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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화 〉10일차 (48/94)



〈 48화 〉10일차


"끄악!"


너무 고통스러워서 잠깐 기절하고 말았다. 그 짧은 순간에도 고통때문에 다시 깼다.

언제까지 커지려고 이러는 걸까. 지옥이 따로 없다.

진짜 제정신이 아니다.


물론 내 정신도 혼미하긴 했지만 말하고자 하는건 이 얘기가 아니다. 이곳에서 나에게 하는 짓거리가 제일 제정신이 아니었다.

몸을 거칠게 흔들자 가슴이 따라서 흔들리며 더 아파왔다.

이정도의 크기도 가슴을 따라 몸이 흔들리는 기분이다. 그런데 계속 커지고 있다.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한 행동 때문에 더 아파지다니. 어쩔 수 없이 가만히 꾹 참아야 했다.

움직이지 않고 참으려니까 더 괴롭다.


고통으로 몸이 벌벌 떨리고 이가 깨질 듯이  물었다. 너무 세게 물어서 관자놀이가 욱신거렸다.

내 표정이 얼마나 엉망인지는 신경  수가 없다.


"흐윽."


침이나 눈물이 줄줄 흐른다. 그런데 액체가 바닥으로 떨어지는게 아니라 가슴 위로 떨어진다.


벌써 내 가슴 아래가 안보인다. 고개를 옆으로 돌려야 엉덩이 라인이 아슬하게 보인다.

두 언덕이 점점 크기를 키울 수록 가슴에 느껴지는 감각은  넓어졌다.

가슴에만 살이 찌면 이런 기분인가? 몸을 부르르 떨 때 마다 가슴도 같이 진동한다.


배에 살이 찌면 앉아있을 때 받치기라도 하지 이만한 가슴은 어디에 받쳐야 하나.


완전 살이라기엔 감각이 둔하지도 않다.  말로 표현하기 애매한 느낌이다.

유두나 유륜도 넓어지는게 느껴진다. 이런게 느껴진다는 상황이 너무 비현실적이라 믿기질 않는다.

가슴이 커지는 만큼 꼭지도 커지는건 당연한 건데 너무 수치스러웠다.

"씁!"

침이 또 흐를 뻔 한걸 간신히 참았다. 이젠 꼬집는 감각은 좀 사라졌는데 성인 남성이 주먹으로 내 가슴을 후드려 패는 기분이 들었다.


가상의 적으로 부터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몸을 다시 흔들었다.  가슴이 출렁거린다.

언제 끝나는지 이젠 궁금하다. 얼마나 날 더 괴롭혀야 속이 후련하려나.

가슴 속에다 끓는 물을 부은 듯 아팠다. 아니 물보다 더 뜨거운 무언가가 아닐까? 젖꼭지도 누가 바늘로 쑤시는 기분이다.


씨름선수나 스모선수가 내 몸을 밟고 지나가는 것 처럼 순간 숨이 안 쉬어졌다.

생각보다 더  고통에 쾌감이 잘 안 느껴진다.

물론 내가 잘  느낀다는 거지 몸은 기가막히게 반응했다.


보지에서 애액이 뚝 뚝 떨어졌다.

이런 신체반응에 어떻게 대응해야 될지 모르겠다. 얼굴을 너무 찌푸렸는지 얼굴근육도 아프다.

농담 안하고 가슴이 내 머리만큼 커지자 고통이 점점 사그라들었다. 시야에  유두도 잘 안보이는게 어이가 없었다. 이런 크기가 진짜 존재하긴 하나?

상상보다 더 거대한 살덩어리  개가 내 몸에 생겨났다. 고통속에 흘린 눈물 때문인지 뿌연 살색만 눈에 한가득 들어왔다.

이제야 겨우 14번 개조가 끝났다.

[정말 엄청난 크기입니다! 저희의 기술을 이용한 변화여서 저런 크기지만 자연산입니다! 수술이 아닌 개조의 힘이라 가능한 이야기!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내 귀를 의심했다.


어떻게 인공적으로 키웠는데 자연산이 될 수 있을까.  말이 다 사실일까?

[얼굴이나 성별, 몸매까지 전부 유전자적 요인에서 개조가 이루어집니다! 뿌리부터 뒤집어지는 개조라 후대까지 이어진다는 뜻! 진짜 어마무시한 과학 기술력입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좌절감만 든다. 진짜 1등하면 내 몸을 다시 돌려줄까? 희망이 점점 사라져간다.


[아내로 맞이한다면 정말 1등 신부감입니다! 바로 15번 개조 시작해주세요!]


아픔을 달랠 시간도 없이 쾌감이 날 덮쳤다.


"히익!"


나도 모르게 새된 소리가 새어나왔다. 자궁부터 질 내까지 요동치는게 느껴졌다. 이 낯선 감각엔 언제 익숙해 질 수 있을까.

익숙해지면 그거대로 큰 일 아닐까. 거대해진 가슴을 포함해 온몸을 쾌감이 덮쳤다.

너무  물어서 이가 남아나질 않을 것 같다. 신음을 애써 참았지만 콧바람이 자꾸 새어나간다.


"흐읍!"


도를 지나친 쾌감에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몸이 점점 거칠게 떨려오자 가슴이 따라 출렁출렁거렸다.

기분이 너무 엿같았다.  가슴은 도대체 몇 kg이나 될까. 가방을 앞에 맨 기분이다.


쾌감에 허덕이는 사이 작은 클리가 아플 정도로 땡땡해졌다.


갑자기 어마무시한 쾌감이  몸을 관통했다. 질에서 뭔가 울컥울컥 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끄힛!"

또다시 머리속이 하얘지며 절정이 왔다.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쾌감이 보지부터 머리 끝까지 쫙 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자궁이 벌벌 떨리는 감각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이런 미친 쾌감은 일상 생활을 하는 여성도  느낄 감각이다.

숨이 껄떡껄떡 넘어가며 정신을 잃을 뻔 했다.

바로 허리가 곧추서고 온몸을 파들파들 떨며 애액을 흘렸다.

쏴아아! 찍  후드득  


신음은 가까스로 참았지만 뒤에 들려오는 추잡한 소리에 죽고싶어졌다.

누가 봐도 내가 제일 애액량이 많았다. 수치심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여기서 나를 너무 싫어하는 걸 엄청 티내는 기분이다. 가장 괴로운 것들을 다 나에게 주고있다.

애써 좋게 생각하면 오히려 제일 아끼는건가? 이런 애정이면 절대 사양이다.

차라리 1등을 포기하고 다 놔버리면 날 가만히 두지 않을까.

마음이 계속 약해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 내 모습을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다.

머리는 계속 남자라고 주장하는데 현실은 거대한 가슴을 출렁대며 애액을 싸재끼는 사람이다.


어떻게  흔들릴 수 있을까.


이정도까지 상황이 악화되니까 모든게 다 원망스럽다.


여기선 남자라고 저항하는 내가 눈에 거슬리는게 분명하다. 이사람 저사람  마음에 안 든다. 심지어 납치당하던 마지막 기억이 떠오르며 심부름 시킨 어머니도 원망스러웠다.

심신이 다 힘들다 보니 남 탓을 하게된다. 이러면 안되는 것을 알기에 다시 자괴감이 들었다.


이런 짓거리를 하는 놈들이 나쁜 놈들이다. 나와  주변 사람은 피해자일 뿐이고.

내가 포기하고 다 받아들이길 원하는 거겠지.

"후우."

이 곳의 악한 의도에 따라 놀아나고 싶지 않다.

역시 포기는   없다. 쉽게 굴복하는 건 죽기보다 더 싫었다.


혼미해져가는 정신을 다시 붙들었다. 이 와중에도 허리가 앞뒤로 튕기며 남은 애액을 흩뿌렸다.


잠깐의 공백이 생겼다. 15번 개조가 끝난 모양이다.

그 다음엔 가슴이 찌릿거렸다. 고통이 크던 아까와는 사뭇 다른 감각이었다.


신경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며 이 거대한 가슴이 점점 달아올랐다.


이렇게 아무 맥락 없이 몸이 흥분하니까 미칠 것 같다.

가슴이 워낙 커지다보니  개조로 인해 몸 전체가 달아오르는 착각이 들었다.


똑같이 가슴과 유두에 쾌감이 오게 된다면 내가 제일 손해 아닌가? 누가봐도 제일 큰데!


젖꼭지가 바짝 섰다. 서다 못해 핑크빛 유두가 아플 정도로 발기했다.

"허억."

순간 바람 빠지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가슴이 저릿거리는게 미칠 것 같다.

나는 쾌감에 저항하던 도중 충격적인 것을 봤다. 몸이 흔들릴 때 언뜻 보이는 걸 보면 유두가 새끼손가락  마디 만큼 커졌다.


내 젖꼭지가 저만큼 커졌다는게 믿기질 않는다.

심지어 저런 크기의 유두도 거대한 가슴 때문에  안보인다는 것이 제일 절망적이다.

울렁대는 가슴의 쾌락과 함께 또 다시 절정이 왔다.


"익!"

다시 버틴다고 버텼지만 신음이 새어나갔다. 겨우 이걸 못 참는다는게 괴롭다.

이젠 그만 절정하고 싶다. 눈 앞이 아찔해지며 고여있던 눈물이 또 흘렀다. 몸에서 흐르는 것들을 의지로 막기가 점점 더 힘들어진다.

온몸이 벌벌 떨리는 것을 멈출수가 없다. 이제 마지막 개조인가?

침 삼킬 정신도 없어서 다 줄줄 흘렀다.


쾌락이 다시 몸을 덮치며 신음이 새어나온다. 마찬가지로 꾹 참으려 했다.


그  였다.


"하아앙!"

 턱에 힘이  빠지며 깊은 곳에서 소리가 나왔다. 막아지지가 않자 엄청 당황스럽다.


"하응! 앗! 하앗! 흐아앙!"

몸이 흔들리는 대로 신음이 줄줄 새어나온다. 아니 새어나오는 수준이 아니라 일부러 내는 수준이었다.


얼굴이 엄청 뜨거워졌다. 내 입에서 이렇게 낯뜨거운 신음이 튀어나올 줄 몰랐다.

어떤 느낌이길래 다들 신음을 지를지 궁금하긴 했었지만 이렇게 겪고싶진 않았다.

쾌감이 오는 그대로 계속해서 신음을 내지를 수 밖에 없었다.

"흐아앗!"

쫙! 주르르 뚝 뚝.

많아진 애액이 화려한 신음에 맞춰서 거세게 나왔다. 창피함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차라리 가슴 변할  기절을 했어야 했는데 괜히 버텼다.


고개를 숙여보자 잘 하면 가슴에 입술이 닿을 수 있을 것 같아 더 절망스럽다.


[17번 개조까지 마친 세리아! 사람이라면 그녀에게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다음 1등 혜택도 받을 수 있을지 기대해주세요!]


마지막까지 내가 1등 하지 못하게 밑밥을 깐다.

얄미운 저 모습을 보니 의욕이  떨어지는게 효과가 있었다.

가랑이 사이가 아리고 습한 느낌이 정말 그지같다. 여자가 된 것도 정말 화나는데 나를 이렇게까지 몰아 붙여야 하나 싶다.

매달려서 자리로 돌아오자 마리와 눈이 마주쳤다.

저 작은 가슴이 너무 부럽다. 그녀는 거의 턱이 빠지게 날 구경하고 있었다.

화낼 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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