어버린다.  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서 있는 상태. 나는 그대로 바지를 풀고 팬티와 함께 내려버린다.

그리고 천천히.. 기둥을 잡고 그녀의 등을 가볍게 밀면서 앞으로 숙이게 한다. 유진이가 그래도 키가 좀 커서 그런가. 다른 애들보다는 약간 더 구멍 위치가 높다. 앉았을 때는 별로 차이를 못 느꼈는데, 다리가 길어서 그런가?

그래도 전혀 못 넣을 정도는 아니야. 나의 생 귀두가 그녀의 골짜기 사이에 닿았을 때, 찌르르 등을 타고 오는 무언가가느껴졌다. 마치, 처음 정화한테 삽입하기 직전에 느꼈던 그 설레임과 떨림.

인생 첫 생삽입. 어쩌면 나의 생활을 바꿔버릴지도 모르지. 하지만 스스로와 약속 하나만 하자. 딱 세 번. 절대 사정까지 갈 정도로 하지 말고 만에 하나  때도 절대 안에다가 사정하지 않기로.

그리고 그대로 나의 귀두는 인생  유부녀의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절로 입이 오므려지면서 호오.. 소리가 탄식처럼 새어나온다. 소리를 참는 것은 나뿐만이 아니었다. 나와 그녀를 제외한 그 곳에 있는 모두가  쪽을 보며 숨을 참고 있었기 때문.

“야야야!! 뭐 하는 거야!?”

그 와중에 A가 다급하게 소리친다. 그래, 뭐. 생으로 하는 것처럼 보이겠지. 반쯤 들어간 좆에 뜨거움이 느껴진다. 그리고 A를 보면서 가볍게 입을 가리고 얘기한다.

“괜찮아. 그거 절대 아니야.  봐.”

그리고 다시 앞에 있는 그녀의 허리 부근을 붙잡고 나의 허리를 밀어넣는다. 점점 내 좆에 뜨겁고 촉촉한 무언가가 씌여지는 느낌. 입 안? 아니야. 비교 할 수가 없어.  안에서 느껴지는 공허함이 없고, 좆을 감싸는 힘 자체가 달라.

그대로 나의 뿌리 끝까지 삼켜버린 농익은 여성기. 처음 아다를 뗏을 때 느꼈던 만족감이 우스워질 정도. 콘돔, 그 얇은 고무가 감춰왔던 거대한 진실을 직접 겪고 나니 내심 콘돔이란 녀석이 얼마나 대단한 놈인지 알 것 같다.

뜨겁다. 녹을 것 같아. 내 몸에서 거시기만 다른 곳에 가 있는  같아. 구불구불 주름진 느낌은 콘돔을 끼고도 느낄 수 있었지만 확연히 다른 점은 내부의 뜨거움이 훨씬 더 잘 전달되고, 촉촉함이 살아 숨쉬는 것 같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정복감이라는 녀석이 알렉산더 대왕이 거침없이 영토를 넓혔던 정복왕 시절처럼 빠르게 온몸으로 퍼져 나갔다.

확실히.. 최고다. 콘돔은 안 쓰는  최고야. 이거를 겪어보고 나서야  것 같아. 빨리 먹는 피임약을 구해보자.

[... 위원님? 무슨 소리죠?]

아, 존나 기분 좋음을 만끽하고 있는 와중에 아저씨 목소리가 들려서 정신이 들었다.

“아, 별  아닙니다. 그냥 섹스에요.”

노래가 떠오르는 데? 그거, 아이 저스트 해드 섹스. 아니 지금은 해브인가?

[아.. 그런가요. 하아.. 갑자기 큰 소리가 나서..]
“여기 좀 별난 친구가 있어서요. 아, 약간 숨이 차시는 것 같은데 어디 이동하시나요?”
[아.. 그.. 화장실 가고 있습니다..]

화장실이라.. 으흠. 그렇지. A를 바라보면서 대답한다. 그리고 다시 정신을 차려서 책상 위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유진의 허리를 잡고 천천히 좆을 빼낸다.

이제 귀두 정도만 보지 안에 남아있을 때, 다시 빠르고 깊게 허리를 팍 찔러 넣었다. 살과 살들이 빠르게 맞닿아 내는 착! 소리가 들린다. 아.. 시발.. 존나 좋네.. 이 따뜻함이 미쳤어 진짜.

그리고 다시 빼서 두 번째로 찔러 넣으니 갑자기 낯익은 녀석이 고개를 빼꼼 내미는 것 같다. 사정감이라고 하는 녀석. 갑자기 허리의 움직임이 멈춰질 정도로 놀랐다. 아니 시발. 두  만에?

아냐, 확실한 정도는 아니야. 그저 조금 좆이 더 민감해졌을 뿐. 그리고 마지막으로  번 더 피스톤질을 한다. 애초에 계획했던 것도 고작 세 번. 나머지는 나의 초인적인 인내력을 발휘해서 나중에 걱정 없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즐거움으로 미뤄두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말 떨어지지 않는 좆을 그녀의 보지에서 떼어낸다. 후.. 내가 생각해도 내 절제력은 어마어마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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